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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지식 둔갑을 경계한다. 제발 생각 좀 하고 말해!
"믿음의 지식 둔갑을 경계한다. 제발 생각 좀 하고 말해!" 내용보기
<발칙한 경제학(More sex is safe sex)>으로 유명한 랜즈버그의 신선한 통찰과 독설과 궤변(?)이 돋보이는 최신작이다. 전통적 학문의 경계에 매달리지 않고 수학과 물리학, 그리고 경제학적 발상들을 모아 창조설, 진화론에서부터 정의, 선악과 같은 삶의 근원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철학적 질문(The big questions)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모색하고 있다. 경제학과 수학, 물리학을
"믿음의 지식 둔갑을 경계한다. 제발 생각 좀 하고 말해!" 내용보기

<발칙한 경제학(More sex is safe sex)>으로 유명한 랜즈버그의 신선한 통찰과 독설과 궤변(?)이 돋보이는 최신작이다. 전통적 학문의 경계에 매달리지 않고 수학과 물리학, 그리고 경제학적 발상들을 모아 창조설, 진화론에서부터 정의, 선악과 같은 삶의 근원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철학적 질문(The big questions)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모색하고 있다. 경제학과 수학, 물리학을 두루 공부한 저자가 이 분야의 개념들을 통해 철학과 일상의 관계를 고찰해 나가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저자는 수학이야말로 오래전부터 실재하는 진실로서 무모순성을 지닌다는 공리(axiom)에서 논의를 풀어간다. 수학이야말로 필연적 진실로서 생명체보다도 더 복잡성을 지니며, 우주도 수학적 객체의 하나로 존재할 뿐이라고 주장한다. 우주가 가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기 때문에 지적설계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우주보다 더 복잡한 수학에서도 설계자가 없는데 무슨 말을 하느냐고 일침을 가한다. 창조설도 특별한 근거가 없고, 반대편에 서 있는 도킨스의 <눈먼 시계공> 이야기도 핵심을 놓친 이야기라고 싸잡아 비난한다. 하지만 그가 공리라고 하면서 증명을 거부했던 수학의 완전성과 복잡성, 무모순성의 주장이 잘못되었다면 그의 주장에도 문제가 존재하게 되는 한계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사실 랜즈버그는 명료한 논리적 분석틀인 수학과 물리학, 경제학을 바탕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세 학문의 공통점은 절묘하고 심오하면서도 반론의 여지가 없는 진실을 밝혀내는 데 유용하다는 점이다. 저자의 눈에는 우리가 갖고 있는 믿음과 신념, 사고는 대부분 엉성하고 어설프기 짝이없다. 우리는 대개 옳고 그름을 판단하거나 근거와 논리를 따져보지 않고 자신의 믿음을 쉬 진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제발 생각! 생각! 생각 좀 하고 말하라고 한다. 이러한 엉성한 믿음이 결정적인 순간 확고한 지식으로 둔갑하여 퍼져 나갈 때 문제가 발생한다고 본다. '예수는 신성하다.' '보호주의는 인류를 번성케 한다.' '자유의지는 환상이다.' 같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어느 하나 분명하지 않은데도 사람들은 이를 확고부동하게 믿어 버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믿음의 문제와는 별개로 우리는 일상에서 선악, 혹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럼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의 옳고 그름을 판단해 줄 수 있는 객관적 잣대는 무엇일까? 랜즈버그는 경제학자의 황금율(EGR: Economist's Golden Rule)이라는 개념을 도입한다. 밴덤의 공리주의에 입각한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으로 이해될 수 있는 독특하고 정밀한 경제윤리이다. 일종의 사회전체에 가장 많은 이익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기준을 두고 선악을 판단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도박이나 소득의 재분배와 같은 제로썸(zero sum) 게임은 사회전체에 아무런 순이익을 가져주지 않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사회적 생산총량이 증가하는 플러스썸(plus sum) 활동을 통해 윈윈게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랜즈버그의 시각은 얼마전 크게 인기를 모았던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센델 자신이 제시했던 정의의 개념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센델은 칸크의 도덕철학에 바탕을 둔 의무론적 접근을 선호했다. 하지만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개인의 자유를 극대화한다는 센델의 기준은 랜즈버그가 봤을 때 갑갑하고 공허할 뿐이다. 그는 사회적으로 어떤 행위가 이로울 수 있느냐는 것은 어떤 것이 가장 많은 이들에게 이익을 줄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 비용과 편익을 분석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역시 수학, 경제학, 물리학이라는 논리성을 중시한 공부를 한 자신의 이력과 사상이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랜즈버그의 주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공격할 수 있는 약점을 포함하고 있는 비주류, 비정통적 경제학적 논리를 대변하고 있다. 그리고 그가 주장하는 것은 경제학이라기보다는 개인의 소신을 반영한 철학적 주장에 가깝다고 하겠다. 특히 정부가 가난한 사람을 위해 부자로부터 세금을 걷는 쓸데없는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에는 분배주의 입장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할 것이다.  또한 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 1억명의 두통을 없앨 수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서 사회전체의 만족도를 넓혀야 한다는 주장과 같은 부분에서는 도덕적 측면에서 반발할 충분한 여지가 놓여 있다고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그의 주장에서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헛된 것이 아니라 온전한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갇힌 시선을 열어 두고 세상을 보라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추론능력과 사고 습관이 생겨나면 세상을 좀 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 소개되어 있는 한 가지 사례를 소개하면서 그의 주장의 강점과 약점을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본다.

 

스스로 작은 걸음을 떼려는 사람에게 큰 걸음을 요구하지 마라.

손님들이 양상추를 비싸게 파는 가게는 욕해도, 양상추 장사를 안한다고 친구와 이웃을 욕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불만있는 사람이 직접 가게를 차려 더 싼 값의 양상추를 파는 경우도 드물다. 그런데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 사람들이 양상추 파는 가게에 더 큰 행보를 요구한다(246쪽) 



c******4 2012.06.21. 신고 공감 8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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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보는 눈이 달라지게 됩니다.
"세상보는 눈이 달라지게 됩니다." 내용보기
책을 만들면서 가장 힘들 때는 바로 제목을 정할 때라는 이야기는 책을 만드는 분로부터 흔히 듣곤 합니다. 로체스터 대학교 경제학의 스티븐 랜즈버그교수의 신간 <The Big Questions>을 번역소개하면서 제목 때문에 정말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질문들이라는 제목은 영미권 독자들에게는 먹힐 수 있겠지만, 우리 독자들에게는 ‘무슨 소리야?’하는 반응이 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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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들면서 가장 힘들 때는 바로 제목을 정할 때라는 이야기는 책을 만드는 분로부터 흔히 듣곤 합니다. 로체스터 대학교 경제학의 스티븐 랜즈버그교수의 신간 <The Big Questions>을 번역소개하면서 제목 때문에 정말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질문들이라는 제목은 영미권 독자들에게는 먹힐 수 있겠지만, 우리 독자들에게는 ‘무슨 소리야?’하는 반응이 불보듯 뻔하겠다 싶습니다. 읽어보면 질문이라는 것이 철학분야에서 다루고 있는 화두라는 것을 금방 깨달을 수 있습니다. 철학분야의 화두를 철학적 접근이 아니라 수학과 경제학 방식으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랜즈버그교수 역시 많은 경제학자처럼 수학을 공부한 다음 경제학을 전공하였다고 합니다. 수학과 경제학을 연구하면서도 철학이 던지는 넓고도 매혹적인 질문을 외면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우주는 어디서 생겨났는가? 무(無)가 아닌, 유(有)가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 지식은 어떻게 가능한가? 믿음은 무엇을 정당화하는가? 옮고 그름, 선악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12쪽)”

 

저자가 인용한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알프레드 화이트헤드의 말 “철학은 의문에서 시작된다. 철학적 사고가 제 몫을 다한다면 의문은 마지막 순간까지 남아 있다. 그렇더라도 무궁무진한 만물을 이해함으로써 감정을 정화할 수 있다.”을 읽으면 저자의 학문적 여정을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인용한 매혹적인 철학적 질문에 대하여 저자 자신의 전공지식을 활용한 답변을 이 책에 담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벤트를 통해서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정말 운이 좋았던 때문이었습니다. 무려 12대1이 넘도록 치열한 경쟁을 “철학이 언제 경제학자에게 질문을 했나요? 신청합니다.”라는 선문답 같은 응모로 돌파했으니 말입니다.

 

저자는 우주의 시원을 초끈이론의 다중우주를 수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만, 초끈이론은 아직 풀어야 할 난제들이 남아있다는 점은 레너드 서스킨스교수의 <우주의 풍경;  http://blog.yes24.com/document/6412613>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지적설계론에 대하여 리처드 도킨스의 반론 가운데 “복잡성에 설계자가 필요하다면, 복잡한 존재인 신에게도 똑같이 설계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인용하여 적절하지 못하다는 논리를 내놓고 있는데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수학의 연산은 매우 복잡하여, 인간의 형질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DNA체계의 복잡성은 비할게 되지 못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식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다루는 논리의 법칙에서 인용하고 있는 돼지의 혈액검사의 한계비용과 한계이익을 다루면서 검사에 드는 혈액의 양을 x-축으로 놓은 것은 명제설정이 적절했는가 의문입니다. 그 이유는 돼지의 건강을 확인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검사가 돼지혈액의 양과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검사의 빈도와 관련을 지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생각때문입니다.

 

철학에서는 논하는 전형적인 도덕적 딜레마는 마이클 샌델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http://blog.yes24.com/document/2749935>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만, 다섯명의 작업자가 일하는 선로와 한 명이 일하고 있는 선로에 폭주기관차를 집어넣는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와 선로에서 일하고 있는 다섯명의 작업자를 구하기 위하여 한명의 작업자를 밀어서 떨어트려야 하는 상황에서는 각각 다른 선택을 한다는 사람들의 심리가 복내측피질-정확한 뇌의 부위를 설명했더라면 좋았을 걸 그랬습니다-부위에 이상이 있는 사람과 정상인 사람에서 차이가 있더라는 인용이 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조건을 달아서 선택을 하도록 제한한 실험내용이 과연 적절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피선택 대상자들의 심리적 상태를 물어볼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선악을 판단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장기이식을 받아야 하는 다섯명의 환자를 위하여 건장한 젊은 여행자를 희생시킬 수 있는가 하는 명제는 의학윤리면에서는 논의대상조차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심하다싶게 꼬집었던 점들을 모두 뛰어넘을 정도로 매력적인 설명들은 바로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경제학자의 황금율(Economist's Golden Rule; EGR)입니다. EGR은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특히 복지지상주의로 향하고 있는 작금의 우리나라의 사회현상에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방법에 관한 글에서 다양한 사례를 통하여 EGR을 어떻게 적용하여 해석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저의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스스로 작은 걸음을 떼려는 사람에게 큰 걸음을 요구하지 마라(246쪽)’를 설명하면서 “손님들은 양상추를 비싸게 파는 가게는 욕해도, 양상추 장사를 아난다고 친구와 이웃을 욕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불만있는 사람이 직접 가게를 차려 더 싼 값에 양상추를 파는 경우도 드물다.”고 합니다. 뭔가 느끼는 것이 없습니까? 그리고 막대한 부를 축적하면 어쨌거나 다른 사람들을 가난하게 한다는 것이 편견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는 저자가 용감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랍비에게 파이를 나누게 하라’는 글을 읽으면 유대의 율법이 얼마나 세심한 부분까지도 고려하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리뷰에서 짧게 정리하는 것이 쉽지가 않아 직접 읽어보셔야 할 것 같다는 말씀으로 대신합니다.



y*****2 2012.06.03.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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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들다 빵~~ 터진 이유!! : 『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
"책 만들다 빵~~ 터진 이유!! : 『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 내용보기
『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 스티븐 랜즈버그, 그가 궁금하다!    모두들 한 개성들 하지만 그중에서도 낭중지추가 있다. 책의 저자들 또한 비슷한 듯 보여도 다들 차이가 있게 마련인데 『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의 저자 스티븐 랜즈버그는 독특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람일 듯하다. 원서의 뒷날개에 커다랗게 실린 저자 사진을 보는 순간 이미 직감했다. 그가 평범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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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

스티븐 랜즈버그, 그가 궁금하다! 

 

모두들 한 개성들 하지만 그중에서도 낭중지추가 있다.

책의 저자들 또한 비슷한 듯 보여도 다들 차이가 있게 마련인데 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의 저자 스티븐 랜즈버그는 독특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람일 듯하다. 원서의 뒷날개에 커다랗게 실린 저자 사진을 보는 순간 이미 직감했다. 그가 평범하지 않으리란 걸.

화려한 무늬의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몸을 살짝 비튼 채 시쳇말로 썩소를 날리고 계신다.

세상이 만만하다는 걸까. ‘너희들 다 죽었어!’ 하는 표정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그는 우리나라에 두 권의 책을 내놓으며 신고식을 한 바 있다.

1996년에 이미 미국에서 대중 경제학을 개척한 인물로 화제를 모았던 런치타임 경제학

섹스를 많이 할수록 세상이 더 안전해진다는 발칙한 발상을 소개해 독자를 놀라게 한 발칙한 경제학,

두 권 모두 우리의 뒤통수를 치며 고정관념을 뒤흔들었다.

 

 

 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는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갔다.

박학다식함을 자랑하며 2500년간 철학자들을 사로잡은 문제들에 거침없이 답변을 날린다.

이렇게 간단명료해도 되나 싶다가도 반박하기 힘들어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그의 논증은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믿음에 집착한다 해도 손해 볼 일은 없다. 신념에 집착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예수는 신성하다.” “자유의지는 환상이다.” “보호주의는 인류를 번영케 한다.” 이 중 어느 것 하나 분명하지 않지만 이런 잘못된 믿음은 다수에게 퍼져 나갈 수 있다. 미사라는 내 친구는 정통 유대교 신자들이 그렇듯, 매일 아침 이런 말로 기도를 마무리한다. “메시아의 왕림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그때가 늦어진다 하더라도 저는 믿나이다.” 나는 “23을 더하면 5가 될 것 같아.”라는 말을 결코 하지 않는다. ‘2+3=5’라는 사실을 알기에 스스로 상기시킬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신자들이 모여 13가지 원칙이나 니케아 신조, 또는 이슬람 계율을 공언하는 광경이야말로 하느님에 대한 불신의 증거가 아닐까.

 

비록 체계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근거는 적지만 올바른 믿음이 드물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는 풍부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하느님이 인간의 모든 행동을 꿰뚫고 있으며 악행에는 벌을, 선행에는 상을 내린다고 말한다. 하느님은 대개 매우 가혹한 벌을 내린다. 그렇다면 특히나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도 종교인은 비종교인보다 더 나은 행동거지를 보여야 한다. 어떻게 영원한 지옥살이를 감내하면서까지 주류 판매점에서 돈을 훔칠 수 있겠는가 

 

보험을 들지 않은 가난한 사람에게 인공호흡기를 달아놓는 것은 내 생각에 정신 나간 짓이다. 가난한 사람이라고 구박하는 것이 아니다. 인공호흡기는 고가의 장비다. 그 돈으로 가난한 사람이 가게에서 물건 산 대금을 치러 준다든지 하는 식으로, 그를 도울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둘 다 하면 되지 않느냐는 식의 주장은 도움이 안 된다. 매년 가난한 사람의 인공호흡기에 10억 달러를 들이고, 또 다른 10억 달러로 그런 사람들의 물품구입비를 지원하고 싶다면 차라리 20억 달러를 물품구입비에 몰아 쓰는 편이 낫다.)

이런 문제를 거론할 때마다 반박하는 메일이 빗발친다. 대수롭지 않은 정책 문제였다면 내가 말한 종류의 비용편익 분석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생사가 달린 문제에서는 단연코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 얼마나 이상한 생각인가.

 - 『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 중 발췌

 

반박하고 싶은 사람 다 모여라!

 

이 책 어디를 펼치든 발칙함을 넘어 도발적인 랜즈버그의 발상을 힘들이지 않고 찾아볼 수 있다. (지면의 한계 상 이것밖에 올릴 수 없음이 안타깝다.)

이쯤 되면 속에서 부글부글 끓는 사람도 있을 듯하다.

나 또한 그의 논지에 전적으로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 읽으면서 반박하고 싶을 때가 많았다.

 예를 들면 무고한 사람을 벌하지 마라에서 과거 세대가 저지른 잘못을 현세대에게 묻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수긍하기 어려웠다.

 

인종별 거주 구역과 차별철폐조처를 지지하는 일부 이유는 그것이 노예제에 대한 공정한 보상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필요한 비용은 백인이 부담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들의 선조는 대개 노예제가 폐지되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미국에 정착한 이들이다. 인종에 따라 특혜를 부여하는 방법으로는 노예제가 지금까지 남긴 폐단을 없앨 수 없다. 그저 무고한 사람들에게 부담을 전가할 뿐이다. 듀크 대학에서 강의실을 가득 메운 학생들을 앞에 두고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학생 하나가 미국의 흑인이 받았던 억압은 노예제 시대에 끝나지 않았다는 주장을 조리 있게 펼쳤다. 그는 설사 20세기에 미국에 정착한 이주민 가정이라 해도, 인종분리정책과 흑인차별정책(Jim Crow Laws) 덕분에 (즉 미국 흑인들의 희생으로) 몇십 년 동안 득을 봤을지도 모를 일이라 말했다.

 - 『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 중 발췌

 

소수집단우대정책이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행위로 보는 보상 논리에 대해

랜즈버그는 단호하게 흑인차별정책으로 흑인이 백인보다 더 큰 부담을 져야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백인이 수혜자라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백인 후손들이 흑인들에게 빚이 있다는 주장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첨예한 논쟁거리인 이 문제에 대해 마이클 샌델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과거 역사에도 현세대가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난 마이클 샌델의 의견에 동의한다.

 

 

랜즈버그의 주장에 동의하기 힘들 땐 그의 사이트 www.the-big-questions.com'을 방문하자.

 

수많은 반박 메일에 성실히 답한 랜즈버그를 만날 수 있다.

그는 열린 사고를 가진 데다 논쟁을 즐길 뿐 자신의 주장이 전적으로 옳다고 주장하는 독선가는 아니다.

 

 

다만 우리에게 생각 좀 하고 살자고 말할 뿐이다.

의문을 품지 않고 주어진 대로 당연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논리와 사고를 갖고 세상을 바라보라고 주문하는 것이다.

머리를 안 쓰고 산 지 백만 년쯤 됐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나 이열치열이라고 더운 날씨에 뜨거운 논쟁으로 더위를 날리고 싶은 분이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2012년 5월 30일 부키 기획편집부 바람돌이 씀

YES마니아 : 플래티넘 b******b 2012.05.3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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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주제에 대한 경제학자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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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내 판단에는 이 시대와 철학이다. 과거 철학자가 가지는 학문의 권위(철학자가 당시에 하던 학문은 철학이 아니라 학문으로 통칭되었다)는 지금 경제학이 가지는 위상과 비슷할 것이다. 노벨상에 생긴 경제학상은 현실세계에 대한 경제학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경제학과 철학의 만남은 매우 흥미진진하다. 포함관계일수도 혹은 교집합 관계 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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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은 내 판단에는 이 시대와 철학이다. 과거 철학자가 가지는 학문의 권위(철학자가 당시에 하던 학문은 철학이 아니라 학문으로 통칭되었다)는 지금 경제학이 가지는 위상과 비슷할 것이다. 노벨상에 생긴 경제학상은 현실세계에 대한 경제학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경제학과 철학의 만남은 매우 흥미진진하다. 포함관계일수도 혹은 교집합 관계 일수도 있을 몇몇 영역들의 충돌이 기대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스티븐 랜즈버그는 수학, 경제학, 물리학 등의 학문에 두루 흥미를 가진 경제학자이다. 이와 비슷하게 <이기적 유전자>,<만들어진 신>의 저자인 리처드 도킨스의 최신 저서<현실,그 가슴뛰는 마법>은 내 기준에서는 철학과 과학의 만남을 다룬 책이다. 두 책 모두 철학적 질문에 대해 각 영역의 학문의 입장에서 답을 내놓으려고 한다.


 왜 어떤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니라 무엇이 왜 존재하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에서부터 믿음, 지식, 옳고 그름, 생각하는 방법 등 철학적 주제에 관한 글을 읽고 나서는 현실의 사회과학, 응용학문이 가지는 의견의 방향성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에 관한 저자의 입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 수학적 논리의 명증성과는 달리 현실의 문제는 가설처럼 단순한 가정을 포함하지 않는다. 가정 외에 생략된 변수들의 복잡성은 역설을 만들어낼 수 있다. 수학자인 괴델이 불완전성 정리를 통해 드러낸 체계의 모순성을 저자가 망각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GR(Economist's Golden Rule,경제학자의 황금률)로 도덕적 딜레마를 해결하는 방식은 파격적이다. 10억명의 두통과 1명의 목숨을 이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1명의 희생이 가능하다는 주장은 비윤리적인 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말대로 10억명의 고통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지만, EGR로 단순히 결론내릴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이 기준을 따라서 생각해볼 꺼리를 만들 수는 입장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우리의 삶의 도덕적 판단을 수학적, 경제적, 물리적 확실성을 가지도록 EGR을 적용한다는 것은 논리실증주의를 떠올리게 한다. 나는 또 도구적, 계산적 이성이 가져다 준 파멸을 생각했지만 이 역시 비약인 듯 하다.


 책을 열기 전의 기대만큼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이 책의 저자가 펼치는 몇 몇 주장의 맨큐의 경제학에서 느꼈던 당혹감과 비슷하다. 일반 상식과는 다른 이야기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논리적 추론의 결과로 확실한 결론을 내렸다고 생각하지만, 맨큐의 경제학이 간과하고 있는 점들을 이 저자 역시 인식하지 못하는 건 아닌가 싶다. 나 역시 몇 몇 현실의 문제에 냉혹하게, 그리고 명확하게 판단하고 싶지만 우리는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몇몇 가설들이 생략시킨 전제 혹은 가정들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일 수도 있다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책의 장점은 논란이 될 주제에 대해 독자들을 참여시켜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오히려 매 순간 찬양할 만한 책보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큰 영향을 줄 것 같다. 경제학자가 내놓은 답변들은 과학자가 내놓은 답변보다는 검증되지 않은 주장에 대한 확신 때문에 설득력이 덜한 것 같아, 그리고 재미가 덜한 것 같아서 아쉽다.

i****h 2012.07.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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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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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렇게 오랫동안 씨름하며 읽은 책도 오랜만이다.   한장 한장 넘기기 어려운 책이었다.   우주론, 불완전성 원리, 불확정성 원리 등등 학부시절 전공책에서나 자주 등장했던 이론들이 아닌가?   이런 것들이 철학과 무슨 관계람 하며 읽기 시작했지만,   읽는 내내 그의 현란한 지식과 논리에 놀랄 뿐이었다.   신기하게도 어려운 책이었지만 이해함에 있어서는 그리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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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렇게 오랫동안 씨름하며 읽은 책도 오랜만이다.

 

한장 한장 넘기기 어려운 책이었다.

 

우주론, 불완전성 원리, 불확정성 원리 등등 학부시절 전공책에서나 자주 등장했던 이론들이 아닌가?

 

이런 것들이 철학과 무슨 관계람 하며 읽기 시작했지만,

 

읽는 내내 그의 현란한 지식과 논리에 놀랄 뿐이었다.

 

신기하게도 어려운 책이었지만 이해함에 있어서는 그리 어렵지만은 않았다.

(다만 그 지식을 내 것화 시키려 노력하며 읽자니 머리가 깨질 지경이었다.^^;)

 

그 만큼 작가는 새롭고도 신선한 의식의 확장을 제시하고 있었다.

 

리처드 도킨슨, 샌델 교수, 디오게네스 등 등 학계 거장들을 반박하고 나선다.

 

이 책의 영문명은 BIG QUESTIONS 이다.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는 큼직 큼직한 질문들을 독자들에게 묻는다.

(가령 "부자세는 정당한가?" 와 같은 질문들 말이다.) 

 

그리고 철학적으로 답하기 보다는 경제학적으로, 수학적인 통계와 논리를 사용하여 대답하고 있다.

 

그의 수학적 논리 물리학, 경제학적 지식은 그의 상상력을 더욱 대담하고 발칙하게 만든다.

 

다소 민감한 문제에도 그는 과감하게 자신의 논지를 관철 시킨다.

 

특히 종교, 신앙에 대해 논박하는 그의 목소리는 읽기에 때론 껄끄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의 논리정연함에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물론 그의 생각과 의견을 같이 하지 않는다면 속히 말해 열불이 터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작지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삶 속 민감한 질문에 대해

 

대담하고 솔찍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스티븐 랜즈버그의 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가 가장 적격인 책이 아닐까 싶다.

s***********n 2012.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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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즈버그를 읽은 하나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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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가 철학에 답하다'라고 했을 때, 경제학자는 어떠한 철학을 이야기하고 싶어할지 궁금하다. 사실 지금처럼 개별과학이 발전하기 이전에는 모든 것이 철학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리학을 비롯한 자연과학도 철학의 영역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하여 자연철학이었다고 하는데, 뉴턴도 아마 이 세상을 둘러싼 현상을 밝히는 철학을 공부한다고 생각했을 법하다. 그러니까 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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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가 철학에 답하다'라고 했을 때, 경제학자는 어떠한 철학을 이야기하고 싶어할지 궁금하다. 사실 지금처럼 개별과학이 발전하기 이전에는 모든 것이 철학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리학을 비롯한 자연과학도 철학의 영역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하여 자연철학이었다고 하는데, 뉴턴도 아마 이 세상을 둘러싼 현상을 밝히는 철학을 공부한다고 생각했을 법하다. 


그러니까 랜즈버그는 오래전 철학의 전통을 복원하는지 모른다. 요즘 유행하는 통섭이나 지식융합도 알고 보면 지성의 오랜 선배들이 추구했던 종합적 사고의 전통으로 회귀하는 경향일지 모른다. 그렇다고 그것이 복고나 반동은 아니며 단 모든 학문이 조각난 작금의 상황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 때문이라 생각한다.


랜즈버그 그는 과연 르네상스적 인간을 갈망하는 것일까. 상당히 가볍고 가칠하게 여러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어떤 야심을 살며시 드러낸다. 수학과 물리학이라는 주춧돌을 발판으로 경제학과 철학을 아우른다. 명확하고 논리정연한 바탕에서 시작하기에 공허한 이야기에 과감한 일침을 놓는다. 철학은 사실 쉬우면서도 근원적으로 인간의 문제를 다룬다. 유한한 인간을 둘러싼 풀리지 않은 문제와 매번 투쟁하는 것이 철학이다. 그렇기에 철학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또 마르크스가 포이에르바흐의 테제에서도 말했듯이 해석해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의 측면에서도 강한 요청을 받아들여야 한다. 철학은 구체성과 실천성을 포기할 수 없음에도 가끔 공허한 말잔치로 흘러가게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 삶에서 시작한 철학은 삶에서 더 멀어지고 어려워지기만 하는지 모른다. 


랜즈버그 그가 저 멀리 둥둥 떠 있는 철학을 땅위로 끌어오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여 우리 삶의 근간이 되는 물질생활을 다루는 경제를 철학을 동원해 풀어내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과대해석일까. 하여튼 랜즈버그는 '경제학자의 황금률'을 동원하여 철학을 기반으로 경제학을 풀어낸다. 그가 드는 여러 예들은 상당한 딜레마를 안는 것들이다. 우리가 살면서 과연 그런 일들을 겪을까 싶지만, 우리 일상사나 물질생활은 항상 딜레마의 연속이다. 특히 제한된 재화를 어떻게 잘 다루어야 하는지를 연구하는 경제학에서는 더더군다나 딜레마에 포위되어 있기 마련이다. 그 지점에서 랜즈버그는 아주 깔끔하고 명쾌하게 풀어낸다. 그렇다고 그것이 나이브하지는 않다. 왜냐, 랜즈버그의 논의는 아주 오랫동안 응축되고 새로 개발된 지식체계를 동원해 전개되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발생한 문제는 그런 신지식이 가끔 이해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랜즈버그를 이해하기 힘들었다면 아마 그 지점이었을 텐데, 그 고개를 넘으면 그가 전개하는 논리의 일관성과 정합성을 확인해볼 수 있게 된다. 아주 가벼운 이야기 속에서도 마치 벽돌 하나에서부터 차곡차곡 튼튼한 성을 세운 듯한 그만의 지식체계와 논리체계를 엿볼 수 있다. 솔직히 그가 이야기하는 내용들이 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런 면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개인적으로 랜즈버그의 이 책을 읽으면서 강하게 와 닿았던 것은 그가 세부적으로 말하는 것들의 주장이 아니다. 그런 주장을 이끌어내는 그 틀과 방식들의 놀라움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많은 좋은 주장들이 있지만 그 근거가 미미하여 더 큰 힘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앵무새처럼 구호만 난무하는 경우가 많다. 하여 아무리 좋은 발상과 주장도 과학적 근거가 미약한 이데올로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기 일쑤다. 그 점에서 많은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랜즈버그를 꼭 읽어볼 만하다. 혹시 랜즈버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가 말하는 자잘한 내용들을 반박하는 데 시간을 쏟지 말고 어떻게 이런 결론을 이끌어낸느지를 살피자는 것이다. 어쨌튼 놀랍다! 이 사람...

l********r 2012.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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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철학에 관한 커다란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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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가 『The Big Questions』이다. 그러니까 저자는 우리말 제목처럼 경제학이나 철학의 일상적 물음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이 책을 쓴 듯하다(경제학과 철학의 일상적 물음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물론 이 책의 내용은 넓은 의미에서 철학에 관한 것이고, 철학의 물음은 당연히 ‘큰 질문(big question)’이다. 그러니 저자는 자신의 경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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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가 The Big Questions』이다.

그러니까 저자는 우리말 제목처럼 경제학이나 철학의 일상적 물음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책을 듯하다(경제학과 철학의 일상적 물음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물론 책의 내용은 넓은 의미에서 철학에 관한 것이고, 철학의 물음은 당연히 질문(big question)’이다. 그러니 저자는 자신의 경력(경제학자) 입장에서 철학이라는 커다란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해 답을 하고 있는 셈이긴 하다.

 

커다란 질문들이란 구체적으로 뭘까?

실재와 허구’, ‘믿음’, ‘지식’, ‘옳고 그름’, ‘생각하는 방법’.

누가 봐도 하나하나가 어마어마한 질문들임에 분명하다. 그런데 저자가 질문들에 대해 답을 해나가는 방식과 결론이 독특하다. 마디로 무난한 답이 없다.

이를 테면 지적설계론 대해서부터 보면, 저자는 지적설계론에 대해서 당연히 부정적이다. 신을 믿는 사람이 실제로는 1% 안될 것이라고 여긴다는 것은 그렇긴 하지만, 신을 믿는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고 있고, 지적설계론에 대해서도 허점투성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반전이 있다. 지적설계론에 대한 가장 맹렬한 반대론자인 리처드 도킨스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에서의 논리는 지적설계론과 마찬가지로 허점투성이라는 것이다(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지적설계론에 대해서 비판하는 논거를 많이 있는데, 랜즈버그와 같은 논리는 처음 접한다. 또한 리처드 도킨스를 비판하는 논거도 많이 접했는데, 이런 류는 처음이다. 또한 이해되지도 않는다).

 

가지의 예를 들면, ‘10 명의 (1 간의) 두통을 해결하기 위해서 1명을 희생해도 될까 같은 질문도 있다(199)

물론 대부분은 안된다라고 답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괜찮다 정답이라고 주장한다. 경제학자의 논리는 이렇다.

10억분의 1 확률로 죽음을 피하고자 기꺼이 1달러를 사람은 없다. 그러나 1달러를 내어 1분간의 두통을 해결할 있다면 기꺼이 1달러를 것이다. 그렇다면 10 명의 가벼운 두통을 해결하기 위해서 1명을 희생하는 것이 나은 전략 아닌가?

 

대다수의 사람들이 어떤 대답을 빤한 이런 문제에 대해 저자는 상당히 의외의 답을 하고 있는 것이다(이것만이 아니다). 이를테면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와 질문은 유사하나 접근 방식과 결론은 완전히 다른 셈이다. 그렇다고 랜즈버그가 윤리학의 범위를 벗어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그는 새로운(?) 기준(수학 내지는 경제학)으로 새로운 윤리학을 세우고 있는 것이라 봐야 같다.

 

솔직하게 나는 저자의 이런 견해가 옳은지 모르겠다. 아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도 궁금하다.

단지 삐딱하게 생각하기, 혹은 생각하는 연습하기 정도로만 받아들인다면 무리도 없을 것이고, 논쟁도 없을 것이다. 수학에 깊고도 명확한 뿌리를 두고 경제학과 철학, 나아가 생물학을 해부하는 저자이니 논리만큼은 어찌할 바가 없다(그의 무기는 바로 논리). 그러나 랜즈버그는 정도에서 절대 만족하지 않을 듯하다. 아니 만족하지 않는다. 분명하다.

 

, 그럼 사태를 어떡하지?

논리적으로 반박하기 곤란한 저자의 결론이 불쾌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힘든 숙제를 받았다.


(2015.6)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n*****m 2015.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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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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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배우고 믿고 있는 관점, 일명 ‘세계관’으로 세상을 보고 이해하려고 한다. 즉 자신이 아는 만큼만 세계를 이해한다는 말이다. 학력, 지위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이러한 세계관이 있다. 그것의 옳고 그름과는 상관없이. 철학자는 철학자의 관점에서, 수학자는 수학자의 관점에서, 경제학자는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세상의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타인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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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배우고 믿고 있는 관점, 일명 ‘세계관’으로 세상을 보고 이해하려고 한다. 즉 자신이 아는 만큼만 세계를 이해한다는 말이다.
학력, 지위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이러한 세계관이 있다. 그것의 옳고 그름과는 상관없이.
철학자는 철학자의 관점에서, 수학자는 수학자의 관점에서, 경제학자는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세상의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타인이 말하는 관점에 대해서 받아들이거나 반대하거나 또는 타협하거나 한다.
물론 각자가 맡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역할에 의해 개인이 여러가지 시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관점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는 경제학자이면서도 수학과 물리학의 영역을 너무나 사랑한 로체스터 대학교의 경제학 교수인 스티븐 랜즈버그가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수학과 물리학의 방법을 이용해 형이상학을 탐구하는 철학적 질문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총 5부 1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제 1부에서는 실재와 허구라는 주제로, 제 2부에서는 믿음을 주제로, 제 3부는 지식을, 제 4부는 옳고 그름을, 제 5부는 생각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를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수학과 물리학의 방법으로 설명한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선택을 잘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후회가 밀려들었다.
일반적인 독자가 읽기에는 쉽지 않은 내용과 용어들이 더욱 머리를 아프게 한 책이다.
더욱이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몰고왔던 자유무역을 신봉하고 그것만이 답인것처럼 말하는, 그리고 수학만이 참인 것처럼 말하는, 인간의 뇌를 단순한 전기작용으로 이해하는, 또한 헷갈리는 상황에서의 선택은 경제학자의 황금율(EGR) - 비용보다 얻게 될 편익이 크다면 생산적인 행위라고 말하는 - 을 기준으로 하여야 한다는 내용들은 개인적으로 동의하기에 어려운 부분들이었다.
 
“보험을 들지 않은 가난한 사람에게 인공호흡기를 달아 놓는 것은 내 생각에 정신 나간 짓이다. 가난한 사람이라고 구박하는 것이 아니다. 인공호흡기는 고가의 장비다. 그 돈으로 가난한 사람이 가게에서 물건 산 대금을 치러 준다든지 하는 식으로, 그를 도울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 P. 278.
 
저자는 누구나 수긍할 단순하고 명쾌한 방법으로 실재성의 특성, 지식의 기반, 윤리학의 토대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이야기하고, 가끔은 그저 재미로 과학과 수학, 경제학을 살짝 다루겠다고 말하였지만, 평범한 일반인에게는 결코 단순하지도 명쾌하지도 않았으며 재미있지도 않았다.
저자는 수학을 너무나 사랑한다. 경제학이 수학적 방법을 접목시킴으로써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섰다고는 하지만 저자의 수학에 대한 맹신 – 수학(자연수)만이 참 - 이 엄청남을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자연수에 대한 명제는 누군가 생각해 내기 훨씬 이전부터 참이었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계속 참일 것이다.” - P. 134.
 
“내 생각에 수학만큼 아름다운, 또는 뇌에 좋은 학문은 없다. 수학은 무엇이 가능한지를 연구한다. 이미 알겠지만 나 역시 경제학과 물리학에 홀딱 빠졌다. 이 학문들은 명백한 혼돈에서 논리적 질서를 만들어 낸다.” - P. 288~289.
 
문외한인 일반 독자의 입장에서 과연 수학 또는 연산, 자연수가 저자가 말하는 대로 원래부터 존재하였던 것일까? 그리고 그것이 언제나 참일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수학이나 연산, 자연수를 표시하는 기호들은 인간들이 만든 것이 아닌가? 불완전한 인간들이 만든 기호나 연산이 과연 완벽한 것이라 말할 수 있을까? 싶다.
경제학을 포함한 모든 과학이 전제 또는 추론을 가지고 결론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그 전제나 추론의 단어나 수치 하나만 달라져도 결론 자체가 바뀌는 것이 과학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실존하는 것들의 법칙을 증명하는 형이하학적 방법으로 형이상하적 주제들을 설명하기 위해서 수학을 원래부터 존재했던 참이라고 말하였는지도 모르겠다.
 
“우주 그 자체는 수학적 패턴으로 되어 있고, 하위에는 인간의 의식이 포함된다. 우주는 존재할 수 있으므로 존재한다. 논리적으로 가능한 우주는 수학적 객체다. 그리고 수학적 객체는 필요하기에 존재한다.” - P. 35.
 
여하튼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고, 저자만큼의 수학과 물리학, 경제학에 대한 지식이 있는 이들은 재미있는 책일지 모르겠지만, 죄송하고 미안하게도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 독자로서는, 그리고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어려운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 오탈자 – P. 64. 밑에서 다섯 번째줄 : 선택하고 거기에 집중에(‘해’로 수정) 능력을...
* 오탈자 – P. 86, 103. 293. 각주의 설명들 마지막이 끊겨져 있다.
l*******8 2013.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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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R(Economist's Golden Rule)로 세상 문제를 재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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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괴짜는 괴짜다. 경제학의 본령을 한참이나 일탈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니 말이다. 짚고 있는 것은 하나 같이 우리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기본적 인식틀이다. 실재와 허구, 지적 설계론과 진화론, 믿음의 근거, 지식 논리의 법칙 등 경제학보다는 철학의 인식론이나 논리학에서 다루기에 적합한 것들을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화법으로 얘기하고 있다. 하여 얼핏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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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괴짜는 괴짜다. 경제학의 본령을 한참이나 일탈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니 말이다. 짚고 있는 것은 하나 같이 우리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기본적 인식틀이다. 실재와 허구, 지적 설계론과 진화론, 믿음의 근거, 지식 논리의 법칙 등 경제학보다는 철학의 인식론이나 논리학에서 다루기에 적합한 것들을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화법으로 얘기하고 있다. 하여 얼핏 존 롤스나 마이클 샌델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기도 한다.

 

그러나 경제학자, 그것도 재기발랄한 발산적 사고의 대가답게 이러한 논의들을 경제학적 사고로 수렴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독자적인 논리인 EGR(Economist's Golden Rule)을 이용하여 민감한 주제들을 재단하고 있는 대목은 압권이다.

 

남의 것을 훔쳐도 되는가? 위조 행위는 괜찮은가? 자선 기부금은 얼마나 내야 하는가? 쓰레기 투기는 괜찮은가? 등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부딪히는 사회문제들에 대한 질의응답을 저자의 EGR 기준에 따라 응답하고 있다. 쓰레기 투기에 대한 응답은 이렇다.

 

“그렇게 버린 쓰레기를 다른 사람이 발견하고 악취를 맡거나 그 사이를 누비며 감당해야 하는 총비용이 쓰레기를 버린 사람이 누릴 편익보다 적다면야 괜찮다. 십중팔구 그렇지 않을 것이 문제다.”

 

EGR에 입각한 편익-비용 분석에 따라 명확한 응답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이민자를 받아야 하는가,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 현재의 삶의 질을 포기해야 하는가?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EGR을 적용하여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EGR이 만능은 아니겠지만 나름의 판단 근거로 유효해 보인다. 일부 공감 못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하여 이 책은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적합한 정치한 논리를 배울 수 있고 우리 사회의 민감한 이슈들을 해결하기에 적합한 나름의 관점을 파악할 수 있어 즐겁고 유익하게 읽힌다. 지적인 향연에 참여한 기분이 든다. 유일한 옥의 티라면 책 아래쪽에 있는 각주가 너무 작은 글씨에 옅은 청색으로 되어 있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유용한 아이디어가 많이 담겨 있는 부분이 사장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a*****7 2012.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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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으로 경제이야기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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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었을 때, 이 책이 경제학 책이라고 생각했다. 경제 이야기에 철학적 양념을 뿌려 구색을 맞춘 그런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 책을 본 지금 새롭게 제목을 붙여주고 싶다. (경제학자로 일하는) '아마추어 철학자, 경제학 이야기를 하다.'로.(사실, 경제학에 국한되지도 않는다. 아마추어리즘 만세!) 전체적으로 경제학 도서라기 보다는 대중 철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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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 들었을 때, 이 책이 경제학 책이라고 생각했다. 경제 이야기에 철학적 양념을 뿌려 구색을 맞춘 그런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 책을 본 지금 새롭게 제목을 붙여주고 싶다. (경제학자로 일하는) '아마추어 철학자, 경제학 이야기를 하다.'로.(사실, 경제학에 국한되지도 않는다. 아마추어리즘 만세!) 전체적으로 경제학 도서라기 보다는 대중 철학서같은 느낌이다.


 아마, 이 책의 제목은 다음 2가지 사실 덕분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로체스터 대학의 경제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원제는 Big Question. (명사를 정말 좋아하는 영어권 화자들!) 제목을 붙이기 위해 고심하는 편집부의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사실, 저 제목도 괜찮은 편이다.(좀 식상해서 그렇지, 그런데 식상하다는건 동시에 대중적이다라는 것도 된다.)


 전반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우선, 흥미롭다. 보통 이런 종류의 책은 가볍고, 무책임하고, 흥미본위로 서술해서 독자가 책을 읽거나 말거나 개의치 않게다는 무신경함을 보여주는 경우가 잦은데, 이 책은 그런 점은 잘 피하고 있는 편이다. 즉, 읽을만 하다. 왜 아까 '아마추어'라는 말을 썼냐하면, 나는 '아마추어'야 말로 '프로'가 어딘가에 흘리고 온 순수한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제멋대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쨋든, 이 책은 정말 즐겁게 쓰여진 글 같다. 진정 즐겁게 쓰여진 글을 읽다보면 왠지 나도 즐거워지는 기분!


 물론, 철학적 주제에 대한 생각하기에 관심이 없는 독자에겐 굳이 권하진 않겠다. 그냥 사실들을 대충 보고 결과만 알면 되지 하는 분께 무리해서 권해봐야, 서로 시간낭비가 아닐까. (서로 피곤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자어가득한 전공철학서들처럼 어렵고 난해한건 아니다. 반복하지만, 이 책 쉽다. 좀 더 현상을 이해하기를 원하는 평범한 일반인들을 위하여 쉽게 풀어서 쓰여있기 때문이다.


  경제학과 철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무엇보다, 모르는 것을 새로운 관점에서 발견하는 기쁨을 누려보고 싶은 사람에게 강추!


YES마니아 : 플래티넘 a**l 2012.06.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