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은 순탄하게만 흘러가지도, 생각대로 펼쳐지지도 않는다. 이 또한 삶의 한 단면이라고 어른스럽게 말하곤 하지만 막상 생각지도 못한 일로 일상이 곤두박질칠 때면 이럴 줄은 전혀 몰랐다는 듯 당황스럽고 억울하다. 빠져나갈 돌파구도 보이지 않고 시련에 맞설 엄두도 나지 않는다. 그러나 삶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잠깐이라도 기다려 주는 법 없이 계속 흘러간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프랭클 저, 이시형 역, 청아출판사)에서 저자는 “산다는 것은 시련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시련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절망의 수렁 가운데서 어떻게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삶이 더욱 만만치 않아 보인다.
여기, 인생에 큰 시련을 맞은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소설 《무지개 곶의 찻집》에서 주인공 ‘에쓰코’가 운영하는 ‘곶 카페’에 우연히 다다르게 된다. 인생에 시련이라는 큰 파도를 만나 이리 휩쓸리고 저리 휩쓸리다 해안 절벽 끝 작은 찻집까지 떠밀려 오게 된 것이다. 아내가 갑작스럽게 병으로 세상을 떠나 네 살배기 어린 딸과 남겨진 도예가,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매번 낙방의 고배를 마시고 지쳐버린 청년, 사업 실패로 돈도 가족도 모두 잃어버리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도둑, 정리해고를 당해 멀리 떠나야 하는 중년 남성. 에쓰코는 이들에게 신비할 정도로 맛있는 커피와 마음을 어루만지는 음악, 따뜻한 온기를 전한다. 아내를 잃은 도예가는 소중한 것을 잃는 순간 찾아오는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의미를 깨닫고, 취업난에 괴로워하던 청년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삶을 꿈꾸게 된다. 곶 카페를 털기 위해 들어온 도둑은 다시 한번 재기할 힘을 얻고, 카페의 단골손님인 중년 남성은 에쓰코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 채 멀리 떠난다. 에쓰코의 조카 ‘고지’도 어린 시절 어머니의 자살로 방황 끝에 나쁜 길로 빠지기도 했지만 에쓰코의 보살핌 덕분에 이모의 옆을 지키는 듬직한 어른으로 성장한다. 고지는 곶 카페 옆에 자그마한 라이브 바를 지어 젊은 시절 활동했던 밴드 멤버들과 다시 한번 공연하는 오랜 꿈을 이룬다. 한편, 카페를 찾은 이들은 에쓰코를 통해 상처를 치유 받지만 정작 에쓰코의 외로움은 점점 더 깊어진다. 살아생전 남편이 남긴 그림과 똑같은 무지개 풍경을 보는 날이 오기를 오랜 세월 기다렸건만 결코 그림과 같은 무지개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슬퍼하며 지쳐간다. 그러다 마침내 기다리던 풍경과 마주한 에쓰코는 무지개 그림의 비밀을 깨닫게 되고 사슬이자 위안이었던 남편의 그림에서 벗어나 다시 새롭게 삶을 시작한다.
소설 《무지개 곶의 찻집》은 현대 사회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따스한 상상력과 담담하고도 서정적인 문체로 그려내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모리사와 아키오(森?明夫)의 작품이다. 그는 고향인 치바 현에 실제로 존재하는 ‘무지개 케이프 다방’을 취재하여 이 이야기를 썼다. 이 작품에서 시련에 빠진 사람을 다시 일어서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진심이 담긴 다정한 말 한마디였다. 에쓰코의 격려와 위로를 들은 사람들은 현실에 가려 잊힌 삶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고 새 삶을 마주하기 시작한다. 이처럼 작품에 가득 담긴 다정한 위로는 작중 인물을 넘어 독자에게도 닿으리라고 확신한다. 다정함이 세상을 구한다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삶은 분명 만만치 않지만,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를 건넬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살아 볼만하다. 우리에게 모리사와 아키오의 작품이 더욱 든든하게 느껴지는 이유이다.
|
|
다양한 일을 겪은 사람들이 땅끝에 있는 무지개 곶의 찻집에 들러 차를 마시며 주인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그러는 내용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나중에 카페를 차리게 된다면 사람들 얘기도 들어주며 여유롭고 한적한 일생을 보내고싶다. 실제로 이곳이 있는지 인터넷에 검색해보기도 했는데 정말 있어서 나중에 일본에 가게 된다면 꼭 한번 들러보고 싶다. 특히 기억에 남는 대사들이 많았다. 맛있어지라고 생각하면 정말 맛있어진다는 대사 등 너무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힐링 소설을 찾고 계신다면 꼭 추천드릴게요!! |
|
제목과 표지에 맞는 무지개곶이라는 곳에 있는 찻집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일반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특별한 누군가에게만 보이는 찻집에 여러 손님들이 찾아온다.
아내를 갑작스런 병으로 잃고 딸과 함께할 여생에 힘든 가장 먹고 살기위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닌 돈을 벌기위해 구직활동 중인 청년 빚때문에 모든 식구들이 다 흩어진 칼갈이 등등 기타 다양한 사람들의 자신의 인생 고민을 가지고 찻집에 와서 위로 받고 고민을 해결하는...
상상속의 찻집이라 그리 공감되지는 않지만 나도 한번 찾아가 보고 싶은 그런 곳이다.
|
|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단 한잔의 커피와 단 한 곡의 음악 단 한번의 만남으로 삶이 바뀌는 마법 그 바닷가 찻집에는 잊고 살았던 더 나은 내가 있었다. 모든 이의 상처를 치유하는 위로의 정거장 세상끝에서 만난 무지개 곶 찻집 다니씨와 에쓰코씨가 이어졌더라면 어땠을까하는 현실적인 생각을 하게 되네요. 서로가 외로운 존재들이었잖아요. 그래도 무지개는 볼 수 있었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