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동물원을 읽고 반한 작가가 쓴 초한지 스타일의 SF인데 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라서 한참 고민하다가 이번에 질러서 읽어보게 되었던... 1권은 읽으면서 아직 감이 오지 않고 긴가민가 싶긴 했지만 그래도 소설적 재미는 뛰어난 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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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리우 작가의 "민들레 왕조 연대기" 삼부작의 첫번째 소설입니다. 중국 고전인 초한지를 바탕으로 쓰인 동양판타지이자 실크펑크라는 장르의 소설입니다. (동아시아 역사 어쩌고 하는데 한국과는 큰 관계가 없는 듯...?) 다라제도는 중국, 자나 족은 지나 즉, 차이나를 의미하는 것 같고, 마피테레 황제는 진시황인 듯. 쿠니 가루는 유방, 마타 진두는 항우, 지아 마티자는 여치, 코고 옐루는 소하, 뮌 사크리는 번쾌, 루안 지아는 장량... 초한지를 잘 아는 독자들은 익숙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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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로 알려진 작가이다 보니 초한지의 SF판으로 알고 읽었는데 청동기를 쓴다. 비행함이라는 오버 테크놀로지가 등장하긴 하는데 평상시 전투에는 안 쓰이다가 일대일 결투에나 써먹는다. 진격의 거인처럼 줄에 매달려서 싸운다. SF라고 부르기도 애매했는데 신들까지 등장해 판타지도 섞었다. 큰틀만 초한지에서 따올 줄 알았더니 디테일까지 그대로 가져와서 황당했다. 유방의 외상값과 백사, 장량의 신발, 조고의 지록위마 이야기까지 다른 걸로 바꿔도 될 만한데 귀찮았던 걸까. 정작 이름은 죄다 바꿔 놓아서 기억하기만 어렵다. 앉는 자세에도 이름을 붙이고, 개나 말 이외에는 동물들도 만들어냈다. 원작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다가 항우와 유방이 우정을 쌓는 부분부터 상권의 마지막은 다른 길로 급격히 방향을 틀어 버린다. 아직 우희는 등장하지 않았는데 인물 소개에 나오는 걸 보면 그렇게 많이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