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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엑스트라인줄 알았던 마이크로프트 에피소드가 악마와 연관이 있었네요. 아버지라고 생각했던 인물이 사실 악마에 씌인 그릇일 뿐이었고 자기 손으로 아버지의 모습을 한 악마를 죽음으로 몰아넣어야했던 심경이 어땠을지 마음이 쓰였습니다. 문득 읽다보면 종종 떠오르는 생각인데 윌리엄은 정말 마른 하늘에 날벼락 떨어진 꼴이나 다름없네요. 자신은 기억을 못한다고 원망이나 받고 얼른 출세도 해야하는데 허구헌날 천사와 악마 사이에 끼여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그냥 멀쩡히 졸업하게 해주면 안될까요....그렇다고 아무나 왕의 대리로 뽑았다가는 다른 악마가 원한을 품고 다가올 것 같고 보류할 수 밖에 없는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가요. 애초에 자신과 아무 관련도 없는(아직은) 일에 대해서 주변에서 자길 고르라고 해도 뭘 믿고 자신의 신변을 맡길 수 있겠어요. 무작정 밀어붙이는 양쪽 다 마음에 안 들기는 하는데 단호박인 윌리엄이 믿음직합니다....언젠가는 결정해야할 날이 오겠지만 한동안은 본인 안전 지키는데 힘쓰는게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