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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부제 [100days later]에서 알 수 있듯이 시한부 삶 100일을 남겨둔 죽는 남자 강서영의 이야기가 2권을 맞았다. D-80일부터 D-57일까지의 기록이 2권에서 펼쳐진다. 자신이 계획한 바들을 열심히 수행하는데에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겨질 여자친구 다희를 위해 좋은 남자친구감으로 점찍은 현필을 트레이닝하는 일도 거의 막바지단계이다. 다희가 좋아하는 음식과 좋아하는 장소 등등에 이르기까지 데이트에 필요한 세세한 것까지 전수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현필은 점점 자신감을 얻어가면서 멋진 남자가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다가 서영을 의지하고 마음을 털어놓기까지 한다. 이렇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현필이 싫지는 않다는 것도 서영의 변화이다. 예전같으면 친구라는 존재마저도 귀찮게 여길정도 였으니까. 노숙자아저씨를 상대로 한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실험은 노숙자아저씨가 적극적으로 절망의 바닥에서 솟아올라 새로운 삶에 대한 가능성을 확신하면서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마도 그는 음악가를 꿈꾸는 것 같다. 3권이 마지막이라니 다음편에서는 모든 것이 밝혀지겠지... 아직도 정확하게 심성을 파악할 수 없는 새어머니 탐색전은 이상하게도 서영에게 또하나의 트레이닝으로 변모되어가고 있다. 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식들에 대한 레시피를 새어머니가 알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서영은 함께 장도 보고 김치담그는 법도 시연해보인다. 그는 이렇게 변화하면서 자신이 트레이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내면 깊은 곳을 들키고만 듯하다. 현필이 그를 친구이자 의지할만한 사람으로 인정하기 시작했고, 노숙자아저씨도 그의 협박이 사실은 자신을 걱정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아버렸고, 새어머니도 그의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한 것 같다. 이 남자 점점 더 진국이 되어가고 있다!!! 떠나보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부지런하고 진실되게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삶의 한순간 한순간을 진실되게 살고, 삶의 매순간마다 만나는 사건들을 진실한 감성으로 받아들이고 감동하는 것. 그는 죽는 남자가 아니라 진실되게 살고있는 남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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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선고받는다면 사람은 어떻게 변할까? 더군다나 모든 것이 풍요로운 살만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에게. 주인공 강서영은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원하는 모든 것을 살 수 있다. 좋은 차, 좋은 집이 그에게 있다. 그는 일하지 않아도 된다. 돈 많은 아버지 덕분이다. 더군다나 그에게는 맘에 쏙 드는 애인도 있다. 이런 그가 어느 날 악성뇌종양 3기라는 의사의 진단 하에 3개월의 남은 인생을 선고받는다. 그는 아주 포악하고 부정적으로 변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떠날 때를 위해 하나씩 정리를 시작한다. 먼저 자신의 애인 다희와 헤어진다. 그녀에게 자신을 대신할 가장 괜찮은 남자를 만들어주는 것이 하나의 목표가 된다. 그러기 위해 그는 이현필이라는 남자를 트레이닝시키기 시작한다. 다음으로는 그는 인간의 가능성, 혹은 희망에 대한 실험에 들어간다. 서울역에서 만난 노숙자가 그의 실험대상이 된다. 일주일에 7만원의 돈을 지급하고 그의 아들의 목숨을 담보로 건 게임이 시작된다. 마지막으로 그는 새어머니와 아버지가 살고있는 집으로 들어간다. 삼촌의 부탁을 받아 새어머니가 아버지의 돈을 어딘가로 빼돌리고 있지는 않은지 알아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백수로 유유자적하며 살던 주인공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부지런히 이곳저곳을 누비며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내며 하루하루가 너무 짧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가기 시작한다. 과연 다음 편들에서 이현필이란 남자가 어떻게 변해갈지, 노숙자아저씨는 또 어떻게 인생역전에 도전할지, 그런가하면 새어머니의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한 점이 너무도 많다. 설마 어이없이 의사의 오진이라는 진단이 나와서 또한번 판이 뒤집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든다.
아무튼 죽음을 앞두고 세상의 모든 것에 새로이 의미를 부여하고, 하루하루를 꼽아가며 감사하게 살아가는 '죽는 남자'의 삶의 자세가 하루하루를 좀더 의미있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애게 죽는 방법은 곧 마지막 삶을 살아가는 방법과도 똑같은 의미이다. 어찌 생각하면 우리 모두는 죽음을 선고받은 사람들이다. 죽지않고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모두 사실은 남은 생을 살고 있는 '죽는 사람'임이 틀림없다. 삶의 자세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만화이니 그림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 화면구성이 깔끔하고 시원시원한 느낌이 든다. 등장인물들의 말투는 지극히 구어적이며 때론 거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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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80일이 궁금하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이림씨는 소위 말하는 '비전공자'이다. 10대때와 공과대학 재학시절에도 그는 머릿속으로 항상 만화만을 생각했다고 한다. 대학졸업 후 남들처럼 평범하게 일년간 직장을 다니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모 포탈사이트를 통해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고 이제 어엿한 만화가가 되었다. 그런 이력을 지닌 탓인지 '작가의 말'이 유난히 내 마음을 울렸던 책이다. 책의 내용을 떠나서 난 이런 사람들이 좋다.
'꿈'이란 걸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중략)
잘 업어서 한 발 한 발 내딛어 봅니다.
(작가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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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권이라고 기쁜 것도 잠시, <죽는 남자>의 마지막을 생각하니 잠시 울적해진다. 남은 시간이 100일뿐이라지만 단 세 권으로 끝나는 것이 아쉽다. 인생은 이렇게 아쉽고 후회되는 무언가를 남기는 것 같다. 삶과 죽음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죽는 남자>를 봤다. 자신의 마지막이 언제인지 안다는 건 철 없는 사람에겐 마치 사형 일을 기다리는 죄수의 심정이 되는 것 같다. 반대로 자신의 꿈을 위해 열정을 바쳐 살고 있는 사람에게 죽음이란 여행의 마지막 종착역과 같을 것이다. 삶과 죽음의 의미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너무나 확연히 다른 것 같다. 주인공 서영이 철 없는 인간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뒤늦게 철이 든다. 왜 진작에 몰랐을까? 조금만 더 일찍 알았다면 사랑하고 용서하며 행복할 시간들이 많았을 것을. 이런 부질없는 후회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다행히 서영이 마지막까지 구질구질 삶에 매달리며 궁상 떠는 남자는 아니었다. 한 마디로 ‘쿨’한 남자였다. 그가 계획한 생애 마지막 프로젝트는 완벽했다. 사실 너무 완벽하게 그려져서 아쉽다. 나 같이 평범한 사람은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아서다. <죽는 남자>는 철 없던 남자가 철이 드는 이야기다. 죽음은 단지 그에게 주어진 시간을 조정하는 수단일 뿐이다. 언제고 받아들여야 하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겁쟁이가 되느니, 오히려 당당하게 남은 삶을 사는 용기를 그에게서 보았다. 생애 마지막 순간에 내가 하고 싶은 일, 남기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어쩌면 이 질문을 하기 위해 이 책이 나온 것이 아닐까 이 질문을 답하기 위해서는 현재 어떤 삶을 사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지금 당장 죽어도 후회 없다고 말할 자신이 있는가? 절대로 지금은 죽을 수 없다고, 미련이 남는 삶을 살고 있는가 대부분 생애 마지막을 떠올리면 현재 삶이 숙연해진다. 내가 지금 숨쉬며 살아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기쁘다고 느낀다. 그런데 삶의 소중함을 되새길 여유가 부족하다. 힘들고 지친 상황에 빠져 삶을 놓치고 산다. ‘왜 이리 사는 게 힘드냐 ’라고 투덜대는 우리들에게 죽는 남자는 보여준다. ‘힘들어도 살아있잖아. 삶에 감사하라고.’ 세상은 삶과 죽음이 공존하며 이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이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순간을 열정적으로 살고 싶다. 상처의 깊이를 남들과 비교하는 당신보다 보듬어줄 수 있는 당신에게 축복을….... 아픈 당신에게 축복을……. 인상적인 글귀다. 삶의 열정은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다. 그래야 그 삶은 빛날 수 있다. 서영이가 100일 동안 한 일은 삶의 축복이다.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고 살아있는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기를. 아름다운 한 편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축복을 받은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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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겐 우산보다 함께 걸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임을. 울고 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 보다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이 더욱 필요한 것임을 그대를 만나고서부터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中 ...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 이정하 ]
책을 손에서 놓으며 이 시가 문득 떠올랐다. 자기 자신밖에 모르고 무례한이었던 서영과의 첫 만남, 100일이 지난후 누군가 기대어 울 수 있도록 자신의 한 가슴을 기꺼이 내어줄 수 있는 여유와 배려를 간직한 그의 모습이 눈물겹다. 그의 마지막 시간 57일을 남기고 이야기는 시작한다. 닫혀있던 사랑의 문을 조금씩 열어가는 다희와 현필의 사랑. 서영과의 약속대로 자신만의 삶을 새롭게 펼쳐보이는 노숙자 아저씨. 새엄마와 얽힌 회사 문제와 아버지와의 관계 문제를 동시에 풀어 나가는 서영. 얼마남지 않은 마지막 시간속에서 서영은 그에게 남겨진, 그가 하고자 했던 그 일들을 자연스레 마무리해 나간다.
점점....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든다. 점점 만날수 있는 사람들이 줄어든다. 서영의 말속에 얼마남지 않은 죽음앞에 서있는 존재에 대한 작은 두려움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남은 시간을 뜻깊은 일을 위해 자신이 추진했던 일들은 하나하나 잘 이루어지지만 그동안 그들까지도 사랑하게된 안타까운 그리움이 가슴 깊은 곳을 파고 든다. "이렇게 눈부시고 맑은 하늘이 미치도록 서럽게 느껴질 수도 있구나" ![]()
100일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서영은 그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선물했다. 현필과 다희에게 새롭게 시작하는 설렘과 기쁨을, 노숙자 아저씨에게는 오랫만에 느껴보는 새로운 성취감을, 미화원들과 시민들에게는 잠깐의 휴식과 편안함을, 새엄마와 아버지에게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그가 가지고 떠난 것은 무엇 일까? 그리움, 안타까움, 슬픔....이것이 전부였을까? 단지 그것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웃음, 그리고 자신을 통해 얻은 새롭게 시작하는 그들의 인생 속에서 단순히 살고자하는 의지에 대한 배신이나 처절함이 아니라 뿌듯함과 행복한 미소가 그에게 주어졌을 것이라 생각된다.
죽음은 누군가에겐 커다란 상처이고 누군가에겐 새롭게 살아야할 이유일 것이다. 머릿속 지우개는 죽음으로 드러낸 상처를 그리 오랜시간 간직하려 하지 않는다. 가슴속에 기억되는 사람, 가끔 하늘을 올려다 볼 때, 스치는 한 바람속에서 그 숨결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 누군가에게 서영은 그런 사람으로 남게 될 것이다. 희망보육원에서 했던 내년에도 다시 찾아오겠다는 혜진과의 약속을 서영은 잊지 않고 있다. 서영은 그렇게 죽지 않았는 지도 모른다. 서영은 잘 지낼거다. 먼 하늘 위에서 현필과 다희, 노숙자아저씨와 혜진을, 아빠와 새엄마를 바라보며 그렇게 미소짓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죽음으로 시작해서 삶을 이야기한 이 작은 이야기가 오래 가슴속에 남을 듯하다. 예쁜 그림들과 인상적인 언어들, 그리고 쉽게 쓰여진 스토리가 감동으로 다가온다. 물이 반밖에 안남았네가 아니라 물이 반이나 남았다는 긍정적인 생각처럼 죽음을 앞에 두고도 죽음이 아닌 삶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과 긍정의 힘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된다. 오늘 처럼 맑은 하늘, 그 하늘을 보며 많은 이들이 서영의 미소를 떠올릴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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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우리가 무엇을 하며 살아왔는가의 합계가 아니라, 절실히 원하는 희망의 합계다" <안녕이라고 말하는 그 순간까지 진정으로 살아있어라>라는 책속에 담긴 말이다. 죽음에 대한 통찰을 담은 책들을 펴냈던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책속에는 이처럼 죽음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와 죽음을 통해 배우는 삶의 자세를 볼 수 있다. 죽음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온 삶의 발자욱을 돌아보고 남은 시간을 소중하게 만들 가치들을 이야기한다. 절실히 원하는 희망의 합계, 그런 삶을 살아가는 한 남자의 모습이 이 책 <죽는 남자1>에 담겨진다.
<죽는남자1>는 '서영' 이라는 싸가지없고 못되먹은, 아버지의 부를 통해 가벼운 삶을 영위하는 한 청춘의 죽음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아니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죽음에 대한 통보를 받은 서영, 그에게 남은 시간은 이제 3개월, 92일이라는 시간이 남겨진다. 8일정도 더 산다면, 100일이라는 시간이 남은 것이다. 사람들에게 100일 이라는 시간은 어떤 의미일까? 군인아저씨의 100일은 지겹도록 기나긴 시간일 것 이고, 갓 태어난 아기와 부모에게 100일은 축하와 감동의 시간일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의 100일은 기념할만한 그런 시간일것이다. 처음 서영에게 100일이라는 시간은 단지 죽음의 시간일 뿐이었다. 사랑하는 애인 '다희'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산소에서 눈물로 통곡한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이에게 다가온 죽음이라는 그림자! 지구상에서 죽음을 통보받는건 인간뿐일 것이다. 그리고 그 통보 받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 또한 인간만의 몫인 것이다. ![]()
이제 드디어 할 일이 생겼다. 카운트다운되는 죽음의 시간들. 그 시간속에서 서영은 새로운 삶의 일들을 찾게된다. 다희를 위해, 그녀를 떠나보내고, 그녀를 위해 새로운 사람의 사랑을 만들어주려는 서영. 길거리 노숙자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새엄마의 등장으로 깨어진 아버지 와의 관계와 회사의 어두운 그림자를 바로 잡는 일.... 서영은 드디어 남아있는 시간 할 일을 찾아가게 된다. 포털 사이트를 통해 연재되었다는 이 책의 1권은 여기 까지이다. 예쁜 그림들과 짧지만 강한 메세지를 주는 스토리, 탄탄한 구성까지 책으로 출간한 첫 작품임에도 작가의 매력이 흠뻑 느껴지는 그런 책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100일 후 죽는 남자의 남겨진 시간들이 더욱 궁금해진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누군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 헛되이 보낸 시간들, 어제 죽음을 맞이한 누군가가 그렇게도 원하던 내일을, 우리는 살고 있다. 죽음이라는 그림자와 마주친 후에야 삶의 소중함과 애틋함을 일깨우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그때서야 내 삶을 돌아보고 그리워하고 안타까워한다. 사람이 가진 특징 중 하나가 '후회'라고 한다면 그 후회 뒤에는 다시금 새로운 시간의 설계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아니 후회하기 전에 잘못된 것들을 되돌리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죽음을 앞에둔 한 젊음을 통해서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일깨우게 된다. 죽음이 소중한 이유는 항상 곁에 있기에 느끼지 못하는 공기의 소중함처럼, 너무나 일상적이기에 몰랐던 삶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 죽음의 시간을 통해 그런 시간을 간직해보자.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다. '내가 꿈을 이루면 난 다시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누군가가 그토록 그리던, 누군가에게 꿈이 될 수있는 시간, 당신은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 하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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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이라는 시간을 알고 시작한 이 책. 드디어 마지막이다. 그동안 웹툰으로 읽어버릴까 종종 충동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100일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기다림을 가지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3권을 기다릴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권에서는 그 기다림만큼 서영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옛 여자친구에게 그녀보다 오래 살 남자친구를 만들어주고, 삶의 희망이 사라진 한 노숙자에게 다시 일어날 기회를 주고, 자신이 깨뜨렸던 가정을 다시 제대로 보듬으면서 서영은 그의 마지막을 보낸다. 1,2권 그리고 3권까지 이러한 과정이- 작은 변화들이 서서히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가 만든 변화중 가장 와닿고, 마음 아팠던 것은 아마 그의 가족의 변화가 아닐까 싶다. 그저 그런 평범한 하루를 살고 싶어했던 그의 마지막은 생각보다 평화로웠다. 펑펑 눈물이 나오지도 않았고, 기분 나쁘지도 않았다. 아 저것도 썩 나쁘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오히려 들었을 정도 였다.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 나는 지금 죽어도 썩 아쉬울 것도, 슬플 것도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잠깐이나마 했었다. 죽음 앞에 모든 생각이 단순해지고, 마음이 경건해진다는데도 나는 이렇게 살면 별볼일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강해, 그러한 죽음의 의미가 퇴색되어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확실히 죽음을 대면하고, 그 죽음앞에서 변화하는 서영의 모습을 통해 과연 무엇이 남는 걸까- 무엇이 하고 싶은건가에 대한 문제를 매권을 읽을때마다 자꾸 곱씹어 보게 되었다.
100일동안 서영이 많은 변화를 일으켰듯, 지난 며칠동안 나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죽음에 비교하면 말도 안되는 사소한 변화인지도 모르지만, 그러한 변화로 인해 상당히 많이 행복해졌다. 서영의 마지막은 그 뒤 그가 변화시킨 사람들로 이어진다. 나의 삶은 그러한 변화에 뒤지지 않도록 앞으로 내가 만들어가야할 숙제일 것이다. 또다른 변화가 일어날때까지 지금 내 삶에, 내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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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견하고 한정판이라기에 표지도 괜찮아보이고해서 사게됬는데요. 솔직히 그림은 생각만큼은 아니었어요.. 그냥 볼만한정도.. 내용은 재밋었어요.. 시한부인생을 사는 한남자의 이야기.. 중간에 생각해볼만한 멘트들도 나와서 좋았구요.. 한번에 다 봐버려서, 20일밖에 안지났는데 벌써 한권 끝났어?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다음내용이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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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또 남은 57일이 궁금하다
어느덧 좋아하게 된 만화로 자리잡은 이림 작가의 죽는 남자 그 두번째 이야기이다. 단순히 그 순간 웃고 즐기는 만화에서 벗어나 삶에 관한 교훈을 잔잔하게 전해주는 내용이 특히나 마음에 드는 책이다. 군데군데 만화적인 유머스러움도 찾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깔끔한 그림체가 보기에 편한 만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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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즐겨 읽지는 않지만 이 만화는 참 잘 읽혔다. 그리고 그림과 글씨도 단순하고 간결해서 읽기가 좋았던 것 같다. 내용도 단순하다. 하지만 스토리가 풍성하고 등장인물도 나름대로 개성있다. 그리고 글로 쓰여진 만화를 읽고 있어도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1회를 봤으니, 빨리 2회, 3회를 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다. 주인공 강서영이라는 남자의 인생과 그 주변의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매우 흥미진진하고 앞으로의 내용이 기대된다.
이 이야기는 이미 3개월이라는 병원 선고를 받고 그렇게 시작된다. 이 남자는 생각도 빠르고 민첩하여 3개월 동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마음을 빨리 정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가 정한 마음과는 달리 주변에서 이 주인공을 그냥 놔두지 않는다는 것도 매력이다. 예를 들면 사랑하는 "여자 친구"가 있다. 그녀에게 헤어지자고 선포하지만 그녀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녀와의 이야기 흐름,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순수남이 존재한다. 그리고 중요 포인트 주인공 강서영의 '새엄마'다. 1권을 봐서는 이 새엄마의 존재가 어떤 존잰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표면적으로 드러나기는 악녀로 나타나고 있지만 여기에 왠지 반전이 있을듯한 느낌이다. 또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감이 한때 큰 회사 간부였던 노숙자가 있다. 이 노숙자는 앞으로 주인공과의 약속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매우 궁금하고 흥미진진하다.
만약 이 책의 주인공과 같은 일이 나에게 벌어진다면 나는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이 주인공처럼 다이나믹하지는 못할 것 같다. 물론 드라마같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 만화는 결코 1권으로 끝낼 수가 없겠다. 2권, 3권의 내용과 결말이 무척 궁금하다. 설마,,,, 이 주인공의 병원 선고가 뒤바뀐 것이거나 잘못 검사된 것으로 나오는 그런 시시한 반전만 아니라면 어떤 결론을 내려도 마음에 들 것 같은 스토리다. 쭉 빠르게 읽어나가기만 하면 영상을 보는 듯한 재미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100일이라는 진행이 어떻게 될지 궁금한 마음으로 제 2권, 3권을 읽어보려 한다.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조차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