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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에 나오는 여러 가지 동물의 입체적인 종이접기 모양에 반해서 주문했지만, 정말 만만치가 않네요. 조카들과 하는 놀이 중에 종이접기도 있는데, 기초적인 '간단종이접기'만 하다가 좀 폼나보이는 걸 해보려고 이 책에 도전해봤답니다. 결과는,... 보기 좋게 나가떨어졌습니다. 표지 귀퉁이에 보면 '머리가 좋아지는 종이접기: 하루에 30분씩!'이라고 되어있던데, 한 작품에 30분으로는 어림도 없던 걸요. 제가 손이 둔해서 그런가...?(^^;)
'매력 만점 종이접기 26가지 이상 수록'이라고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딱 26가지였습니다. 십이지 12가지, 카드의 다이아몬드, 하트, 스페이드, 클럽 4가지, 그리고 신화 속 동물 10가지, 이렇게요. 접기 난이도는 별의 갯수로 표시해두었더군요. 별 하나짜리인 다이아몬드와 하트, 스페이드부터 시작했어야 했는데, 신화 속 동물들한테 정신이 팔려 바로 호랑이, 유니콘, 페가수스한테 도전한 처참한 결과물들입니다.
하늘색 양면 색종이로 접어본 호랑이는 다 만들고 보니, 호랑이보다는 소에 가까워 보이네요. 유니콘은 그나마 뿔 덕분에 쬐끔 폼이 납니다만, 머리가 좀 짧아서 산양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셋째날 페가수스에 도전하면서 나름 수를 써보겠다고 일반 색종이보다는 좀 큰 얇은 연분홍 색지 A4사이즈를 정사각형으로 잘라서 쓰고 제 무딘 손가락을 도와줄 핀셋까지 동원했는데, 완성하고보니 수를 쓴 보람이 별로 없어 보인다는...(--;)
호랑이는 별 2개짜리인데 접는 법을 그려놓은 번호가 32번까지 가더군요. 유니콘과 페가수스는 별 3개짜리니까 중급 난이도였는데, 각각 34번, 41번까지 번호가 나갔구요. 언젠가 실력을 연마해서 별 4개짜리인 고급 난이도의 머리 셋 달린 용을 접고 싶긴 한데, 그건 번호가 76번까지 나가니 과연 완성할 날이 올 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종이접기에 관심이 많으시거나, 두뇌 개발을 위해 도전해보실 분은 한 번 해보시면 재미있을 것같기는 합니다만, 고작 3개 밖에 안 접은 선배(!)로서 조언해드리자면, 일반 색종이와 손가락으로는 좀 힘드실 겁니다. 여러 번 접다보니 겹겹이 쌓여 두꺼워지는 바람에 잘 안 접히는 문제점을 보완하려면 얇고 질기고 큰 색종이가 필요하구요(얇고 질긴 건 트레이싱 페이퍼일텐데, 그건 색깔이 좀...), 다음으로 손가락을 보조해줄 날렵한 핀셋이 있으면 금상첨화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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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종이접기를 좋아하는 아이라서 여러가지 종이접기를 많이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신화동물 접기 백과에는 평소 많이 접하지 못했던 신화 속 동물들이 나오니까 아이가 재미있어 합니다. 마침 겨울 방학 동안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본 후라서 아이가 한층 더 즐거워합니다. 열두 띠에 해당하는 동물과 신화속 동물들을 접어놓고 한 동안 스토리를 만들어 가지고 놀기도 합니다. 다만 8살 아이가 혼자 접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옆에서 같이 만들어야 해서 조금 불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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