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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서평] MB시대의 블랙리스트 정치평론가 SNS를 말하다 [ 정치의 재발견 ]
"추천 [서평] MB시대의 블랙리스트 정치평론가 SNS를 말하다 [ 정치의 재발견 ]" 내용보기
지난 3개월은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기였다. 경제형편 상 밥벌이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오래도록 치과를 다니면서 몸도 불편했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부터 적극적 관심을 보여온 정치사회 부분에서도 이렇다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4.11 총선에서 야권은 단일화를 하고서도 유권자의 과반수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고 통합진보당은 13석
"추천 [서평] MB시대의 블랙리스트 정치평론가 SNS를 말하다 [ 정치의 재발견 ]" 내용보기
지난 3개월은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기였다. 경제형편 상 밥벌이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오래도록 치과를 다니면서 몸도 불편했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부터 적극적 관심을 보여온 정치사회 부분에서도 이렇다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4.11 총선에서 야권은 단일화를 하고서도 유권자의 과반수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고 통합진보당은 13석이라는 역대 최대 성적을 올리고 나서 '내분과 당권투쟁'이라는 수렁에 빠져버렸다. 날씨도 점점 더워져 체력도 말이 아니고...ㅠ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그 과정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명의 '괜찮은' 사람들을 찾을 수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이 책의 저자인 유창선씨다. 과거 정치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잘 몰랐는데 유창선씨는 나름 괜찮은 정치(시사)평론가였다.


5월 2일 통합진보당 조준호 전대표가 언론에 터트린 '비례투표 부실,부정선거 사태'가 의혹을 넘어 언론을 통해 무차별적, 일방적으로 도배되면서 사실로 '규정'되어 버렸고 하루아침에 통합잔보당이 '부정선거당'이 되었다. 그동안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을 이어가면서 그나마 존재하는 정당들 중에서 중산층, 서민,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고군부투해온 진보정당의 도덕성이 땅에 떨어진 것이었다. 진보당 내에서도 스스로 '자학'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정파간 극단적 대립과 사생결단의 당권투쟁이 벌어지고 진보 미디어는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카더라'라는 당내 정보를 그대로 대중들에게 전파했다. 진보정당 중 또 다른 하나인 진보신당과 소위 진보지식인이라는 인사들까지 합세하여 통합진보당을 구렁텅이로 빠트리는데 일조했다. 그 과정에는 조금의 애정도 자그마한 신뢰도 느낄 수 없었다.
유창선씨는 통합진보당 사태가 극단적 대립으로 치달을 때 제3자적 시각으로 냉정함을 가지고 정치평론을 진행한 편이다. 대립하는 양측 입장에서는 그의 평론 내용이 탐탁치 않았을 것이다. 그러던 중 유창선씨의 책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인터넷 블로그에서 그의 글을 몇 차례 읽었음에도 그의 평소 철학과 의견이 궁금하여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그는 이 책 <정치의 재발견>을 통해 한국사회가 2012년 총선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치의 시대'를 맞아 기존의 정치지형이 변화되고 있음을 애기하려고 했다. 그는 2009년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가 '소셜미디어 시대'로 접어들었고, 2012년 대통령 선거의 킹메이커는 SNS라고 결론을 내린다. 즉 그는 SNS를 통해 한국정치를 분석한 것이다. 


저자는 "SNS가 인터넷 혁명이 가져온 뉴미디어로서의 기술적 가치를 넘어, 이제 시대적인 흐름이 되었다."고 말하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SNS가 유통하는 정보를 숙의가 덜 된 여론으로 폄하하거나 그 가치를 논하는 일은 '더 이상 쓸모없는 소모전'이라고 진단한다. 그리고 SNS가 촉발시킨 이집트 민주화 혁명이나 튀지니지의 재스민 혁명들은 그 이유를 충분히 증명하는 사례들임을 제시한다. 이는 대한민국 정치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치러졌던 분당을 보궐선거나 10.26 서울시장 선거는 결국 SNS의 영향력이 당락을 좌우했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 준다. 그래서 각 정당들도 선거철만 되면 SNS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올해 치러진 4.11 총선에서는 상대적으로 SNS의 영향력이 기대만큼 폭발력을 발휘하진 못했지만, 이 역시 스마트폰의 보급률 등을 감안해 지역별로 살펴보자면 결국 "수도권에서의 SNS 영향력은 막강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한다. 바야흐로 SNS가 대세를 결정짓는 소셜선거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SNS의 핵심은 바로 ‘소통’이다. 소통 부재의 시대를 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인터넷 미디어는 SNS라는 선물을 안겨주었다. 권력의 억압과 통제가 심해질수록 사람들은 더욱 SNS에 열광했다. SNS에서의 정보는 단지 여론을 형성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결국 오프라인의 시민행동으로까지 촛불처럼 타오르며 집단지성의 힘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권력은 더 이상 올드미디어를 장악하는 것으로서 여론을 통제할 수 없게 되었다.
이 책의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핵심 키워드가 바로 ‘소통’의 문제이다. 이제 소통하지 않으려는 지도자와 정치가는 결코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소통의 문제는 단순히 집권 여당과 보수, 권력에 지배당하는 올드미디어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저자는 나아가 진보의 소통 방법, 그리고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적 진영 논리로 소통을 가로막는 SNS 사용자들에 대해서도 진심 어린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저자는 SNS와 소통을 기본 주제로 하면서도 한국 정치의 주요 현안과 인물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평가한다. 왜 시민들이 그토록 '나꼼수'에 열광했고 '나꼼수 현상'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나꼼수'의 4.11 총선 출마를 어떻게 볼 지, 보수와 미디어와 종편과 SNS의 관계에 대해, 5월부터 시작된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해 분석한다.
그리고 올해의 주요 정치인인 안철수 리더쉽, 문재인과 안철수, 소통 부재의 리더쉽 박근혜, 소통의 단절을 가져오고 있는 '빠'의 정치문화에 분석하고 비판한다. 특히 가장 소통에 능해야 하는 진보가 기성 정치권 만큼 소통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쓴소리를 던진다.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는 진보진영의 한 사람으로서 뼈아픈 현실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동지도 신뢰도 끊어진 통합진보당의 참화'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 뼈아프다. 그는 현재의 재앙이 '4.11 총선을 앞둔 졸속통합의 과정에서 이미 잉태한 것'이고 이번 사태가 '서로 다른 정치문화가 낳은 충돌'이라고 규정하면서 합리적인 절차와 해법을 강조했다. 그리고 '신뢰와 의리의 회복이 혁신의 첫 걸음'이라고 제안했지만 이 책이 발간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 그의 제안은 극단적인 대립과 분열 속에서 허공에 맴도는 메아리가 되어버렸다.


저자 유창선은 현재 날카로운 시선, 속 시원한 비평으로 유명한 정치평론계의 스타 논객 중 한 사람이다. 그는 블로그(www.yuchangseon.com)와 트위터(changseon), 페이스북, 인터넷 개인방송(afreeca.com/sisatv)을 넘나들며 온라인 공간에서 전방위적 평론 활동을 펼치고 있는 1인 미디어의 선봉장을 스스로 자처했고 이 책은 그런 그가 SNS 시대의 대한민국 정치를 깊이 있고 날카롭게 분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MB정권이 들어서기 이전, 그는 지상파 방송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를 섭렵하며 전방위적으로 활동했던 정치평론계의 스타 논객이었다.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과오와 오류에 대해서도 가차없이 비판의 펜을 들이댔다. 하지만 MB 정부의 블랙에 걸려 마이크를 빼앗긴 불운의 평론가가 되었다. MB 정부가 들어선 뒤 KBS에서 방송된 '대통령과의 대화'를 마지막으로 지상파 방송에서 퇴출당한 저자는 마이크를 빼앗기며 생존권까지 위협받는 위기를 겪어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에 글하지 않고 SNS 시대의 개막과 함께 1인 미디어 개척자로서 빼앗긴 마이크를 되찾으며, 그는 여전히 대중들 속에서 재야 평론가로서의 발언을 지속해 왔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글 하나로 하루 방문자가 60만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며 파워 블로거 반열에 올랐고, 2010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개인 부문 대상, 아프리카 TV의 베스트 BJ 등 거침없는 미디어 활동을 통해 지금은 5만 팔로워 군단을 거느린 논객이 되었다. 비록 지상파 방송은 아니어도 그는 SNS를 통해 수많은 독자와 시청자들에게 "지상파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정치 뉴스의 갈증을 해소해 주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SNS의 현장 한복판에서 그동안 미디어의 혁명과 변화를 직접 체감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셜미디어 시대의 우리나라 정치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유권자들과 정치에 관심이 높은 이들이 어떻게 SNS에 대해 어떤 태도와 노력을 해야할 지 분명하게 애기해 주고 있다.


- 기억나는 문장 :


"나는 방송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보고 듣는 것인 만큼, 할 말은 하되 어느 편에 속하지 말고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원칙을 불문율로 삼아왔다. 그러나 그러한 나의 노력은 정권이나 그 하수인들에게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에게 유창선이라는 사람은 MB 정부와 코드가 다르고, 따라서 정부를 비판할 소지가 있다는 점이 껄끄러웠던가 보다. 자신들 편이 아니면 방송에 나올 수 없다는 야만적 폭력이었다. 도대체 정권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아무런 근거조차 없이 마이크를 빼앗고 한 사람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폭력이 어떻게 버젓이 자행될 수 있는 것인지,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박탈당하는 현실이 그저 통탄스러울 뿐이었다.
진나라의 시황제는 자신에 대한 학자들의 비판을 막기 위해 책을 불태우는 분서갱유를 했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비판을 막기 위해 방송을 장악하고 마이크를 빼앗는 일을 저질렀다. 나의, 아니 우리의 겨울은 그렇게 시작되었다.(p.26)


"나꼼수 같은 방송은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고 배려할 이유도 없다. 나꼼수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안 들으면 그만이다. 팟캐스트에 일부러 들어가서 다운로드 받지 않으면 나꼼수를 들을 일이 없다. 원하는 사람만 듣게 되어 있는 것이 팟캐스트 방송이다. 그냥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들으면 되는 일이다. 구태여 조선일보나 중앙일보에게까지 마음에 들 방송을 만들 책임은 없다. 자기들이 언제 나꼼수 방송에 스튜디오라도 한 번 빌려준 적이 있는가. 그들은 나꼼수의 공정성을 요구할 권리가 없다.
이는 결국 표현의 자유라는 차원에서 바라볼 문제이다. 나꼼수의 내용이 편파적이더라도 그것은 표현의 자유라는 차원에서 존중되고 보호받아야 한다. 요즘 세상에 가카만 깐다고 해서 문제가 될 이유가 무엇인가. 가카를 찬미하는 미디어가 보호받듯이, 가카를 까대는 미디어도 당당하게 존중받을 이유가 있다. 그것이 곧 표현의 자유이다."(p.64)


"왜 그럴까. 보수는 태어날 때부터 SNS에 둔감하게 태어난 것일까. 개인만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진보와 보수 사이에 존재하는 SNS 능력의 격차에는 구조적인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 SNS의 환경 자체가 그러하다는 말이다.
우선 한국에서 SNS가 급성장한 배경을 이해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한국에서 SNS는 기존의 올드미디어에 대한 불신 위에서 성장하였다. 조중동으로 상징되는 보수 언론의 편파성과 불공정성에 대해 불만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대안 미디어로 생각하고 선택한 것이 바로 트위터나 페이스북, 블로그 같은 SNS였다. 그렇기 때문에 보수 언론에 비판적인 진보층이 SNS의 중심을 이루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던 것이다.
실제로 2011년 9월 한국광고주협회가 밀워드브라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만 명을 대상으로 ‘SNS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 SNS 이용자 가운데는 진보적 성향이 보수적 성향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p.151)


"안철수의 말은 한마디로 보수와 진보가 편을 가르고 싸우는 한국 정치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양자 사이의 소통과 상호 보완적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문제 제기가 안 교수에 의해서만 이루어졌던 것은 아니다. 많은 정치인들 혹은 지식인들이 한국 사회의 이념적 대립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고 보수와 진보 사이의 소통 혹은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말해 왔다. 그러나 그 같은 문제 제기는 대부분 그때뿐이었다. 우리의 정치 환경은 보수와 진보 사이의 이성적인 대화와 소통을 허락하지 않았다.
정치의 중요한 고비마다, 특히 선거 때가 되면 보수와 진보 진영 사이의 이념적 대결은 빠짐없이 등장했다. 보수는 자신들의 권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색깔론까지 들먹이며 진보를 공격해 왔다. 이에 진보 또한 방어적 차원에서 맞공격을 하곤 했다. 한국의 보수와 진보는 화해가 불가능한 적대적인 세력으로 늘 자리해 왔다."(p.214)

 

"노빠(노무현), 유빠(유시민), 박빠(박근혜), 황빠(황우석), 나꼼수빠,... 우리사회에서 '빠'라는 문화는 자신이 지지하는 인물의 무오류성에서 기반한다. '그'는 언제나 옳고, 설혹 잘못이 있더라도 그럴 만한 사정을 이해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따라서 '그'에 대한 비판은 부당하거나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다 보니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과 소통이 아닌 대결을 벌이게 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에 대한 비판을 하는 사람들은 반대편과 같은 사람들로 간주한다.
그러나 세상에 무오류의 정치인이 어디 있겠는가. 아무리 바른 방향을 추구하는 정치인이라 해도 정치적 행위에 대한 감시와 검증은 항상 따라야 하는 것이다. 그가 추구하는 방향이 옳은 것이라 해도 모든 것을 눈감아 주고 우리끼리 이해하고 넘어가자는 식의 사고로는 국민을 이해시킬 수 없다. 우리들만의 리그가 아니기 때문이다.
....
'빠' 문화 현상은 이분법적 사고의 소산이다. '빠' 문화적 사고에서는 저편과 이 편만이 있을 뿐이고, 그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여러 다야한 입장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나의 편이 아니면 곧 저쪽 편으로 간주하는 것이 '빠' 문화적 사고이다. 아무리 우리가 함께 지지했던 인물이라 해도 잘못하는 것이 있으면 그 일에 대해서는 지적하고 비판하는 것이 옳은 자세이다. 그런데 그러한 비판조차도 저쪽 편만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식으로 몰아붙이며 공격하는 것은 이분법적 폭력일 뿐이다."(p.243)


[ 2012년 7월 30일 ]
c****n 2012.07.3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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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대선 전에 꼭 봐야할 책
"12월 대선 전에 꼭 봐야할 책" 내용보기
정치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유창선 박사의 정치평론 스타일을 누구나 잘 알것이다. 한동안 공중파 블랙리스트에 걸려 재야에 묻혀있던 그가 드디어 세상에 들고나온 책이다. 정치평론가치곤 정말 글솜씨가 훌륭하다. 이렇게 매끈매끈하게 조목조목 따져가며 써내려간 정치책은 보기 드물다. 그동안 SNS에서 어떻게 정치평론을 해왔는지, 그리고 소통 부재의 대한민국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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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유창선 박사의 정치평론 스타일을 누구나 잘 알것이다.

한동안 공중파 블랙리스트에 걸려 재야에 묻혀있던 그가 드디어 세상에 들고나온 책이다.

정치평론가치곤 정말 글솜씨가 훌륭하다. 이렇게 매끈매끈하게 조목조목 따져가며 써내려간 정치책은 보기 드물다.

그동안 SNS에서 어떻게 정치평론을 해왔는지, 그리고 소통 부재의 대한민국 정치를 날카롭게 꼬집고 분석해는 능력

정말 남다르다고 할수밖에 없다.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거렸다는...

나꼼수의 이야기도 재밌고 생동감 있게 분석했다. 보수가 SNS를 왜 못하는지를 짚어낸 부분은 절로 수긍이 간다.

무엇보다도 진보와 보수, 양진영에 던지는 '소통'의 문제는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를 이해하는 가장 큰 화두가 아닐까.

혼란스럽기만 한 지금의 한국 정치를 이해하는데 아주 유용하다는 생각이다.

h*****0 2012.06.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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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좀 까칠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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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몇갠데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할 말이 없다. 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어떤 노선에 가까운지도 모르겠다. 자연스레 뉴스도 잘 안보게 된다. (이 사람 말도 맞는 것 같고, 저 사람 말도 맞은 거 같고, 이 사람 말도 틀린 것 같고, 저 사람말도 틀린 것 같아서, 아예 귀를 닫고 눈을 감고 사는 게 편한게 아닌가 싶어서)   어차피 정치하는 사람들이 나란 사람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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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몇갠데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할 말이 없다.

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어떤 노선에 가까운지도 모르겠다.

자연스레 뉴스도 잘 안보게 된다.

(이 사람 말도 맞는 것 같고, 저 사람 말도 맞은 거 같고,

이 사람 말도 틀린 것 같고, 저 사람말도 틀린 것 같아서,

아예 귀를 닫고 눈을 감고 사는 게 편한게 아닌가 싶어서)

 

어차피 정치하는 사람들이 나란 사람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결국 자기 밥그릇 챙기느라 사람들 틈 바구니에서

나는 더 이상 배고픔도, 분노하는 법도 잊어버린 모양이다.

 

우연히 읽게 된 유창선 박사 님의 정치의 재발견

이 책을 읽고 나는 '분노'하지 않은 나 같은 인간이,

사실을 분노하는 인간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감각해지는 건,

현실과의 타협.

타협을 하다 보니 생을 의심하는 법도 잊어버렸다.

 

나는 좀 까칠해지고 싶다.

마음껏.

 

유창선 박사 님의 말씀 중에 가장 와닿았던 것은 바로 이 말이었다.

 

우리는 SNS를 빌어 중도적인 입장을 내세울 필요가 없다.

좀 더 편파적이어도 된다.

 

그 말이 마음껏 까칠하게 세상을 바라보라는 말인 것만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나, 오늘부터 점점 더 까칠해질 것이다.

 

두고보시라!

d********e 2012.06.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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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가능한 대통령을 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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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계의 홍길동" 유창선   한동안 방송미디어의 시사 및 정치관련 논설가에서 보던 그를  MB정부 들어서는 거의 못봤었는데, 또다른 언론피햬자인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정말 대통령 하나 바뀌면서 언론이 이렇게 장악되기는 박정희 이후로 최초가 아닌가 싶다. 전두환정권에서도 최소한 할 얘기는 하던 언론이 1~2개는 존재 했었던거 같은데...  본문 내용 중 가장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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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계의 홍길동" 유창선 

 한동안 방송미디어의 시사 및 정치관련 논설가에서 보던 그를  MB정부 들어서는 거의 못봤었는데, 또다른 언론피햬자인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정말 대통령 하나 바뀌면서 언론이 이렇게 장악되기는 박정희 이후로 최초가 아닌가 싶다. 전두환정권에서도 최소한 할 얘기는 하던 언론이 1~2개는 존재 했었던거 같은데...


 본문 내용 중 가장 핵심적인 말인거 같다.

"진나라의 시황제는 자신에 대한 학자들의 비칸을 막기 위해 책을 불태우는 분서갱유를 했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비판을 막기 위해 방송을 장악하고 마이크를 빼앗는 일을 저질렀다."

 

이 책은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볼 수 있다.

 

첫째, 저자가 방송에서 평론전문가에서 SNS기반의 평론가로 거듭나게 된 개인적인 경험과 이야기들.

 

MB정부 들어 6년동안 매일 같이 방송을 했던 MBC TV의 <100분 토론>, MBC라디오, TBS, MBN등 3사 방송사뿐 아니라 여러 신문,잡지등에서 하루아침에 내쳐지는 신세가 되었다. 그것도 바로 다음 날이 마지막 출연이라는 통보와 함께. 이유는 노무현 정권에서 방송을 많이 했다는 이유아닌 이유로. 이로 인해 본인의 사회적 존재의 의미뿐 아니라 가족의 생존권까지 박탈당한 저자는 분노하고 분노했다. 그러나, 고민은 오래 가지 않았다. 스스로 퇴로를 차단하고 승부를 걸어야 했다. 그러자 생존권마저 부당하게 박탈하는 권력의 횡포 앞에서 오히려 오기가 발동했다. 정권이 나에게서 마이크를 빼앗았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발언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아프리카 TV를 시작했다. (p.29, p.31)

 

 그래서, 저자는 재야 방송인, 1인 미디어, 파워블로거가 되었다. 또한, 아프리카TV로 시작하여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등의 SNS를 통해 보다 독자들과 친밀도를 높여왔다.

SNS 시대, 1인 미디어의 시대에 권력의 간섭은 작으면 작을수록 좋다. 권력 만능의 세상은 이제 끝났다. 이제는 집단 지성의 힘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한다.(p.93)

 

둘째, 나꼼수 현상

 

 '듣도 보도 못했던 쎈 놈이 나타났다'. 혜성처럼 등장한 중년 아이돌, 분노한 시민들의 정치적 카타르시스.나꼼수는 우리의 가슴속에 자리하고 있던 불만과 분노의 기름에다 그어댄 성냥불이었다.(p.51) 조중동은 줄곧 '아니면 말고'식의 기사로 진보를 공격해 왔다. 그것은 사실에 근거한 논리적 비판이 아니라, 사실을 왜곡한 채 독자들에게 자신들의 가치를 주입하는 정치적 선동이었다. 수준으로 말하자면 사실에 기초해야 한다는 언론으로서의 기본을 망각한 조중동이야말로 수준 이하의 언론이었다.(p.60) 나꼼수의 내용이 편파적이더라도 그것은 표현의 자유라는 차원에서 존중되고 보호받아야 한다.  가카를 찬미하는 미디어가 보호받듯이, 가카를 까대는 미디어도 당당하게 존중받을 이유가 있다. 그것이 곧 표현의 자유이다.(p.65)

그러나, 나꼼수, 안타까웠던 것은 4.11총선에서 김용민 후보를 내보내면서, 막말파문의 빌미와 지역구 세습등의 공격포인트를 제공했다. 결론적으로 "나꼼수는 나꼼수일 때가 좋았다. 선수가 아닌 심판으로서". 120% 공감가는 말이다.

 

셋째, SNS와 정치

 

2011년 2월 무바라크를 퇴진시킨 '이집트 시민 혁명'.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같은 민주화 혁명 과정에서 SNS의 역할은 일국의 경계를 넘어선 글로벌한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SNS의 영향력은 국경을 넘어선 것이다.(p.107) 우리나라에서도 2008년 미국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2011년 반값등록금 실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있었다.

 

SNS는 떳다방이 아니다. 그리고, 선거 때만 반짝 나타나는 정치인들은 눈앞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시작해서는 안되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아야 한다.


조중동으로 상징되는 보수 언론의 편파성과 불공정성에 대해 불만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대안 미디어로 생각하고 선택한 것이 바로 트위터나 페이스북, 블로그 같은 SNS였다. 그렇기 때문에 보수 언론에 비판적인 진보층이 SNS의 중심을 이루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던 것이다.

 

소통하지 않는,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리더십은 개방적인 수평적 네트워크 시대의 정치사회를 이끌 자격도, 능력도 없다는 것이 나의 판단이다.(p.246)

 

이러한 세가지 파트로 구분해서 살핀 이유도 결국은 올해 대선의 대통령 후보의 자질에 대해 논하고자 전개한 것이라 보이낟.


저자의 의견처럼 

정말 잃어버린 5년을 보상받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채 한달도 남지 않은 대선에서 우리는 "소통"이 가능한

자유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경험하고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

과거의 영광보다 가난을 경험해보고, 아픔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주위에 휘둘리지 않는 뚜렷한 가치관과 신념을 가진 사람

불통이 아닌 소통을 하는 사람

투명한 진행과정도 보여주면 논의할 수 있는 자신감 있는 사람

그리고,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

우리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는 정책과 대한민국을 만들 사람

을 반드시 다음 대통령으로 뽑아야 할 것이다.

 

소통의 길이 어렵고 때로는 인내를 요구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키는 지름길임을 생각하게 된다.

 

y******4 2012.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중한것은 잃어버렸을때 그 가치가 드러난다. 유례없는 8년차 암흑기를 버티고 있는
"소중한것은 잃어버렸을때 그 가치가 드러난다. 유례없는 8년차 암흑기를 버티고 있는" 내용보기
우리의 정치환경과 국민들의 생활환경이 많이 좋아지지 않았다.많은 사람들이 IMF시대도 이정도는 아니었다는 식으로 나쁜 경제사정을 이야기한다. 우리나라가 너무나 경제적인 성장과 물질적인 부만을 추구해서인지 전체적인 그림을 보지는 못하고 있는것 같다.이것은 정부의 언론통제와 국정원을 비롯한 권력기관을 자신들의 정권유지에이용하는 이유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제대로
"소중한것은 잃어버렸을때 그 가치가 드러난다. 유례없는 8년차 암흑기를 버티고 있는" 내용보기

우리의 정치환경과 국민들의 생활환경이 많이 좋아지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IMF시대도 이정도는 아니었다는 식으로 나쁜 경제사정을
이야기한다. 우리나라가 너무나 경제적인 성장과 물질적인 부만을 추구해서
인지 전체적인 그림을 보지는 못하고 있는것 같다.
이것은 정부의 언론통제와 국정원을 비롯한 권력기관을 자신들의 정권유지에
이용하는 이유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제대로된 뉴스를 보기가 힘들다. 천안암 사건과 세월호를 비롯하여
많은 사건들이 발생하지만 제대로된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못하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음모론이 들끓고있고 정부의 발표나 언론의 보도도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이책에서는 군사정권으로 후퇴하는 정부의 모습과 독립운동하듯
음지로 숨어들수밖에 없는 참언론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사실 이러한 SNS나 팟캐스트 방송을 통한 진상파악이라는 것은 얼마나 국민들
에게 비극적인가 하는 반증으로 느껴진다. 조중동을 위시한 인쇄매체나 공영방송
이라는 KBS,MBC의 친정부 방송에 등돌린 시청자들이 진실을 알기위해서는
인터넷방송이나 SNS에 기댈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책이 18대 대선이 이뤄지기 전인 2012년에 쓰여져서 시간적 간격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언론상황은 좋아진게 전혀 없고 그래서
더 많은  팟캐스트 방송들이 생기고 반정부투쟁도 이뤄지고 있다.
"언론으로서 기본인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아니면 말고'식의 보도를 내보내면서
남을 비판한 자격이 있는가"라는 저자의 반발은 지금도 앞으로도 유효하다.
나꼼수라는 팟캐스트방송에 대한 조중동등 수구언론들의 비판에 대한 저자의
반격이다.그러면서 앞으로 SNS와 웹2.0혁명으로 역사적으로 새로운 단계로의
이행이 이뤄질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하지만 3년전 저자의 예측과는 달리
최고의 IT인프라와 기술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민주주의 수준은 국제인권기구에서
우려할 정도로 후퇴하고 있어 걱정이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후진적인 정치에 대해서 좌우이분법적인 사회적 이데올로기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좌와우 반공과 종북등으로 구분하여 내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식으로 나누는 것이다. 보수기득권층이 자신들의 이익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에
국민모두가 말려들어 당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사고와 가치를 부정하고 획일화된
사회를 강요하는 그래서 통치를 편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나치의 히틀러가 유대인을 적으로 만들어 자신의 정치수단으로 사용한것과 같다.
"편가르기 논리, 혹은 진영의 논리에 갇히지 말고 사안별로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저자의 주장에 동감이 가는데 또 보수든 진보든 모두 자기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으니 정말 어이가 없다.
이집트의 시민혁명과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에서 보듯 SNS기술은 부패정권을
무너뜨릴 정도의 힘을 갖고 있다. 다만 단지 하루의 양식을 얻느라 정치와 이웃에
무관심한 우리의 관심을 얼마나 돌릴수 있느냐가 관건인 듯하다.

c******3 2015.05.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