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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라면 한 번쯤 형제과, 혹은 남자와의 차별에 기가 막히고 억울했던 일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미 21세기이고 남녀 차별이 많이 없어진 세상이라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아들 선호 사상이나 남녀 차별이 은연 중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우리나라 혹은 동양에만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영국 작가의 책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읽으니 무척 신기하기만 하다.
리즈는 아빠와 오빠와 함께 산다. 엄마가 어릴 적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어릴 적엔 느끼지 못했을지도 몰랐을 것들이 리즈가 자라 사춘기가 되니 억울하고 화가 나는 일들이 자꾸만 생겨난다. 아빠와 오빠의 무심함 때문이다.
"불공평하다고요." 리즈는 이렇게 말하고는 베이컨을 들고 풀밭으로 나가버렸다. 앨런은 늘 여자들에 대해 멍청한 소리를 지껄여대지만 리즈 말고는 아무도 의식하지 못하는 듯하다."...34p
그래도 리즈에겐 가슴 속에 담겨있는 것들을 풀어놓을 수단이 있다. 바로 그림이다. 그리고 또 하나 아빠를 따라 온 오토바이 경주 대회가 열리는 칼튼 홀 정원에서 리즈는 독특한 한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듣게 되는 놀라운 이야기는 리즈에게 아주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물론 그때도 행복한 순간들이 있었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온전히 나 자신으로 살아갈 때가 훨씬 더 행복했어!"...93p
자유로운 삶을 원했던 샐리 백이 소년으로 지냈던 순간들보다 모든 것을 털어놓고 자신만의 삶을 되찾았을 때가 훨씬 행복했다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리즈는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
자신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지 못하는 것 같은 아빠와 자기 좋을대로만 행동하는 오빠 사이에서 차라리 나도 남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아닌, 자기 자신의 모습 그대로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리즈의 다짐 부분이 확실하게 묘사되지 않고 조금의 여지를 남겨주었기 때문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앤서니 브라운의 미로 같은 정원 그림들과 분위기가 샐리 백 이야기와 아주 잘 어울리며 오묘하게 긴장감을 높이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아빠는 내 맘을 몰라>는 그저 부모가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섬세한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남성들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한 소녀의 이야기이다. 그 정체성은 남성도 여성도 아닌 리즈 자신, 본연의 모습일 것이다. 극적인 사건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짧은 이야기를 통해 소녀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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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많이 읽었던 앤서니 브라운의 책들과 그림들,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이 친숙해서 일까요 책을 처음 받았을 때 매우 익숙한 느낌이었답니다.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휘트브래드 상을 수상한 재니 호커가 쓴 동화이기도 하답니다. 책 표지 여자아이의 시선이 어디를 가리키는 지 뭔가를 찾아는지 흐믓한 미소와 함께 어린 여자 아이가 자신의 존재감을 찾아가는 성장 동화라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우리들도 성장할 때 부모님들이 나의 마음을 몰라줄 때 매우 서운하고 속상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동화여서 공감하면서 마음 편하게 읽게 되었네요. 4살 때 엄마를 잃은 어린 소녀 리즈는 아빠와 오빠 사이에서 지내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알지 못해 항상 들러리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런 마음을 달래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리즈는 자신의 스케치북 그림을 망쳐놓는 오빠, 옆에서 그냥 웃는 아빠에게 매우 속상한 느낌을 받지요. 자신의 존재가 여자여서 아빠와 오빠가 더 이해를 못해주는 느낌을 리즈는 더욱 받게 됩니다. 성장하는 아이들의 공통된 고민거리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들이 잘 못할 때 공평하게 혼내지 못할 때도 있었던 것 같고, 나도 그런 경험을 받았던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여동생을 괴롭히면서 즐거워하는 오빠와 그 것을 못참고 화를 내는 우리집 꼬마들 이야기와 비슷하여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주말 가족여행을 가게 된 리즈는 그 곳에서 샐리 벡이라는 할머니를 만나고, 그 할머니의 경험을 듣게 되지요. 결국 리즈는 할머니의 소중한 경험을 듣고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추고 사는 것보다 자신으로 살아갈 때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행복하게 자신을 가꾸는 것을 리즈는 알게 됩니다. 아빠와 오빠와 살고 있지만 여성이라는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소중함을 리즈는 느끼게 되지요. 그리고 아빠와 오빠가 리즈에게는 소중한 가족이라는 것도 알게 해줍니다. 나를 찾아 떠난 리즈의 멋진 여행 “저는 그냥 제 모습 그대로 갈래요.” 라는 끝말이 인상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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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백프로 만족하지 못하는가 봅니다. 특히나 몸과 마음이 성장하느라 갈등과 방황이 심한 사춘기 시절에는 더 그런거 같아요, 저도 사춘기때는 제가 여자라는 사실에 불만이 많았었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남자로 살아갈 수 있는것도 아니고 남장을 한다면 또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그때는 왜 그렇게 나를 대하는 엄마가 못마땅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철이 없었나 보네요, 책속의 리즈를 보니 그때의 저를 보는거 같아 참 공감이 되네요!
주인공 리즈는 해마다 아빠가 출전하는 오토바이 대회 캠핑장에서 성장을 하게 된답니다. 아직 자신은 손도 안댄 상으로 받은 스케치북에 오빠가 낙서를 해서는 너무 화가 났어요, 그런데 아빠는 리즈의 속상한 마음은 헤아리지 않고 오빠의 그림을보고 덩달아 마구 웃어버리니 너무 너무 속이 상해서 캠핑장을 뛰쳐 나갔다가 신비스럽게 조각된 나무들이 있는 정원엘 가게 된다죠, 그곳에서 나이 90이 넘은 할머니를 만나 자신은 예전엔 남자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답니다. 사실 리즈는 남들과는 달리 자신이 여자여서 무언가 심한 차별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이책은 리즈가 스케치북에 그리는 그림과 함께 리즈만의 성장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데 그 그림을 앤서니 브라운이라는 아이들 그림책 작가가 그려내고 있어 더욱 관심을 가졌었답니다. 워낙 신비하고 재밌는 그림을 그리는 앤서니 브라운 아저씨가 십대 아이들의 성장소설 이야기에 삽화를 그렸다니 참 신기했는데 그가 그린 정원의 모습은 글이 말하는 그런 느낌을 담고 있네요, 그리고 그림속에는 리즈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그 마음이 세심하게 담겨 있기도 해요!
아무튼 리즈는 수석 정원사였다는 셀리 백이라는 할머니의 남장을 하고 살게 된 이야기를 듣습니다. 역시 할머니 또한 여자여서 부당한 대우를 받던 집을 뛰쳐 나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점 점 자라면서 겉모습 때문에 정체가 탄로날까봐 불안 불안할뿐 아니라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꽁꽁 싸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에 너무 힘이 들 즈음 결국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스스로 정체를 드러낼 수 밖에 없게 되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 이후로 샐리백 할머니는 오히려 능력을 인정받아 수석 정원사가 되어 정원에 머물게 된답니다.
리즈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모습이 아닌채로 산다는것이 참 불행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베큐 파티에서 화가로 분장해야한다는 이야기에 남자를 떠올리고 정원사를 만났다는 이야기에 남자를 함부로 만나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아버지에 맞서 자신은 더이상 그 누군가의 들러리가 아닌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리라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그냥 제 모습 그대로 갈래요.' 그렇게 우리는 각자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살아갈때 제대로 빛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아이들도 알게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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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으면서 우리집 풍경이 머리속에 떠올랐다
작은 아이는 여자아이다보니 섬세해서 오빠와는 놀이나 노는 방법이 너무 다르고 오빠는 놀아주겠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때리게 되고 괴롭히는 결과가 나온다 그런 반면에 바쁜 아빠는 아이들과 놀아주기보다는 자신의 업무에 지치고 돌아와서는 쉬기 바빠 아이들의 요구를 들어주며 놀기가 너무 힘들다
리즈는 앨런 오빠와 아빠와 함께 오토바이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캠핑장에서 캠핑중이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그덕거리는 것이 앨런이 리즈의 스케치북에 누드화를 그려놓은 것이다 그래서 뛰쳐나오게 된 리즈는 샐리 벡이라는 할머니를 만나게 되면서 뭔가 신기한 이야기가 숨겨져있을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리즈는 화가 나서 뛰쳐나왔지만 돌아갈수밖에 없는 자신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린다 멀리 뛰어가는 사람과 날아가는 갈까마귀 세마리 그리고 노을지는 하늘...
리즈는 아무생각없이 내뱉는 앨런 오빠의 말들이 너무 짜증이 난다 가장 무도회에서 리즈에게 화가의 의상을 입히자는 말을 하면서 남자니까 수염을 붙이고 헐렁한 아빠의 셔츠를 꾸며보면 좋겠다고 말하는데 리즈는 왜 화가가 꼭 남자라고 생각하는 거냐며 따진다 리즈의 마음은 왜 화가든 정원사라 하면 당연히 남자라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책속에서 리즈는 몇살인지 정확히 나오지는 않지만 열두어살 정도 되었을거로 생각이 드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어렸을때도 왜 여자아이는 당연히 치마를 입어야 한다고 하는지 왜 집안일을 배워야하는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남자도 마찬가지로 꼭 성별마다 해야할 일이 정해져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책은 단순히 캠핑장에서 벌어지는 남매의 말다툼과 이를 말리고 싶어하는 아빠의 이야기라고만 볼수는 없다 지금은 당연한 것들이 옛날에는 당연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기 때문에 그때는 사람이라며 당연히 누려야할 것을 여자는 누리지 못하는 것이 너무 많았다
리즈는 그 다음날 아빠의 오토바이 경기를 보는 대신 한때는 남자였다가 다시 여자로 돌아왔다는 샐리 벡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기위해 칼튼홀에 있는 오두막으로 향한다 거기서 듣게된 샐리 할머니의 이야기는 리즈가 품는 불만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야기였다 원래 남자였다는 샐리 벡 할머니는 여자아이지만 할수없는 일들때문에 집을 나와 남자아이인척하며 생황을 했던 것이다 그렇게 살다 어쩔수없이 들키게 된 삶을 살았지만 남자아이로 살면서 힘든 생활속에서도 자유를 얻었다는 것이 너무도 마음아팠다 휘파람을 부는 단순한 행동도 마음대로 할수없었다는 말이 그당시의 여자로서의 삶을 살짝 대변해주는 것이 아니었다 싶다.
앞에서 열장정도를 이제 13살이 된 큰 아이와 같이 누워서 읽어줬는데 소리내서 읽으며 한줄한줄 읽다보니 행간에 숨어있는 리즈의 마음이 좀더 머리속에 잘 그려지며 이해가 되는것 같았다 지금껏 아이는 아이대로 나는 나대로 속으로 읽었을때와는 달리 아이도 자신의 생각을 조금씩 말하며 리즈에 대해 말하다보니 리즈가 왜 그럴수밖에 없는지 그 행동이 이해가 되었다
리즈는 결국 샐리 벡 할머니의 이야기를 모두 듣고 아빠와 앨런이 있는 캠핑장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무도회에 가는 의상을 꾸미지 않고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가겠다고 말한다 꼭 남으로 뭔가를 꾸미지않고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하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의 시작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들은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알아보는 것과 동시에 부정하는 모습도 보일때가 있다 리즈가 가치관이 형성되는 그 시기에 들어서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책속의 그림은 리즈가 그린 그림대로 리즈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마음이 가는대로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려놓고 한줄의 글을 써놓는데 그걸 보면 리즈의 현재 마음이 잘 느껴진다. 책을 읽으며 리즈가 자신의 마음을 잘 이해해서 올바른 사고방식을 갖춘 아이로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생각보다 들어오는 상념이 너무 많아 뭐가 자신이 원하는것인지 모를때가 많기 때문이다
유아들의 그림책을 쓰고 그리던 앤서니 브라운을 이렇게 창작동화속 그림으로 만나게 되니 왠지 모르게 반가웠다 이야기속 리즈의 마음을 보여주는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은 차분하면서도 리즈를 너무 잘 표현하고 있다 예전 그림에서 보이던 숨은그림찾기식의 그림도 드문드문 보여 재미도 던져주고 아이들과 함께 읽으니 더 마음에 드는 이야기였다. 자신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 너무 튕겨져 나가지 않고 제자리로 잘 돌아오는 것,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잘 찾아내는 것 이런 것들이 지금의 큰 아이에게 필요한 것인데 멀리 돌아가지 않고 잘 찾아질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어 뭔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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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내맘을 몰라 ... 누구나 한번쯤 , 아니 많이 생각해봄 직한 일이다.
오빠와 아빠의 취미이자 관심사인 모터사이클일로 캠핑을 온 리즈, 재미도 없는 캠핑생활에서 본인의 유일한 관심사인 그림을 그리며 한 노파를 만나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잠시 남자이고 싶었던 리즈와 유년시절 남장을 하고 살았던(어쩔 수 없이 ) 할머니와의 공감대가 형성되며, 리즈는 또 한번 성장하게된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 리즈의 이야기이지만, 할머니의 지나온 세월을 들으며 리즈를 또 한번 느끼게 해준다. 아빠는 오빠만 좋아해, 나도 오빠처럼 남자였으면, 이라는 생각들... 나의 어린시절도 조그마한일에도 엄청난 착각을 하며 살았던듯싶다. 또한 부모로서 아이의 생각을 좀 더 잘 읽어줘야하는 데도 언제나 관가하고 지나간다. 한예로, 여행을 많이 가는 가족이 있어서 내심 부러워하고 그집 아이는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상담 결과 그 여행들은 모두 어른들이 가고싶어서 가는것이고 아이는 그냥 따라갔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아이를 위해 많은 체험이나 경치가 장관인 곳을 데려갔지만, 아이는 이제껏 들러리라 생각했다는것이다. ㅜㅜ 정말 많은 대화와 지속적인 관심만이 우리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게 만드는듯하다.
아차!! 이책의 포인트 앤써니 브라운 아저씨가 삽화를 그렸다는거. 많은 말이 필요없고 역시 브라운 아저씨다. 운치있고 분의기있는 정원을 잘표현해주었다. 삽화도 있고 책도 얇아 저학년들이 읽어도 좋겠지만, 그래도 4학년 이상정도 되야 내용을 잘 이해하고 느낄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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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내 맘을 몰라 제니 호커 지음 / 앤서니 브라운 그림 푸른숲주니어
![]() 아빠는 내 맘을 전혀 몰라! 오빠는 내 앞에서 여자들에 대한 멍청한 이야기를 하고, 내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아. 그러던 나는 샐리 벡 할머니를 만나고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게 되지. 할머니는 나에게 남자 아이로 위장해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 주셨어. 나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깨달았어. 나는 아빠와 오빠 사이에서 두 사람이 들러리일 뿐, 아무 것도 아니였다는 것을. 나는 이제 나라는 것을......"
2012.7.20.(금) 이은우 (초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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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앤서니 브라운이 그림을 그렸다고 하니까
어떤 그림이 들어있을까 너무 궁금해 지더라고요 선택하게된 책이지만 재니호커의 문장력에 더욱 반하게 되는 책인거같아요.. 그림과 글의 조화가 아주 잘 되어있는 책입니다. 재니호커는 영국에서 가장 권위있다는 문학상가운데 휘트브래드상을 수상하기도했다네요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은 은은하면서도 입체적인 그림을 잘 표현해 주었네요. 또 상상력이 풍부한 재니 호커의 섬세하면서 신비로운 듯한 느낌을 주는 문장들이 책을 읽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네요. 제가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사진을 못올리는 점이 너무 아쉬웠네요... 처음에 제목만 보고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으로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책은 7세이하 어린이들이 읽기에는 어려운거 같고요.. 초등학생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인거같아요. 이해를 하기에는 고학년이 적당할거 같기도 하고요. 엄마를 잃은 아이가 아빠 오빠랑 살고 있는데요... 이 소녀는 오빠와 아빠랑 살고있지만 혼자만 외롭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죠 이 소녀가 어떻게 정체성을 알아가는지 그려져 있는 스토리입니다. 이런 상황에 처했을때의 여자아이의 마음이 어떠할까요? 내가 누군가의 들러리가 된 듯한 느낌말이에요.. 누구나 이런느낌 느껴봤을거에요..형제자매보다 자기가 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말이에요.. 사춘기아이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여자아이리즈가 어떤 이야기를 펼쳐질지 읽으면서 너무나 흥미롭더라고요 아이가 샐리백 할머니를 만나면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멋있는 비밀의 정원 모습이 더욱 신비로운 느낌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던거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깨달을 수 있는 것은 나를 일부러 꾸미지 않는 내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며 살아가는게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 느끼게 하는 책인거같아요... 내 삶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것 내 자신을 사랑하며 사는것이 행복한 삶이라는걸 깨닫게 해주는 책인거같아요... 요즘같은 시대에 사는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자아정체성을 성립하기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인거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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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어린이 문학 아빠는 내맘을 몰라 :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재니 호커 글 / 앤서니 브라운 그림 / 황세림 역 / 푸른숲 주니어 / 원제 : The Topiary Garden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아빠는 내맘을 몰라 어린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 아닐까 싶었는데 어린아이들이 읽기에는 조금은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끝까지 읽다보면 누구나가 경험하고 있을 그런 이야기라 생각된다. 어릴때 엄마를 잃고 아빠랑 오빠랑 살고 있는 사춘기 소녀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 아빠와 오빠 사이의 들러리 정도?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여자 아이 리즈 . 우리도 이런 경험이 많이 있지 않을까 싶다. 나의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나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 없이 내가 누군가의 들러리가 되어버린 어이 없는 상황 속상한 경험 내마음 몰라 주는 사람들 때문에 많이 속상한 경험이 분명 있을 것이다. 특히 여자라는 이유하나만으로 누군가 만들어 놓은 잣대로 나를 판단하고 , 웃음거리가 되어버린 ... 그러나 그들은 나의 마음을 조금도 고려하지 않는다 . 분명 나는 내게는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잃었을지언정 말이다... 아마도 리즈는 엄마가 안계시고 아빠와 오빠 사이에서 살다보니 여자와 남자라는 성별에서 오는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다행스럽게 아흔살 할머니 샐리 백을 만나면서 리즈의 새로운 나 발견하기가 시작되는건 아니었을까?
주인공 리즈는 주말가족여행에서 만난 아흔살 할머니 샐리 백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듣는다.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로 잠시동안 살아온 정원사 샐리 백 이 되어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나는 나일때 가장 행복하고 내 모습 그대로 일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알았고 이제는 더 이상 아빠와 오빠의 들러리가 아니고 그들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 잘 그려져 있다. 아빠는 내맘을 몰라는 다른 사람들의 삶이나 그들의 무엇을 동경하고 살고 있다면 이제는 그럴 시간에 나를 찾고 나를 위한 나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더 가치를 두라는 것? 나는 나 일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우리아이들이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지고 리즈의 마지막 말처럼 "저는 제 모습 그대로 갈래요" 라면 자신있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우리아이들이 되길 바란다.
'나무를 인위적으로 다듬는 가지치기는 악마의 기술이다' 새뮤얼 컴스티 씨가 잭 벡에게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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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내 맘을 이해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에 힘들어 하던 사춘기 시절이 있었다. '그저 내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느낀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딸이 '엄마는 내 맘을 몰라' 하고 말하면 대꾸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어느새 내가 느끼던 감정들은 잊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다. 아이의 속 마음을 들여다 보기 보다는 겉에 보이는 것만 판단하고, 생각해서 아이에게 상처를 줄 때도 있다.
'아빠는 내 맘을 몰라'는 좋아하는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이라서 더욱 관심 갖고 읽은 책이다. 비밀의 정원을 연상시키는 그림과 아빠와 오빠 사이에서 들러리만 되는 리즈, 그리고 예전엔 남자였었던 샐리 벡 할머니의 만남은 조금은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액자 형식으로 된 이야기로 여자라는 이유로 휘파람조차 불 수 없었던 시대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해 과감히 남자 행세를 했던 샐리의 이야기를 들으며 리즈는 자존감을 찾게 된다. 누군가를 위한 들러리가 아니라 온전한 인격체라는 것을 보여준다.
다른 사람이 원하는 내가 아니라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그런 모습이 될 때 가장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이란 것은 누구의 기대치에 자신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에서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깨닫는 것이다. 아이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는 당당함을 찾기 위해서는 옆에서 진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모든 아이들이 들러리가 아니라 당당한 자신의 삶에 주역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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