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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학창 시절에 공부할 때, 최초의 것을 시리즈로 외웠던 기억이 있다. 특히 역사적인 내용에서 그런 것이 많았다. 문학의 역사를 예로 들면 국문학의 처음, 최초의 고대 소설, 최초의 가사 작품, 최초의 신소설, 최초의 신체시, 최초의 현대소설, 최초의----- 등 최초의 것들에 대해 경외감을 가진 외우기를 했던 것 같다. 요즈음의 학생들은 거의 그런 외우기는 하지 않는다. 학습이란 것은 묘하게도 진학 시험 경향과 관련이 있으니까, 기억하는 지식은 소용에 닿지 않는다. 현재 평가는 주로 여러 내용을 관련지어 사고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들로 보편화 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런 지식들이 문제를 푸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렇기에 이런 내용들이 그들의 관심사가 될 수가 없다. 물론 가르치는 사람들도 언급을 잘 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의 생각은 학습에서 지식적인 내용의 암기도 필요하다고 본다. 그것은 자신의 기억물이 되어 사고와 대화의 자원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능력을 이루는 또 한 부분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이 책의 표지를 만났다. 내용을 추측해 보는 마음에 무척이나 반가웠다. 나는 한 번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기회가 주어졌다. 정말 책을 받았을 때, 흔쾌한 마음이었다. 책을 펼쳐들었다. 책의 빛깔까지 흡족하게 마음에 다가왔다. 책은 문화적인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인간과 관련된 내용들 중에서 최초의 것이라 생각되는 것들을 소제목을 붙여 나열하고 있었다. 책이 인상적인 것은 구체적인 근거를 찾아 그 최초를 밝힌다는 점이다. 그 근거를 찾는 과정에서는 고고학이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주로 퇴적물의 발굴과 자료의 찾음이 그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연구가 행해지면서 그 근원이 밝혀져 제시되었다. 그것은 이야기의 신뢰성을 제공해 준다. 관찰과 연구를 통해 밝혀진 최초의 것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따라가 보면서 새로운 사실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직립 보행, 도구, 불, 언어, 살인 무기, 가축, 옷, 맥주, 컴퓨터 등의 최초의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직립 보행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는 부족하나, 물과 관련하여 넓게 보는 법을 익히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마제로 인식되는 도구 사용은 우연히, 그리고 인위적으로 사용하면서 일의 능률 키웠다고 말한다. 화산, 낙뢰, 산불 등을 통해 불을 알게 되었고, 그 효용성을 느꼈다고 말한다. 역사상 폭력이 절정에 이르렀던 증거는 독일 넥카 강변에서 찾고 있다. 그곳에서 많은 유골들이 함께 발견되면서, 그들을 연구하는 과정 속에 잔인한 집단 학살의 흔적을 찾고 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많은 살인의 흔적들은 발견된다. 심지어 투척과 비행 가능한 무기가 40만 년 전의 석기 시대에 나타났을 수도 있음을 말한다. 5천 년 전의 옷이 얼음 속에 있다가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도 제시되어 있고, 100년 전 바다 속에서 건져낸 자료에서 컴퓨터적인 요소가 있음도 말하고 있다. 그 최초를 확실하게 인지할 수는 없지만 발굴된 자료를 통해서 최초의 것으로 그렇게 제시하고 인식하는 방법으로 문화의 원초적인 역사를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늑대와 개의 유사성을 통해서 턱의 모습을 통해 가축의 형성에 관해 말한다. 역 4만 년 전에 가축이라는 형태로 사람과 함께한 개의 모습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3900년 전의 설형 문자에 맥주에 대한 기록이 보인다고 말한다. 맥주는 도취라고 말하면서, 도취가 인간의 삶 어느 시대엔들 없었으랴 말하기도 한다. 예술가, 음악, 정착민, 수학자, 푸른 눈, 관리, 스포츠 대제전 등의 최초의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최초라고 하기가 힘이 드는 인간들의 삶과 관련된 내용들이다. 인간이 삶이 있는 곳에서는 언제나 함께 했으리라 생각이 되는 내용들도 낱낱이 분해해 들려주고 있다. 4만 년 전, 다뉴브 강 계곡에서 피리를 발견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음악은 그 이전에 이미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선율로 존재하지 않았을까 추증해 볼 수 있는 자료다. 뼈에 그어진 눈금들에 숫자에 해당되는 내용으로 인식되는 것들이 나옴을 말한다. 12,000년 전의 터키에서 산 전체가 신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음을 말하고, 식량 공급 사정이 여의치 않음 속에서 인류가 정착의 과정을 밟았음도 얘기된다. 양치기에게 자신의 양을 딸려 보낸 내용 속에서 무엇을 맡겨 일을 이루게 하는 관리의 개념이 생겨났음을 인식할 수 있게 하고, 한 사람의 푸른 눈을 가진 사람에 의해 많은 사름들이 형성되었음을 말하면서 푸른 눈의 신이한 능력에 대해서도 전해 준다. 엘리스의 코로이보스는 올림피아의 우승자 명단에 등장하는 최초의 선수로 소개하고 있다. 지금부터 2800년 전의 육상 경기 내용이다. 그러면서 올림픽 운동 경기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한다. 그리스에서는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사람들이 4년마다 한 자리에 모여 기예를 겨룬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 것들이 전쟁의 위험도 줄이면서 인간다운 삶을 이루어나가는데 한 몫을 담당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것들이 오늘 세계 제전인 올림픽으로 이어져 인간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책은 이처럼 최초라는 이름으로 거론될 수 있는 내용들을 제시하면서 그 근원을 밝힐 수 있는데 까지 밝혀 나간다. 그리고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역사를 복원하여 소개해 주기도 한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이러한 책들은 근원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것이 바탕이 되어 우리의 오늘을 재인식해 볼 수 있게 만든다. 근원은 늘 오늘의 잣대가 됨을 우리는 안다. 우리들의 삶이 원초적인 것들을 제대로 인식할 때, 보다 폭넓은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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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것 - 후베르트 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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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류가 역사상 처음으로 일구어 낸 크고 작은 것들, 오늘날의 우리를 만들어 낸 크고 작은 변화들을 찾아가는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지은이는 '직립보행'에서부터 '컴퓨터'까지 우리 인간의 삶을 결정적으로 변화시킨 최초의 것 18가지를 연대순으로 소개하고 있다.
지은이가 최초 중의 최초로 지목한 것은 '직립 보행'이다. 인간이 두 다리로 걷는 법을 배웠다는 것은 세계관을 바꾸는 법도 배운다는 의미로 지은이는 해석한다. 그래서, 직립 보행이야 말로 인류가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야를 열어 준 일대의 사건으로 평가한다. 최초의 도구는 짐승의 살코기를 자르기 위한 '돌'이었다. 먹잇감을 한 조각 잘라 내어 확보한 자는 스스로 먹잇감이 되는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돌에서부터 시작한 도구는 인류의 지식과 문화적 진보를 대변하였고, 결국 수백만년 후 자연과학의 탄생을 낳았다. 최초의 이주자는 약 6만년 전 네안데르탈인들이 거주하고 있었던 영역으로 밀고 들어간 호모 사피엔스였다. 그러므로, 인류는 모두 이주자의 후손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직립보행', '도구', '이주자'로 시작하여 이후 '불', '언어', '살인무기', '예술가', '옷', '음악', '가축', '수학자', '신전', '정착민', '관리', '푸른 눈', '맥주', '스포츠 대제전', '컴퓨터'로 이어진다. 이 중에는 이미 알고 있거나 짐작할 수 있는 내용도 있었지만 대부분 흥미로운 내용들이었다. 지은이에 따르면 푸른 눈의 소유자는 전부 약 6천년에서 1만년 전에 흑해 연안에서 살았던 단 한 명의 선조에게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맥주의 기원은 메소포타미아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지은이는 말한다. 인간은 선천적인 유희 충동에 힘입어 이런 저런 일들을 거듭해서 시험해 보았고, 그 아이디어가 과연 적합하고 장기적으로 실용 가치가 있는지는 나중에야 뒤늦게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들은 대부분 주변 환경에 더욱 효율적으로 적응하는 결과를 낳았는데, 이것이 바로 '진화의 원리'였다. 또한, 다른 곳으로 이주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이와 같은 호기심과 열린 마음가짐이 필요했는데, 결국 그것이 인류의 진화를 장려했다고 결론을 짓는다.
고고학 저널리스트로 유명한 지은이는 이 책에서 고고학에 대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일반인들이 읽기에 수월한 편은 아니지만,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 볼 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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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라는 단어는 우리는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그 무엇이 되었든, 최초라는 타이틀은 우리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이 책은 우리 인류에 있어서 최초의 것, 18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 민족도 아닌 인류의 최초의 것이기에 아무리 빨라도 수만년 전이다.
그렇기에 저자가 말하는 '최초'도 명확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다.
다만, 인류 역사와 발굴된 유적을 토대로 '그럴 것이다'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이 무척 흥미로운 것은 그 당시의 생활상과 시대를 마치 이미지로 보여주듯이 서술하고 있기에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언제 우리가 수만년 이전의 조상들을 이렇게 생생하게 만날 수 있을까..
고고학에 바탕을 둔 저자의 깊은 지식과 방대한 참고는 우리가 이 책에 나와있는 최초의 것들을 믿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저널리스트 특유의 진실된 문체-그렇지만 읽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와 과학적인 검증은 이 책을 쓰기 위한 저자의 노고를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이 책은 인류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최근까지를 '최초'의 타이틀을 달고 보여주고 있다.
고대사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뒷부분보다는 앞부분이 흥미를 끌었다.
비교적 짧은 지식만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보다 많은 부분을 알게 해 주었다.
이 책은 '최초'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인류의 발전사와 시대적 흐름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보는게 더 맞을 것 같다.
다만, 그 소재로 '최초'의 무언가를 다루었다는 것이 매우 색다르게 느껴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인류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면 조금 지루했을 내용을, 최초의 무엇과 결합하여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만들었던 것 같다.
우주의 역사로 보면 찰나의 시간일 인류의 역사이지만, 우리에게는 까마득하게 느껴지는 그 시간을 이렇게 구성하였다는 것이 무척 흥미로웠다.
이 책의 마지막 최초의 것은 '컴퓨터'이다.
지금 내가 그 앞에 앉아있고, 그것을 사용해 이 글을 쓰고 있다.
백년 뒤, 그리고 더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는 또 다른 최초의 것이 나올 것이다.
직립보행이 인류의 시작이였다면,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여유로워진 손의 자유는 우리가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고, 뇌는 그 도구를 발전시키고...
앞으로 우리는 또 어떤 '최초의 것'을 만날 수 있을까..
다가올 미래가 이렇게 기대되는 기분, 무척 오랫만이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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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인류 최초의 시작에 관한 역사를 고고학적 측면에서 살펴본 역사를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모든것의 역사, 최죄의 사작단계의 역사를 살펴본다는것은 그 나름의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있다. 현재에 존재하는 것(물건, 문화 등)의 역사는 이미 발명이나 발견의 초기부터 기록으로 남겨두어 추적하는것이 가능하고 그 원리나 의의에 대해 깊이있게 토론하는것이 가능하나 역사적으로 흔적이 남겨져 있지 않은것의 역사를 추적한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것 같다. 특히나 지구상 최초의 것에 대하여 명확하게 살펴본다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어려운 일이다. 최최의 문명과 최조의 인류, 최초의 맥주, 최초의 문화 등등 인류가 역사적으로 사실을 기록한것의 역사가 그다지 길지 않고 몇천년, 몇 만년 전의 역사에 대해 그 이론을 확립한다는것 또한 불가능할것이다. 저자도 18가지 사실에 대해 역사적 발달과정과 의의를 살펴보면서 확실하게 이것이다라고 할 수 없다는사실에 대해 우선적으로 명확하게 답을 하지 못한다. 단지 유적이나 뮤물의 발굴과 주위 환경과의 대비를 통하여 이런 방식으로 사용되었지 않을까 하는 추론에 가깝다. 많은 유물을 통하여 얻어진 작은 정보를 바탕으로 하여 최초의 것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밝힌다는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살펴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간의 발달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이주, 현생 인류의 탄생이 유전학적으로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결합에 의해 현재의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류가 탄생하였을것이라는 실질적 연구결과가 증명해주고 있고, 다윈의 진화설에 의한 최초의 인류에서 현재의 인류가 탄생하였을것이며, 환경의 발달에 따라 인류의 외형적 변화와 뇌 크기의 변화등에 큰 영향을 끼쳤을것이라는 사실에 대해 부정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명확한 증거는 아직도 찾기가 힘들다. 우리가 역사에서 배워왔던 정착민과 농경의 시작으로 인한 생활의 여유에 의해 음악, 미술등의 문화가 발달하고 자연이 만들어준 최초의 맥주를 음미하면서 나름의 여유로운 생활을 하기 시작한것이 몇만년 전부터 시작되어 각각의 환경에 따른 문화의 발달로 인간은 보다더 나은 환경을 유지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한 흔적들을 살펴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인류는 항상 보다 많은 곡식 및 가축을 확보하고 보다 좋은 환경을 유지하기 위하여 소수이지만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오늘날 우리가 뉴스로 전해듣는 영토 확장을 위한 전쟁의 의미는 야생에서 생활했던 시기의 야만성을 그대로 오늘날까지 유지해왔던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세계 최초의 컴퓨터와 같은 기기가 몇천년 전에 있었고, 천문의 관측에 사용되어왔다는 사실에 대해 한편으론 정교함은 이전의 인류가 더 꼼꼼한 성격을 가지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개가 오늘날 인류의 반려동물로서 시작된 계기를 늑대 새끼의 돌봄으로 인해 늑대과의 개로 진화하였고, 오늘날과 같은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를 유지한 역사가 꽤 오래되었다는 사실은 충분히 공감 가능한 부분이다. 책의 내용상 추론으로 고대의 인류 문명의 시작과 변화 오늘날까지의 변화를 살펴 본 것이라 명확하게 최초의 것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알 수 없어 약간은 답답함을 감추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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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설명을 읽으면서 최초의 예술품은 어떻게 탄생했을지 등등의 궁금증도 있었고 교양 다큐같기도 한 테마로 어느 정도의 고리타분함도 감수 해야지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읽으면서 점점 몰입되어 기분만은 어느새 요즘 유행하는 타임슬립 드라마처럼 고고학자로서의 여행이 되는것 같았다. 700만년전이 언제쯤일지 대략도 상상하기 힘든 시간이긴 하지만 유형 무형의 인류 문화 기원을 찾아가는 일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프리카의 사막도 커다란 담수호로 지금의 환경과는 다르다. 마침 tv의 아프리카 모로코여행에서 물고기 화석 가공공장을 보았다. 가공하여 한화로 1,000원에서 몇천만원까지 판매되는 기념장식품이다. 털가죽이 덮인 인류라니 참으로 멀리 왔다는 생각이 든다. ‘직립보행’부터의 저자의 시나리오를 읽으며 재밌는 미스테리 영화 같기도 하고 때로는 환타지 같기도 한 상황들에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다. 많은 인류 고고학자들이 찾아낸 유물과 흔적의 각종 연구와 이론 그리고 멋진 추론들을 접해볼 수 있었던 점들이 새롭다.
<인간이 아무런 이점이 없는대로 새로운 능력을 개발하는데 결코 무의미하게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부을리 없다는 점에서 학자들은 전체적으로 의견의 일치를 보인다.> - P 166 중에서-
위의 글은 4만년전 슈바벤 알프지역 부근의 흔적을 화두로 한 '최초의 음악'의 발췌글로 처음에는 갸우뚱 했던 부분으로 어쩌면 미술과 음악의 부분은 아주 우연하게 터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완전히 빗나가 버렸다. 물론 우연은 있을수 있지만 공동체 사회에서 보다 있음직한 가설이 필요하다는 것을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 것 같다. 과학의 발달이 가능하게 한 ‘최초의 것’으로의 여행은 책에서 말한 이상고 뼈를 우주선상에 가져가는 것 만큼이나 경이로운 일이다. 낯설진 않지만 공부가 필요했던 단어들을 찾아가며 읽는 재미가 있었고 지금과 맞물려 이해되는 부분은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인류가 감수해야 하는 것 등 인류 진화에 많은 이해를 도왔다. 내면은 어땠을까, 정착생활을 하면서도 공통체 생활을 했던 인류에게 최초의 살인무기는 살인을 암시하는 그림으로 표현됐다. 악을 인간존재의 일부로 표현한 글이 인상적이다. 최초 인간이 길들인 동물이 늑대인지 개인지, 맥주와 포도주중 어떤 술을 먼저 만들었는지 확실치는 않지만 추측해 볼 수 있다. 물론 최초 근거가 발견될시 그전까지의 연구와 이론은 달라질수 있다는 점을 기본하고 있지만, 현 인류가 인류의 기원에 얼마나 연구하고 있는가와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자연사 박물관 보다는 그냥 박물관을 선호했고, 약 400만년전 원인출현, 약 4만년전, 신인출현, 약 1만년 전 농경 개시로 출토된 화석 등으로 추측하다는 것 정도뿐, 인류의 진화과정은 그다지 관심있어 하지 않았지만 인간 본질에 관한 문제에 다가가는 느낌으로 매우 유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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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기들이 최초라고 인정받고 싶어한다. 우리나라 문화재가 최초이고
현대의 화학 합성물이 썩는데 몇백년이 걸린다는데 몇만년 전 물건들은 둘리처럼
하지만 최초의 [음악]에서 새의 뼈를 우연히 불었다가 소리가 나자 구멍도 뚫었을 거라고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최초의 것 자체보다도 최초의 것이 가져온 그 이후의 것들을
이 책에는 표지를 제외하고는 사진이나 그림, 지도가 한 장도 실려있지 않다. 아마
호기심에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우연을 극복한 증거인 최초의 것들이 오늘날 우리 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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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출발은 최초다 첫, 처음, 첫 번째, 무엇인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와도 같다. 그 처음을 기억하고 그로부터 출발한 변화가 사람들의 일상에 미친 영향력의 크기에 따라 첫, 처음, 첫 번째는 이에 의미를 부여하기에 따라 넘볼 수 없는 가치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 첫, 처음, 첫 번째를 찾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대가를 지불해야만 찾을 수 있거나 만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 시작이 일상에서 가늠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다. 이 책 '최초의 것'은 바로 그런 첫, 처음, 첫 번째를 찾아가는 책이다. 인류가 역사상 처음으로 일구어 낸 크고 작은 것들, 오늘날의 우리를 만들어 낸 크고 작은 변화들의 시작점을 찾아 가는 여행이다. 인간으로 진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최초의 것들 “직립보행, 도구, 이주자, 불, 언어, 살인무기, 예술가, 옷, 음악, 가축, 수학자, 신전, 정착민, 관리, 푸른 눈, 맥주, 스포츠 대제전, 컴퓨터” 등 열여덟 가지를 연대순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미 익숙하여 그 시원을 찾는 것이 무의미할지도 모른 것들로부터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것만 같은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간다. 운 좋게 남아 있다 더 운 좋게 발견되어 인간의 시원을 찾아가는 과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유물을 근거로 추론을 통해 그 의미를 다시금 확인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저자는 “인간은 선천적인 유희 충동에 힘입어 이런 저런 일들을 거듭해서 시험해 봤고, 그 아이디어가 과연 적합하고 장기적으로 실용 가치가 있는지는 나중에야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것은 대부분 “주변 환경에 더욱 효율적으로 적응하는 결과를 낳았는데, 이것이 바로 진화의 원리”이다. 다른 곳으로 이주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그런 호기심과 열린 마음가짐이 필요했으며, 그것은 결국 “인간의 진화를 장려”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최초의 것을 추적하는 저자는 인간이 오늘날까지 우수한 문명을 발전시켜올 수 있는 비결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능력의 부단한 발전에 있다”고 말한다. “이타주의는 이기주의보다 장기적으로 더 많은 이득을 가져온다. 대부분의 혁신은 특히 집단에서 완벽하게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인류의 조상들이 그래왔듯이 지금 우리가 시작하는 최초의 것 역시 어쩌면 인류의 문명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금까지 있어왔던 최초의 것보다 더 엄청난 힘을 가진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삶을 결정적으로 변화시킨 18가지 인류 최초의 것들에 주목하는 이유도 그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최초는 700만 년 전의 이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처럼 저자가 첫, 처음, 첫 번째와 같은 '최초의 것'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로부터 파생된 다양한 변화를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지향점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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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면 흥미를 끄는 최초의 것들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의 나열일 것 같지만, 전문적인 색채가 짙은 문화인류학 서적이다. 최초의 인류가 직립보행을 시작한 흔적이 남아있는 주랍사막의 모래층을 파고 내려가 700만년전 최초의 원인 ‘투마이’가 호숫가에서 물고기를 잡는 장면을 떠올리면서 저자는 직립보행이 왜 필요했던 것인가? 직립보행에서 얻어졌던 이점은 무엇인가를 추론한다. 유사한 연구를 하는 많은 학자들의 학설도 인용한다. 그리 고 이 획기적인 진화가 인간의 정신과 문화와 신체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한다. 최초의 도구, 최초의 불, 최초의 살인무기에 대해서도 저자는 현재까지 진행된 인류학적 연구의 성과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남겨진 증거물들을 토대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재구성해서 독자들에게 중요했던 그 순간을 드라마처럼 묘사해 보여준다. 이야기의 마지막은 항상 현존하는 우리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도달한다. 최초의 살인무기를 발견한 최초의 집단살인의 현장에서 저자는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세기의 살인건수를 상기시키며 우리의 유전자 속에 어떤 흔적이 남아있는 것은 아닌가를 연구하는 학문에 대해서 언급한다. 최초의 예술가, 최초의 음악, 최초의 옷 등의 여러 가지 주제를 읽다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이전에 이미 인류가 많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으며 문화를 구축하고 있었음을 볼 수 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최초의 옷인 5000년 전의 옷은 이미 옅은 색의 가죽과 짙은 색의 가죽을 번갈아가며 꿰매어 단순히 추위를 막기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4만년 전의 인류가 이미 피리를 불고 있었다는 증거가 남아있으며, 7만 7000년 전에 이미 장신구를 공들여 다듬었으며 애용했었다. 최초의 컴퓨터라고 불리우는 '안티키테라 기계장치'는 2000년전에 장치의 힘을 빌어 일식과 월식을 분단위까지 정확히 예측하고, 당시 알려져있던 다섯행성의 궤도 전환점을 계산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장치이다. 18세기에 들어서야 발명되었다고 여겨졌던 수준의 장치가 이미 2000년 전에 있었던 것이다. 놀라운 사실들이 많지만 모두 철저하게 현재까지 발굴된 유물들과, 연구에 기초를 두고 있어서 단순한 미스터리가 아닌 앞으로 바뀌게 될 인류역사의 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독일의 고고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 후베르트 필저의 <최초의 것>은 인류의 삶과 인간의 역사에 있어서 결정적 터닝 포인트로 작용했던,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최초의 것' 18가지를 순차적으로 논한다. 인간은 직립 보행을 기점으로 손의 자유로움을 얻었고, 이후 도구를 사용하고 불을 다루고, 점점 발달하는 뇌를 통해 언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고, 무기를 만들고 예술적 가치에 눈 뜨고, 옷을 입고, 노랫가락을 흥얼거리며, 가축을 기르고, 수를 헤아리고, 신적 존재를 경배하고, 정착하고, 관료제가 도입되고, 술을 빚고, 스포츠를 즐기고 그리고 컴퓨터를 만들고 사용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 18가지의 최초의 것-최초의 도구, 최초의 불, 최초의 언어, 최초의 살인 무기, 최초의 음악, 최초의 맥주 등-을 밝히는 데 있어서 과학적 증명, 고고학적 고증에만 머물지 않는다. 인류 최초의 순간들의 흔적과 궤적을 쫓아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재구성하고, 탄탄한 학문적 토대 위에 고증학적 추론과 상상력을 더하여 이 최초의 것들이 우리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밝히는 데에 무게를 두었다. 또한 반성과 숙고의 과정을 통해 오늘날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성찰한다. 바로 이러한 철학적 고찰이 후베르트 필저의 <최초의 것>이 담고 있는 의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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