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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미니즘'이란 단어를 아는가? 환경운동과 여성해방운동의 사상을 통합한 생태여성론으로 생태학과 여성주의의 합성어인 여성해방과 자연해방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론이면서 운동이라고 한다. <두산백과 참조> 저자인 '여성환경연대'는 에코페미니즘 관점에서 모든 생명이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녹새 사회를 만들기 위해생태적 대안과 해결책을 찾아 실천하는 환경단체이다. 이들이 2017년 활동가로 합류한 '조화하다'는 단단한 삶을 사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하나로 모으는 의미로 작업을 시도했고 영화감독 임순례, 비건 셰프 린, 책방 주인 지숲, 뮤지션 요조, 정치인 고은영, 활동가 나영, 학자 이현재, 요리 연구가 문성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삶을 만들며 에코페미니스트의 정체정을 작고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들었다.
그리고 바로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이다. 이 책안에 인터뷰한 이들은 '저는 에코페미니스트가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얼굴을 붉히지만 그 누구라도 완벽하진 않지도 각자의 소신을 가지고 인간의 평등과 자연의 소중함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작은 실천을 한다면 모두 에코페미니스트라고 저자는 말하고있다.
그 첫번째 주자로 <와이키키 브러더스>,<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리틀 포레스트>를 만든 영화감독 임순례씨와 인터뷰한 내용이 소개되었다. 임순례씨는 현재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대표이기도 하면서 경기도 양평에서 텃밭을 가꾸며 고양이 가을이, 겨울이와 살고있는 영화감독이다. 근데 사진처럼 영화감독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순박한 모습의 이웃집 아줌마같다. '여자 관객들이 혜원의 상황에 대해서 보는 내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안전 잗치로 일단 개를 키워야 되겠다 싶어서 진돗개 오구가 등장했고, 친구들과 고모가 아주 가까운 곳에 산다는 일정의 보완 장치를 했어요'(P.12) <리틀 포레스트>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알게된 사실이 아무생각없이 보는 영화 속 '개'한마리가 이렇게 큰 의미를 담고 있는지 처음 알게되었고 우리사회의 시선과 현실. 그리고 이러한 작은 부분까지도 만드는 이의 숨겨진 생각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외 다른 영화이야기와 인터뷰를 통해 상업적이지 않은 영화를 쭉 만들며 흔들리지 않는 그의 소신인터뷰 또한 읽는 내내 공감하며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까지 했다. 나는 못하지만 진정 이 첫마음이 끝까지 가길 바라는 마음이 저절로 솟아나며 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듯하다.
두번째 인터뷰는 정치하기 딱 좋은 그녀! 바로 고은영씨 이야기다. 서울 왕십리에서 태어나 30년을 떠나 제주도로 이주해 2018년 지방선거에 제주도 도시사 후보로 출마해 득표율 3위를 기록한 자칭 제주 성덕(성공한 덕후)다. 앞에서 순박해 보이지만 뿌리깊은 나무과 같은 임순례 영화감독을 이야기 했다면 이번엔 젊은 정치인이다. 개인적으로 정치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좋아하진 않지만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고있다. 그리고 정말 정치인다운 정치인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또한 일반 국민으로서 소망한다. 바로 고은영씨가 그러한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 처음 정치에 입문하게 된 이유부터 제주도지사로 떨어질 줄알았지만 나갈 수 밖에 없었던 그리고 현재 자신의 자리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알고 젊은이 답게 젊은 피로 핑계일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세상 어른들이 될 수밖에 없는 세상어른과 다른 젊은 정치인 이야기다. 처음에 제주에서 도지사가 되어 한라산신제를 주관하겠다고 불경한 야망을 품은 여자라는 말에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면서도 그닥 긍정적이지 않은 마음으로 인터뷰를 읽게되었다. 그러나 나또한 이해가 되지않고 이해가 되서도 안되는 이야기를 통해 '한라산신제를 주관하겠다'는 말은 그녀의 마음과 뜻과 정치적 소신을 모두 알게한 말이라 생각이 든다. 제주는 아직 신의 문화, 정신문화가 많이 남아 있는 곳이라 1년에 한 번씩 해신제와 한라산신제를 지내는데 여성은 피 흘리는 불경한 것이라(ㅡㅡ;;_ 제사 자체게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한다. 근데 또 완경 여성은 괜찮다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할머니들이 제사 음식을 만든다고 한다. 게다가 마을에서도 여성들은 마을회와 청년회에 들어갈 수없고 부녀회에만 들어갈 수있다고 한다.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라고 생각을 했지만.....아직은 이런 세대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남.녀 편가르기를 위한 성평등이 아닌 인간으로서 동등한 위치를 이루어 가는 과정일 것이다. 그러기위해선 누군가 앞장서야한다. 그것이바로 호명의 중요성이다. 100명이면 90명은 자신의 욕구를 잘 표현하지 못한다. 그때 누군가 미처 얘기하지 못했던 부분을 먼저 호명하고 언어화해서 주변에 계속 얘기를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자칭 제주 성덕 고은영씨의 정치를 하게된 그리고 할 수밖없는 그녀의 소신이라 생각된다.
이렇듯 마음 근육이 탄탄한 여자들의 소신있는 발언 ~! 괜찮지 않지만 괜찮게 살고 있는 그녀의 인터뷰는 평범하게 조용하게 살고있는 내마음에 조약돌 하나를 던진 듯 익숙한 편안한 삶속에서 의미있는 삶을 살라고 이야기 해주는 듯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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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은 세상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하고싶은 일을 한다고 해도 그 앞길에 오직 꽃길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럼에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멋진 언니들의 이야기였어요. 저는 책을 읽으면서 나는 왜 이렇게 못살까~ 하는 생각도 들고,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도 가끔은 있고. 그게 다 맞다고도, 틀렸다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하는 게 위대해 보여요. 저도 자극받아서 이제 제 길을 개척해보려구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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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참으로 눈길이 가는 책이에요.
이러한 괜찮지 않은 세상에서, 자기의 분야에서 자기의 생각과 소신대로
이렇게 사는 분들도 있구나, 이해 하며 책장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니
저는 페미니스트는 아닌데요.. 솔직히 페미니스트에 대해서 잘 모랐는데,
다양한 방법, 방식으로 살아가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각자의 소신을 가지고
이 책은 나처럼 책읽기를 그닥 좋아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위로를 전해주는 영화 <리틀 포레스토>는
몇 페이지 되지 않는 장수이시만
임감독님 외에도 비건은 그런 것이 아니다 / 지숲의 여긴 여우책방이니까 / 고은영의 정치하기 딱 좋은 그녀 / 나영의 적, 녹, 보라가 꿈꾸는 세상 / 김신효정의 할머니의 씨앗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들 / 등등등
삶을 보면서 나도 내 삶의 주인공이 되어 나는 나의 자리에서 소신껏 열심히 살자.. 라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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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일까? 제목만으로 내용이 참 궁금했던 책! 다양한 분야의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이야기... 영화로 만났던 임순례감독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책방주인 지숲, 뮤지션 요조, 활동가 나영... 그들의 속깊은 이야기를 만날수 있다 난 임순례감독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감독님 영화가 왜 그렇게 친근하고 쉽고 편하게 다가오는지 그리고 늘 약자들의 편이었지 알게 되었다 자기만의 가치관과 자신의 길늘 묵묵히 개척해가는 모습 멋있다 여우책방 탄생기와 지숲님의 가치관.. 책방이 탄생한 기록을 보니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이 모이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알수 있었다 나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어떤 일을 도모하고 싶지만 솔직히 일상에 치여 산 것도 근근히 겨우살이라 실천이 쉽지 않다 하지만 책을.읽으면서 마음속에선 의지가 불끈솟았다 책속의 그녀들은 자기 일에 몰두하고 또 사회문제를 고민하며 그것을 나름의 방식대로 실행해나간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속의 활동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삶과 사회를 연결시키고 있었다 제주에서 도지사에 도전하는 정치가 고은영님의 이야기는 우리 삶속으로 다가오는 정치인으로 느껴졌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 뛰는 요즘 정치판의 그들과 다른 느낌 제주도로 가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는 가수 뮤지션 요조... 자신의 재능과 자기가 추구하는 일을 적절히 접목하고 그것을 사회와 어울어지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니 참 각자가 사람으로 태어나 자기의 자리에서 평범치 않은 일을 해나가고 있구나 싶다 책은 늘 나의 뇌세포를 자극하고 잠자는 나의 욕망(?)을 흔들어 깨우며 계속 휴면상태인 나의.의지를 흔들어 놓는다 괜찮지않는 세상 괜찮게 살고있는 그녀들... 나역시 나의 자리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하며 괜찮게 살아야겠다 -리뷰어스 클럽으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히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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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살기에 좋은 세상은 아니지만 이 책 속의 여성 인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활과 본분에 충실하게 자신의 일을 하며 여성의 지위를 잃지 않고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나가고 있다.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책의 제목처럼 책 속의 여성들은 자신이 꿈을 위하여 진짜 열심히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게 느껴졌다.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로 잘 알려진 영화감독과, 이름난 뮤지션 이외에도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여성들이 10명이나 더 등장한다. 인터뷰 형식으로 책이 기록되어 있는데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더불어 자신의 이야기를 펼친다. 책 속의 인물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여성으로서 여성 인권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것이다. 임순례 감독님은 한국영화여성평등센터장을 맡아 여성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돕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뭔가를 시도해서 목숨을 읽거나 전 재산을 날리거나 이런 정도의 리스크가 있는 게 아니라면 해보면 좋겠어요. 의외로 실패를 안 할 수도 있어요.'라면서 의기소침해 있는 여자들에게 힘이 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페미니스트 비건 요리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인물은 비건이라는 문화를 대중에게 알리고 트렌디해질 수 있도록 힘쓰고 있고, 여우 책방을 운영하는 주인장은 시장 후보이 출마에 선거운동을 한 이색적인 이력도 있고, 제주도로 내려가 도지사를 꿈꾸며 에코페미니즘을 펼치는 여성 정치가도 있다. 이들을 보니 여자라서 못할 것도 안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뮤지션 요조를 이 책에서 만나다니 조금 놀라웠다. 그녀가 제주도에서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줄을 몰랐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녀 또한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책방을 하면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이야기 하며 책방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이렇듯 책 속의 여성들은 자신들을 지탱해주는 탄탄한 무언가가 있다는 게 느껴졌다. 힘있는 행동과 자신만만하게 쏟아내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 또한 앞으로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는 데 동참을 하며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괜찮지 않은 세상에서 나 또한 괜찮게 살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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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임순례, 린, 지숲, 고은영, 나영, 김신효정, 요조, 이현재, 채은순, 모아나, 문성희, 안혜경.. 12명의 마음 근육 탄탄한 여자들의 인터뷰~ 정말 멋지네요. 몰랐던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괜찮게 살고있습니다>인터뷰글을 통해 정말 좋은 사람을 알게된게 큰 수확이예요^^ 페미니스트가 뭔지도 잘 몰랐는데, 에코페미니스트까지 이해하는데 이책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한마디로 정의내릴순없지만, 내가 행복하고, 너도 행복하고, 우리가 행복하고, 지구가 행복한,, 당연하게 여겨왔던것들에 궁금증을 품고, 불편함을 받아들이고, 수정해나가다보면 나도, 너도, 우리도, 지구도 행복한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하는생각이 들었어요^^ 책을읽으며, 불편했던 부분이 부당함이라는걸 알게됐고, 나만 느끼는 불편함이 아닌, 다른사람들도 그 불편함을 똑같이 느껴왔고, 공감하며 작은것부터 바꾸어나가는데 뜻을 모으고 있다는것에 지금 당장 내 옆사람이 바꾸어준것도아닌데도 너무 고맙고 힘이 불끈솟았어요^^ 그리고, 책을 읽는내~ 내 노후는 큰 평수의 고급아파트가 아닌, 시골의 작은 집에서 텃밭가꾸고, 내가 옷도 만들어입고, 채식을 생활화해보면 어떨까,, 나도 50이 되면 어느정도 도전해볼수있지 않을까, (그땐 지금보다 더많은 다양한 비건음식이 나올테니깐요,, ㅎ)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내자신을 먼저 돌보는 돌봄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더 생각하게됐고, 수민이와 민재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게 만든책 괜찮지 않은세상 괜찮게 살고있습니다 였어요~^^ |
![]() 산뜻한 노란 표지의 이 책은 처음 제목만 보고는 '힘든 세상살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잘 돌보며 살자'라는 메시지가 담긴 에세이로 추측을 해 보았지만, 저자를 확인하는 순간 환경과 여성에 대한 책이라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감수성에는 환경이 진짜 중요하다는 걸 느껴요. 영국에서는 굳이 채식주의자가 아니어도 고기를 먹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면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함께 고민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한국에서는 '식물은 안 불쌍해?'라고 물어요. 같은 문제에 이렇게 반응이 다른 이유는, 어떤 고민에 대해 자신의 감정을 잘 모르고 자신을 비난하는 것으로밖에 못 듣는 사회와, 감수성을 키우고 자기 마음이 뭘 얘기하고 있는지 표현하려고 하는 사회의 차이 때문인 것 같아요. -46 (비건 셰프 린)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에코페미니스트로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의 인터뷰를 담고 있어요. 영화감독 임순례, 비건 셰프 린, 책방 주인 지숲, 뮤지션 요조, 정치인 고은영, 활동가 나영, 학자 이현재, 요리 연구가 문성희 등이 그들입니다. 사실 이 책을 통해 에코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는데요. 단어만 봐서는 환경과 여성이 결합된 형태여서 처음에는 그 의미를 이해하기가 힘들었어요. 다만 짐작할 수 있는 것은 드디어 여성문제와 환경문제를 하나의 테두리 안에서 들여다보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시작했다는 점이었어요. 이후 책을 읽으며 에코페미니즘에 대해 이해하고 나름대로 정의 내릴 수 있었답니다. 내가 10을 하고 다른 사람이 2를 한다고 했을 때 그것을 코르셋이라고 정리해버릴게 아니라 그 사람은 지금 2를 하는 상태라고 생각을 하고, 같이 기다려주고 연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199 (여성주의철학자 이현재) 전후 한국 사회는 오랫동안 생존을 위한 경제발전을 중요시해왔어요. 때문에 생산적인 일이 가치 있는 일이라 여기는 문화가 사회 전반을 지배해 왔고, 이로 인한 가부장적 위계질서와 화폐 중심의 주류 경제 속에서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상당히 제한적이었어요. 하지만 최근 한국 사회는 정치와 복지 등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그 과도기에서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한 번은 거쳐야 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의 일부가 아닌가 해요. 만약 여성문제와 환경문제의 연결점을 잘 못 찾으신다면 생리대 문제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돼요. 단순히 여성 문제 만으로 국한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닌 그 연장선에 있는 환경문제까지 넓힌 개념이었는데요. 인간과 자연의 관계, 남성과 여성의 관계에서 보여주는 권력관계를 생각하면 두 단어의 결합이 더욱더 이해가 돼요. 그래서 제 나름으로는 친환경적인 삶을 지향하는 페미니즘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었답니다. 우리는 항상 나보다 훌륭하고 대단한 사람을 보고 싶어 하잖아요. 그런 사람들을 계속 밖에서 찾죠. 그런데 밖에서 찾을 일이 아니에요. 누군가를 외부에서 찾는 것보다 내가 그렇게 되는 것이 중요하고, 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이들에게도 이야기해요. 네가 그렇게 되라고. -246 (명상하는 요리사 문성희) 책 속에는 상당히 인상적인 인물들이 모두 모여있어 어느 한두 사람만 고르기가 힘들었어요. 녹색당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으며 여우책방을 공동 운영하고 있는 홍지숙 씨나 2018년 제주도 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고은영 씨의 인터뷰를 볼 때는 참 신기한 인생을 살아왔다는 느낌이 들어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그럼에도 가장 인상적인 인물을 들라 하면,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만든 임순례 감독과 쿠킹스튜디오 시옷을 운영하며 '명상하는 요리사'라는 별명을 가진 문성희 씨였어요. 이 두 분의 인터뷰에는 인생의 연륜이 묻어나 존경스러웠는데요. 먼저 임순례 감독의 인터뷰에서는 '실패를 두려워말고 하고픈 것을 해라. 의외로 실패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라는 메시지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떤 사회가 될지는 모르지만 여성들이 좀 더 주체적인 삶을 선택하고 살아가는 게 중요한 마인드가 아닐까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페미니즘적인 관점이 본질적으로 가면 내 안의 힘을 키우고 잘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싶어요. 여성들 안에 있는 창조적인 힘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요. -251(문성희씨) 또한 문성희 씨는 몸과 머리를 균형 있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여성의 창조적인 힘과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요. 우리가 사회로부터 중요하다고 각인된 가치가 아닌, 자신에게 가치 있는 것들을 찾고 유지하고 지키기 위해 용기내어 고민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가치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야 해요. 물론 너무 어렵죠. 거대한 세상의 틈바구니 안에서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유지하고 지키기가 너무 힘들거든요. 눈만 뜨면 모든 게 소비를 부추기고 경쟁을 유발하니까요. -252 (요리 연구가 문성희) 이렇게 <괜찮지 않은 세상,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라는 책은 아직은 우리 사회에 생소한 에코페미니즘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그동안 한정된 테두리안에서 바라보던 여성문제가 여성문제에만 국한하지 않고, 환경문제와 연결되었을 때 더 바람직한 해결방안이 도출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를 딱딱한 논쟁이 아닌 흥미로운 인생을 살아온 다양한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인터뷰를 통해 친근하게 그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우리가 각기 조금씩은 다른 정도의 페미니즘 혹은 에코페미니즘의 과정을 경험하고 있더라도 그 변화의 흐름에 함께 한다는 것이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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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은 세상-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해도 여성에게는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존재했었어요. 여자도 남자와 똑같이 고등 교육을 받고, 사회에 진출해서 능력을 발휘하지만 고위층으로 올라가는 건 쉽지 않았죠. 남성들만의 우월주위와 여성을 대하는 태도가 한 몫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와중에 여성 혐오라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남자와 여자를 이분법적으로 가르고, 누가 더 잘났는지 싸우는 상황... 그동안 받았던 차별과 편견의 설움을 떨쳐내기 위해 여성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바로 페미니스트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여성들의 권리를 지키고, 사회적 평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죠. 여러 편견과 차별이 존재하는 괜찮지 않은 세상을 괜찮게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몹시 궁금합니다.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는 여성환경연대가 12명의 여성을 인터뷰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그들은 사회가 원하는 여성의 모습이 아닌, 자신이 선택한 삶을 개성있게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여성의 평등과 권리를 주장하는 한편,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연 환경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에코 페미니스트’라고 합니다.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로 큰 울림을 주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첫번째 인터뷰이는 임순례 감독입니다. ‘세친구’라는 작품으로 충무로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까지 좋은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포근한 미소와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영화를 만들고 있는 임순례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임순례 감독이 사회에 진출했을 84년도에는 여성 감독이 거의 전무했던 시절입니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과감히 도전했어요. 고등학교 자퇴를 하고 조금 방황을 하기도 했지만, 뒹굴뒹굴 책 읽고, 생각하던 그 시간이 지금의 자산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다시 공부하기 마음먹고 대학에 들어간 뒤, 프랑스로 유학을 갑니다. 그리고 충무로에 와서 여러 작품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임순례 감독은 자신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주인공처럼 텃밭을 키우고, 동물을 사랑하는 에코 페미니스트입니다.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고,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면서도 소박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서 사람 냄새가 물씬 납니다. 임순례 감독의 마지막 인터뷰가 기억에 남네요. ‘실패를 두려워 말고 부딪쳐보라’는 말. (P.34) 뭔가를 시도해도 목숨을 잃거나 전 재산을 날리거나 이런 정도의 리스크가 있는 게 아니라면 해보면 좋겠어요. 의외로 실패를 안 할 수도 있어요.(중략)그러니까 젊을 때 뭔가를 좀 저릴러보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두번 째 인터뷰이는 페미니스트 비건 요리사이자 활동가인 린씨입니다. 채식주의자에서 더 나아가 모든 동물성 식품을 거부하는 것을 비건이라고 한다고 해요. 많은 가공식품들 사이에서 동물성 식품을 가려서 먹는 것도 곤욕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참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동물을 지키고, 맛있는 비건 음식을 연구하고 있는 린씨의 소신을 응원합니다. (p.59) 저는 페미니즘 시간으로 인간 외의 것들을 자꾸 바라보게 되는 것 같아요. 환경 문제, 동물 문제 등을 남성, 비남성의 구조로 바라보며 억압의 구조를 고려하고, 페미니스트로서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하면서도 에코페미니즘의 돌봄과 공감의 윤리로 만나고 싶어요. 에코페미니즘 책방인 ‘여우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지숲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 쌀 막걸리와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별주막과 에코 페미니스트 책방의 조합이 잘 어울립니다. 지숲은 여우책방에서 일하는 것이 너무 신나고,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돈과 명예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닌, 재미와 행복을 위해 일하는 것!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이런 마음이 들지 않을까요? (P.78)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에게 요구하고 억압하는 것들이 있는데, 우리는 서로에게 그러지 않거든요. 그런 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그냥 머리로만 아는 게 아니라 삶므로 아는 사람들이 서로 격려해주는 거예요. 제주도에서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가수 요조도 행복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P.175)행복이라는 개념에서 자유로워질수록 우리가 원하는 행복이라는 것에 더 가깝게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중략) 저는 행복하고, 행복에 헤프다고 생각한다고요. 지금 상태가 좋지 않아도 나는 불행하지 않고 언제나 행복의 영역 안에 있다고요. 직업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지만 에코 페미니스트라는 이름으로 뭉친 12명의 이야기를 읽으며 ‘행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만족해하며 열심히 하고, 자연 환경과 동물 보호를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살아가는 그녀들의 삶 속에 행복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사회에서 원하는 정답이 아니라,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서 희망의 빛이 보입니다. 차별과 편견에 맞서 자신만의 생각과 비전대로 살아가고 있는 그들에게서 용기를 얻습니다. 페미니스트라는 이름이 조금은 급진적이어서 거부감이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건강한 페미니스트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저또한 그들을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여성과 남성을 편가르기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사람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 지구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가져야할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인간의 평등과 자연의 소중함. 너무나 당연해서 잠시 잊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이 포스팅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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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모두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고 믿는 것을 행하고 타인은 이럴것이다라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해. 이 책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초반에 조금은 거부감이 들었다고 할까. 임순례 감독님의 인터뷰는 사실 운이 좋은 사람이었구나 그정도의 감흥이었고, 린의 인터뷰가 시작되기 전 코멘트부터 그랬어. 아아 그건 나의 경우가 아닌데, 내 생각은 다른데라는. 내가 젖소 목장에서 일할 때 어미 소가 새끼를 낳으면 새끼를 바로 분리를 하거든. 정말 안쓰럽게도 그 어미 소의 젖은 우유가 되어야하니까 새끼 소는 먹을 수가 없어. 어느날 곧 출산이 임박한 소가 방목 후 축사로 돌아왔을 때 이미 새끼를 낳았고 새끼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어. 직원 전부 그 넓은 풀밭을 뒤져서 새끼 소를 찾아냈고 데려오면서 '어미가 헤어져야하는 걸 알고는 여기다 숨겨둔걸까' 그런 대화를 했어. 안쓰러운 젖소들을 보면서도 나는 매일 아침 갓 짠 우유를 마셨어. 그런 나는 뭐였을까. 마음이 아프고 동물들이 안쓰러운 것과 먹는 문제는 다르다고 생각해. 그리고 우리는 각자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법과 규칙안에서) 행하면 된다고 생각해. 자신이 옳다고 믿는 걸 강요하는 건 너무 이기적인 게 아닐까. 이 세상에, 삶을 사는 방식에, 사고하는 방식에 명확한 답은 없는데 왜 자신이 답이라고 주장하는 걸까. 나는 어느누구에게도 고기를 먹어, 우유를 마셔 강요하지 않아. 왜 안 먹냐고 다그치지 않아. '식물은 안 불쌍해?'라는 반응은 강요당한 것에 대한 불쾌감 때문이 아닐까. 너는 너고 나는 나라는 걸 인정하며 둥글게 살자 우리. 그래 나부터 둥글게 너는 너고 나는 나니까 나 아닌 다른 이의 생각도 존중해야하니까, 그럴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연습을 한다생각하고 그냥 읽었어. 이 책은 12명의 사람들의 인터뷰를 엮어 만들었는데 그들이 살아 온 삶이라거나 하고 있는 일, 해 왔던 일들, 그들의 생각에 대해 말을 해줘. 나처럼 너무 깊게 생각하지말고 아아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이런 삶을 사는구나 그렇게 읽어나가면 좋을 거 같아. 우리는 모두 다르니까 그 속에서 무언가를 배우기도 하고 깨달음을 얻기도 하잖아. 나 아닌 다른이의 삶을 잠시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인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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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여성으로서 무엇에 열중하고 중점을 두고 살아가는가? 내 딸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그래서 되겠냐’는 핀잔이나 편견을 들어가면서 버텨 나갈 수 있는가 여자로서 이 사회에서 커리어 갖고 살아가기란 아직도 버겁다. 구체적인 용기가 필요한 인생의 시기를 마주한 여성환경연대 활동가 ‘조화하다’가, 앞서 걸었고 지금도 걸어가고 있는 마음 근육 탄탄한 선배이자 동료들을 찾아가 전수 받은 경험의 말들을 한 권에 담았다. 여기 수많은 억압이 존재하는 현실의 체계에 구멍을 내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사회 규범이 내재화된 ‘주체’가 아닌 삐딱한 ‘비체’를 이야기하는 여성철학자 이현재는 아직 납작한 페미니즘 담론들을 더욱 풍성하고 정교화시킬 궁리들로 가득하다. 이때 나보다 조금 앞서 비슷한 길을 걸어간 여성들이 정말 씩씩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면 다시 한 번 세상에 뛰어들 힘을 얻는다.
여성으로서 먼저 한 길을 걸어온 인생의 선배로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 온 책이라 할 수 있다. 우선은 임순례 감독인 '리틀 포레스트' 속 주인공처럼 살아가고 있는 그는 '머리에서 벗어나라'며 이런 말을 했다. 목숨을 잃거나 전 재산을 날릴 정도가 아니라면 부딪혀보라는 거다. 나이가 들면 몸 상태도 봐야 하고 정서적으로 용기가 안 생기는 탓에 젊을 때 뭔가를 좀 저질러봤으면 좋겠다는 그였다. 누구나 힘든 시간이 있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그런 힘든 시간이 나에게뿐 아니라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도 찾아온다는 사실이란 것이다. 나도 힘들 지만 그 사람의 곁을 수호천사처럼 지켜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힐러(hiller)라는 사실이다. 내가 그대의 힐러이기에 그대가 나의 힐러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서로에게 선물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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