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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쉽게 찾는 우리 야생화>라는 책을 뱔견하고.. 야생화를 좋아하시는 어머니 생각이 나서 반가웠습니다. 올 봄.. 변덕스러운 날씨 덕분에 꽃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지나친게 아쉽기도해서 꽃사진이나 실컷보자..하는 마음에 책을 펼쳤지요. 개나리 벚꽃도 다 진 봄.. 이제 봄이 다 지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한 번 보고 나서 자세히 보니.. 길가에는 이름모를 풀꽃들이 많이 피어있었습니다. 몸을 한 껏 낮추어야 보이는 낮은 자리에 있어, 그동안 그냥 지나치고 말았던 야생화.. 이 책을 곁에 두고, 몽타주를 들고 범인을 찾듯.. 제가 찾아낸 5월의 야생화를 소개합니다.
워낙에 노란색을 좋아하지만.. 봄하면..노란 개나리를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올 봄.. 날씨가 왔다갔다해서 흐드러진 개나리를 많이 못 봤지요. 책을 보고 나서 카메라를 들고 나간 첫 날.. 유심히 길을 살피며 지나다 요녀석을 발견하고.. 노오란 예쁜 꽃에 반해 찰칵!! 찍어왔습니다. 이 작은 녀석은 동생 사진첩에서도 발견했던 녀석인데.. 집 근처에서 발견했지요.
도감을 뒤져서 찾아보니, 작은 꽃의 노란 빛이 예쁜 요녀석, 이름은" 애기똥풀" 이라고 합니다. 참 곱게 생긴녀석에게 왜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궁금해집니다. 내 사랑하는 아이 응가도 사랑스러웠지만.. 솔직히 이렇게 고운 노란 빛은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흔하디 흔한 요녀석은 알아보시겠나요? 요즘 한창 피어있는 녀석이죠. 얼핏 민들레 닮아보이는 요녀석은 도감을 보니 "고들빼기"라고 합니다. 시멘트 틈새.. 고 사이에서 꿋꿋이 피어있는 이녀석!! 안타까운 상황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시멘트 덕에 사진은 정말 잘 나왔습니다. 참 씩씩한 녀석!! 잡초처럼 질기다말고, 씩씩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어려서 토끼풀이라는 크로바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던 녀석. 잎을 보시면 하트가 뿅뿅입니다. 작고 여린 노란꽃을 피우는 이녀석은 괭이밥! 이라고 하네요. 고양이를 괭이라고 불렀는데.. 개풀뜯어먹는 소리는 들었어도 풀뜯는 고양이는 처음인지라. 이름을 알고 신기했습니다. 이 책에 이름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도 있었으면 하고.. 괜히 우물에서 슝늉찾는 심보를 부려봅니다.
아! 사진 정말 잘 나오지 않았나요? 주말에 어머니 정원에 갔다가 발견했답니다. 햇살 그득해서 아주 잘 찍혔지요. 늘 곰손이라고 사진도 늘 심령사진처럼 찍어댔었는데.. 꽃이 귀여우니 잘 찍혀서 신나했답니다. 이 녀석은 주름잎이라는 이름을 가졌지요. 하느님은 참 재주도 좋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리 작은 녀석에게 흰색 노란색 보라빛을 칠해주셨으니까요.
그리고 이녀석!! 꽃마리.. 아 이 자그마한 팜므파탈같은 아이.. 이름도 느무느무 어여쁘지 않나요? 발견하고 한참 뚫어져라 쳐다봤답니다. 도감에 이녀석 사진이 있는데.. 훗!! 제가 찍은 게 더 이쁘게 나왔답니다. 이 꽃을 보고 있으니 나태주님의 풀꽃이라는 시가 생각나더군요. 콩알보다 작은 녀석.. 볼 수록 어여쁩니다.
![]() 책에서 한번 찾아보고싶은 꽃을 찾았습니다. 이름은 피나물 매미꽃이라고 하더군요. 두 꽃 이름도 다른 두녀석.. 정말 똑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자세히 보면 꽃은 닮았는데 잎이 다르게 생겼습니다. 얼마전에 소녀시대 윤아랑 똑같이 생긴 이란 아가씨 사진을 보고 놀랐는데.. 이런 도플갱어가 꽃에도 있나봅니다. 그런데 둘은 잎이 확연히 달라서 구분이 가능하니.. 야생화는 정말 자세히 보아야하는 꽃인듯합니다. ![]() 그리고, 신기한 꽃!! 얼마전 종편에서 노란 복수초란 드라마를 했었습니다. 케이블은 커녕 텔레비전도 없어서 본 적은 없지만 제목이 특이해서 기억하죠. 거기 그 복수초!! 정말 이쁜 꽃이었네요. 꽃잎이 정말 고와서.. 비단같습니다. ![]() 그리고 이 두 꽃!! 야~ 너도 바람꽃이냐? 나도 바람꽃이다!! 이런 드립을 하게 만드는 이름도 재미난 두녀석.. 참 다르게 생겼습니다. 야생화는 이렇게 이름이 재미나고 친근해서 정이 쉽게 드는 꽃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고만고만 작고 어여쁜 꽃들이 사전처럼 쫘~악 실려있는 야생화도감. 사진이 조금 흐리게 나온것도 있었지만.. 꽃이 많아서 찾기 정말 쉬웠습니다. 집에 어여쁜 꽃책하나 두는 것~ 참 낭만적이지 않나요? 특히 이렇게 자세히 들여다봐야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도감.. 머리가 좋아지는 기분이 듭니다. 낭만과 총기를 한꺼번에~ 꽃도감하나 마련하시길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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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용 사이즈의 전형적인 도감이다. 사용된 종이의 재질은 빳빳하고 두꺼우며 광택이 난다. 따라서 뒷장의 인쇄물이 전혀 비치지 않는다.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담으려고 -- 500쪽의 내용중에 천종이 넘는 식물을 담았는데-- 한 것인지 일정한 규칙에 의해 만드어지지는 않았다. 따라서 사진의 크기와 글의 내용이 틀에 맞게 채워지지는 않았다. 아무렴 어떤가? 필드에서 참고할 수만 있으면 된다. 그래서 감별 포인트를 빠지지 않고 제공한다. 전체적인 도감의 평가는 보통수준이며, 같은 형식의 시리즈로는 '오감으로 쉽게 찾는 나무' 가 있다.
도감은 다른 분야의 서적에 비해서 마이너 장르다. 자료수집에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하고 만들어봤자 그다지 많이 팔리지도 않는다. 특히나 고가의 도감은 자비로 출판을 한다고 하더라도 쉽사리 응해주는 출판사가 적다. 그만큼 마이너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오로지 후대를 위한 사명감 하나에 의지해서 묵묵히 제 갈길을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다른 분야의 책들도 구상에서 집필, 출판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도감에 비하면 짧은 편이다.
한편, 도감과는 달리 소설이나 인문학 같은 경우에는 작가의 상상력이 더욱더 중요하다. 반면에 도감은 상상력은 거의 필요가 없고 부단한 인내심과 사실만이 있을 뿐이다. ㅎㅎㅎ 하여간, 이러한 현실적인 이유로 대부분의 도감은 비용절감을 위해 작은 사이즈로 출간을 한다. 휴대하기 좋게 만든다는 목적도 있지만 그것은 부수적인 것이다. 아뭏든 간편히 지니고 다니면서 야외에서 참고할 수 있는 도감 중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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