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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개인에 이토록 가까왔던가!
"역사가 개인에 이토록 가까왔던가!" 내용보기
평상시에 역사는 너무도 고요해서 이야깃거리에 불과하다가 예고없이 갑자기 개인의 삶으로 밀려와 치유할 수 없는 흔적을 남긴다. 개인이 역사에 휘둘리고 역사가 개인에 휘둘리던 시대를 지나온 40대들은 이 책을 그냥 쉽게 읽진 못할 것이다. 그 시대를 지탱했던 가치들이 무용한 것으로 용도폐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날 그 가치를 선택했던 책임이나 후유증으로부터는 벗어나지
"역사가 개인에 이토록 가까왔던가!" 내용보기
평상시에 역사는 너무도 고요해서 이야깃거리에 불과하다가 예고없이 갑자기 개인의 삶으로 밀려와 치유할 수 없는 흔적을 남긴다. 개인이 역사에 휘둘리고 역사가 개인에 휘둘리던 시대를 지나온 40대들은 이 책을 그냥 쉽게 읽진 못할 것이다. 그 시대를 지탱했던 가치들이 무용한 것으로 용도폐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날 그 가치를 선택했던 책임이나 후유증으로부터는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 세대에게 이 책은 한 권의 위로서이다. 표면적으로는 20년에 걸친 남녀의 사랑을 줄거리로 하고 있지만. 문화혁명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개인이 역사에 맞서 혹은 순응해 살아남기위해서 나름의 선택을 해야했고, 그 후 뒤바뀐 역사의 반전-문화혁명의 용도폐기- 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선택을 다시금 강요 받아야하는 지식인의 비애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주인공 손유에와 호젠후를 내세워 마르크스이념을 실현하는 방법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그 주된 중심은 인간이어야함을 얘기하면서 마르크스와 휴머니즘이 상치되지 않음을 암시한다. 작가 개인으로서도 이런 내용을 글로 써 출판하기까지 중국의 개혁 개방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변혁을 기다려야 했다. 오늘 내게 주어진 자그마한 일상의 자유가 새삼 소중함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나완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것 같은 역사가 고맙기도하고. 사색을 요하는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유감스럽게도 내가 역사에 대해 책임을 지더라도 역사는 내게 책임지지 않지"
n*******w 2003.11.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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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 호우잉 작가의 '사람아 아, 사람아!'
"다이 호우잉 작가의 '사람아 아, 사람아!'" 내용보기
성공회 신학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계신 신영복 선생님은,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이라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분이다.마침 우리회사 회장님과 동문이시기도 해서 더욱 근접성을 느끼게 되었다.전문 번역가는 아니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중국어 원문으로 되어있었을 이 책을 마치 우리나라 작가가 서술한 것처럼 적확하게 번역을 해주신 것 같아읽는 내내 술술 이해가 되었다. 중국의 그
"다이 호우잉 작가의 '사람아 아, 사람아!'" 내용보기

성공회 신학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계신 신영복 선생님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이라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분이다.
마침 우리회사 회장님과 동문이시기도 해서 더욱 근접성을 느끼게 되었다.

전문 번역가는 아니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중국어 원문으로 되어있었을 이 책을
마치 우리나라 작가가 서술한 것처럼
적확하게 번역을 해주신 것 같아
읽는 내내 술술 이해가 되었다. 중국의 그 당시 상황이 그들의 문화까지도..

문화대혁명
1966년부터 1976년까지 10년간 중국의 최고지도자 마오쩌둥[]에 의해 주도된 극좌 사회주의운동.

마오쩌둥()에 의해 주도된 사회주의에서 계급투쟁을 강조하는 대중운동이었으며 그 힘을 빌어 중국공산당 내부의 반대파들을 제거하기 위한 권력투쟁이었다.
농업국가인 중국에서 과도한 중공업 정책을 펼쳐 정책
국민경제가 좌초되는 실패를 가져왔고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자본주의 정책의 일부를 채용한 정책이 실효를 거두면서 류사오치 (유소기)와 덩샤오핑 (등소평)이 새로운 권력의 실세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권력의 위기를 느낀 마오쩌둥은 부르주아 세력의 타파와 자본주의 타도를 외치면서 이를 위해 청소년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 각지마다 청소년으로 구성된 홍위병이 조직되었고 마오쩌둥의 지시에 따라 전국을 휩쓸어 중국은 일시에 경직된 사회로 전락하게 되었다. 마오쩌둥에 반대되는 세력은 모두 실각되거나 숙청되었고 마오쩌둥 사망 후 중국공산당은 문화대혁명에 대해 ‘극좌적 오류’였다는 공식적 평가와 함께 문화대혁명의 광기는 급속히 소멸되었다. 

이상과 같이 사전적 의미로써 정리될 수 있는
중국의 문화대혁명 이라는 사건을 배경으로 한
젊은이들의 정치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방황 그리고 나름의 해법찾기를 소재로
잔잔하면서도 속도감있는 표현과 전개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글쎄.. 모택동을 이승만 혹은 박정희로 문화대혁명을 4.19혁명 정도로 치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신영복 선생의 훌륭한 번역작업 이면에는 그 분의 파란만장한 삶 자체가 이야기 해주듯
무언가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장점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특별한 정치적 부재하여 정당정치나 차기 서울시장 후보 , 대권주자 후보 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정도의
저차원적인 정치참여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도
이 책은 오랜세월 거슬러 올라가 혹은 거슬러 올라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잘 되야 할텐데..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인 자오 젠호안, 호젠후, 손유에, 그리고 한한 까지
우리가 이런 동료나 자식세대 들의 고민을 양산하지 않아야 할텐데..
그렇게 되지 않기를 그래서 더욱 살맛나는 나라가 되기를 바래본다.
그러기위해 늘 심신이 깨어있을 수 있도록 나 자신을 조금 더 추스려야겠다.


m*****s 2011.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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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아 사람아
"사람아 아 사람아" 내용보기
정말 잘어울리는 제목이다. 도한 너무 잘어울리는 내용이다. 이책을 읽으려면 동일작가의 "시인의 죽음"을 먼저 읽어보고 이책을 일기를 권장한다. 그러나 성급하신분은 이책을 먼저 읽어도 무방할것이다. 그러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인의 죽음"이라는 책을 읽고 싶어서 어쩔줄을 몰라할것이다. 시인의 죽음에서 문화대혁명을 거치는 이들의 삶을 그렸다면, 이책은 그 이후의
"사람아 아 사람아" 내용보기
정말 잘어울리는 제목이다. 도한 너무 잘어울리는 내용이다. 이책을 읽으려면 동일작가의 "시인의 죽음"을 먼저 읽어보고 이책을 일기를 권장한다. 그러나 성급하신분은 이책을 먼저 읽어도 무방할것이다. 그러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인의 죽음"이라는 책을 읽고 싶어서 어쩔줄을 몰라할것이다. 시인의 죽음에서 문화대혁명을 거치는 이들의 삶을 그렸다면, 이책은 그 이후의 삶을 얘기한다. 문화대혁명을 직접적으로 또는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책 구석구석에서 문화대혁명의 후유증을 적나라하게 말하고 있다. 인간내면의 갈등을 우리는 이책을 통해서 제대로 읽을수가 있다. 다이 호우잉은 여성이기에 글을 통해서 너무나 세세히 인간의 속성을 파고들고있다. 아마 이책을 읽는 모든이들도 작가의 글에 전적으로 동의하게 될것이며, 이책을 두번, 세번 일게 될것이다. 이책을 처음 읽고난뒤, 이책을 덥는다는것이 얼마나 허전하던지, 결국에 읽고 또 읽어서 세번을 읽었다. 다이호우잉의 세계로 바져들어 봅시다.
s*******m 2003.1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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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람에 대한 희망을...
"그래도 사람에 대한 희망을..." 내용보기
50년대말 대약진운동의 실패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노선투쟁을 가져오게 됩니다. 당시 북경 당 지도부에 대항하기 위해, 모택동은 상해를 중심으로 해서 반수정주의 노선에 불을 지핍니다. 1965년 상해 '해방일보'의 편집위원 겸 문예 부주임을 맡고 있던 姚文元은 북경 부시장이자 명대사 전문가였던 吳*(오함)의 경극각본 '해서파관'을 비판하는 논문을 해방일보에 발표함으로써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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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말 대약진운동의 실패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노선투쟁을 가져오게 됩니다. 당시 북경 당 지도부에 대항하기 위해, 모택동은 상해를 중심으로 해서 반수정주의 노선에 불을 지핍니다. 1965년 상해 '해방일보'의 편집위원 겸 문예 부주임을 맡고 있던 姚文元은 북경 부시장이자 명대사 전문가였던 吳*(오함)의 경극각본 '해서파관'을 비판하는 논문을 해방일보에 발표함으로써 문화대혁명의 불을 지폈습니다. 문화대혁명 당시 국가주석이었던 劉少奇는 당에서 영구제명을 당하고 하남성 개봉의 콘크리트 창고 방에서 폐렴으로 죽었습니다. 그는 1920년에 사회주의청년단에 가입하여 1949년 정부 수립시 중앙인민정부위원회 부주석이었으며, 1959년 제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모택동에 이어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이론가이자 실천가였습니다. 문화대혁명으로 유소기와 같은 고위 당중앙뿐만 아니라 수백만명의 인민을 희생시켰습니다. 어쩌면 거대한 중국 대륙이 상처를 입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문화혁명때 희생당한 사람들의 삶과 우리의 상처입은 역사를 함께 돌아보면, 남는 것은 사람에 대한 희망 뿐이라는 것을 당신은 느낄지도 모릅니다.
e***f 2003.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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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소설 전개기법.......
"재미있는 소설 전개기법......." 내용보기
나는1991년 5월 25일판을 봤었다. 노릿노릿한 종이에서 추억의 향기가 난다. 이책의 내용과 감동등은 다른 분들이 많이 말해주신것 같다. 마르크스주의와 휴머니즘이 본질적으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중국사회의 모순점과 인간과 인간사이의 복잡한 심리를 잘 그린 명작이라고 하고싶다. 또한 이책은 생각할 거리를 참 많이주는 책이다. 주인공들의 다양한 사상과 감정...
"재미있는 소설 전개기법......." 내용보기
나는1991년 5월 25일판을 봤었다. 노릿노릿한 종이에서 추억의 향기가 난다. 이책의 내용과 감동등은 다른 분들이 많이 말해주신것 같다. 마르크스주의와 휴머니즘이 본질적으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중국사회의 모순점과 인간과 인간사이의 복잡한 심리를 잘 그린 명작이라고 하고싶다. 또한 이책은 생각할 거리를 참 많이주는 책이다. 주인공들의 다양한 사상과 감정... 그리고 내가 이책이 특별히 재미있었고 좋았던 이유는, 이책의 독특한 소설 전개기법이다. 각각의 인물이 자신의 입장에서 1인칭 서술을 한다. 나는 이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런 방식의 전개를 보지 못했기때문에 더욱 이책에 빨려들어갈수 있었던것 같다. 이 책 강력추천한다.

[인상깊은구절]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역사는 결코 과거가 될 수 없어. 역사와 현실이 하나의 배를 공유하고 있어서 어느 누구도 떼어 낼 수가 없어. 그리고 그 배는 나의 미래까지도 삼켜버리고 있는 거야. 이닝, 난 분명히 설명하고 싶지만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난 이제 정말 진저리가 나!"
l*****0 2003.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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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의 역사와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와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 내용보기
우리는 서양에 많은 것이 노출 되어 있고 너무 많은 것을 강박관념처럼 잡으려 하여기에 우리가 터전에 대한 이해가 무지함이 조금은 통탄스럽다. 혹자는 이제 세계의 중심이 동북아로 옮아오고 있다고 말을 한다. 어쩌면 우리와 닮은 꼴의 모습에서(-중국,일본) 우리 주변을 먼저 이해하고 우리 자신을 찿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지 모르겠다. 먼저 이 책은 위에서 말한 것와 같이 누
"우리는 우리의 역사와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 내용보기
우리는 서양에 많은 것이 노출 되어 있고 너무 많은 것을 강박관념처럼 잡으려 하여기에 우리가 터전에 대한 이해가 무지함이 조금은 통탄스럽다. 혹자는 이제 세계의 중심이 동북아로 옮아오고 있다고 말을 한다. 어쩌면 우리와 닮은 꼴의 모습에서(-중국,일본) 우리 주변을 먼저 이해하고 우리 자신을 찿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지 모르겠다. 먼저 이 책은 위에서 말한 것와 같이 누구나에게 책의 겉모습(-작자,발행년도등...)에 무척이나 낯설게 느껴질지 모르겠다. 안은 더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매장을 넘기면서 인류에게 통용되는 흐름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될 것이다. 시대를 뛰어넘는 공통된 가치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이 책에서는 찾아봄이 어떨까! 분명 그 떨림을 맛 보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시대는 변하여 이제 한국사회에서 386세대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고 그들의 젊은 시절의 고민들은 이제 삶의 현장에서 풀어지고 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어쩌면 이제 그들의 과거의 삶과 사랑을 이야기 해 줄 수 있다면 나는 서슴없이 중국의 이 책 한 권을 그들의 과거의 젊음을 대변해 줄 수 있는 그로 보여주고 싶다. 과거의 젊음을 뿐만 아니라 현재의 살아가는 젊음이 왜 희망인지를 알리고 싶다. 이 책의 역사, 사랑, 휴머니즘에 대한 고민이 그것이다. 13명의 인물들은 우리가 역사라고 부르는 과거의 삶에서 있을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의 유형을 보여준다. 역사가 흐르고 있다면 현재의 삶에서도 그러한 사람들의 유형을 주변에서 찾기가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호젠후,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자신의 삶을 찾고자 고통과 유랑에서 역사의 정면으로 그리고 끝임없는 사랑의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이다. 손유예, 삶과 역사에서의 갈등과 사랑에의 수많은 물음으로 자신의 길을 잃지 않고 결국 당당히 삶의 주체로 나아가는 인물이다. 마지막 장의 편지의 글은 이런 그녀를 마치 쏟아지는 비처럼 시원스럽게 그리고 경탄의 심경으로 접하게 되리라 확신한다. 책을 읽고 마지막 말은 책의 제목처럼 사람아, 아 사람아를 외치게 될 것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이고 사랑이고 역사인가! 어찌 우리는 오늘을 살면서 역사를 잊을 수 있겠는가!!! 진정한 애정은 인간의 영혼과 더불어 성숙되는 것이다는 책의 말처럼 나는 손유예, 호젠후라는 인간의 영혼과 더불어 성숙되고 그 애정을 늘 가슴 깊이 쌓아가고 있다. 오늘의 역사를 기다리며...
h*******a 2003.0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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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휴머니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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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중심사상은 '휴머니즘'이다. 작가는 '진정한 사랑'과 '가정'을 통해 휴머니즘을 완성하고 있다. '진정한 사랑'은 '호 젠후'와 '손 유에'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된다. 작가는 이 둘의 사랑을 통하여 이념과 정신세계가 일치하는 완벽한 사랑을 추구하고 있다. '호 젠후'는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휴머니즘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그는 철저한 휴머니스트로 자신의 이상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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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중심사상은 '휴머니즘'이다. 작가는 '진정한 사랑'과 '가정'을 통해 휴머니즘을 완성하고 있다. '진정한 사랑'은 '호 젠후'와 '손 유에'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된다. 작가는 이 둘의 사랑을 통하여 이념과 정신세계가 일치하는 완벽한 사랑을 추구하고 있다. '호 젠후'는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휴머니즘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그는 철저한 휴머니스트로 자신의 이상에 따라 현실을 끊임없이 개선, 고양시키려 하고, 이상을 미화해두지 않고 실천하려 노력한다. 끝까지 이상을 굽히지 않고, 온갖 시련을 겪어내는 인물이다. '손 유에' 역시 젊은 시절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열렬한 탐구심, 아름다운 동경과 뜨거운 정열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미친 듯이 몰아친 폭풍우는 그녀가 눈으로 본 것, 마음으로 동경하고 있던 모든 것이 본래의 모습을 잃게 하였다. 지금의 그녀는 사상적으로 의지하고 확신할만한 것을 찾지 못해 정신적으로 방황하고있다. 또한 호 젠후에게 느끼는 호감에 대해 주저하고 있다. 지금의 둘의 결합에 있어 장애물은 '한한'이다. 한한은 자오 젠호안, 손 유에, 호 젠후 세 사람이 서로 비난하지 않기를 바라고 모두의 행복과 안정을 바라지만 이 세 사람 사이의 행복은 서로 모순되어 있다. 호 젠후는 손 유에와의 결합을 원하고 있지만 한한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화해를 바라는 것을 알고, '20년 동안의 숙제'를 무(無)에서 무(無)로 끝장내려한다. 손 유에는 이러한 젠후의 결심을 느끼고 그들의 사랑이 상실에서 상실로 끝났다며 억울해한다. 두 사람 생각의 차이점은 처음 두 사람의 입장 차이부터 시작된 것이다. 젠후는 처음부터 주기만 하는 사랑을 하였고 유에를 진심으로 사랑하였다. 어차피 무언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도 비난하거나 원망함도 없고, 그 사랑은 유효하다. 하지만 유에는 자신에 대한 젠후의 마음을 알고, 자신 또한 그에게 끌렸지만, 결국에는 그와 자신의 마음을 외면했었다. 그녀는 처음부터 자신의 마음을 져버렸고, 지금은 그로부터 원한을 사고, 경멸 당할만한 까닭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작품 속에서 이 둘과 대비되는 관계를 뽑자면 '자오 젠호안'과 '란 시앙'일 것이다. 손 유에에 대한 자오 젠호안의 사랑은 그녀의 정신과 이상을 이해하지 못한 반쪽 사랑이었다. 또한 젠호안의 재혼은 처음부터가 잘못된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는 것이었다. 그는 란 시앙을 사랑한 것이 아닌 단순히 아내에 대한 반감에서 시작된 방종일 뿐이었다. 그녀의 임신에 대한 '한번의 실수는 천추의 한을 낳는다'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다. 란 시앙 역시 젠호안을 진심으로 사랑했다기보다는 일신의 안정 때문이었고, 뚱뚱보 왕과도 어떤 관계가 있는 듯 하다. 결국에는 호 젠후와 손 유에는 20년이란 방황의 세월을 통해 완벽한 사랑을 만들어내었고, 자오 젠호안은 또 한 번의 이혼을 하게 된다. 다행히도 성숙한 딸만은 그의 곁에 있기를 결정한다. '가정'에 대한 문제는 주로 '호 젠후'와 '시 왕'의 사이에서 이야기된다. 시 왕은 아버지 '시 류'에게 “아버지는 조문(條文)를 외웠을 뿐, 인간은 염두에 없습니다. 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인간을 상대로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휴머니즘이 결여된 아버지의 사상을 철저하게 부정하고, 그를 역사의 흐름 속에서 도태된 인물이라 하여 끌어내야 한다고 한다. 또한 "가족이라는 혈연 관계를 중시하는 봉건적인 관념이야말로 법과 기강을 문란케 하며 인민의 이익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뽑아 버려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가정은 휴머니즘의 결정체가 아닌가. 가정이라는 것은 이론적으로 또는 논리적으로 그 무엇이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가정을 부정하고, 가정 내에서조차 그 관계에 앞서 매사를 하나의 선으로 획일화한다는 요구는 나로서는 아무래도 납득할 수가 없는 일이다. 젠후의 말처럼 시 왕은 지나치게 어둠만을 보고 있다. 그에게는 빛과 그림자는 언제나 공유하고, 그 빛이 밝을수록 암흑 역시 짙다는 것이 이해되어 있지 않다. 시 왕이 가정에 대해 극도로 부정하는 것은 역사와 민족에 대해 아버지가 저지른 과오에 대한 수치심에 대한 반발이 아닌가 싶다. 그 역시 어머니에 대해선 애틋한 감정을 갖고 있다. 또 하나 이 책에서는 자아개념과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요즘은 변변한 신분증이 없으면 곤란할 때가 많다. 작은 카드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에 입력되어 있는 정보가 나를 대표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은 진정한 내가 아닌 단순한 몇 가지 사실에 불과할 뿐이다. 젠후는 유랑시절 할머니가 별을 가리키며 했던 말을 떠올린다. "사람들은 모두 머리 위에 이슬방울을 하나 얹고 있단다. 누구에게나 그 사람의 복이라는 것이 있는 법이야." 이것은 인간도 별과 마찬가지로 자기가 존재할 장소와 권리를 갖고 있다는 가르침이다. 별은 바쳐 주는 것이 없이도 하늘에 있듯이, 인간 역시 손잡아 줄 사람이 없어도 이 세상에서 살아 갈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하찮은 인간이라 해도 엄연히 우주 안의 하나의 존재인 것이다. 작품 속에서 호 젠후는 장성에 올라 멀리 조상부터 이어져온 역사의 길에 동참하여 심혈을 기울인 벽돌을 쌓아 올리길 결심함으로써 정체성의 혼란을 해결한다.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의문 한가지는 호 젠후는 어떻게 대학시절부터 그렇게 확고한 자기 신념을 갖고 있었으며, 처음부터 휴머니즘을 이야기할 수 있었는지 이다. 물론 가상의 인물이지만, 나는 너무나 창피했다. 나는 아직 나의 신념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대적으로 절박했기 때문에 그가 빨리 성숙했는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나는 너무나 정신적으로 미숙하다. 시 왕이 한 "자기 자신의 경험에서밖에 세계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동물뿐이죠. 저는 인간입니다. 그리고 우리 조국과 인민의 자식이죠. 조국과 인민의 경험은 즉 제 경험이기도 합니다. 그 경험에서부터 태어난 모든 문제를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은 제 책임이며 권리이기도 하지요."라는 말을 읽을 때, 나는 정말 숨고싶었다. 나는 아직도 내 눈앞에 닥친 일도 허둥대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적 문제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 그리고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대학생, 지성인으로서의 지각이 나에게는 없었던 것 같다.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면서 나는 현재 나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정말로 이 책을 좋아하게 됐다.
1****n 2002.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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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얼마쯤 마음이 가자는 대로 따라가주고 싶었다.
"그렇게 얼마쯤 마음이 가자는 대로 따라가주고 싶었다." 내용보기
그를 바라보는 순간, 마치 다이아몬드의 한쪽 면에서 바라보고 있는 듯했다. 잠시후에는, 또다른 면을 향해 좀 전에 바라보았던 다이아몬드를 또 다시 처다보는 듯하였다. 처음 그의 손가락 사이로 아련히 잡힐듯한 것이 빠져 나갈때까지 그것이 다이아몬드라는 생각은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갈수록 정확히 느낌이 왔다. 들어오는 빛의 각도가 다르면 나오는 빛의 감성
"그렇게 얼마쯤 마음이 가자는 대로 따라가주고 싶었다." 내용보기
그를 바라보는 순간, 마치 다이아몬드의 한쪽 면에서 바라보고 있는 듯했다. 잠시후에는, 또다른 면을 향해 좀 전에 바라보았던 다이아몬드를 또 다시 처다보는 듯하였다. 처음 그의 손가락 사이로 아련히 잡힐듯한 것이 빠져 나갈때까지 그것이 다이아몬드라는 생각은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갈수록 정확히 느낌이 왔다. 들어오는 빛의 각도가 다르면 나오는 빛의 감성 또한 다른법... 하지만 아쉽다고 표현 한다면 남편과 아내 그리고 그의 딸, 남자 그리고 여자, 지식인들의 보수적인 면과 진보적인 양면성...등으로 나뉜 사람들을 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뉜 면에서 각각 아름다른 빛을 볼수 있지만... 그들은 정작 꼭 봐야 할 다이아몬드는 빼먹고 있으니... 우리들도 그들과 마찬가지일테지만,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자꾸 다이아몬드를 봐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사람들을 대하고 삶을 대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인상깊은구절]
"시간을 주세요. 남편과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보내 주세요!" 나는 노동자 해방군 선전부대에 부탁했다. "개인의 문제로 투쟁의 기본 방향을 왜곡하지 마시오!" 이것이 되돌아온 대답이였다. 나는 몇몇 친구들을 찾아 상담했다. 그러자 느닷없이 대자보가 나왔다. '손유에, 또다시 반혁명을 책동!' 내게 동정적인 동료가 은근히 나의 실정을 물어와서 내가 이야기를 하면 또다시 새로운 죄명이 덧붙여졌다. 여론을 날조하고 대중의 눈을 속여서 동정을 사려는 자,라고. 이혼장을 보내왔을 때 나는 혼자서 남몰래 울었다!
h***y 2001.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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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즘의 승리를 다룬 큐비즘 그림 같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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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대사의 격변기를 살아온 11명의 상징적 인물을 통해 뜨거운 휴머니즘의 승리를 다룬 큐비즘 그림 같은 소설"-이것이 이 소설의 슬로건이다. 인물들의 이상에서 오는 사랑과 갈등이 그 내용인데 그러나 자칫 흔한 이야기일 수 있는 소재를 작가는 이야기의 구조와 내용의 기술방식에서 낯설게 하는 장치를 통해 그의 휴머니즘은 그의 변증법적 세계관에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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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대사의 격변기를 살아온 11명의 상징적 인물을 통해 뜨거운 휴머니즘의 승리를 다룬 큐비즘 그림 같은 소설"-이것이 이 소설의 슬로건이다. 인물들의 이상에서 오는 사랑과 갈등이 그 내용인데 그러나 자칫 흔한 이야기일 수 있는 소재를 작가는 이야기의 구조와 내용의 기술방식에서 낯설게 하는 장치를 통해 그의 휴머니즘은 그의 변증법적 세계관에서 볼 수 있었다. 첫째, 작품 전체의 구조적 배열에서이다. 작가는 11명의 인물을 각각 1인칭의 관점에서 서술하였고 그것은 전체적으로 볼 때 전지적 작가시점의 효과를 누린다.- 이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 예를 들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처럼 손 유에 와 호 젠후와의 사랑을 더 애틋하고 순수하게 그리기에 유리할 때는 딸 손한의 눈을 통해 서술하는 등 전달효과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각각의 인물의 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전지적 시점의 이중효과를 누린다- 우리는 그들 하나 하나의 마음속에 들어가 그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있으며, 글을 읽고 있노라면 어떤 악인도 동정 할 수 있다. 나아가 누가 악인인지 누가 선인인지 애매해진다. 인물들을 배치하는 데서도 먹고 먹히는 관계가 돌고돌아 그러한 애매성을 더욱 느낀다. 예를들면, 제1장 저마다의 진실에서 자오 젠호안, 손 유에, 호 젠후, 슈 홍종 등의 순서로 각각의 시점에서 기술된다. 이들의 관계를 보면 자오 젠호안은 손 유에에게 상처를 주고, 손유에는 호 젠후에게 상처를 주고등의 이런 식이다. 이것은 자오 젠호안의 생일날 한 놀이의 형식과 비슷하다. 「여자들은 '호랑이!' '막대기!' 놀이를 했다. 호랑이가 닭을 잡아먹고 닭이 벌레를 잡아 먹고 막대기가 호랑이를 때린다. 단순 그 자체이지만 변증법으로 가득 차 있다. 강자와 약자, 패배와 승리, 모든 것이 상대적이다.」(19 ∼20쪽) 둘째, 그러한 변증법적 인물의 관계를 내용에서도 볼 수 있다.「역사 따위는 '뒤엎고' '뒤엎혀진다'는 단 두 마디가 전부다. 과거에는 내가 아른 사람을 뒤엎었고, 지금은 내가 다른 사람한테 뒤엎혀졌다. 그 뿐이다.」(68쪽)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그들의 이상이 만들어 온 역사는 변증적이고 어떤 선인도 어떠한 악인이 될 수 있으며, 반대로 어떤 악인도 나중에는 선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의 완벽한 분류 기준은 없는 것이고 다만 역사의 공시적 관점에서만 스스로와 타인을 판단할 뿐이다. 이것이 중국의 역사를 이끌어 왔고 어떠한 시련에서도 그들의 명맥을 잇게 했다. 이러한 변증적 구조에서 휴머니즘을 찾을 수 있다. 正-反-合에서 먼저, 正에서 연인관계에서의 주동인물(손 유에, 호 젠후), 나아가 역사의 중추적 역할을 한 인물들 다음, 反에서는 사랑을 기만하고 행복을 깨는 반동인물(자오 젠호안), 나아가 역사의 그늘에 있는 인물들은 저마다의 진실을 안고 살아가고 저마다의 적을 품는다. 이것이 合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가 하면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휴머니즘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작가의 휴머니즘은 인물 호 젠후와 손 유에등을 대신해 나타난다. 특히, 작중에 나오는 호 젠후가 쓴 글 《마르크스주의와 휴머니즘》은 이 책의 또 다른 제목인 것이다. 기존의 계급 투쟁에만 눈이 먼 정치가들에게 인간애를 요구하는 것이다. 공산주의이든 자본주의든 간에 그것은 인민을 위한 것이고 그들이 택한 사회주의는 인민을 위해 계급 투쟁이 있는 것이다. 여기서 목적과 수단이 전도된 현실의 모순을 느낀다. 그리고, 「나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또 인간과 사귄다는 것이 습관이 되어 '인간'이라는 것 외에 어떤 조건도 붙이지 않아. 그리고 누구든지 나와 서로 이해하고 서로 신뢰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이 학생이건 선생님이간에 나는 그 사람과 친구가 되는 거지....... 자신의 영혼을 드러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395∼396쪽) 여기서 우리는 그런 인간애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믿음이 있어야한다는 구체적인 작가의 암시를 읽을 수 있다. '사랑'이라는 주제는 넓기도 하다. 앞에서처럼 어떠한 이데올로기도 그것에 흡수될 수 있으며 모든 삼라만상의 근본이다. 우리는 지극히 인간다운 인간이기를 원하며 우리의 역사는 그것을 위해 투쟁해 온 역사이다. 우리 역시 이 소설에 만만찮은 이력을 가진 나라이지 않는가. 물고 무는 변증적 관계 속에 속고 속아온 恨의 역사가 떠오른다. 일찍이 서양의 그 어떤 민주주의 사상보다 더 인간적인 정약용의 民에 대한 牧의 사랑이 있었으며 현재에도 우리는 그러한 이상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YES마니아 : 골드 m**j 2001.09.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