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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펙보다 열정이다 >(한스미디어, 2012)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의 경험담을 다룬 도서로 볼 수 있겠는데, 그가 거쳐온 경로가 공고, 편입, 인턴, 취업이라 약간은 차별성이 보였다. 중학교부터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점과 상당히 괜찮은 학교로 편입해 대기업에 입사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열정이란 키워드는 그가 꼴지에서 대학생이 되고, 여러 모임과 단체를 설립해 운영하는 도전적인 모습을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꿈을 위해 스펙을 갖추긴 하지만, 열정이 없었으면 이루지 못할 것이기에 스펙만 강조하는 시대에서 파급성 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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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보다 열정이다' 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은 '거짓말 하지마!' 였다. 취업 준비를 해본 사람들은 스펙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가 지원한 회사 중 하나는 학교성적과 토익점수 그리고 또 다른 시험 하나, 이렇게 세 가지의 점수를 합산해 서류심사를 한다. 스펙보다 열정이라고? 그건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스펙이 쌓인 후 이야기 아닌가 생각하며 과연 이 저자가 하려는 이야기가 무엇일까 호기심 반 의심 반으로 책을 열었다. 그리고 앉은 자리에서 책의 마지막 장까지 눈을 떼지 못하고 읽어내려갔다.
이 책은 한 사람의 뼈를 깎는 성장과 변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수학 점수 7점 맞던 아이가 실업계고등학교에 겨우 입학해 고3 여름방학 때부터 공부를 시작, 연세대 편입을 거쳐 대기업 입사까지 이룬 신데렐라 스토리, 고진감래의 감동신화다. 저자의 고생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왜 이렇게 까지 힘들게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잠을 이틀에 4시간 자면서, 스트레스에 난독증이란 병에 걸리기까지 하면서.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아야 한단 말인가? 저자는 고등학생 때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자신만큼은 사랑하는 미래의 와이프와 자식들을 위해 죽도록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한다. 단지 그것을 이루기 위한 것이었다면 적당한 성적으로 졸업해서 적당한 곳에 취직해 적당한 월급을 받으며 살아도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미친듯이 자기계발을 했다. 끊임없는 실패와 도전을 했다. 스스로를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채찍질 했고 몰아 붙였다. 저자는 말한다. 진정한 자기계발이란 오로지 이력서에 한 줄을 쓰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자신의 안에 있는 모습까지 바꿀 수 있는, 자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자기계발이야 말로 진정한 자기계발이라고 말이다. 저자는 아마도 자신이 만족할 수 없는, 인정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던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이 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도 보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렇게나 절실한 마음으로 성장하려 애썼을 것이다. 저자는 자기 자신을 바꾸는 것은 엄청난 노력과 시간 투자, 그리고 실패를 요한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자기계발이 필요한 이유는 꿈을 위해서다.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역량은 어떤 부분을 성장시켜야 하는지, 직업적인 측면을 무엇을 가져야 하는지 말이다. 그러면 이것만큼은 확실해진다. 본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강해져 있는 자신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해 질 것이다. 반드시 말이다.] (pg.231)
이 책을 읽으며 느낀 또 다른 몇 가지가 있다면, 하나는 멘토의 중요성이고 또 하나는 성장의 진정한 목적이다. 저자는 혼자서 성장한 것이 아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입학을 할 때에도, 고등학교에서 대학을 갈 때에도, 대학에서 다른 두 대학들로의 편입과정에서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저자를 성장시킨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아마 그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내 인생의 멘토들을 돌아봤고, 또 내가 다른 이들에게 그런 멘토가 되어주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게 되었다. 또한 이런 성장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저자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은 '행복'과 '건강' 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목적 없는 목표는 쓸모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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