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서는 형이상학과 도덕, 인식론의 영역에서 하나님은 존재하시며 자신을 나타내시고 말씀하신다고 말한다. 하나님이 계신 것과 자신을 계시하시는 것을 설명을 듣고 이해해서 받아들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이미 인정하고 그분의 계심과 계시를 받아들이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이 책은 그 중요성을 갖고 있다. 또,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설명했던 철학적 논의들이 상세하게 설명되었다. 중심은 자율적인 이성 때문에 절망 가운데 빠져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과 그 근원을 밝히는 데 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가지는 세계관은 바로 어떤 절대적인 해답이 없고, 그래서 모든 것이 불합리적이고 부조리하다. 실제로 우리가 그렇게 많이 거리를 걷는 사람들에게 듣는 말들이, 그리고 지식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들이, 또 대중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의 가치관이 그것을 아주 확실하게 말해 준다고 본다. 저자는 무한하고 인격적인 하나님이 없이는 어떤 것도 존재할 수 없음을 형이상학적으로 설명한다. 인간이 말하고 존재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을 가능하게 한 절대자가 있었기 때문에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해답은 인간 자신으로부터는 도저히 알 수 없고, 하나님이 말씀하셔서 알게 되는 것이다. 바로 그 말씀하시는 하나님, 절대적으로 선하신 하나님은 옳고 그른 것의 기준을 인간에게 알게 하셨기에 도덕이 있게 되었다. 저자는 또한 인식론적으로 하나님의 존재와 계시에 대해 변증하고 있다. 인간은 개별자를 의미있게 하는 보편자를 찾으려는 노력들을 개별자로부터 시작해왔다. 그러나, 인간의 이성이 가지고 있는 한계 때문에 인간은 어느 것을 붙들어도 실패했고, 결국은 이성과 비이성을 분리했으며, 계시와 은총을 비이성의 영역에 제한시켰다. 따라서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모순에 스스로 빠져버린 것이다. 아무 의미도 없는 단어들만 있는 하층부와 절대적 가치에 대한 한계가 없는 상층부. 그러나, 기독교는 하나님의 존재와 계시를 성경을 통해 가르치고 있고, 그것은 인간의 경험들과 일치한다. 이것을 인정하기 전에는 어떤 철학이나 과학도 해답을 줄 수 없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