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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유괴와 돈 뜯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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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코는 3년전 남편과 이혼하고 유치원생 아들 게이타를 데리고  작은 인쇄소를 경영하는 친정으로 와 오빠내외와 같이 산다. 어느 날  게이타가 유괴되ㅗ고 범인이 전화를 걸어 와 경찰과 대처한다. 시부야한복판에서 맞교환을 시도하고 게이타는 무사히 돌아 오고 우째 돈도 게이타 편에 들려 오고 .. 유괴스토리가 성립이 안되는 데. 인쇄소 직원이 공범으로 밝혀지고 남편의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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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코는 3년전 남편과 이혼하고 유치원생 아들 게이타를 데리고  작은 인쇄소를

경영하는 친정으로 와 오빠내외와 같이 산다.

어느 날  게이타가 유괴되ㅗ고 범인이 전화를 걸어 와 경찰과 대처한다.

시부야한복판에서 맞교환을 시도하고 게이타는 무사히 돌아 오고 우째 돈도 게이타 편에 들려

오고 .. 유괴스토리가 성립이 안되는 데.

인쇄소 직원이 공범으로 밝혀지고 남편의 둘째부인 미즈에가  자신이 친엄마라고 주장하며

직원 가와타가 꼬득였던 건인 데 결국 가와타는 붙잡히지만 정작 주목적은 다른 곳에...

 

 중반까지는 괜찮았다. 유괴범과 진실. 근데 그 이후부터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 간다.

가짜 꽃의 꿀과 가와타가 남긴 죄와벌 책, 진짜 친모가 누군인 지...

의미가 연결되지 않는다...

 

600페이지. 중반부부터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와 낙원에서 느꼈던 지리함,

쓸데없는 사족들. 간만에 쓸데없는 내용으로 유면한 넬슨 드밀도 생각나고..

간만에 일본작가치곤 깔끔하지 못한 책을 만났다...

YES마니아 : 로얄 d******3 2012.07.08.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조화의 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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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조 미키히코의 책은 아름다운듯한 문체에 평온한 일상 그리고 그 일상을 깨는 파열음과 같은 사람들의 내면의 악의를 잘 묘사하는 작가인것 같다.겉으로 보이기엔 정숙하고 얌전해 보이는 얼굴에 숨은 이글이글 타는듯한 질투와 악의적인 마음 그리고 미움을 한순간에 벗겨내어 그 사람 내면의 일부를 보여주는 글을 주로 쓰는 작가는 특히 여자들의 심리묘사에 뛰어남을 보여준다.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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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조 미키히코의 책은 아름다운듯한 문체에 평온한 일상 그리고 그 일상을 깨는 파열음과 같은 사람들의 내면의 악의를 잘 묘사하는 작가인것 같다.겉으로 보이기엔 정숙하고 얌전해 보이는 얼굴에 숨은 이글이글 타는듯한 질투와 악의적인 마음 그리고 미움을 한순간에 벗겨내어 그 사람 내면의 일부를 보여주는 글을 주로 쓰는 작가는 특히 여자들의 심리묘사에 뛰어남을 보여준다.전작 백광에서도 자매간의 치열한 질투와 시샘 그리고 광기어린 심리를 치열하게 잘 묘사하더니 이책 `조화의 꿀`에서도 아이를 잃고 당황하는..그러면서도 나름의 계산을 하는 엄마의 심리를  세심하게 묘사한 수작이다.

 

유치원에 간 아이가 벌에 쏘였다는 전화를 받은 엄마 카나코는 당황해서 유치원으로 가지만 오히려 할머니가 벌에 쏘였다는 연락을 받고 아이가 귀가했다는 소식을 듣는다.더 당황스러운건 유치원교사는 엄마가 직접 오셔서 데려가지 않았냐고 반문하고 이상한 상황에 모두가 허둥댄다.결국 그 아이를 데려간 사람에게서 전화가 오고 자신은 절대로 유괴를 한것이 아니라는 이상한 말만 하면서 돈조차 요구하지않는데 그런 그가 아이를 돌려주는 조건으로 마지못한듯이 돈을 받기로 하고 아이를 시부야의 네거리 한복판에서 조우할것을 요구한다.그리고 그날 벌어진 시부야네거리의 꿀벌대소동..더 이상한건 그들이 요구한 돈조차 다시돌려줬다는점..과연 그들은 뭘 노리고 이런 번거로운 범행을 모의한것일까? 그리고 그 범인과 동조한 인쇄소의 젊은 청년은 왜 그들의 범행에 가담한것인지..점차 알수없는 미궁으로 빠져드는데..

 

유괴사건인듯하던 사건이 점차로 새로운 양상을 띄고 다른 사건을 발생하는 복합구조의 범죄를 계획한것이 여자라는 점..일단 사건의 주모자가 여자라는점이 놀랍다.그리고 그녀 `란`이 벌이는 짓은 자신의 말마따나 피를 흘리지도 피해자가 나오지도 않는 결백한 범죄

그녀가 노리는 돈은 부정한 짓으로 축적해서 어디다 떳떳하게 신고할수도 없는 돈인데다 또 하나의 조건은 가정내 불화가 있어 서로를 믿지않고 의심하거나 사랑하지않는 무늬만 가족인경우이다.그리고 그들의 그 미묘한 틈새로 끼어들어가 단숨에 찌르는 란..자신이 남긴 편지에서처럼 누구도 피해가 가지않도록 터무니없이 세심하게 신경쓰면서 자기가 원하는 돈은 가져가는 그녀는 마치 대도 뤼팡을 닮은듯도 하다.그리고 사람들의 심리에 탁월한 감을 자랑하는 란...유괴됐던 아이도 자신이 유괴당한거라 생각지못할정도로 편안하게 아이를 돌보고 어른들의 불안한 심리를 마치 놀이하듯 조롱하듯 눈앞에서 단숨에 거금을 채가는 그녀는 사람을 조정하는데도 명수인것 같다.꿀을 보고 달려드는 일벌들처럼 그녀에게 매혹당하는 남자조력자들..트릭에 트릭 그리고 반전을 가미한 책이지만...초반넘어서까지 모습을 드러내지않아 그녀가 부리는 일벌같은 남자들만 조정하는 그녀가 주인공이란걸 몰랐을 정도다.갑자기 벌어진 유괴사건과 그 전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또다시 벌어진 똑같은 범죄..뒷이야기는 오히려 사족같이 느껴진다.차라리 하나의 이야기로 끝맺었더라면 더 좋았을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그리고 그녀가 쓰는 범행방법인 닮은 사람도 조금 어색한 부분이다.가족을 헷갈릴수 있을까?어쨋든 탁월한 트릭과 거듭된 반전,기발한 발상으로 정신없이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지닌책이었다

 

 

y******0 2012.07.2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뭐하러 이렇게 두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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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중반부까지는 신선한 전개에 지치는 줄 모르고 읽었다. 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책을 반으로 나눠 앞부분만 보관하고 싶은 심정이다.   거짓말쟁이 벌 붉은 몸값 피의 교차로 벌꿀과 꿀벌 여왕의 법칙 매몰찬 조화 마지막이자 가장 큰 사건   벌꿀과 꿀벌 까지는 분명 재미있었다. 아들 케이타가 유괴당한 것을 분명 진심으로 절망하고 가슴 아파하고 있는 것이 분명한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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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 중반부까지는 신선한 전개에 지치는 줄 모르고 읽었다. 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책을 반으로 나눠 앞부분만 보관하고 싶은 심정이다.

 

거짓말쟁이 벌

붉은 몸값

피의 교차로

벌꿀과 꿀벌

여왕의 법칙

매몰찬 조화

마지막이자 가장 큰 사건

 

벌꿀과 꿀벌 까지는 분명 재미있었다. 아들 케이타가 유괴당한 것을 분명 진심으로 절망하고 가슴 아파하고 있는 것이 분명한 카나코의 행동의 수상한 점이 이야기의 전개와 함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과정은 무척 흥미진진했다. 카나코가 케이타를 되찾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돈을 요구하기 마련인 유괴범의 일반적인 모습과는 분명 차이가 있어 보이는 유괴범의 태도에 대해서 그리고 있는 붉은 몸값은 단숨에 읽어나갈 수 있었다. 무언가 숨기고 있는 카나코의 태도의 근원지를 빨리 알아내고 싶어서 책을 넘기는 데에 가속도가 붙었다. 그 후에도 피의 교차로벌꿀과 꿀벌에서 보여진 반전에는 크게 허를 찔린 기분이었다. 하지만 여기쯤에서 끊었으면 좋았을 것을. 이 책을 정 읽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딱 여기까지만 읽고 책을 덮기를 권하고 싶다...

 그 다음부터는 책을 읽는 동안 미친듯이 짜증이 나서 책을 집어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뒤에서부터는 늘어난 녹음 테이프를 듣는 것 마냥 늘어진 내용을 꾸역꾸역 읽어나가는 기분이었다. 전개 초반부터 상당히 찝찝하고 거슬리게 느껴지던 존재인 '카와타'의 동기와 정신이 나간 '어떤 여자'에 대해 설명을 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이걸 굳이 이렇게 필요 없는 부분까지 세세하게 설명해가며 지면을 낭비할 필요가 있나 싶었다. 그 긴 내용으로도 아무것도 설명하지 못한 점도 흠이다. 카와타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이 계기가 된 게 아니라 본 적도 없었던 '어떤 여자'와 자고 싶었을 뿐이어서 배신을 했다는 건가.

 매몰찬 조화에서는 반전 아닌 반전이 등장하기는 한다. 계모가 미워서 가식으로 대하다가 집을 나왔다는 카와타이지만 정착 카와타가 계모를 미워한 이유가 계모에게 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고 단지 카와타가 줄기차게 미워했다는 내용만 나온다. 그리고 자신이 유괴의 공범이 되었던 대상인 케이타가 카나코가 납치 당한 것으로 오해하게 만든 이중 유괴와도 같은 상황에서, 정작 유괴를 당한 사람이 자신이란 걸 깨닫고 나서도 그저 '어떤 여자'에 집착하는 마음을 놓지 못한다. 자발적 유괴라고 해야 하나. 자신을 위해 모든걸 내던진 아버지를 보는 시선도 역시 삐딱하다. 장장 215 페이지나 되는 지면을 할애해서 표현한 것은 천성이 삐딱하고 멍청한 지능을 가진 카와타가 '어떤 여자'에게 실컷 놀아난 이야기다. 왜 이걸 말하는 데에 그렇게 긴 페이지가 필요한 걸까? 정신이 나간 '어떤 여자'에 대한 것도 억지스럽기 그지 없다. 이 책의 표현에 의존하자면,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절세미인 매춘부 하나에 온갖 남자들이 놀아나고 있는 것이다. 아니, 이걸 대체 왜 썼을지도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은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이 난다.

 책의 마지막 장을 읽어야 한 권을 다 읽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꾹 참고 읽기는 했지만, '마지막이자 가장 큰 사건'은 제목 자체가 우습다. '마지막이자 굳이 쓰지 않았어도, 아니 안 쓰는게 좋았을 사건' 이라고 바꿔 주고 싶다.

 여태 별점을 하나 준 책은(사실 하나도 아깝지만) 이 책이 처음이다. 이벤트 선물로 받은 책인데 주시는 출판사에도 괜히 미안해지고. 여태 읽었던 이 출판사의 책들은 모두 훌륭한 편이어서 이 책을 읽을 때는 방심을 했나보다.



s*******4 2012.08.07.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충격적인 반전 보다도 놀라웠던 것은... - [조화의 꿀]
"충격적인 반전 보다도 놀라웠던 것은... - [조화의 꿀]" 내용보기
600여 페이지 분량의 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맴돌며 떠나지 않던 얼굴 하나, 바로 일본 여배우 '단 레이(檀れい)'다. 여타 다른 작품들에도 많이 출연했겠지만 내가 그녀의 얼굴을 보고 기억한 것은 드라마 '아름다운 이웃(美しい隣人)'에서였다. 솔직히 그 당시에는 내게 더 익숙했던 '나카마 유키에'의 이름만 기억되었을 뿐, 얼굴과 애달픈 연기만으로 기억했던 여배우의 이름이
"충격적인 반전 보다도 놀라웠던 것은... - [조화의 꿀]" 내용보기

 600여 페이지 분량의 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맴돌며 떠나지 않던 얼굴 하나, 바로 일본 여배우 '단 레이(檀れい)'다. 여타 다른 작품들에도 많이 출연했겠지만 내가 그녀의 얼굴을 보고 기억한 것은 드라마 '아름다운 이웃(美しい隣人)'에서였다. 솔직히 그 당시에는 내게 더 익숙했던 '나카마 유키에'의 이름만 기억되었을 뿐, 얼굴과 애달픈 연기만으로 기억했던 여배우의 이름이 '단 레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건 순전히 소설 <조화의 꿀>을 읽고 나서 '조화의 꿀'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해 본 덕분이다.

 

  

                         단 레이(檀れい)               '아름다운 이웃'에 출연한 단 레이(左)와 나카마 유키에

 

 '조화의 꿀' 검색 결과를 쭉 훑어보던 중 소스라치게 놀랐던 것은 '조화의 꿀'이 일본에서 드라마화 되었고, 그 주연으로 바로 이 '단 레이'가 출연했다는 것! 물론, 내가 상상하고 이미지를 겹쳐보았던 소설 속 '단 레이'는 아들을 유괴당한 엄마 '카나코'였지만, 드라마 '조화의 꿀'에서는 '란' 역할로 분扮했다고 한다. 어쨌거나 읽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그녀의 얼굴이 드라마 소개 이미지에 떡 하니 자리잡고 있음을 본 그 순간, 머릿속에 콰지직! 벼락이라도 내려친 듯 했다... 내 예지력이 이 정도였단 말인가?! -_- ...어디까지나 '유괴된 아이의 엄마'라는 이미지 덕분에 '아름다운 이웃'에서 아이를 빼앗긴 엄마 역으로 나왔던 '단 레이'가 떠오르게 된 것이었겠지만...-_- 여담이지만, 이 '단 레이'라는 배우는 '8일째 매미'라는 작품에서 '아이를 유괴하여 키우는 여성'으로 출연했다고 한다. 이건 뭐, 유괴 전문 여배우 되시겠다.... 후후후

 

                                     드라마 '조화의 꿀'에 출연한 단 레이

 

 렌조 미키히코의 <조화의 꿀>은 아이 유괴를 둘러싼 진실과 미스터리를 다루고 있다. 명확한 주제와 명확한 사건들로 600여 페이지의 분량을 만들어낸 것은 세세한 심리묘사에 공을 들였기 때문. 사실, 너무 질질 끈다는 느낌이 없잖아 들기도 했지만, 강렬한 반전과 놀라운 진실은 그 모든 과정을 보상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름 충격적이다.

 

 물론,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억지스런 설정들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렇게까지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지만 분명 뒷통수 얻어맞은 중후반부까지의 반전은 상당히 괜찮았다. 오히려 작가가 비장의 카드로 준비한 마지막 챕터의 내용은 개인적으로 쉽사리 진상을 눈치챌 수 있었기에 좀 맥이 빠졌다. 이런 식의 '놀이'는 다른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이런 말도 안되는 얘기를...'하며 어이없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기에...

 

 작품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총 3단계의 진행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가장 심각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던 첫 단계, 첫 부분이 결과적으로는 가장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되어 버리고, 중후반부 반전과, 마지막 100여페이지의 마지막 부분에 방점이 찍히게 된다. 진상을 교묘히 가리기 위한 연막과 'XX유괴'라는 반전을 위한 작가의 포석이니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

 

 그렇지만 작품속에서 심각하게 생각해보고 나름 추리해봤던 부분들도, 그냥 별것 아닌 것으로, '가짜'를 위한 '가짜'로 넘어가는 부분들이 의외로 많았고, 명백하게 밝히지 않고 얼렁뚱땅 넘겨버린 부분들도 있다는 점은 분명히 단점이라 할 수 있다.

 

 표지의 제목 위에 표기된 한자를 보기 전까지 이 작품의 제목을 '조화(調和)의 꿀'이라고 오해하면서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 했었는데, 책을 받아들고 보니 '조화(造花)의 꿀'이더라.... -_- 조화(調和)가 조화(造花)가 되니, 작품 이곳저곳에 곰곰히 생각해 볼 부분들이 많음을 깨달았다. 여러모로 충분히 일독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미지 출처 - 해당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

b********e 2012.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화의 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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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렌조 미키히코'라는 작가에 대해 모른다. 사진을 본 적도 없고 다른 기사나 글을 읽은 적도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 작품들은 너무 재밌게 읽는다는 것이 신기하다. 이것이 작가의 힘인지도 모르겠다. 수많은 일본작가들의 책을 읽었고 좋아하는데, 렌조 미키히코의 작품들은 좋으면 너무 좋고, 싫으면 너무 싫은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어중간하게 중간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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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렌조 미키히코'라는 작가에 대해 모른다. 사진을 본 적도 없고 다른 기사나 글을 읽은 적도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 작품들은 너무 재밌게 읽는다는 것이 신기하다. 이것이 작가의 힘인지도 모르겠다. 수많은 일본작가들의 책을 읽었고 좋아하는데, 렌조 미키히코의 작품들은 좋으면 너무 좋고, 싫으면 너무 싫은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어중간하게 중간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이번 작품 <조화의 꿀>은 평범한 미스터리의 한 주제인 '유괴'사건을 다루고 있다. 평범한 여자가 남편과 이혼을 하고 2살된 아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아이가 5살이 되었고 유치원을 다니게 된다. 조용하고 평화롭던 이 가정에 어느날 아이가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런데 사건이 보통의 유괴사건이 아닌 것 같다. 처음엔 전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간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적은 오히려 가까이 있다고 아이의 엄마인 카나코의 친정 식구들이 범인으로 의심받기도 한다. 그리고 곧 범인이라는 사람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그런데 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아이의 진짜 아빠라고 주장한다. 어떻게 된 일일까? 여기까지가 이야기의 전개이다. 이 전개를 읽는 동안 이야기에 푹 빠지게 만드는 몰입감은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재미였다.

 

 

범인은 계속해서 전화를 걸었고 처음엔 돈을 원하지 않았지만 아이 엄마 카나코가 돈을 주겠다고 하니 받겠다고 한다. 그리고 돈을 가지고 나오라는 교차로로 나가는데 경찰들은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카나코의 비밀을 하나씩 밝히게 된다. 유괴 당한 아들 케이타를 유괴한 것은 범인이 아니라 엄마 카나코이고 케이타가 카나코와 전남편 야마지 마사히코의 아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된 것일까? 케이타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끼는 카나코가 친모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변 인물들 역시 복잡하게 얽히면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를 더해간다. 그리고 미스터리소설의 묘미인 결말엔 예상밖의 결말도 있다. 흔해 보이는 유괴사건이 긴박하고 긴장감 넘치게 풀고 있어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았다. <조화의 꿀>이라는 제목이 그렇듯 인공적으로 만든 조화엔 향기가 없다. 그렇기에 벌은 더욱이 가까이 오지 않는다. 그런데 조화에도 벌이 올 수 있고, 꿀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의 이 책 제목은 다소 어렵기는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덮을 때쯤엔 이 제목의 끝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달의 사락 s********3 2015.06.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