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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몽 뚜 장의 상상발전소] 함부로 상상하지마!
"[레몽 뚜 장의 상상발전소] 함부로 상상하지마!" 내용보기
겉표지에 반해 읽기 시작한 책, '레몽 뚜 장의 상상발전소' 언뜻 프랑스 어느 작가의 책인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제목이지만 서울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한국소설이다.   여기 삶이 힘에 부치는 세 사람이 등장한다. 마태수, 조, 홍마리..이들은 당췌 빛이 보이지 않는 버겨운 삶 속에서 우연히 바람처럼 다가와 달콤하게 속삭이는 레몽 뚜 장의 목소리를 접한다.   '무엇이든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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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에 반해 읽기 시작한 책, '레몽 뚜 장의 상상발전소'

언뜻 프랑스 어느 작가의 책인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제목이지만 서울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한국소설이다.

 

여기 삶이 힘에 부치는 세 사람이 등장한다.

마태수, 조, 홍마리..이들은 당췌 빛이 보이지 않는 버겨운 삶 속에서 우연히 바람처럼 다가와 달콤하게 속삭이는 레몽 뚜 장의 목소리를 접한다.

 

'무엇이든 상상해봐, 현실로 만들어줄께'

 

현실을 벗어날 길이 없는 이들에게 레몽 뚜 장의 상상발전소는 유일한 안식처이자 구원의 손길이었다.

하지만 그가 안내하는 상상의 세계는 그저 잔혹할 뿐이다. 왜냐하면 현실을 거부하는 이들의 상상 따윈 그저 '욕망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니까.

 

"너 자신에게 붙잡혀선 절대 안돼. 항상 잊지마.

네 뒤엔 항상 또 다른 네가 쫓고 있다는 걸" -158p

 

뭔가 동화스럽고 환타지스런 내용을 기대했던 내게

이 책은 현실을 부정하고 외면하는 상상의 세계가 가져오는 섬뜩함과 파괴력을 낱낱히 보여주던 으스스함 그 자체였다.

 

언뜻 톰 크루즈가 주연했던 영화, '바닐라 스카이'를 연상시켰던 이 책은

진짜 현실을 외면한 채, 상상으로 날조된 기억을 진짜라 믿으며 오히려 나락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자, 이제 어떻게 상상할 거냐며.

 

단지 하루하루를 견디기 위해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상상하는 건 결코 위안일 수 없다며

망가져가는 현실은 모두 무책임한 상상에서 비롯된 거라고 말이다.

 

책 자체가 현실과 상상이란 비현실의 세계를 명확히 나누지 않고

더려 그 경계선상에서 왔다갔다하기에 뭐가 뭔지 되새기기 위해서는 뒷장으로 갔다 앞장으로 갔다 오가야 했던,

 

개인적으로는 읽기 수월치 않았던 책이지만 뭔가 오늘도 현실 속 자신과의 약속을 외면하고

달콤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누군가에겐 솔깃, 그리고 자극이 되었던 책이라는 거로 마무리 해 봅니다.

 

"상상은 푸딩처럼 달콤하고 말랑하지만, 실체는 모호하고 끔직한 것이죠....

잊지 말아요. 인생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잔인한 시소게임이라는 걸." -29p

 

f***e 2012.07.2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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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서, 레몽뚜 장의 상상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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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잃고, 누구를 만나던 의심하지 않을 것.활자로 만나는 루시드드림     책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없이 무작정 펼쳐들었던 탓일까, 이 그로테스크한 소설 앞에서 나는 적잖이 당황했다. 내가 이 책에 끌린 건 순전히 제목 덕분이었다. 『레몽뚜 장의 상상발전소』. 상상발전소라니, 얼마나 창의적이고 희망이 묻어나는 제목인가? 게다가 주인 ‘레몽뚜 장’이라니. 프랑스 남부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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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잃고, 누구를 만나던 의심하지 않을 것.

활자로 만나는 루시드드림

   

  책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없이 무작정 펼쳐들었던 탓일까, 이 그로테스크한 소설 앞에서 나는 적잖이 당황했다. 내가 이 책에 끌린 건 순전히 제목 덕분이었다. 『레몽뚜 장의 상상발전소』. 상상발전소라니, 얼마나 창의적이고 희망이 묻어나는 제목인가? 게다가 주인 ‘레몽뚜 장’이라니. 프랑스 남부 지방에서나 맛볼 수 있는 부드럽고 달콤한 디저트의 이름 같지 않은가? 물론 내 이런 상상은 보기 좋게 흩어져버렸지만.

  더 이상 문학의 장르를 편식하기 않기로 했던 터라, 1장 까지는 무척이나 흥미롭게 읽었다. 다소 의식의 흐름대로 쓰여진 글이 아닌가, 하는 미심쩍은 부분이 있기는 했어도 다행히 마태수와 조, 그리고 마리의 캐릭터가 뚜렷한 윤곽으로 다가와 생경한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토끼의 등장은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있는 곳으로 이들을 데려갈 것만 같은 복선이었는데.

2장, 매력적인 소녀 ‘고’의 등장으로 나는 토끼 따위는 잊어버리고 다시 소설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고’는 태아인지, 개구리인지 모를 괴상한 생물체만을 잉태하고 공중분해되고 만다. 아니 이 소설은 분명 단편이 아닌, 장편이었는데? ‘고’는 단지 레몽뚜 장의 상상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나? 그렇다면 레몽뚜 장이 말하는 상상발전소란, 이토록 개연성 없이 그렇지만 뭔가 ‘그럴 듯한’ 어두운 분위기로 물감을 덧칠한 추상화 같은 것인가? 그러나 나는 의문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이내 3장으로 넘어가야만했다. 다시 ‘고’가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있었으니까.

  다시 마태수와 조와, 그리고 마리가 등장했다. 어딘가 조니뎁을 연상케 하는 레몽뚜 장까지도. 이번에는 매력적이지도, 심지어 실체조차도 없는 여자 ‘리’가 등장한다. 이제 마태수와 조와, 그리고 마리는 ‘리’의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레몽뚜 장의 상상, 아니 어쩌면 그들 각자의 상상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나는 3장이 가장 실망스러우면서도 또 이 소설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여태까지 누구의 상상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함이 바로 3장에서는 그 진가를 발휘한다는 것이었다. ‘리’를 찾아 나서는 것은 어쩌면 레몽뚜 장이 숨긴 또 하나의 카드일 뿐, 마태수와 조와 그리고 마리의 트라우마가 잠들어 있는 상상을 깨우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나의 목표를 갖고 발을 내딛은 이들은 서로의 상상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한다. 나는 어쩌면 이런 순환이야말로 바로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 ‘상상의 발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4장과 5장은, 독자마저 의식의 흐름대로 읽게 하는 내용들로 얽혀있었다. 잉글랜드에서 도쿄로, 다시 파주와 도쿄를 거쳐 잉글랜드에서 신림동으로…… 드라마 ‘닥터 후’도 아닌 것이 무작정 시간 여행을 감행하는 플롯이 못마땅했다. 왜냐하면 나는 여태껏 이를 단편으로 이해해야할지, 장편의 연장으로 이해해야할지 헷갈렸기 때문이다. 4장을 개별적인 이야기로 치자면, 괜찮은 구성이었다고 생각한다. 손님 없는 B&B를 운영하는 할머니와, 상상 속의 집을 현실에서 마주한 이방인이라는 캐릭터가 ‘고’만큼이나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로테스크하지도 않았고. 나는 이쯤에서 이제 이 상상이 누구의 상상인지는 궁금하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A의 상상으로 시작되었다가 C의 상상으로 끝날 수도 있는 게 상상이었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이것이야말로 작가가 독자에게 바랐던 자세가 아니었나 싶었다.

  5장에서는 토끼는 마지막 부활을 꿈꾸지만 이내 사라지고 마태수와 조, 그리고 마리는 등장조차 하지 않는다. 누군지 알 수 없는 화자인 ‘나’가 등장하고 역시나 정체가 모호한 누군가 그에게 ‘레몽뚜 장’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혼란에 빠진 장자의 호접지몽처럼 레몽뚜 장이 나인지 내가 레몽뚜 장인지, 이 상상은 나의 상상인지 누구의 상상인지 끝까지 마침표를 찍지 못한 채 이야기는 한 점 빛으로 달아나버린다.

  책의 막바지에 다다라서야 나는 어딘가 익숙하고도 낯선 기분의 근원지를 찾아냈다. 마침 며칠 전에 읽었던 최제훈의 『일곱 개의 고양이 눈』이 떠오른 것이다. 이는 단순히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장편의 탈을 쓴 단편인 듯, 혹은 자신의 앞선 이야기를 끊임없이 복제하는 듯한 플롯도 한몫했다. 먼저 최제훈의 단편 중 「여섯 번째 꿈」에 등장한 상상 속 살인이 비슷하게 이뤄진다는 점과, 「π」에서 소설 속 등장인물이 작가에게 전화를 걸어 토로하는 부분이 자꾸만 오버랩 되었다.(π에서는 수화기 너머 목소리가 작가가 죽인 소설 속 등장인물이라면, 상상발전소에서는 소설 속 주인공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자하는 여인이라는 차이점?)

  나는 대체로 책을 읽고 깊게 생각하지 않은 편인데,(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편) 이 책이야말로 모처럼 마지막 장을 덮고도 분석을 자극하는(심지어 해설도 없었다!) 이야기였다. A4 한 장이 넘어가는 리뷰도 오랜만에 적어본다. 내 지식과 감성이 부족해서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분명 있었으리라. 그래서 더 나이를 먹기 전에 만나서 반가운 책이랄까. 독서를 했다기 보다, 짧은 시간 동안 아주 많은 꿈을 꾼 것 같다.

 

"나는 레몽뚜 장, 현실과 상상을 헤매는 지친 영혼에게만 보이는 존재예요." p.296

 

 

 

g******m 2012.11.0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레몽뚜 장의 상상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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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발전소' 상상하면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24시간 상담 환영,,연락처 031 ******-미스터 레몽뚜 장 상상 이라는 말만 들어도 왠지 가슴이 뚤리는 기분이다.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많은 것들을 상상 속에서는 이룰수 있으리라는 꿈때문이다. 비록 상상 이라는 한정된 공간이지만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만족감은 상상 그 이상일 것이다. 그레서 우리 아이들이 오락실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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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발전소'

상상하면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24시간 상담 환영,,연락처 031 ******-미스터 레몽뚜 장

상상 이라는 말만 들어도 왠지 가슴이 뚤리는 기분이다.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많은 것들을 상상 속에서는 이룰수 있으리라는 꿈때문이다.

비록 상상 이라는 한정된 공간이지만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만족감은 상상 그 이상일 것이다.

그레서 우리 아이들이 오락실의 가상세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지만 공감 되는 부분이다.

책을 펼치기 전에는 내가 상상하면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꿈의 세계들이 책을 가득채우고 있는줄 알았다.

'정말 끝내주는 곳이에요 두려울 만큼'

영등포 역 멀정한 양복을 입고 병원에 갈 차비가 없다는 사십대 남자가 마태수에게 돈 천원을 빌려서 진짜 가보고 싶다는

그 곳은 어떤 곳일까..결혼을 앞둔 여자친구의 히스테리에 여행중 그를 추락사 시키는 환상을 꿈꾸고

그것이 현실같아 머리 아프지만 여자친구의 죽음은 진짜 추락사였다.

흙탕물이 아닌 레드카펫을간절히 꿈꾸는 홍마리

[살인의 멜로디]라는 스릴러 영화에 조연이지만 비중있는 역으로 캐스팅 되는 행운을 잡았다.

실은 오디션 장에서 신경쓰이는 채수진이 사라져 준다면 완벽한 자기 역활이 될 거 같은 생각을 끊임없이 했는데

그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

"상상은 푸딩처럼 달콤하고 말랑하지만 실체는 모호하고 끔찍한 것이죠."

"인생은 시소와 같아요. 당신이 추락한 만큼 반대편의 누군가는 떠 오르죠. 당신이 눈물을 흘릴때

상대는 웃습니다. 당신이 가장 행복하고 기뻐할때 가 바로 당신 앞에 누군가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순간입니다.

잊지 말아요. 인생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잔인한 시소 게임이라는 걸."

하지만 홍마리는 한번 맛본 달콤한 상상의 푸딩맛을 떨쳐기 힘들었다.

영등포 역에서 마태수에게 상상발전소 명함을 건네준 사십대 남자는 한때 잘나가는 게임회사의 프로그래머 조..

게임에빠져 현실과 구분못하는 단계에 이르지만 그의 삶에 위안과 따뜻함은 사각의 모니터 화면 분이다.

조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게임 속 정육점 남자 주인고에게푹 빠져

자신의 손목에 손이 아닌 번뜩이는 정육점 칼날이 달려 잇는 환각을 본다.

현실에서 만족을 하지 못하는 세 주인공의 꿈을 완성시켜주는 곳은 상상 발전소라는 곳..

세상에는 상상 속에서 가능하지 않은 일이란 존재하지 않아. 정말 멋지지 않나?

지루하고 무능력하고 권태로운 인생너머에 모든 약과 욕망으로 들끊는 또 다른 판타스틱한 세계가 존재 한다면 말이지..

이렇게 시작된 레몽두장의 궤변은 끊임없이 책 속의 난해한 세계를 휘젓는다.

5장으로 나뉘어 각각의 스토리에 어울리게 잔혹한 상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상상이라하면 물론 현실에서 이루기 힘든 아니면 앞으로 내가 가야할 희망찬 세계에 대한 로망이다.

하지만 책은 어렵다.

인간은 원래 악인이다는 전제하에

모든것을 조금은 잔인하고 강력하고 베트맨의 악인역활인 죠커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 같다.

보름달이 뜬 밤 검은 까마귀 울음에 섞여 그의 이름은 사람들 사이에 퍼져 나갔다.

모두가 잠든 새벽, 어둠속에서 그 이름을 세번 부르면 유령처럼 당신뒤에 나타나다는 소문.

하지만 아무도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소문으로떠도는 실체 없는 남자가 정말 등뒤에 나타날가봐.

책속의 주인공은 모두가 정신쇠약환자들 같다.

현실이라는 단어는 당신 목구멍에 유리조각처럼 단단히 박혀 날카로운 통증을 일으키며 가슴으로 퍼져 나갔다

현실과 상상의 중간에서 누군가가 날 구원해 주길 기다리는..

그 경계에서 지쳐가는 모두에게 상상발전소는 점 점 커져간다..

현실에서 지쳐가는 모두에게 상상발전소가 희망일 수 있다.

하지만 책은 현실의 어두운 면만 강조한 거 같다.

가만히 있어도 더운날씨..

하지만 책은 더욱 어두운 현실에서의 암훌함에 나를 건져 내지 못한다

작가의 상상력이 나의 정신세계를 넘어버렸다

o******4 2012.08.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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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몽뚜 장의 상상발전소] 김하서 지음
"[레몽뚜 장의 상상발전소] 김하서 지음" 내용보기
상상이 이루어지는 것. 많은 사람들의 소원일 것이다. 돈벼락을 맞았으면, 시험에 합격했으면, 몸이 건강해졌으면, 예뻐했으면, 성공했으면, ~가 된다면. 지금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한 갈망은 사람들을 움직이는 동인이 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결핍감에 시달리게 하기도 한다. 상상과 욕망은 어쩌면 같은 말일지도 모르겠다.   <레몽 뚜 장의 상상발전소> (2012, 김하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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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이루어지는 것. 많은 사람들의 소원일 것이다. 돈벼락을 맞았으면, 시험에 합격했으면, 몸이 건강해졌으면, 예뻐했으면, 성공했으면, ~가 된다면. 지금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한 갈망은 사람들을 움직이는 동인이 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결핍감에 시달리게 하기도 한다. 상상과 욕망은 어쩌면 같은 말일지도 모르겠다.

 

<레몽 뚜 장의 상상발전소> (2012, 김하서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는 자크 데리다의 해체주의를 연상케 하는 그림을 표지로 삼았다. 눈, 입, 귀, 손 등이 각자 둥둥 떠다니는 표지만큼이나 이 책의 등장인물들인 레몽뚜 장, 마태수, 조, 홍마리, 하얀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 등은 제각기 떠돌지만 서로 스쳐 지나가고 같은 곳에서 모인다. 그들을 이어주는 것은 바로 '상상'이다.

소설이라는 가상 공간은 상상을 위해 만들어진 무대이기 때문에, 모든 상상이 태어나서 자라고 소멸한다. 보통의 소설은 얼마 정도의 상상을 기반으로 하여 상당히 현실적인 전개가 이어지는 데 반해, '레몽뚜 장의 상상발전소'는 제목만큼이나 상상력이 끝없이 만들어져 흘러넘친다. 게임회사에 다니다가 명예퇴직을 당하고 게임과 현실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조, 우연히 조에게 돈을 빌려준 것을 계기로 레몽뚜 장의 명함을 받게 된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소유자 마태수, 계속해서 배우 오디션에 떨어져서 절망하는 홍마리. 이들은 레몽뚜 장의 상상발전소에서 만나 상상을 체험하고 점점 더 깊이 들어간다. 그리하여 마침내 상상과 현실이 뒤섞여 더는 구분이 되지 않는 상태에 이른다. 그것이 바로 레몽뚜 장이 처한 상황, 발전소의 종말이었다.

 

무서운 꿈에서 깨어났는데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 중이었던 적이 있다. 장자의 나비 꿈도 그와 비슷한 것일 게다. 상상과 현실이 구분되지 않는 세계, 정신질환자의 세계를 엿본 듯한 이 세계는 상상과 현실뿐 아니라 너와 나의 구분도 모호하다.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네가 된다. 일본으로, 영국으로, 한국으로, 심지어는 미래로. 그의 상상력은 거침없고, 그를 따라 달리는 나는 어지럽다. 자신의 현실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상을 보며, 지금 내가 상상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히 마음을 들여다본다. 용납되지 않는 이 상상들이 아주 빈번하게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을 보니 새삼 무섭다. 내 상상은 실현되지 않기를.

y*****9 2012.07.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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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한 상상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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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에서조차 일어나면 안 될 일들이 일어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영화에서나 소설에서나 벌어질 듯한 잔인한 사건 사고들이 매일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정말 현실이 아니라면 좋을 소식들을 접하는 일상에서 더이상 놀라지도 않는 강심장이 되어 간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소설이 반갑다. 소설이니까, 상상하는 그 이상의 놀라움을 안겨줄 거라 기대해도 좋지 않은가. 기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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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에서조차 일어나면 안 될 일들이 일어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영화에서나 소설에서나 벌어질 듯한 잔인한 사건 사고들이 매일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정말 현실이 아니라면 좋을 소식들을 접하는 일상에서 더이상 놀라지도 않는 강심장이 되어 간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소설이 반갑다. 소설이니까, 상상하는 그 이상의 놀라움을 안겨줄 거라 기대해도 좋지 않은가. 기묘한 표지가 말해준다. 이 소설은 해괴하며 어지럽다고 말이다.

 

 <레몽 뚜 장의 상상발전소>는 상상하면 현실이 되는 세상을 이야기한다. 그 상상은 기준도 제한도 없다. 그러니까 무엇을 상상하든 현실이 되는 것이다. 상상발전소는 어떤 곳이며, 실제로 존재하는 걸까. 우연한 계기로 세 명의 주인공은 같은 시각, 그곳에 모여든다. 평범한 직장인 이지만 소심하고 예민한 마태수, 인생 역전을 꿈꾸며 성형 중독에 빠진 배우 지망생, 홍마리, 번듯한 가장으로 한때 유명한 게임 개발자였지만 현재는 실업자로 전락한 조가 그들이다. 경제력을 이유로 애인과 헤어진 마태수는 상상 속에서 애인을 낭떠러지로 밀어버리고, 홍마리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내어주더라도 오디션에 합격을 원한다. 실직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못한 조는 어느 날 갑자기 치과의사인 아내와 딸아이가 사라졌다고 상상한다.

 

 레몽 뚜 장은 세 명을 낯선 공간에서 잠자고 있는 한 여자 '리'에게 데려간다. 그는 세 명에게 그녀의 영혼을 잡아오라고 말한다. 그녀의 영혼을 찾으러 떠난 곳에서 그들은 자신들과 마주한다. 잊고 싶었던 어린 시절, 상처로 남은 가족들, 분노와 울분으로 가득찬 모습이다. 아니, 상상인지 현실이지 애매모호하다. 그러니까 작가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줄타기 하며 독자를 혼란에 빠뜨린다. 소설은 이제 1995년 영국, 2000년 도쿄, 2011년 파주, 다시 1995년 도쿄, 2011년 서울, 2000년 영국에 이어 2144의 먼 미래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SF영화처럼 다른 시각, 다른 공간, 다른 인물이었지만 그들은 마태수, 홍마리, 조와 다르지 않았다.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는 건 과연 행복한 일일까. 미치도록 원했던 것들을 갖을 수 있고, 지지부진한 현실에서 벗어난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가 상상하는 게 과연 행복하고 아름다운 상상뿐일까. 어쩌면 외롭고 버거운 현실을 바꿀 수 없기에 때로 위험하고 불온한 상상을 하는지도 모른다. 나와 닮은 소설 속 누군가처럼 말이다.

 

  ‘낯선 사람들 속에 섞여 있으면 아무도 나를 알지 못한다는 사실에 심장이 두근거리면서도 지독하게 외로워집니다. 도시를 떠도는 우울과 고독과 긴장된 공기가 나를 보호하고 있는 듯 마음이 편안해지죠. 나처럼 하찮은 인간도 메마른 도시의 일부가 되어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강렬하게 받습니다. 나 혼자 외롭고  무기력하고 고통스러운 게 아니라 모두들 견디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사람들의 굳은 얼굴을 보며 위안을 얻습니다. 어쩌면 내가 이 도시에서 하루하루 견디는 방법은 그것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어나지 않은 두렵고 불길한 일들을 상상하는 것. 나는 오늘도 불길한 상상을 합니다.’ p. 233~234

 

r*********s 2012.07.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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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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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세상은 과연 행복할까? 이 소설을 읽으며 이 질문을 떠올렸다. 조금 작위적인 내용으로 볼 때, 아마 염두에 두고 탄생한 컨셉형 소설이 아닌가 생각한다.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그리 독특하거나 매력적이진 않다. 상당히 전형적인 캐릭터들이다. 하지만, 위의 질문을 소설로 그려내려고 시도한 점에 놀랐다. 물론, 그 결과물이 영 아름답기보다는 그로테스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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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세상은 과연 행복할까?

 이 소설을 읽으며 이 질문을 떠올렸다. 조금 작위적인 내용으로 볼 때, 아마 염두에 두고 탄생한 컨셉형 소설이 아닌가 생각한다.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그리 독특하거나 매력적이진 않다. 상당히 전형적인 캐릭터들이다.

 하지만, 위의 질문을 소설로 그려내려고 시도한 점에 놀랐다. 물론, 그 결과물이 영 아름답기보다는 그로테스크하고, 개인적 취향에는 맞지 않지만 말이다. 그래도, 생각하는 것을 현실로 구현하려 노력한 점은 칭찬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 소설은 시점이 장마다 바뀐다. 시작 부의 전지적 작가시점은 읽기 참 편하다. 하지만, 다음 장부터 등장하는 1인칭 시점은 잘 안 읽힌다. 장과 장 사이의 연결이 조금 어색하지 않나 생각한다. 좀 더 그 연결관계를 자연스럽게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최소한 시점과 화자의 변화가 주는 당혹스러움을 메꿀 수 있을정도만이라도.

 그래도, 1장에서 보여준 '상상 발전소'에 대한 매력이 독자들의 흥미를 돋군다. 상상하고 욕망한 것을 이루어 주는 곳. 하지만, 내가 상상하고 욕망한 것을 이루는 대가로, 누군가의 상상과 욕망도 이루어지는 곳. 슈퍼스타를 꿈꾸지만 제대로된 배역 하나 따내지 못하며 고생하고 있는 홍마리는 어느 날, 목표하던 배역에 유력하던 전 발레니나의 사고로 마침내 배역을 따낸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아끼던 오빠를 교통사고로 잃는다. 전 발레니나는 오빠의 장기를 이식하여 소원하던 새 삶에 가까워지고... 이렇게 홍마리는 다시 상상발전소를 찾게 된다.

 소개를 읽어보면 환상소설이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문체나 구성으로 볼 때 대중성이 그리 높지는 않다. 그리 편한 전개는 아니다. 인간의 심리적 갈등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관심있게 읽을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이 잘 읽히지 않는 이유는 작가가 의도적으로 소설속에서 '상상'과 '현실'을 모호하게 섞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상상들은 대개 잔혹하거나 엽기적이고 자극적이다. 


신인이 가지는 필력의 한계일까?


 아니면 의도된 불분명함일까?


 그도 아니면, 독자의 수준이 낮아서일까?


 대답은 아직 할 수 없다. 그저, 좀 더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할 뿐이다.


 상상과 현실, 어느 곳에도 안주하지 못하고 두 곳을 헤메다 지친 여행자처럼 고단해보였다. 인생이 파탄 난 나에게 새로운 세계로 데려다주겠다고 자신만만하던 그를 이제 비웃고 싶었다.


"당신이 틀렸어."


 "씨발, 새로운 세계 같은 건 어디에도 없다구."


"현실도 상상도 지옥인 건 똑 같아.


160p


YES마니아 : 플래티넘 a**l 2012.07.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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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몽뚜 장의 상상발전소]-나를 쫓는 내 욕망의 분신에게 절대 붙잡히지 말지어다
"[레몽뚜 장의 상상발전소]-나를 쫓는 내 욕망의 분신에게 절대 붙잡히지 말지어다" 내용보기
세상에는 말이야, 상상 속에서 가능하지 않은 일이란 존재하지 않아. 정말 멋지지 않나? 이 지루하고 무능력하고 권태로운 인생 너머에 모든 악과 욕망으로 들끓는 또 다른 판타스틱한 세계가 존재한다면 말이지. (본문 68,69p)   레몽뚜 장은 매일매일 햄스터가 쳇바퀴 돌듯 지루하고 지긋지긋한 스물네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인간이 상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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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말이야, 상상 속에서 가능하지 않은 일이란 존재하지 않아. 정말 멋지지 않나? 이 지루하고 무능력하고 권태로운 인생 너머에 모든 악과 욕망으로 들끓는 또 다른 판타스틱한 세계가 존재한다면 말이지. (본문 68,69p)

 

레몽뚜 장은 매일매일 햄스터가 쳇바퀴 돌듯 지루하고 지긋지긋한 스물네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인간이 상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 우리 사회는 상상력이 현실화되는 세상이다. 우리는 상상으로만 꿈꾸었던 것들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스마트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상상이 현실이 되고 있는 지금 우리는 행복할까.

영화 <일곱가지 유혹>에서 주인공은 사랑을 얻기 위해 일곱가지 소원을 실현하는 대신 자신의 영혼을 넘긴다는 조건으로 악마와 계약을 맺는다. 이런 영화를 보고나면, 나 역시도 가끔 상상에 빠진다. 그런데 이런 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내가 원하는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나는 정말 행복할 수 있을까?

<<레몽뚜 장의 상상발전소>>를 읽는동안 나는 자꾸 자문해보게 된다. 상상은 또 다른 자신이 만들어 낸 욕망의 분신이라는 레몽뚜 장의 말처럼 상상이란 내가 가진 욕망이 만들어낸 산물이고 결국엔 그 욕망이 나를 옭매게 될 것을 알면서도 나는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한다. 욕망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흥행 영화감독 B의 영화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 홍마리는 바로 뒤 번호인 채수진이라는 여자가 유독 신경쓰였고, 저 여자만 오디션장에서 사라져준다면 그녀가 별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만 같았다. 

"당신은 이제 상상의 세계의 문을 열었습니다." (본문 22p) 홍마리의 강렬하고 두려움 없는 열망의 눈빛을 보았던 채수진은 홍마리와 눈이 마주쳤을 때 낯설고 두려운 느낌을 받았고, 자신이 홍마리와 위험한 거래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홍마리는 영화 조연으로 캐스팅 되었고, 그 순간 홍마리의 오빠는 교통사고로 사망하였으며 장기기증 서약서대로 그의 신장은 만성 심부전증 환자였던 채수진에게 이식되었다.

 

"상상은 푸딩처럼 달콤하고 말랑하지만 실체는 모호하고 끔찍한 것이죠."

"인생은 시소와 같아요. 당신이 추락한 만큼 반대편의 누군가는 떠오르죠. 당신이 눈물을 흘릴 때 상대는 웃습니다. 당신이 가장 행복하고 기뻐할 때가 바로 당신 앞에 누군가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순간입니다. 잊지 말아요. 인생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잔인한 시소게임이라는 걸." (본문 29p)

 

달콤한 상상의 푸딩 맛을 떨쳐내기 힘들었던 홍마리는 나중에 끔찍하게 추락해도 상관없다는 각오로 그 맛을 더 보고 싶었다. 

영등포역에서 뚱뚱한 남자에게 상상발전소 명함을 받게 된 아주 예민한 만성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마태수, 잘 나가던 프로그래머에서 새로운 게임의 실패로 사는게 끔찍해져버린 마태수에게 명함을 건네 준 뚱뚱한 남자 조.

이 셋은 이렇게 달콤한 푸딩맛을 맛보기 위해 레몽뚜 장을 찾게 된다.

레몽뚜 장은 이들을 더비 카운티 메디컬센터라는 특수 치료 기관에 6개월 간 무의식의 코마 상태에 빠진 사십 대 전후의 리의 영혼을 찾아오는 자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겠다고 한다. 위험하고 뜨거운 숨은 열망, 그 열망을 현실로 만들어주겠다는 제안에 이들은 리의 영혼을 찾기 위해 두렵고 신비롭고 환상적인 다른 세계, 즉 상상의 세계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상상은 감추고 싶었던, 잊고 싶었던 바로 그들의 현실 자체였다.

 

상상과 현실이 뒤섞여진 공간에서 작가는 인간의 욕망이라는 본질을 담아내고 있다. 사실 <<레몽뚜 장의 상상발전소>>라는 제목과 괴기스러우면서도 기인한 표지 삽화는 호기심을 자극했고, 흥미로운 전개로 이어질 듯한 세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초반부 역시 재미를 기대하게 했으나, 이후 전개되는 이야기는 그렇게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현실과 상상이라는 뒤섞인 공간에 대한 이해부족과 인간의 본질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가 내게는 조금 어렵게 다가온 작품이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저자 김하서가 가진 상상력은 굉장히 놀랍다는 점이며, 그 상상력에 인간의 욕망에 대한 본질을 탐구하고자 했다는 저자의 의도 역시 정말 대단하다. 다소 묵직한 주제가 독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는 모호하지만 '김하서'작가 이름을 기억하기에 충분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든 상상해봐.....현실로 만들어줄게.....(본문 282p)

"근데 나를 쫓고 있는 저자는 누구예요?"

"또 다른 네 욕망의 분신이지. 너 자신에게 붙잡혀선 절대 안 돼. 항상 잊지 마. 네 뒤엔 항상 또 다른 네가 쫓고 있다는 걸." (본문 158p)

 

결국 인간의 과욕은 부질없음을 작가는 상상이라는 세계를 통해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아닐런지.



s*****2 2012.10.25.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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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몽뚜 장의 상상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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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발전소', 상상하면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24시간 상담 환영,,연락처 031 944 ××××      - 미스터 레몽뚜 장 -   가끔 길을 가다보면 구걸을 하는 사람을 만날수 있는데 그럴때 나(당신)는 어떤 행동을 했던가? 글쎄~ 그때의 기분에 따라 주기도 않주기도 했던 것 같은데 정확한 기억은 없다. 역에서 그(마태수)에게 '천 원'을 달라며 구걸하는 한 남자를 만난것이 그의 인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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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발전소', 상상하면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24시간 상담 환영,,연락처 031 944 ××××      - 미스터 레몽뚜 장 -

 

가끔 길을 가다보면 구걸을 하는 사람을 만날수 있는데 그럴때 나(당신)는 어떤 행동을 했던가? 글쎄~ 그때의 기분에 따라 주기도 않주기도 했던 것 같은데 정확한 기억은 없다. 역에서 그(마태수)에게 '천 원'을 달라며 구걸하는 한 남자를 만난것이 그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병원에 가야한다면서 '천원'을 구걸하는옷을 잘 차려입은 남자라~. 나와 마찬가지로 마태수 역시 그날의 기분에 따라 그가 원했던 천원이 아닌 '만원'이란 거금을 건네주었고 대화를 하던 중(?) 그 결과라면 결과로 얻어낸것이 명함이었다. 명함을 버리려던 그가 명암에 적혀있는 장소를 찾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절대 한 자리에서 만나기 힘든 인연들인 마태수, 조, 홍마리 그들은 각기 수수께끼의 인물인 '레몽뚜 장'을 만나기 위해 M시로 향했고 그곳에서 서로 만나게 된다. 그들이 만나고자 원하는 '레몽뚜 장'은 수수께끼의 인물로서 그들의 꿈을 현실로 이뤄주는 천사라기 보다 그들을 유혹하여 지옥으로 끌어들인 악마처럼 보이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가 사람이기는 한 것일까? 레몽뚜 장이 건네주는 보랏빛 음료를 마시고 그가 준 미션을 가장 먼저 해결하는 단 한 사람에게 소원을 들어준다는 말을 듣게 된다. 미션은 신원 불명의 여자의 영혼을 잡아 오는 것.

 

그들은 각자 상상속의 세계에서 함께 만나기도 하며 미션을 해결하려 노력하는데. '세상에 공짜란 없다'는 말이 여기서도 적용된다. 홍마리는 원하는 역에 캐스팅 되기위해 잃어야 했던 것은 하나뿐인 오빠의 목숨이었고(만약 그 사실을 알았다면 그래도 그 역을 간절히 원했을까?), 그 역의 강력한 후보자였던 채수진은 역을 포기하는 대신 그녀가 진정으로 원하던 것을 얻게 된다. 결국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을 내줘야 한다는 말이 되는데, 만약 나에게 그런 기회가 온다면 난 어떤 것을 버리고 어떤 것을 택하게 될까? 아니 내 손으로 버린다는 말은 그것이 소중하다는 것이 아니니 절대 버릴수 없는, 버려서는 안되는 무엇인가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겠지?

 

'상상 발전소', 상상력의 산물이 과학의 발전이요, 문학의 발전이다. 만약 내가 간절히 원하고 상상하던 것들이 현실에서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한번의 달콤한 성공 끝에 비록 비참한 추락만이 남아있을지라도 사람은 누구나 성공을 꿈꾸고 그곳이 현실에서 이루어지길 바란다. 마태수, 조, 홍마리 이들에게 다가와 '무엇이든 상상해봐, 현실로 만들어 줄께' 라고 유혹을 던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그들의 상상이 현실에서 이루어져 있었다면? 《레몽뚜 장의 상상발전소》는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로 프랑스 소설은 연상하게 되지만 국내 작가에 의해 쓰여진 순수 국산 소설이다.

 

<더비 카운티 메디컬센터>는 어떤 곳이며 신원불명의 여인은 어떻게 이곳에 입원하게 된 것일까? 그곳에 입원하기 위해서는 신원이 확실해야 하고 입원비를 감당할 보호자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녀는 '레몽뚜 장'과 어떤 관계가 있기에 그는 사람들을 풀어 그녀의 영혼을 잡으려 하는 것일까? 영혼이 육체를 이탈 어딘가 다른 세상으로 자유로이 움직일수 있다는 설정이 재미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상상속으로 들어가 관객처럼 지켜보기도 하고 같이 움직일수 있다는 것도 재미있다. 살아가면서 현실에서 이룰수없는 것들에 대해 수많은 상상을 해보게 된다.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속(생각)을 들여다 볼수있다면 세상은 엄청 복잡해 질것 같다. 아니 시끄러워 질것이다.

 

상상했던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세상에서 산다면 나는 행복할까? 가끔은 가족들 없이 혼자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만약 누군가 그것을 소원이라 생각하여 현실에서 이뤄준다면 나는 행복감을 느끼기 보다 오히려 끔찍하다고 여길 것이다. 세상의 모든 돈이 내 것이 된다면 나는 행복할까? 어디선가 읽었던 기억이 나는 내용인데 그것을 원했던 사람의 소원이 이루어져 세상의 모든 돈이 그 사람것이 되엇을때 그 사람은 행복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불행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는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었다. 돈이란 흐름에 따라 유통되어질때 진가를 발휘하는 것, 세상의 모든 돈이 내것이라 하더라도 그 돈으로 아무것도 할수없다면 돈은 단순히 종이조각에 불과하다.

 

'무엇이든 상상해봐…… 현실로 만들어줄게……'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면, 그 대가가 무엇이든 설령 그것이 자신의 목숨일지라도 그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사람을 찾아다닐 사람은 많고도 많다. '무엇이든 상상해봐…… 현실로 만들어줄게……' 귓가에 들려오는 그 말이 주는 유혹에서 나는 벗어날수 있을까? 기다려봐~ 상상하는 모든 것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는 '레몽뚜 장'이 오늘 당신 곁을 찾아와 소원을 들어줄테니. 그 기회가 찾아왔을때 당신은 어떤 소원을 빌어볼거야? 그 댓가로 무엇을 내놓을지도 생각해놔야 할거야. 그래야 소원이 이루어 질테니 말이야. 기억해둬! 그 결과가 비극이라 해도 그것은 당신의 선택일 뿐이야.

 

"또 다른 네 욕망의 분신이지. 너 자신에게 붙잡혀선 절대 안 돼. 항상 잊지 마. 네 뒤엔 항상 또 다른 네가 쫓고 있다는 걸." (p.158)



s*******1 2012.09.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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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몽뚜 장의 상상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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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그림만 보고는 우리나라 소설이 아닌지 알 정도의 제목이었다. 읽기 전에는 상상 발전소가 긍정적이고 상상하면 이루어지는 밝은 세계를 그린 소설인줄 알고 보았는데 읽다 보니 이게 웬걸! 자신이 상상하는 대로 안 좋은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그런 내용 같았다. 이글을 읽으며 ‘혹시 상상하는 대로 모두 다 이루어진다면 행복할까?’ 라는 질문을 해보게 되었다. 시점은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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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그림만 보고는 우리나라 소설이 아닌지 알 정도의 제목이었다.

읽기 전에는 상상 발전소가 긍정적이고 상상하면 이루어지는 밝은 세계를 그린 소설인줄 알고 보았는데 읽다 보니 이게 웬걸! 자신이 상상하는 대로 안 좋은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그런 내용 같았다.

이글을 읽으며 혹시 상상하는 대로 모두 다 이루어진다면 행복할까?’ 라는 질문을 해보게 되었다.

시점은 매장마다 달라지는 건 맘에 들었지만 이상하게 두 번째 2장부터는 시점에 몰입이 되지 않았다. 모두들 마음속에 레몽 뚜 장이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이상하게 연결이 잘 되지 않았다.

시점이 변환 하면서의 그 갭이 너무 크게 느껴졌다. 나중에 가면 이게 누구의 시점인지가 했갈릴 정도로...

시점도 이상하게 변화 했고 작가가 의도적인 지는 모르지만 현실과 상상을 교묘하게 섞어 놓아 최근들어 읽기 어려운 소설이었다. 작가의 의도에 맞추지 못한 독자였는지도 모르지만..

인간의 심리에 관한 내용이지만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닌 한은 많은 관심이 가진 않을 것 같다.

욕망을 이미지화 하여 글을 쓴 내용들... 마치 실제 내가 그 장면에 있는 듯한 느낌...

하지만 이상하게 책을 덮고 나면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느낌..

하지만 글을 읽으며 긍정적인 일에서는 내가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지면 어떨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장 이라는 주인공으로 인해 내용 속 등장인물들의 욕망을 실현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불확실한 현상에 대해 인간의 불안과 그로 인한 상상 그 후의 공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왜 토끼 눈이 새빨간지 아니? 울어서? 잠을 안 자서? 세상의 모든 악을 봐버려서?’

에 대한 글을 보면서 새빨간 토끼 눈에 대해 여태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지만, 뜬금없이 생각하게 되었다. 예전에 어떤 책에서 노란색 꽃이 왜 노란색 꽃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노란색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답을 한 사람이 생각나면서...

 

이런 뜬금없는 질문들, 당연시하게 생각하고 의문을 품지 않고 있었던 사물과 현상들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해 주고 스스로 재미있고 납득이 되는 대답을 찾아보려고 하는 문장들이 있다는 것은 재미있었다

YES마니아 : 로얄 c*******1 2012.07.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