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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랑은 그림 소설이다. 아홉 가지 사랑과 마흔 한 폭의 그림을 만나다고 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그림 소설을 처음 접해보았다. 그래서인 읽으면서도 새롭고 그림과 소설이 함께 있어서인지 낯설기도 했지만 그만큼 이색적이고 재미있게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황주리 작가라고 해야할지 소설가라고 해야할지 난감할 정도로 멋진 그림들과 신선한 단편들이 책속에 담겨져 있다.
개인적으로 황주리 화가도 처음 접해보았고, 황주리 작가 또한 처음 접해 보았다. 그러나 그녀가 나에게 보여준 그림과 소설은 너무나 멋졌고 글은 사랑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정도로 세세하게 표현해 주고 있다. 아홉가지의 사랑이야기는 해피엔드보다는 작가의 말처럼 아프고, 무겁지만 그래도 삶은 아름답다고 말해주어서 고마웠다.
그녀는 당당하게 자기를 작가라고 표현 하지만 그녀의 아홉가지 단편소설을 읽다보면 그녀는 화가인 작가인지 모를 정도로 매력적인 능력을 가졌다.
‘사랑에 관한 짧은 노래’, ‘키위 새가 난다’ 등 총 아홉 개의 짧막한 소설들 속에 주인공 각자의 사랑을 찾는 모습, 잃어버린 모습 등 사랑에 관해 독자에게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세상의 모든 소설속에 사랑은 꼭 존재 하지만 결국 사랑에는 해답이 없는 걸 보여주는 것처럼 황주리 화가의 그림소설 속에서도 사랑의 의미는 참으로 어렵고 해답이 없어 보여 읽으면서 답답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러한 답답함으로 하여금 독자로부터 많은 생각을 끄집어 낸다.
사랑은 쉽고 어려우며, 행복하고 슬프다. 사랑에 대한 이러한 양면성을 정말 잘 그려준 그림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녀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사랑 이야기는 결론은 없다. 다만 독자가 판단하고 독자가 결론을 맺게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읽는 독자는 사랑은 쉽고, 어려우며 행복하고 슬프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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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가. 진짜 사랑을 위해서는 회의와 좌절을 필히 겪어야 하니까. 하지만 그 좌절에 기어코 저항하는 인간은 연약하지만 강한 존재이기도 하다. 사랑에 무너진 가슴에는 같은 외로움을 지닌 이들의 이야기가 가장 큰 위로를 준다. 그 이야기가 해결책을 준다기보다 아, 저 사람도 나와 같은 종류의 슬픔을 겪고 있구나.. 하는 공감에서 오는 위로이다. 누군가 같은 슬픔을 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가슴을 열고 긴 숨을 쉴 수 있게 된다. 황주리가 그린 이야기는 사랑에 아파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그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모습은 가슴을 서걱거리게 하지만 기어이 또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그들에게서 사랑은 가도 인생은 계속된다는 진실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소설과 그림이 어우러진 이 책은 두 개의 텍스트 사이를 오가는 독특한 독서의 즐거움이 있었다. 글과 함께 중간 중간 저자의 그림이 펼쳐지는데, 편안한 의자와 그림이 동시에 있는 미술관을 걷는 기분을 준다고나 할까. 사랑을 찾아 끝없이 떠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읽다가 잠시 멈추어 서서 그들의 내면을 담은 그림을 보게 되는데, 그때 느껴지는 감정이란, 황주리만이 줄 수 있는 고즈넉함과 담담함, 반짝거리는 즐거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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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느닷없이 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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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황주리의 소설을 만났다. 조금은 색다른 단편들이다. 그녀가 화가인만큼 그림과 글이 어떻게 잘 어우러지는지 볼만한 책이다. 작가는 미술시장에서 인정받는 화가이기도 하지만 다수의 산문집을 펴낸 에세이스트이기도 하다. 그녀가 들려주고 보여주는 이야기는 사랑의 테마를 담고 있다. 다양한 9편의 사랑의 모습 그리고 삶의 풍경이 작가의 그림과 글 속에 이채롭게 펼쳐져있다. 자신의 삶 속에 들어온 다양한 인연들 속에 추억, 사랑, 상처를 껴안은 삶의 다양한 모습이 독자로 하여금 공감하게 만드는 것은 어떤 힘일지. 포괄적 사랑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다. 첫 번째 ‘사랑에 관한 짧은 노래’를 시작으로 ‘키위 새가 난다’, ‘짜장면에 관한 명상’, ‘빨간 입술’, ‘그녀의 마지막 남자’, ‘스틸라이프’, ‘네 인생의 청문회’, ‘그대와 함께 춤을’,‘나 하나의 사랑’ 이렇게 아홉가지 삶이 곧 사랑임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첫 번째, 기억을 잃어버린 조각가와 회계사의 사랑. 사랑이 인스턴트로 치부된 삶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우리의 통상적 관념으론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사랑을 갈구하는 그들. 여러 번의 결혼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그들이 찾는 좀 더 운명적이고 진정한 사랑의 실체. 그건 끊임없는 열정적 사랑의 추구는 아닐까싶다. 그들이 이제껏 한 사랑이 그렇다고 거짓처럼 보이진 않는다. 그 당시는 그 나름대로 사랑한 사람들이었다. 그런데도 막상 결혼이란 굴레에 들어와 느끼는 사랑은 금방 식상해진다. 이상적인 사랑이 현실의 삶 속을 관통하면서 느껴지는 괴리가 자꾸 그들을 새로운 열정과 자극으로 내모는 것은 아닌지. 곁에 있을 때 몰랐던 간호사, 그녀의 사랑을 떠난 후에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조각가 남자. 가진 것의 소중함을 모두 다 잃어버리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마지막 사랑인가? 간절했던 조각가 그의 사랑을 거절했던 아쉬운 사랑을 그리워하며 현실을 도피 하고픈 회계사녀, 또한 그런 마지막 사랑임을 직감할 것일까? 아마도 이야기는 시간이 흐르면 또 다시 사랑을 찾아 방황하는 그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게 된다. 끝없이 갈구하는 자극제 같은 사랑을 찾아서... 진정한 사랑이 뭔지 도무지 이해안가는 사랑을 찾아 말이다. 인상적이었던 다섯 번째 이야기 ‘빨간 입술’. 이혼녀가 된 초등학교 미술교사의 무서운 이웃속에서 살아남기일 것이다. 강이 보이는 전원주택으로 이사한 그녀에게 다가온 이웃은 하나같이 몰상식하고 몰지각한 이웃들이다. 그 속에 둘러싸인 그녀가 굳굳이 이겨낼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인 신앙의 힘이었다. 내 입장이었다면 그 곳에서 견디기보다 일찌감치 안락해보이는 그곳을 포기하고 이사했을 듯싶다. 이렇게 오랜 시달림을 받기보다 상황탈출이 최선일 때는 깔끔하게 그곳을 종료하는 편이 나아 보인다. 이런 극적이고 다양한 사랑의 모습들을 보면서 상처로, 그리움으로, 아쉬움으로 남은 사랑을 우린 지금 가진것의 소중함도 잊은 채 끝없이 갈구하고만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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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리 그녀의 그림을 일찌기 신문지상의 삽화로 혹은 잡지에서 종종 보곤 했었다. 사랑에 관한 짧은 노래라는 소제목의 [그리고 사랑은]이란 그림소설을 냈다고 해서 무척 궁금했었다. 그렇게 우연찮게 내손에 들어온 황주리 그녀의 그림소설속 사랑이야기는 그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너무 복잡하고 낯설고 어색하고 그런 느낌이 든다. 하지만 그녀의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의외로 그녀의 그림을 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달까? 둥그스름한 선으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물건들을 그려 그 속에 눈과 입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여기저기 담아 놓은 그녀의 그림은 그녀의 소설을 통해 조금 더 나와 가까워짐을 느낀다. 사랑은 아프고 힘들고 어렵다지만 그녀의 짧다면 짧은 소설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이혼을 하고 또 사랑을 하고 옛사랑을 그리고 아무튼 한남자와 한여자가 만나 가슴아릿한 사랑을 하는 그런 사랑이 아니어서 더 낯설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총 아홉개의 사랑에 관한 단편들을 자신의 그림과 함께 펼쳐보이고 있다. 어쩌면 이것이 소설이 아니라 그녀의 경험담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캐릭터들이 살아 있으며 결코 한번도 사랑을 쉽게 하는 적이 없이 이게 사랑인가 해서 결혼을 하지만 또 금새 다른 사랑을 만나고 처음 사랑이 다시 그리워져 그 사랑을 찾아 헤매다가 또 다른 사랑을 하는 그녀의 소설을 읽어 가다 보니 한번의 사랑도 벅찬 내게 그 내용들이 내 속의 어떤 불편한 감정들을 끄집어 내는것만 같았다. 왠지 끝도 없는 컴컴한 수렁속으로 빠져드는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그래도 악기를 두고 이야기해 나가는 사랑 이야기에서는 사람의 감정이란 사랑에 휩쓸려 가면서도 그 사랑이 진정한 사랑인줄 깨닫지 못하고 멀리에 있는 사랑만 찾아 헤매이는 참 어리석은 인간에 대해 말하고 있어 전편들의 삐딱한 사랑 이야기를 읽어 내며 불편했던 나로부터 살짝 동정표를 얻기도 했다. 아무튼 나는 그닥 기분좋게 읽어 내려갈 수 없는 이런 사랑이야기는 썩 달갑지가 않다. 힘들고 어려운 사랑이지만 그것이 아름다울 수 있는건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사랑의 힘일텐데 이 소설에는 그런 사랑의 힘이 존재하지 않는거 같아 그저 씁쓸하기만 하다.
얼굴이나 손을 그리는것에 자신이 없을때는 그것을 가리거나 아예 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황주리의 그림에는 있어야할 곳이 아닌곳에 눈과 코와 입이 그려져 있는 그림이 참 많다. 그녀는 혹시 얼굴속에 한데 어우러져 있는 사람의 얼굴처럼 온전히 사랑하는 것에 자신이 없는걸까? 왠지 이 소설을 읽고 그녀의 그림을 다시 보니 그녀의 사랑이 여기저기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외로워 하고 있는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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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 자신의 한 조각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이다.이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인간은 없고 평생 외로운 것이 또한 인간의 본모습일 것이다.사랑은 아프고 인생은 무겁지만 그래도 삶은 아름답다고 말하는 작가의 섬세한 터치가돋보이는 작품이다. 사실 화가로 더 유명하다는 작가의 그림과 어우러진 삶의 이야기들은아프고 외롭고 때로는 찬란하기도 하다.그녀의 이야기속에 삼촌으로 혹은 오빠로 등장하는 누군가는 분명 이 세상을 떠난 작가의가족들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조부모나 부모님중에는 이북출신이 있을 것 같고 아홉가지의 글과 마흔 한 폭의 그림에등장했던 주인공들이 살았거나 가보았던 무대는 분명 그녀 자신이 실제로 가본 것일 것이다.그리스의 산토리니가 그랬고 뉴욕의 차가운 겨울이 그랬으며 뉴질랜드의 도시가 그렇게그녀의 흔적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상실의 아픔을 지닌 주인공들의 방황과 고독은 그녀 자신의 내밀한 아픔과 닮은 것이 아닐까.나는 문득 그녀가 궁금해졌다.블로그에 쓴 그녀의 글에'산다는 일은 어쩌면 서로에게 흔적을 남기는 일'이란 글이 가슴에 와 닿았다.아주 잠깐 마주친 사람들끼리도 깨알같은 흔적 하나씩을 남기고 돌아섰다는데그녀의 삶에서 마주친 인연이 깊은 사람들과의 흔적들은 오죽이나 깊을까.우린 때로 책에서 사랑을, 지식을, 역사를 보게된다.그리고 작가의 지나간 과거를 만나기도 한다.작가가 그린 아홉편의 작품속에 등장한 주인공에게서 그녀을 만난 것 같은 기시감은분명 착각이 아닐 것이다. 이 세상 아닌 곳에 혹은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멀리 떠나간사람들을 다시 추억하게 하는 작품이다.내게서 떨어져 나간 여러조각의 퍼즐들은 어떻게 외로움을 견디고 살아가는지 너무 궁금해진다.원색을 많이 사용하여 그린 그림에서는 그럼에도 여전히 꼿꼿하게 살고자하는 생명력이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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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소설에서는 보기드문 독특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이 그림소설책에 나는푹 빠져들었다. 코드가 맞지않는 사람은 아예 이 책을 읽지않길 바란다. 왜냐면 감성의 코드가 너무 다르고 인생의 다양성에 대한 독해능력이 떨어지거나 상상력부재의 사람에게는 거부반응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얼핏보면 사랑이야기지만, 이책의 주제는 남녀간의 사랑을 넘어선 아주 섬세한 감성으로 그려진 인생읽기이다. 그만큼 읽을수록 묘한 깊이에 빠져들게된다. 게다가 같이 실린 그림 또한 볼수록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한다.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하는 이 유명화가의 첫 소설책은 그림보다는 문학에 관심이 있는 내게 아주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기존 소설가들의 책보다 내용과 형식면에서 훨씬 새롭고 삶에 대한 다양한 시선의 깊이가 역동적이다. 그림을 잘 모르는 내게 이 책 속의 그림은 소설읽기의 풍요로움에 그 감칠맛을 더해주는 재미까지. 일석십조이다. 절대 책값 안아깝다. 다 읽고나면 뭔가 다른 인생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는 묘한 기분이든다. 적어도 내게는 일이년 사이 읽은, 소설이라 이름붙은 수많은 책들 중 가장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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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엔 아홉가지의 짧은 소설들이 작가의 그림과 함께 담겨져 있다. 그리고 사랑은 이라는 제목 때문에 나는 책속 이야기가 마냥 행복한 그런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일줄 알았다. 아홉 편의 사랑이야기지만 이 속에는 일상이 담겨져 있었다. 문득 왜 이 책이 내가 알던 사랑소설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는지 알수 있었다. 나에겐 어떤 사랑이야기가 다가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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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황주리는 화가다. 평단과 미술 시장에서 인정받는 몇 안되는 화가라는 평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그녀의 그림은 독특하고 그에 못지 않은 필력 또한 괄목할만 하다. <그리고 사랑은>은 황주리의 첫 그림소설이다.
짧고 간결하고 그러면서도 톡톡튀는 그녀의 글 솜씨는 오히려 작가로써의 재능이 더 뛰어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사랑에 관한 아홉개의 짧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첫 번째 이야기인 "사랑에 관한 짧은 노래"는 한 여인과 한 남자의 지나온 사랑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하듯 들려주고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의 임펙트에 독자는 놀라움으로 시작할 수 밖에 없을것 같다. 정말 이런 사랑도 있을 수 있을까..충분히 있을 수 있겠지..하지만 놀라운 걸.. 이런 마음으로 첫 소설을 읽게 되고 이러한 사랑에 대한 특이한 이야기들 아홉편을 읽으면서 소설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흔히 단편은 깊이가 약하다는 평들도 있지만 그녀의 소설은 그렇지 않다. 짧은 내용이지만 흡인력이 있어 쉽게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또한 소설 중간 중간에 삽인된 그림은 소설의 내용과 무관한듯 하지만 강렬한 색채와 감각적인 표현으로 독자의 시선을 순간순간 붙잡는다.
이 책에서는 심하게 사랑이라는 열병을 앓고 난 후의 깊은 흉터를 가진 사람들, 그리고 성에 대한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사람들, 상처받은 영혼의 소유자들, 그리고 외로운 이들이 이야기들이 있다. 어느 한구석 모자란듯, 넘치는듯한 그들의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들의 자화상인질도 모르겠다.
이 책 속의 사랑 이야기들은 내 곁의 누군가, 내가 사랑했던 누군가, 나도 모르는 내 안의 누군가, 전혀 모르는 누군가, 손끝이라도 닿으면 할 수 없는 떨림이 잠자리 날개처럼 전해져 왔던, 하지만 그냥 모르는 남처럼 서로의 곁을 스쳐갔던 누군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도 남을 내 상상 속의 누군가의 이야기, 세상의 모든 사랑 이야기들이다. 동시에 나와도 당신의 이야기와도 닮았을 우리들 상처의 사연들이다.(작가의 말중)
그렇다.. 작가의 말처럼 누군가의 사랑 이야기,, 전혀 모르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 같지만 알고보면 내 얘기 같기도 한 그런 사랑의 이야기들을 이 책은 담고있다. 그래서 일까.. 이 책에 빨려들어 무척이나 진지하게 읽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세상의 그 어떤 이야기보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해도해도 끝이 없는것 같다. 대부분의 문학작품들이 사랑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어느것 하나 비슷한 내용이 없는것은 사랑은 참으로 다양한 모양과 다양한 냄새와 다양한 깊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화가이며 글을 쓰는 작가 황주리가 들려주는 또 다른 사랑의 이야기 아홉편의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아직 끝나지 않은 사랑 이야기를 만나보기를 권한다.
이 세상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마가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부류와 첫 번째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부류가 있다. 마지막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물론 더 착한 사람일 것이다. 그 사람과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 버리지도 버림받지도 않으려는 애착(본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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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랑은>은 사랑에 관한 9가지 이야기로 구성된다. 그런데 읽다보면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인생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인생 안에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있는 느낌이다. 하성란 작가가 추천한 그림소설이라는 문구가 처음에 확 눈에 들어왔다. 개인적으로 하성란 작가의 책을 몇 권 읽으면서 매력적이어서 좋아하는데.. 이분이 추천한다는 문구에 흥미가 생겼다.
책은 다양한 그림과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어서 눈을 즐겁게 했다. 그림은 약간 추상적인 느낌도 드는데, 칼라라서 화려하고, 색감도 뚜렷한 색을 쓰셔서 정말 눈에 확 들어옵니다.
6번째 이야기 <스틸라이프>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기타리스트 남자의 사랑이야기. 노래는 부르지 않았지만 기타 실력과 수려한 외모로 많은 여성들이 자신을 좋아하는 시절에 한 여자가 계속 꽃다발과 편지를 주고, 그 여자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어느날 소식이 끊겨 궁금하던 중에 다시 그 여자에게 편지가 왔고, 만나러 나간 그 곳에는 그 여자가 아닌 그 여자의 언니가 앉아있었죠, 그리고 그동안의 편지와 꽃다발은 언니가 동생을 시켜서 보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구요. 그걸 알고 남자는 조금 실망을 하게 되죠. 동생에게 관심을 가졌으니까요. 하지만 언니가 동생보다 더 이쁘고, 그동안 자신에게 보낸 사람이 언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둘은 사귀게 되죠. 그렇게 사귀면서도 동생과 언니 두사람을 사랑한 남자. 하지만 언니와 결혼을 하게 되죠. 그렇게 살다가 여동생이 언니 부부를 만나서 집으로 오는 중에 교통사고로 죽게 되고, 언니는 동생의 죽음이 남편 때문이라며 남편과의 사이가 악화되요. .... 이런 내용입니다.
읽으면서 참 이런 사랑이 있을까? 했습니다. 어쩌면 동시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동안 동생인 줄 알았으니까..
감동적이고, 슬픈 사랑이야기여서 이 내용이 가장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한권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_^*
책도 화려하고 이쁘구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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