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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무실에서 도면을 그리다보면 현장에 대한 궁금증이 늘어만 간다. 실제로 그려진 도면이 현장에서는 어떻게 시공되는지... 그렇다고 해서 바쁜 와중에 각 공정마다 현장에 찾아가서 구경하는 부지런한 생활을 하기에는 설계사무소의 일이 그렇게 여유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답답함에 조금의 해소는 되었다고 생각한다. 공사의 처음부터 완공이 될때까지의 공정(수많은 공정 중에 일부이지만)을 지켜보았다는 것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고, 설계를 할때 이런 부분은 이런 시공의 문제점을 해결해 주어야 하는구나란 도움도 되었다. 시공을 하던지 설계를 하던지 이 책을 꼭 한번 정도 접해서 시공과 설계의 간극을 메우는 작업들이 많이 이루어 졌으면 하는 희망이 생겼다. 2,3권도 나왔다고 하니 꼭 읽어 봐야겠다.
그리고, 이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건축을 대하는 태도에 나 스스로를 채찍질 할 기회가 생겨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도면에 그려진 대로 편하게 시공을 하면 될텐데 저자는 도면에 문제점이 있으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근거자료를 찾고, 더 나은 공법으로 시공하려고 무단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열정을 가진 이였다. 점점 사그라 들려하는 나의 열정에 다시금 도약의 불을 당겨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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