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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매혹적인 북유럽 신화의 세계에 빠지다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매혹적인 북유럽 신화의 세계에 빠지다" 내용보기
내가 북유럽 신화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된 계기는 톨킨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반지의 제왕>을 보고 강한 인상을 받은 후부터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느낄 수 없는 웅장함과 무게감이 어둡고도 신비롭게 다가왔다. 대체 그러한 매력을 뿜는 힘이 북유럽 신화의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궁금했다.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는 내가 그동안 가져온 북유럽 신화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매혹적인 북유럽 신화의 세계에 빠지다" 내용보기

내가 북유럽 신화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된 계기는 톨킨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반지의 제왕>을 보고 강한 인상을 받은 후부터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느낄 수 없는 웅장함과 무게감이 어둡고도 신비롭게 다가왔다. 대체 그러한 매력을 뿜는 힘이 북유럽 신화의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궁금했다.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는 내가 그동안 가져온 북유럽 신화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을 충족시켜줄 책으로 여겨져 서평단에 신청하게 됐다.

 

 이 책의 서문에 실린 글을 보면, 북유럽 신화는 게르만인의 신화로 13세기에 아이슬란드에서 집필된 서적에 바탕을 두고 있다. '게르만인'은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의 스칸디나비아인과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 넓은 유럽 지역을 아우르는 민족으로 그들은 4세기 말에서 6세기 중엽 '민족 대이동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북아프리카에 이르는 넓은 지역을 지배했다. 이 책에 실린 북유럽 신화는 9세기에서 10세기에 걸쳐 노르웨이인들이 노르웨이를 통일한 '미발왕' 하랄 1세를 피해 아이슬란드로 이주한 후 기독교의 전파 속에서 간직해온 게르만 문화와 신화, 전설이다. 아이슬란드의 대시인이자 역사가이며 정치가였던 스노리 스툴루손(1178-1241년)이 이를 모아 교과서로 집필한 <새 에다> 중 일부를 추려 이해하기 쉽게 다듬은 것이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세계의 시작과 신들의 왕 오딘의 탄생에서부터 마지막으로 신들과 마물들이 사투를 벌이고 현 세계가 종말을 고한 후 신세계의 등장을 묘사한 부분이다. 두 번째는 아이슬란드의 <옛 에다>에 남아있는 1260년경에 씌어진 <볼숭 일족의 사거>의 전설을 담은 영웅전설이다. 세 번째는 <볼숭 일족의 사거>의 전설과 유사한 얼개를 지닌 중세 독일의 유명한 서사시 <니벨룽겐의 노래>에 나오는 지크프리트 전설이다. 두 전설은 용맹한 남성 시구르드와 지크프리트, 남성못지 않게 용맹하고 아름다운 여성 브릔힐트와 크림힐트의 사랑과 음모와 마법이 펼쳐지며 복수를 불러오는 처절하게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다. 

 

 북유럽 신화는 세계의 시작과 끝인 창조와 멸망, 그리고 멸망 후의 새로운 세계의 시작을 담고 있다. 태초에 거대한 공백 긴눙가가프의 남쪽 연못 끝에서 무스펠하임이라는 세계가 탄생하고 무스펠하임 경계에는 수르트라는 무시무시한 거인이 불을 내뿜는 검을 휘두르며 지키고 있다. 긴눙가가프의 북쪽 끝에는 니플헤임이라는 극한의 세계가 탄생하고 샘이 솟아나 두터운 얼음으로 뒤덮인다. 얼음이 떨어지는 연못에는 수르트가 휘두르는 검에서 튀는 불똥이 떨어지며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그 물 속에서 생명이 생겨 이미르라는 인간의 형상을 한 괴이한 거대 마물이 탄생했다. 이미르는 어둠을 헤매다 암소의 젖을 먹고 자랐고 암소는 니플레임을 덮고 있는 얼음을 핥아 허기를 달랬다. 이 얼음에서 부리라는 이름의 최초의 신이 탄생한다. 부리는 보르를 낳고 보르는 베스틀라라는 여신과 결혼해 신들의 왕인 오딘과 빌리, 베이 삼형제를 낳았다. 한편 이미르의 겨드랑이에서도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머리가 여섯 달린 괴물 같은 아이가 태어나 신들의 적인 거인들의 시조가 된다.  

 

 이미르를 물리친 후 오딘을 왕으로 삼고 세계를 지배한 이들은 아스족이라 불린 신들이다. 아스족에게는 오딘 외에도 괴력을 지닌 천둥의 신 토르와 본래 재판과 정의를 관장하는  검의 신 티르, 또 지략가이면서 교활한 악의 신 토르 등 종교와 법률, 전투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신들이 있다. 아스족 외에도 종족이 다른 반족이라는 신들이 있는데 반족은 아스족과 대립하며, 대지에서 작물과 부를 생산하고 생식력을 증진하여 인간과 가축을 번식시키는 일을 했다.

 

 지혜를 얻기 위해 자신의 한쪽 눈을 도려낸 신들의 왕 오딘은 애꾸눈이다. 그는 게르만인들이 신비한 힘이 숨어있다고 믿는 룬문자를 창제하기 위해 세계를 떠받치고 있는 물푸레나무인 위그드라실에 거꾸로 매달려 아흐레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창끝으로 자신의 몸을 찌르며 생각한 끝에 열흘 째 되는 날 룬문자를 발명해냈다고 한다.

 

 아스족 신들의 거처인 아스가르드에는 발홀 궁이 있다. 이곳의 주인은 에인헤랴르라는 오딘의 손님들이다. 지상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오딘이 보낸 발퀴레라는 무장을 갖춘 여신들이 장렬하게 전사한 용맹한 영웅들을 데려가 대접하는 곳이다. 발홀 궁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무술을 갈고 닦아온 이 영웅들은 라그나뢰크라는 세상의 종말이 오면 거인과 마물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 당시 게르만 전사들은 질병이나 노쇠로 인한 죽음을 수치로 여기고 장렬하게 전사해 에인헤랴르의 일원이 되길 열망했다고 한다. 

 

 게르만 신화에서는 세계를 창조한 오딘을 비롯한 신들이 거인과 마물들에 맞서 싸우며 지배한 세계가 결국 피비린내 나는 결전으로 종말을 맞이한다고 한다. '신들의 몰락(종말)'을 뜻하는 라그나뢰크가 오기 전에 혹독한 겨울이 세 번 연이어 찾아와 눈 폭탄이 쏟아지고 대지는 두터운 서리로 뒤덮인다. 거인들의 세계에 사는 수탉과 암탉이 울음 소리로 세계의 종말을 알리면 저승에 사는 헬 여왕 궁전의 암탉도 우렁찬 울음을 터뜨린다. 그와 동시에 격렬한 지진이 일어나 거목이 쓰러지고 산이 무너지며 온갖 족쇄와 속박이 끊어져 악의 신 로키와 거대한 늑대 펜리르가 자유의 몸이 되고 헬의 궁전을 지키던 맹견도 풀려난다. 바다에서는 종말을 기다리며 얌전히 있던 거대한 뱀 요르문간드가 일어나 물 밖으로 돌진하며 집채만한 해일을 일으킨다. 이때 저승에서 만들던 나글파르라는 음산한 배가 바다 위로 떠올라 전사들을 전장으로 나른다. 게르만 신화에서는 이 배가 완성되어 진수식을 할 때 세계가 멸망한다고 여겼다고 한다. 이윽고 신들과 거인과 마물들의 피비린내 나는 대전투가 벌어진다.

 

 하지만 게르만 신화에서 세계의 멸망이 세계의 끝은 아니다. 세계가 불타고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소멸한 후 세월이 지나면 바닷속에서 새로운 땅이 솟아 오른다. 새로 태어난 땅은 불과 물로 온갖 오물이 씻겨나가 깨끗해진 식물이 금세 자라나 녹음이 우거진다. 그 위에 살아남은 몇몇 인간들이 다시 살게 된다고 한다.

 

 '신화로 보는 내 마음의 비밀'이란 부제를 가진 <아주 사적인 신화 읽기>에서 북유럽 신화 이야기를 정신분석학과 분석심리학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김서영은 신들의 종말에 대해 흥미로운 풀이를 한다. 그는 '신이 신성을 잃어야만 하는 이유'를 인간의 자유 획득과 자기 발견과 관련지어 설명한다. 우리가 신성과 신, 영웅을 가정하는 이유는 그런 힘이 신성을 잃은 인간 속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며, "그것은 분석심리학의 '자기(Self)'나 인도 신화의 브라만이 의미하는 신성한 중심이다. 아주 간단히 '인간 승리'라고 부를 수 있다."고 한다. "필멸의 인간이 가진 불멸의 정신, 고통 속에서도 간직하는 마음의 평화로움, 바로 그것이 불완전한 인간에게만 허락된 내면의 신성이"라 한다.

 

 사람들이 왜 북유럽 신화 이야기에 빠지는지, 왜 북유럽 신화에서 그렇게 많은 영감을 얻는지 이 책을 읽으니 알 수 있을 것 같다. 신들의 종말을 설정한 북유럽 신화는 우리가 잃어버린 세계이자 극복해야 하는 세계이고, 나의 자유와 발견이 시작되는 곳이다. 북유럽 신화 읽기가 처음인 사람들에게 쉽고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인문서로 권하고 싶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a*******5 2019.04.15. 신고 공감 10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 - 요시다 아쓰히코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 - 요시다 아쓰히코" 내용보기
유럽 신화라면 보통 그리스 신화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경로로 북유럽 신화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레 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심지어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을 히어로로 내세우면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기에 그 원전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다만 판타지도 그렇지만 신화 역시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과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 - 요시다 아쓰히코" 내용보기

 유럽 신화라면 보통 그리스 신화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경로로 북유럽 신화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레 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심지어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을 히어로로 내세우면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기에 그 원전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다만 판타지도 그렇지만 신화 역시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이해해야 가능하기에 첫발을 내딛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로마 신화가 그랬던 것처럼 북유럽 신화도 그리스 신화와 특별히 다를 것이 없을 것 같다라는 선입견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는 그러한 통념을 깨트리면서 일단 어렵지 않게 북유럽 신화의 전반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북유럽 신화의 세계에 대한 발을 내딛기에 적당한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크게 세 개의 이야기로 분류할 수 있다. 아스가르드를 배경으로 오딘을 비롯한 아스 신족에 대한 이야기미드가르드를 배경으로 한 인간 영웅의 이야기인 '볼승 씨족의 일대기' 부르군드 왕국을 배경으로 한 '니벨룽겐의 노래'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북유럽 신화가 단순히 판타지가 아닌 게르만 민족에게 어떠한 영향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볼승 일족의 사거(Soga)''니벨룽겐의 노래'에 대한 비교는 북유럽 신화가 어떻게 그 민족에게 영향을 끼쳤는지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북유럽 신화만 해도 생소하게 느껴지는 상황 속에서 두 개의 추가된 영웅의 이야기로 등장하는 내용들이 다소 부담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이 책은 그러한 것들을 불식시키면서 처음 접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북유럽 신화의 진수를 광범위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아스 신족에 대한 이야기는 확실히 우리에게 익숙한 그리스 신화와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게 된다. 로마 신화는 사실 그리스 신의 이름이 로마식으로 변경된 것만을 제외한다면 특별한 점이 없다. 야누스 신의 추가와 로마 건국과 관련하여 아이네아스에 보다 초점을 맞춘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유럽 신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그리스 신화와 비교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실제로 그러한 비교를 통하여 북유럽 신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그래서인지 처음에 등장하는 신들의 탄생과 더불어 만들어지는 세계관은 확실히 그리스 신화와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거인족과의 대립을 통하여 세계를 구축하였다는 점은 티탄족과의 승리를 쟁취한 올림포스 신들과 비슷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만, 훗날 '라그나뢰크'라는 최종 전쟁에 도달할 때까지 거인족과 신들이 대등하게 대결한다는 점은 확실히 북유럽 신화 내내 긴장감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곳에서 이미르의 살로 대지를, 뼈로 산을, 턱과 치아 및 나머지 자잘한 뼛조각을 모아 크고 작은 바위를 만들었다. 거대한 피로는 바다를 만들고, 대지 주위를 대양이 둘러싸게 배치했다. (중략) 이렇게 만들어진 대지의 한 가운데에 미드가르드라 부르는 인간들의 세계가 자리잡았다. 신들은 미드가르드 주위에 이미르의 속눈썹을 심어 굳건한 장벽을 세우고, 이미르의 뇌는 하늘에 던져 구름을 만들었다. 미드가르드 바깥에는 우트가르드라는 황무지가 펼쳐졌는데, 그곳에서는 거인들이 활개를 치고 다녔다.

 - p. 20 ~21 中에서 -

 오딘은 이미르라는 거인과의 대결을 통하여 승리한 이후에 그 이미르의 시체로 북유럽 신화의 세계를 구축하였는데, 인간 세계에 대한 창조 부분은 확실히 여타 신화와는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더구나 '위그드라실'이라는 거대한 물푸레나무가 세계를 떠받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 신화관은 게르만 민족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 북유럽 신화는 단순한 판타지가 아님을 알 수 있게 된다.

 

 오딘을 비롯한 신들이 그리스 신화와는 달리 오히려 인간에 가까운 면모를 자주 보여준다는 점은 확실히 이 흥미로운 대목이다. 물론 변신을 하면서 괴력을 발휘하고, 신기한 마법을 부린다는 점은 일반의 신화와는 큰 차이가 없지만, 그들이 불사의 존재가 아니라 죽음이 존재한다는 점과 더불어 갖은 실수를 범하는 모습은 확실히 근엄한 그리스 신과는 너무나 다르다. 아니 오히려 이러한 점들이 오히려 우리가 북유럽 신화를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악동 이미지를 갖고 있는 로키가 한 거인의 성벽 건설을 방해하기 위하여 거인을 위해 일하던 '스바딜파리'라는 말을 꾀어내기 위하여 암말로 변신하여 유혹하는 데 성공하지만, 짝짓기를 당하면서 '슬레이프니르'라는 말을 낳았으니 확실히 신의 근엄함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인간에 대한 질투가 아니라 신에 대한 질투로 향후 '라그나뢰크'로 이어지는 신들의 종말을 가져오는 부분은 북유럽 신화의 특징을 함축하여 보여주고 있다. 그 시작은 오딘의 아들이자 모든 신들의 사랑을 받던 발드르를 로키가 시기하면서 결국 발드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인데, 이는 신들이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감정을 가지면서 또한 죽음에도 이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부분은 확실히 그리스 신화와는 달리 시종일관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는 데에서 그 차별성이 드러나게 된다. 사실 그리스 신화는 대부분의 이야기가 별다른 연관성 없이 독립적으로 읽어도 무방하지만, 북유럽 신화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서사가 꽤 강조되고 있다. 더군다나 그러한 긴장감은 바로 북유럽 신화 구성의 또 하나의 틀이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스가르드'에 위치한 '발홀'궁과 '에인헤랴르', '발퀴레'가 바로 그런 것들이라 볼 수 있다. '에인헤랴르'는 인간 세계에서 죽음을 맞이한 영웅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전장에서 전사하면 오딘 또는 '발퀴레'가 바로 '아스가르드'로 데려와서 '발홀'궁에서 극진한 대우를 받는다. '에인헤랴르'는 그러한 대접을 받으면서 진지한 전투 훈련을 받게 되는데, 이는 '라그나뢰크'에 대해 이미 알고 있던 오딘이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의 일환이었다. 따라서 토르가 새색시로 변장하거나 로키가 갖은 사고를 치는 악동 이미지가 부여하는 재미 속에서도 내내 긴장감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되며, 거인족과 로키 일족에서 등장한 괴물들이 훗날 신들의 파멸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암시와 복선으로 작용하면서 북유럽 신화는 '라그나뢰크'를 향해 가는 커다른 흐름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라그나뢰크'의 충격적인 결말을 뒤로 하고 만나는 '볼승 일족의 사거(Soga)'와 '니벨룽겐의 노래'는 북유럽 신화가 실제 인간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볼승 일족'의 씨족에 대한 일대기 안에서 시구르드와 구드룬의 이야기는 '니벨룽겐의 노래'에서 지크프리트와 크림힐트로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한 내용 전개를 보여준다. '파프니르'라는 용을 퇴치한 부분이라든지 그 용이 남겨준 보물을 둘러싼 갈등, 브륀힐드에 의한 연인 간의 갈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저자는 왜 북유럽 신화 뒤에 이 두 가지의 이야기를 배치하고 있는 것일까?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읽는다는 불만을 표할 수 있지만, 곱씹어 보면 둘의 이야기는 곳곳에서 상이한 부분을 다수 찾을 수 있다. 그러한 차이점은 바로 북유럽 신화가 게르만 민족에게 시대와 관점의 차이에 따라 어떻게 달리 이식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볼승 일족의 사거(Soga)'는 사실 아스가르드를 배경으로 한 북유럽 신화가 '라그나뢰크'를 통하여 종말을 맞이한 상황에서 인간 세계를 배경으로 한 또 하나의 이야기로 볼 수 있다. 실제 '볼승 일족'의 선조로 등장하는 '볼승'은 오딘의 피를 이어받은 인물로 설정되고, 이야기 곳곳에서도 오딘이 등장하면서 이야기에 꽤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시구르드가 구드룬에 앞서 사랑을 맹세한 브륀휠드가 발퀴레였다는 점은  '볼승 일족의 사거(Soga)'는 북유럽 신화의 인간계에 대한 이야기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니벨룽겐의 노래' 역시 일단 이야기 방향은 '볼승 일족의 사거(Soga)'에서 시구르드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니벨룽겐의 노래'에서는 신화적인 요소를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갖는다. 지크프리트는 오딘의 피를 이어받은 일족이 아니라 네덜란드 왕가의 왕자로 등장하며, 같은 이름의 브륀휠드 역시 발퀴레가 아닌 아이슬란드의 여왕으로 등장한다. 더불어 '니벨룽겐의 노래'에서는 오딘이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지크프리트의 연인으로 등장하는 크림힐트가 라인 강 중류에서 번영을 구가하던 부르군트 왕국의 공주라는 점은 앞서 언급한 지크프리트가 네덜란드 출신이라는 사실과 맞물리면서 '니벨룽겐의 노래'가 실제로 존재하였던 부르군트 왕국의 이야기임을 알게 된다.

 "로마부터 라인 강까지 그리고 엘베 강에서 남쪽 해안까지, 에첼 왕만큼 강한 힘을 지닌 군주는 없어. 그의 강대한 권력은 네 모든 고뇌를 기쁨으로 바꾸어줄 것이야."

 - p. 368 中에서 -

 기셀헤르가 크림힐트에게 에첼 왕과의 재혼을 권하는 이 대목은 에첼 왕이 훈족의 아틸라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결국 '니벨룽겐의 노래'가 훈족에 의하여 멸망하는 부르군트 왕국에 대한 실제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한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볼승 일족의 사거(Soga)'의 이야기를 차용하되 북유럽 신화보다는 기독교 문화와 당시 기사도에 대한 부분을 가미하여 '니벨룽겐의 노래'가 새롭게 탄생된 것이다. 우리가 기사 문학의 대표로 '니벨룽겐의 노래'를 꼽는 이유도 여기 있다. 실제 이 작품에서는 성당 미사에 참석하는 크림힐트와 브륀휠드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왕이 자신의 기사를 끝까지 포용하는 모습들은 '볼승 일족의 사거(Soga)'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분이다.

 

 이처럼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는 북유럽 신화의 내용을 요약하여 전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야기 자체가 주는 매력은 물론 '볼승 일족의 사거(Soga)'와 '니벨룽겐의 노래'를 통하여 신화의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이들 신화와 영웅 이야기는 게르만 민족에게 민족성을 강조하였으며, 나폴레옹에 의하여 수모를 겪은 당시 독일 민족에게도 이러한 신화와 이야기를 바탕으로 통일을 모색하였다는 점은 신화의 영향력을 되새겨 볼만한 부분이다. 또한 바그너가 그의 음악에서 '니벨룽겐의 반지'라는 곡을 통하여 독일의 민족성을 강조한 부분도 이러한 연장선 상의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것이 무조건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거꾸로 히틀러는 이러한 것들을 악용하여 게르만 민족의 순수성을 강조하면서 온갖 범죄를 저질렀으니 말이다. 심지어 전장에서 죽는 것을 '에인헤랴르'가 되어 '발할'궁으로 갈 수 있다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 신화와 전설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유럽 신화는 게르만 민족의 역사를 이해하면서 동시에 그 자체에서 재미와 무한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관심을 가져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오늘날 북유럽 신화의 이야기가 곳곳에서 차용되는 이유도 바로 그와 관련이 있으니 말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g*******7 2019.04.10. 신고 공감 9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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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 내용보기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 북유럽 신화를 다루고 있다.저자는 요시다 아쓰히코,  신화학자이자 가쿠슈인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제목처럼, 그간 북유럽 신화는 읽을 기회가 없어서 이번 이 책이 처음이다.그런데 등장인물들 이름이 낯설기만 한 것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익숙한 이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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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 북유럽 신화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요시다 아쓰히코 신화학자이자 가쿠슈인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제목처럼, 그간 북유럽 신화는 읽을 기회가 없어서 이번 이 책이 처음이다.

그런데 등장인물들 이름이 낯설기만 한 것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익숙한 이름도 등장하니, 읽는데 속도가 붙는다.

토르, 니벨룽의 노래, 시그문트, 지크프리트 등.

 

그리고 무엇보다 독서에 속도가 붙는 것은 군더더기 없는 문장 덕분이고,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줄거리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 이런 이야기는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는가, 북유럽 신화가 처음 기록된 것은 

이 책에서는 두 가지를 거론하고 있다.

 

에다: 옛예다. 운문 예다》 ? 사본은 1643년에 최초로 발견되었다.

현재 총 35 편의 시가 정리되어 있다.

850~ 1150 년 무렵, 노르웨이 또는 아이슬란드에서 만들어졌다고 추정된다.

 

새 예다: 산문 예다

1120년경, 아이슬란드의 스노리 스툴루손이 썼다.

 

이 책은 새에다》에 수록된 신화중 일부를 추려 줄거리를 이해하기 쉽게 다듬은 것이다.

 

다음, 여기 다뤄지고 있는 내용을 목차를 통해 살펴보자.

 

1장 세계의 성립과 최고신 오딘의 혜안

2장 위대한 천둥의 신, 토르

3장 토르와 거인의 대결

4장 바다의 신 뇨르드, 미남 프레이와 미녀 프레이야

5장 악동 로키의 위험한 살인

6장 세계의 끝, 라그나뢰크

7장 영웅전설- 볼숭 일족의 사거(saga)의 전설

8장 영웅전설- 니벨룽겐의 노래의 전설

 

, <니벨룽겐의 노래가 다른 곳에서는 니벨룽의 노래라고 번역되는 등 혼동이 되길래 살펴보니,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독일어에서 -en은 중성 명사 소유격 어미로, 굳이 비교하자면 한국어의 소유격 조사 '~'쯤 된다. 따라서 니벨룽겐이 아닌 니벨룽의 노래가 올바른 번역. 그러나 한국어 번역판은 죄다 니벨룽겐의 노래다.>

    

 

신화는 세상을 이해하려는 방법

 

게르만 사람들은 번개가 치기 전에 우르릉하고 울리는 소리를 토르가 탄 수레바퀴가 지면을 울리는 소리라고 믿었다.>(54)

 

자연 현상이 과학적으로 규명되기 이전에, 사람들은 자연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려고 했을까 

해가 지고 뜨는 것, 계절이 바뀌는 것, 심지어 천둥 번개가 치는 것들을 나름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신화를 이용했을지도 모른다.

 

해서 '천둥의 신이라는 토르'를 설정해놓고, 그가 다니는 소리를 천둥의 소리로 설명했던 것은 아닐까 

 

천둥 번개를 맞고 그 피해가 막심하기에 그런 모습을 천둥의 신 토르가 사용하는 무기인 묠니르에 커다란 힘을 부여하는 식으로 설명했을 것이다.

 

이는 곧 인간의 연약함을 인정한다는 말이 되기도 하고, 자연 앞에서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신화를 통하여 인정하고, 자연을 극복하려는 지혜를 담아 놓기 위해 신화를 만들어왔다고 생각된다.

 

이런 것 알게 된다.

 

문자의 시작 :

게르만 사람들은 옛날에 사용했던 룬이라는 문자에 신비한 힘이 숨어있다고 여기는데, 이 문자를 고안한 이가 오딘이라고 믿었다.(29)

 

그 때에도 이미 문자의 힘을 인정했었다는 사실이다.

 

생각의 속도 :

빌 게이츠가 생각의 속도라는 말을 사용하며 인터넷 비즈니스를 언급한 적이 있는데, 생각의 속도라는 개념은 빌게이츠가 아니라 북유럽 신화에서 비롯되었음이 확실하다.

토르와 거인왕이 재주를 겨루는데, 달리기 시합에서 토르를 이긴 거인왕이 나중에 이렇게 말한다.

 

달리기 시합을 했던 내 편 선수의 정체는 내 생각이었어. 아무리 자네 편이 발이 빨라도 어리로든 단숨에 날아가는 생각의 속도는 따라잡을 수 없는 게 당연하지 않겠나?”(109)

 

이런 성찰, 의미있다.

거인왕의 발언은 이어진다.

 

네가 힘겨루기를 했지만 이기지 못했던 그 할멈의 정체는 노년이야. 노년을 상대로 힘겨루기를 해서 당해낸 사람은 지금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게야.>(111)

 

이게 바로 신화를 통해서 얻게 되는 인생의 지혜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의 뒷 표지에는 다음과 같은 말로 북유럽 신화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다.

 

영화 토르시리즈, 드라마 왕좌의 게임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

전세계 창작의 원천이자 우리의 감성을 뒤흔드는 북유럽 신화!

 

그 말이 적어도 나에게는 의미있는 발언으로 여겨진다.

영화 토르를 보면서도 북유럽은 떠올리지 못했고, <왕좌의 게임드라마를 챙겨 보면서도 추운 지방, 즉 북유럽에서 벌어지는 대하드라마라고 생각했지 북유럽에 신화를 연결시킬 생각은 못했다. 바그너 오페라 역시 별개로만 여기고 있었다.

 

해서 이제 그러한 작품들이 뿌리에 북유럽 신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드라마, 문학에 대한 이해가 훨씬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 그리고 내가 가진 상식의 폭이 넓어졌으리라는 자부심, 또한 가지게 된다. 아는 게 곧 힘이기도 하니까.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h 2019.04.18.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 - 요시다 아쓰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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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믿어온 '4대 종교'와 달리, 이제는 대부분 믿지 않는 '신'들이 있습니다.더이상 '신앙'의 대상이 아니고. '존재'를 믿지 않지만..그럼에도..여전히 사랑받고,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친 '신'들을 있는데요..그들은 바로..'그리스 신'들과 '북유럽 신'들이 아닌가 싶습니다.그러나 '그리스 신'들에 비해, '북유럽 신'들은 낯선데요..사실 '북유럽 신화'도 '그리스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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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믿어온 '4대 종교'와 달리,
이제는 대부분 믿지 않는 '신'들이 있습니다.

더이상 '신앙'의 대상이 아니고. '존재'를 믿지 않지만..

그럼에도..여전히 사랑받고,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친 '신'들을 있는데요..

그들은 바로..'그리스 신'들과 '북유럽 신'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그리스 신'들에 비해, '북유럽 신'들은 낯선데요..

사실 '북유럽 신화'도 '그리스 신화' 만만치 않게 우리 삶에 많이 영향을 끼치지만..

흔히 사용하는 용어도, 세계관도 '북유럽 신화'에서 차용된것임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러나 요즘 '마블'영화의 흥행으로..

'북유럽 신화'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고, 이렇게 관련 책들도 많이 나오는듯 싶습니다.


저만 해도 이 책이 네번째인데요 ㅋㅋㅋ

'안인희','최순욱','닐 게이먼'에 이어 네번째로 읽게 되는 '북유럽 신화'입니다.

그런데 '번역'차이인지 몰라도, 약간씩 '신'들의 이름이나, '단어'들이 달라진 경우도 있는데요.

특히 이번 책은 더 한거 같습니다..


다만 이번 책의 장점은 '처음 시작하는'이라는 말이 붙은것 처럼..

아주 '초보자'용입니다..ㅋㅋㅋ

특히 '설명'보다는 '이야기'씩으로 이끌어 가다보니 ...어렵지도 않았구요..


대부분의 '신화'가 그렇듯이, '북유럽'신화 역시 '어둠'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신화'들이 '비논리적'인 경우가 많듯이..

갑자기 나타난 거인 '미미르'와 뜬금없이 등장한 거대 암염소 '아움두라'가 등장합니다.


'아움두라'가 배고파 '얼음'을 핥던 곳에서 최초의 신인 '부리'가 등장하고..

'부리'의 손자들인 '오딘'과 삼형제는 '미미르'를 죽이고..

거인 '미미르'의 시체로 세상을 창조하는데요.


그리고 '신'들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요..

수많은 '신'들이 등장하지만, 대표적인 주연급은 바로 '오딘','토르'.'로키'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마블'영화 캐릭터로 유명한 세 사람인지라..

영화와 비교해보면 좀 설정이 다르기도 한데요...

영화속 '오딘'은 넘 완벽한데, 실제 '오딘'은 '제우스'같아요....(무슨 의미인지 아시죠? ㅋㅋㅋ)


영웅적인 모습과 모험을 다니며, '아스가르드'의 신들에게 추앙받는 '토르'와..

온갖 사악한 짓을 하고 다니는 '로키'

결국 '로키'의 자식들로 인해 '아스가르드'가 망하니....말입니다.


그리고 세계의 끝 '라그나로크'가 시작되고..

'신들의 황혼' 끝에 '인간'들의 세상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영웅전설'이 시작되는데요..

이 책이 다른 '북유럽 신화'와 다른점은..

'영웅전설'부분이 엄청 깁니다...분량이 ㅋㅋㅋㅋ


'이야기'씩으로 진행되다보니, 말 그대로 옛날 이야기 듣듯이 부담없이 읽으니 좋던데요..

물론 제가 다른 '북유럽 신화'들을 연이어 읽어..

'용어'나 '세계관','신들의 이름'에 익숙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가독성도 좋고, 재미있었던 책이였습니다...

s*****o 2019.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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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펴자마자 북유럽 신화 이야기에 빠져들기 시작해서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들이고 또 요즘 관심이 많이 가는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완결판이라고 할 ‘어벤져스:엔드게임’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 중의 한 명이자 어벤져스 영웅 중 유일한 ‘신’토르가 예고편에서 캡틴 마블을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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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펴자마자 북유럽 신화 이야기에 빠져들기 시작해서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습니다그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들이고 또 요즘 관심이 많이 가는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또 제가 좋아하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완결판이라고 할 어벤져스:엔드게임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이 영화의 주인공 중의 한 명이자 어벤져스 영웅 중 유일한 토르가 예고편에서 캡틴 마블을 놀라게 하며 짓궂은 캐릭터를 드러내는 모습을 나와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토르는 영화 속의 설정과 달리 오딘의 아들도 아니고 로키는 토르의 동생도 아닌 오딘과의 의형제로 나옵니다물론 로키가 영화에서처럼 비열하고 배신을 잘하는 간계와 지략의 신으로 나오는 것은 비슷합니다영화 토르 시리즈에서는 토르가 신의 세계 아스가르드 후계자로 강력한 파워를 지녔지만전쟁을 일으킨 죄로 신 자격을 박탈당하고 지구로 추방됩니다.

 

현대 가족적인 개념이 부가된 이 마블의 토르 시리즈에 항상 등장해서 감초 역할을 자처하는 동생 로키는 형과 후계자 자리를 두고 싸우며 여러 암투로 뒤통수 때리기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시리즈 3편 토르:라그나로크에서는 죽음의 여신으로 불리는 토르 누나 헬라(케이트 블란쳇)가 등장해 스케일이 남다른 가족 싸움을 보여주기도 하죠.

 

사실 북유럽 신화를 전하는 책은 두 권 에다로 1643에 발견된 주로 운문으로 된 옛 에다와 주로 평서문으로 1120년 경 아이슬란드의 스노리 스툴루손이 집필한 새 에다라고 합니다이 책에서는 새 에다에 수록된 신화 중 일부를 추려 줄거리를 이해하기 쉽게 다듬었다고 합니다이 책은 크게 여덟 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러한 에다의 내용이 1장부터 6장까지 이어지고 7장과 8장은 옛 에다에 남아있는 불숭 일족의 사거와 중세 독일의 유명 서사시인 니벨롱겐의 노래에 나오는 지크프리트(시구르드)의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가문 간의 영합과 복수의 과정이 펼쳐지는 영웅전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 신화학계의 거장으로 오랜 기간 신화를 연구해 온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북유럽 신화를 어떻게 정리해야 모두가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여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한 번에 파악하기 어려울 것만 같은 장대한 스토리는 세계의 탄생과 주요 인물을 주제로 나누어서 이해를 돕는데각 파트는 2~3페이지 분량의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고물 흐르듯 짧은 호흡들이 끊임없이 연결되어 마치 흡인력 있는 드라마를 보듯 거침없이 읽어나가게 합니다또한 이야기 군데군데 배치된 한 컷 일러스트는 주요 사건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며 우리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합니다.

 

이 책은 태초의 심연에서 세계가 형성된 과정에서부터 출발하는데이 책의 1장에서는 신들의 세계가 생겨난 과정과 신과 거인의 탄생 그리고 각 세계의 태생적 운명을 생생하게 그려집니다이어 2~3장에서는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괴력의 신 토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토르의 심볼인 철퇴 묠니르의 기원을 알아보고토르의 무시무시한 힘을 체감할 수 있는 각종 전쟁과 모험 이야기를 통해 영화의 코믹한 모습과는 또 다른 천둥의 신 토르의 진정한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4장에서는 미남 신 프레이와 미녀 신 프레이야의 사랑 이야기가 나오고, 5장부터는 신들의 세계인 아스가르드 최고의 장난꾸러기 로키가 벌이는 악행을 읽으며간계와 지략이 뛰어난 로키의 에피소드가 이어집니다. 6장에서는 오딘이 창조한 신들의 세계가 어떻게 멸망하는지 한 편의 영화처럼 흥미롭게 묘사됩니다.

 

또 이 책에 발홀 궁으로 나오는 것이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에서 투사들이 집착적으로 외치는 그 발할라입니다영화 속에서 발키리는 용맹한 바이킹 전사들을 오딘이 사는 발할라로 인도하는 이들로 이 책에서는 발퀴레 또는 발키리아로 표현됩니다이들은 지상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오딘이 장렬하게 전사한 왕족과 귀족 그리고 용사들 중에서 특히 용맹한 이들을 추려내요 발홀 궁으로 데려가는 여신입니다핀란드 게임 제작사 슈퍼셀의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에도 발키리가 등장하죠.

 

어렸을 때부터 신화를 좋아했는데북유럽 신화는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아서 지금까지 생소합니다그런데 요즘 쏟아지는 수많은 콘텐츠들이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이들 콘텐츠를 제대로 즐기기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북유럽 신화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입니다이 책이 저 같은 북유럽신화 초보자에게 딱 어울리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k******g 2019.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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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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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나 로마 신화는 매번 읽어도 너무나 새로운 것 같이 또 읽고 또 읽고 합니다. 북유럽 신화는 읽어본적이 없는데 이 도서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를 통해서 북유럽 신화의 새로운 진면목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는 기대감 속에 처음으로 접할 수 있을 꺼 같은 기대감이 벌써 들기 시작했습니다. 북유럽에 대해 잘 모르는 저로써 지명과 역사를 통해 더욱더 사실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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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나 로마 신화는 매번 읽어도 너무나 새로운 것 같이 또 읽고 또 읽고 합니다. 북유럽 신화는 읽어본적이 없는데 이 도서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를 통해서 북유럽 신화의 새로운 진면목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는 기대감 속에 처음으로 접할 수 있을 꺼 같은 기대감이 벌써 들기 시작했습니다. 북유럽에 대해 잘 모르는 저로써 지명과 역사를 통해 더욱더 사실적으로 북유럽 신화를 접한다는 것이 글로만으로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보다 폭 넓은 세계관을 넓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북유럽 신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또 그 기원은 어떠했는지 제대로 공부하면서 읽을 수 있겠다는 마음에 이 도서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리스/로마 신화만 읽어왔는데 그럴때 마다 그리스와 로마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그리스/로마 지역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리스/로마 문화에 대해 많이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이 책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를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으면서 느꼈던 것 처럼 북유럽에 대한 많은 사실적인 지명들과 유적들을 통해서 그 북유럽 신화들이 역사적으로 매우 관련이 높고 북유럽에 속하는 나라들이 얼마나 신들의 영향력을 가지고 운영이 되었는지에 대한 사회적인 풍토를 예상하면서 지금까지 알았던 허구의 신화들이 매우 놀랍도록 사실적인 역사들과 연결이 되면서 신비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향후에 북유럽들을 여행을 하게 되면 이 지역만을 담은 신화들을 바탕으로 역사 유적지를 방문하면 호기심을 가지고 방문하고 싶어졌습니다. 이렇게 배경들이 되는 북유럽들을 꼭 방문하여 재미난 신화들을 떠올리고 싶다는 느낌을 받게 만들었던 한편의 신화들을 더욱더 매료시켰던 도서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s****s 2019.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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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으로 만나는 북유럽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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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는 생소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쵸? 그런데!알고 보면 북유럽 신화는 우리 삶 가까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는 것을 요즈음 깨달았습니다.마블 영화의 대표작인 천둥의 신 토르,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우리는 토르와 로키, 오딘 등 북유럽 신화의 살아있는 신들을 가깝게 만나고 있었습니다. 북유럽 신화에서 토르와 로키, 오딘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름이 아주 어려운 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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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는 생소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쵸?

 

그런데!

알고 보면 북유럽 신화는 우리 삶 가까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는 것을 요즈음 깨달았습니다.

마블 영화의 대표작인 천둥의 신 토르,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우리는 토르와 로키, 오딘 등 북유럽 신화의 살아있는 신들을 가깝게 만나고 있었습니다.

 

북유럽 신화에서 토르와 로키, 오딘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이름이 아주 어려운 신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걸 이번에 북유럽 신화를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이름의 신들을 어렵게 만나면 더 어렵게 느껴져서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무스펠헤임, 수르트, 흐베르겔니르, 니플헤임, 아우둠라 등등 한 번 보면 쉽게 입에 딱딱 붙지 않는 이름을 접하고나서는 이 책 어려운 것 아니냐고 지레 겁을 먹었습니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저는 계속 웃고 있었고 재미있다~ 이해하기 쉽다~ 이름도 사실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를 계속 읊조렸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는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니까 어린이부터 어른 까지 어느 연령대가 읽어도 어렵지 않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2~3장 정도의 분량으로 이야기가 짧고 굵게 전개가 되고, 영화 보듯이 빠르게 물 흐르듯 이어지니까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중간중간 스토리 요약본 일러스트도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아서, 아니 저는 그 일러스트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따로 사진 찍어서 저장도 해놓았답니다.

 

사실...

이번 리뷰는 그 일러스트의 감동을 함께 느끼고 싶어서 일러스트 리뷰~라 결정지었습니다.

일러스트에 담긴 유머는 저를 빵빵 터지게 했고 재미를 수십 배 더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메인 이야기는 6장까지이고 7장과 8장은 영웅들의 전설에 관한 이야기입니


늑대가 남매를 집어삼켰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 일식과 월식이다.

지혜를 얻은 대신 한쪽 눈을 잃은 오딘.

신비한 술을 마시면 뛰어난 시인이 된다.

묠니르는 안 쓸때는 작아져 옷 속에 넣고 다닐 수 있다.

스키드 블라드니르(배)는 접으면 주머니에 쏙 들어가고 펼치면 엄청난 수의 병사를 실을 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해주니 얼마나 이해하기가 쉬운가요.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

함께~ 읽으면 정말 좋은 책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책을 읽게 해 주신 리뷰어 클럽과 책비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 이 책은 리뷰어 클럽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s****i 2019.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북클러버]가볍게 읽기 좋은 북유럽 신화
"[북클러버]가볍게 읽기 좋은 북유럽 신화" 내용보기
오딘, 토르, 로키...마블 시리즈 팬이라면 한 번쯤 아니 지겹게 들어봤을 이름들이다.그리스 로마 신화는 상식으로 누구나 알고 있지만 북유럽 신화가 유행하게 된 데는 영화의 영향을 무시 할 수 없다.신화가 생겨난 데에는 그 시대의 시대상을 반영하듯,그리스 로마 신화는 풍요로운 세계에서 신들의 사랑과 질투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인 이야기들이라면,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 신화에
"[북클러버]가볍게 읽기 좋은 북유럽 신화" 내용보기
오딘, 토르, 로키...
마블 시리즈 팬이라면 한 번쯤 아니 지겹게 들어봤을 이름들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상식으로 누구나 알고 있지만 북유럽 신화가 유행하게 된 데는 영화의 영향을 무시 할 수 없다.
신화가 생겨난 데에는 그 시대의 시대상을 반영하듯,
그리스 로마 신화는 풍요로운 세계에서 신들의 사랑과 질투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인 이야기들이라면,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 신화에 비해 담백하고 호전적인 이야기가 많다.

여자 관계가 제우스처럼 복잡한 신도 없고, 질투와 계략으로 항상 사건 사고를 만드는 로키가 있지만, 그 정도야... 다른 신화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다.

말싸움보다 결투가 더  일상인 북유럽 신화들 속의 신들을 보면, 투박함 속에 나름의 인간사회에 크게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 세상이나 신들 세상은 다 똑같은지.
질투와 시샘, 분노, 억울함 죽음, 원한 맺힌 복수... 같은 것들은 계속해서 되풀이 된다.
다만 복수의 집요함과, 질투를 표출하는 방법들이 북유럽스럽다고나 할까...

늙고 병들어서 죽는 자연사하는 것이 수치라고 여겨지는,
전투중에 죽어서 발홀 궁으로 입성하는 것을 최대의 영광으로 여겨지는 것만 봐도 북유럽 신화의 분위기를 알 수 있다.

거칠지만 담백한 신화를 읽고 싶은 분들에게 북유럽 신화를 추천한다.

n*******1 2024.08.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