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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인간의 이기적 본성과 윤택한 삶을 구가한다는 차원에서 자연 환경을 파괴하는 야누스적 이중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국토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하기 위한 군산- 부안간 간척토지는 1991년 노태우정권시에 국책사업으로 명명되고, MB정권 들어서 이곳을 '동북아 경제중심지'라는 거대한 명칭으로 탈바꿈하였다.이는 용지를 매립,기반시설 조성에서 내부개발 및 조성 사업으로 전개한다는 사업구상과 함께 새만금 간척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대거 항의에도 불구하고 원안대로 강력 밀고 나갔다.
갯벌에서 막 채취한 각종 패류들을 바쁜 손놀림으로 하나 하나 분류하는 아낙네의 하루의 고단함과 시장에 내다 팔면 돈이 되고 생계가 유지되기에 그날의 실적에 따라서는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그래도 노동의 신성함이라는 것이 한껏 묻어남을 느끼게 한다.
갯벌에서 잡은 패류와 근해에서 잡아 온 각종 물고기들이 횟집 주인이 종류별로 플라스틱 그릇에 담아 손님들의 주문에 일손이 바빠지고 손님들은 갓잡은 해산물들이 싱싱하고 저렴해서 기분 좋게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들 것이다.
어민들의 생계 수단이고 일터였던 갯벌과 근해는 묵직한 기중기가 들어서면서 터잡이가 한창이다.군산에서 부안간 33.9km 방조제가 시작되고 간척토지와 호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바람이 불면 바다의 소리가 들렸지만 이제는 날리는 모래알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 본문 -
죽은 갯벌 위에는 각종 패류들이 앙상한 몰골로 변해 마치 '킬링 필드'에서 희생된 유령들의 모습과 흡사하다.처함하고 난장판으로 어지럽게 널려 있는 패류들은 한 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인간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패류가 어민의 생계 수단이 되고 일반인들의 입맛을 살려준 일등 공신인데 간척사업과 함께 사라져 간 갯벌 속에서 생존해 왔던 모든 생물들이 다시는 볼 수가 없다고 하니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막 잡은 어패류들의 집하 장소인 공판장이 폭격 세례를 받아 공허하게 보이고 공판장 앞에는 각종 어망들이 난잡하게 뒤섞여 있다.한때는 이른 새벽 일어나 그날의 일진을 기원하고 기세등등하게 파도를 가르며 고기를 잡으러 갔을 어민들의 모습이 눈 앞에 아른거린다.
좁은 국토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경제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방편으로 새로운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산과 들,갯벌들이 무참하게 잘려 나가고, 삶의 터전을 잃고 만 어민들의 시름은 무엇으로 달랠 것이며,한 번 훼손된 생태계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그 훼손된 생태계로 말미암아 인간이 받는 저주스런 재앙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지도가 변하고 육지가 많아진 것이 아닌 지구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을 통감한다.자연의 품을 안고 태어난 인간이 자연의 품을 배척했으니 다시 자연과 가까워질려면 또 얼마만큼의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단 말인가? 돈이 되고 삶이 윤택해진다고 마구 자연을 훼손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는 최소화해야 마땅한데 무분별한 것이 통탄할 노릇이다.국책 사업의 주체자는 과연 누구를 위해 이러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지 그 재앙과 후유증은 누가 감당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했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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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 Earth Pain Us - 자연의 고통이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아픔을 들려주는 [사라진 갯벌]보고서 사라진 갯벌이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은 인간의 무모한 개발로 인해 벌어진 생명파괴의 현장이며 그것이 우리하고 상관없는 머나먼 땅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삶의 한 부분의 아픔이라는 사실이다. 사진과 글을 함께 올린 리얼리티 전문사진가 오준규작가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서해의 새만금을 돌아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은 자연을 정복하고 말겠다는 인간의 오만이 가져온 파괴의 현장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은 넓은 갯벌 위에 마치 하얀 조약돌을 뿌려놓은 듯 조개의 시체인 껍데기들이 널려있고 내륙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마치 정류장인양 모여들어 쌓여있는 현장에서 이곳이 한때는 바닷가였다는 사실을 스스로 지우려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조개와 개, 고기가 사라진 바닷가에 그들과 함께 인생을 나누던 사람들도 떠나게 된다. 버려진 그물과 어구들과 굴러다니는 스치로품 부구들은 한때는 고기를 잡아 돌아오던 미소와 하루의 피로를 소주 한잔으로 나누던 항구의 아름다운 정경들을 재빠르게 바꿔놓고있다. 한때는 활기참으로 넘쳐났을 어판장은 을씨년스러운 바람만이 날리우고 뒷칸의 공터에는 썩고있는 그물들이 냄새를 피우고 있다. 자연의 황폐로 바로 직격탄을 맞은 곳은 어부들이지만 그 폭탄은 나비가 되어 우리들의 옆에 어느 순간 다가올 것이다. 뼈만 남은 바닷개와 조개들이 하얗게 죽어간 무덤들에서 자연의 고통이 묻어나고 이미 뭍이 되어버린 갯벌들은 퉁퉁마디가 정복을 단행하고 있다. 몇년이 지나면 그들의 자리도 바뀔지를 아는지 더욱 극성스럽게 자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한 구석에선 사망의 음침함에서도 악착같이 살아남은 개 한마리가 조개 시체를 ?f고 있다. 생명의 끈은 정말 악착같은지도 모르겠다. 그 생명의 끈을 한순간에 뒤집어버리는 인간의 욕심에 대한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인간들은 아무도 그 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다. 아픔은 아픔을 낳고 그 아픔은 죄가 된다. 이렇게 사라진 갯벌은 조용히 인간들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새만금의 개발에 대한 경고의 메세지를 담고 있는 이 사진집은 작가 오준규가 3년여에 걸쳐 그 넓은 갯벌을 다니면서 기록한 것들이다. 새만금방조제는 차로 달려도 30분이 걸리는 정말 긴 곳이다. 이곳을 지날 때마다 생각하는 것이지만 이렇게 넓은 곳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움이긴 하다. 인간의 욕심이든, 자연에 대한 무모함이든 대단한 것은 맞지만 그 반대의 문제도 또 너무 대단할 것이기에 우려를 하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시화호를 통해 그 우려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깨달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만금과 시화호는 다르다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논리로 그것을 무시했었다. 궁여지책으로 다시 조그맣게나마 바다길을 연 시화호가 가신히 숨을 쉬고 있다. 새만금의 미래가 보이는 대목이다. 현재 새만금의 수질이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있다. 그 넓은 땅의 목적이 친환경 작물의 재배란다. 현재의 조사결과는 실질적인 작물재배가 시작될 때에는 용수의 수질이 4,5급수로 전락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과연 4,5급수로 재배되는 작물이 친환경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그렇게 말하고 팔 수 있는지 의심되는 바이다. 우리는 시행착오를 해야 깨닫는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새만금은 시행착오를 해놓고도 깨닫지 못하는 사태가 되었다. 인제는 저질러 놨으니 그 해결을 위해서 막대한 돈을 써야 할 것이다. 일단 수질을 적어도 3급수 이상을 확보해야한다. 이런 수질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야 함은 기정사실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자연에 대한 인간의 접근은 정복의 관점에서 바라 보면 안된다는 생각을 해본다. 기독교의 창조론이 자연을 정복하라는 관점을 제공한 후로 근대의 많은 개발들이 정당한 것처럼 비추어졌었다. 그러나 창조론에서 말하는 정복은 죄악에 대한 정복을 말했던 것이며 이마져도 현대신학에서는 반성해야 한다는 것이 주된 논점이다. 이제 우리는 아픔을 돌아볼 때이다. 사라진 갯벌을 돌아보고 서해의 저녁놀을 바라보면서 감상에만 젖지말고 구체적인 아픔에 대한 해법을 고민해야 한다. 그것만이 새만금에서 죽어간 수많은 생명들의 아픔을 달래는 일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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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이다. 서해-새만금 2009~2012년까지의 시간들을 담고 있다. 갯벌위에 신발을 벋고 맨발로 걸어가는 이의 모습도 담고 있지만 대부분의 모습은 사라진 공간에 덩그러니 버려진 아쉬움들이 가득하다. 누군가의 일터로 삶의 터전이 되었고 어느날 찾아가 휴식처가 되었던 곳... 그러나 지금은 공사장 포크레인과 막혀진 물줄기로 인해 바닥이 쩍쩍 갈라진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들과 폐기물들이 모습을 드러낸 삭막한 곳이 되어버린곳. 어느날 추억의 그곳이 그리워 찾게 된다면 이곳이 예전에 내가 찾았던 그 장소일까? 싶게 하는 그런 모습들이다. 옛모습과 현재의 모습들을 특별한 부연설명 없이 큰 종이위에 보여주는 사진은 그렇게 크지 않다. 사방으로 여백이 가득하다. 웬지 그 여백을 보고 있으면 사진속에서 내가 느끼고 눈길을 머물게 했던 그 이야기들이 한글자 한글자 새겨질것만 같다. 그닥 어여쁜 모습을 담고 있는 것도 아닌데 한장 한장 페이지를 휘리릭 넘기지 못하고 그 자리에 자꾸만 머물게 된다. 아무도 찾지 않는 황량한 그 곳에 누가 있어 나를 부르는 것도 아니고 내 눈길을 이끄는 것도 아닌데... 자꾸만 끌려가게 된다. 어쩌면 이 갯벌들뿐 아니라 우리의 주변도 그렇게 삭막한 모습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개발도 좋지만 자연은 자꾸만 망가져가고 그 망가짐으로 인해 생태계의 균형도 깨지고 자연은 이상 현상을 일으키고 날씨는 변덕이 예측할수 없다. 우리가 무시하고 망가뜨려버린 것들이 이제는 우리의 뒤를 쫒아와 그 결과를 던져주고 있는것 같다. 내 어릴적 할머니댁을 찾아가 근처 바닷가에 앉아 물빠져 버린 갯벌에서 조개 줍고 게 잡아서 마당 넓은 다라에 가득 담아 해캄시키고 큼직한 가마솥에 푹푹 삶아내던 그 이야기는 먼 ~ 기억속 하나의 추억으로만 자리잡게 되는가 보다. 내 기억속에 남아있지 않다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던가 싶을텐데...
처음 책을 받아들고 조그마한 사진들이 펼쳐진 페이지를 휙 넘겨보며 참 단순하다 싶었는데 페이지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 차분히 오래동안 대하게 된다. 우리의 갯벌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는데... 그나마 남아있는 곳들은 오래오래 우리곁에 있을수 있는 것인지... 엄마와 함께 거닐던 갯벌의 꼬마아이가 자라서 다시 그곳을 찾아 어린 아이와 함께 걸을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머리에 모자쓰고 수건 걸쳐 얹고서 조개캐던 아주머니의 모습을 이후에도 다시 만날수 있었으면... 뼈만 앙상한 마른땅위의 물고기들이 드러난 갯벌을 더는 보지 않게 되었으면...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던 이들이 고향을 지키며 삶을 이어갈수 있기를... 많은 소망들이 그 여백의 공간에 드러나지 않는 하얀 글씨로 새겨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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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곳엔 갯벌이 없다. 생명이 없다. 단지 인간의 욕삼만 남았다. 그래서 슬프다 그래서 바다는 스산하다. 오밀조밀하게 생명리 숨쉬는 그곳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인간의 탐욕만 남았다. 이 책은 2006년 4월 새만금 사업이 시작되어 올해 4월까지의 새만금 갯벌과 주변모습을 감각적인 그리고 닜는 그대로의 영상으로 담았다. 이 책을 통해 갯벌이 없어진다는 것은 단순히 지도가 바뀐다는 것보다 지구가 죽어간다는 것을 느꼈다. 지구가 눈물을 흘린다고 해야 되나... 자연과 바다는 신이 준 아름다운 선물인데 인간의 욕심으로 그 선물을 파괴하는 느낌이 들어 많이 씁쓸했고 너무 맘이 좋지 않았다. 과연 우리가 그렇게 할 권리가 있을까? 왜 조화로운 삶을 저버리려 하는 것일까? 과연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 아름다운 갯벌을 무참히 죽여야만 했을까? 이 땅의 주인은 인간인가? 자연인가? 과연 누구인가? 신인가? 그렇다면 이대로 왜보고만 있는가? 작가의 시선에서 아름다웠던 바다의 모습에서 인간의 욕심으로 아무것도 남지 않고 썩어가는 바다의 모습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다. 물론 독자의 눈으로 그것은 백분 공감이 되었다. 단순한 사진이 아닌 전 지구적인 상황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인간의 욕심으로 죽어가는 지구를 말이다. 직접가서 보지 않았지만 생생한 사진이 현장감을 느끼게 해주었고 우리 또한 자연을 보존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깨닫게 한다. 정말 추천하고 싶은 귀한 책이다.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산과 들 갯벌들이 없어지고 바다생물들은 죽어나간다. 훼손된 생태계는 다시 복원할 수 없으며 그 화는 반드시 우리에게 돌아온다.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너무 쉽게 잊는건 아닐까?? 다시 되돌릴 수 없는 환경..지구...그리고 생태계 파괴에 따른 우리 몸의 이상 징후들...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는 반드시 우리가 받아야 할 것이다. 그 재앙과 휴유증 또한 우리와 우리 자손이 감당해야 할 것이다. 과연 멀리 볼 때 어떤게 이익이 될 것인지 깊이 생각해볼 문제이다. 잃어버린 갯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책 [사라진 갯벌] 이었다. 누구든지 이 책을 읽고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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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가족들과 함께 강화도로 갯벌체험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다. 갯벌에 살고있는 게와 조개를 맘껏 볼 수 있다는 말에 신이 난 아이와 함께 강화도에 도착하니 행사를 주체한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조개등을 채취하는 체험이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것이 목적이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잠시 실망스럽기는 했지만 살아 있는 갯벌 생물을 장난감으로 여기고 생명이 사는 갯벌을 놀이터로 여기는 기존의 체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호미와 바구니를 들고 조개를 채취하는 대신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앞사람의 어깨에 손을 얹고 한줄로 이동하면서 맨발로 갯벌의 감촉을 느껴보는 갯벌 느끼기 체험을 시작했다. 갯벌 생물이 놀라지 않도록 조심조심 내딛으며 맨발에 느껴지는 말랑말랑한 갯벌의 감촉은 가슴 깊숙한 곳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오는 듯했다. 갯벌이 살아있음을, 그 속에 깊이 숨어있던 무수한 생물들이 꿈틀거리고 있음을 그처럼 적나라하게 느껴본 적이 없었다. 갯벌이 수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는 생명의 땅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뜻깊은 경험이였다.
그런데 그런 갯벌이 사라지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평택항, 여수 율촌산업단지 등의 건설로 이미 대규모 갯벌이 사라졌다. 오준규 작가는 새만금 개발사업으로 사라져 버릴 또 하나의 거대한 갯벌에 주목했다. 그래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서서히 죽어가는 서해 갯벌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오만한 인간의 행동이 빚어내는 불행의 기록을 한컷 한 컷 담아 사진집을 낸 것이다. 총 6장으로 나뉘여 있는 이 사진집은 제목만 봐도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들을 고스란히 유추할 수 있다. 1.사람들이 떠난 적막한 바다는 2.아름다웠던 갯벌의 빛깔은 서서히 제 색을 잃어가고 있었다. 3.자연의 황폐함은 인간의 황폐함과 직결된다. 4.남겨진 것들 5.몸을 낮추고 보니 6.버릴 수 없었던 삶의 터전
갯벌은 어민들의 생계터전이다.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해 생계를 이어가고 갯벌을 벗삼아 살았던 어촌의 풍경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삶의 터전을 잃은 많은 어민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고 있다.
한창 개발중인 새만금. 이제 이 곳은 갯벌이 아닌 거대한 인간의 문화가 세워질거라고 작가는 말한다. 한번 사라진 갯벌은 다시 만들어지는데 수백년이 걸린다고 하는데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에만 안주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를 조망해야 할텐데 걱정이다.
아름다웠던 갯벌이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갯벌은 싱싱한 조개를 토해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모두 입을 벌이고 생명을 잃어버린 모습들 뿐이다. 갯벌과 함께 수많은 생물이 사라져 버렸다. 한번 사라진 생물은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 자연과 공존해야 하는 사람도 사라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얼마나 많은 갯벌의 모습이 사라져 가고 있을까? 아니 또 어떤 풍경들이 사라져 갈 것인가? 언제까지 개발을 앞세워 환경을 희생시킬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갯벌은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원인데 이제 아이와 손잡고 갯벌을 걸어가는 모습은 영영 다시할 수 없는 추억의 산물이 될지도 모른다.
좋은 사진이란 이런 것인가 보다. 구구절절 설명이 없어도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단박에 알아챌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에 귀 기울이라는 소리없는 아우성이 사진마다 들리는 듯하다. |
환경오염과 환경파괴로부터 발생하는 2차적인 문제는 결코 단순하지가 있다. 그 실상은 실로 심각하다. 동식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동시에 그로인한 인간의 터전과 생명까지 위협받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개발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너무 밝게만 그려내고 있다. 그 개발로 인해서 일어날 환경파괴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관대한 것 같다. 아직 눈앞에 보이질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한번 사라진 생물종은 다시 생겨나지 않는 것처럼 파괴된 자연은 되돌리기 힘들거나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새만금 개발사업으로 인해서 사라지는 갯벌의 모습을 지극히 현실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너무 사실적이라 다소 충격적이기까지기 하다. 하지만 동시에 이 사진 속의 이미지들은 우리가 제대로 인식해야할 현 주소이기도 하다.
현재 네덜란드의 주다치 방조제(32.5km)보다 1.4km가 더 긴 33.9km의 기록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는 새만금 방조제의 모습이다. 사진으로 봐도 놀라운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새만금 개발사업이란 과연 무엇일까? 나 역시도 이에 대한 자세하고 정확한 이야기는 못할 것 같다. 그저 신문이나 TV 뉴스로 들어는 봤지만 그게 뭐냐고 묻는다면 확실한 대답을 할 자신이 없기에 책에 소개되고 인터넷에 소개된 이야기를 찾아 보았다.
갯벌이 사라지게 된 그 원인이 새만금 개발사업이라면 그것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새만금 개발 사업
1991년 11월 방조제 착공에 이어 2010년 4월 27일 19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준공된 대규모 국책사업 전라북도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33.9km의 방조제를 축조한 후 간척토지와 호소를 조성하여 국토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1991년 착공에 들어간 국책사업이다.
새만금 방조제는 1988년 노태우 정부 시절 '새만금지구 기본조사 및 실시 기본계획(안)'이 마련되면서 본격적으로 공사 준비에 들어갔고, 1991년 11월 28일 착공됐다. 하지만 시화호 오염을 계기로 환경오염을 둘러싼 논란이 일어 1999년 환경 관련 민관공동조사를 추진, 2003년 법원의 방조제 공사 중지 결정으로 2차례 공사가 중단됐으나 2006년 3월 대법원 확정 판결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2007년 새만금 내부 토지개발계획이 마련되고, 그해 12월 새만금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됐다. 새만금사업계획 수립 당시에는 세계 최대의 간척 농지를 조성하는 것이었지만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그해 2월 새만금을 농지 중심에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수정안을 발표했다. 따라서 농지(30%)가 대폭 축소되는 대신, 산업과 관광에 중심을 둔 복합용지 비율이 70%로 늘어났다.
새만금 방조제는 공사가 재개된 후 2010년 4월 27일 준공을 마침에 따라, 그간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였던 네덜란드의 주다치 방조제(32.5km)보다 1.4km가 더 긴 33.9km의 기록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한편, 새만금 방조제 준공과 함께 새만금 개발사업은 1단계 용지를 매립, 기반시설 조성 단계에서 2단계 내부개발 및 조성 사업으로 전개된다. [출처 : 네이버 지식사전]
아직까지 몰랐던 사람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제대로 알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물론 나를 포함해서 말이다.
자연은 인간에겐 삶의 터전이 되는 곳이다. 그렇기에 그곳에 사는 현지인들에게 있어 갯벌은 생계 수단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 갯벌이 새만금 개발사업이라는 이유로 사라져 간다면, 그리고 그런 황폐화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 과연 우리는 그점에 대해서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싶어진다.
이다음부터는 사라지는 갯벌의 모습과 그로 인해서 바다 생물의 죽음, 마치 사막으로 변해버린 듯한 사진들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참혹하다는 말이 무엇인지 그 말의 의미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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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여준 이 사진들 외에도 책에서는 갯벌이 사라지기 전과 그 이후의 바다와 우리 인간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그리고 바로 이런 대비를 통해서 우리는 지금 우리가 행하고 있는 모습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런 행위가 가져오는 결과를 바로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진 한장이 모든 것을 말할 순 없을 것이다. 새만금 개발사업의 장단점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이대로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말 만큼은 꼭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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