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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운세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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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점괘를 볼수있게 나온 괘와 동효 수만 가지고 "여기를 펴서 그대로 봐라!"하는 목적의 책이므로 간단하게 점을 치고싶은 분께는 좋지만 더 자세하게 풀이하고싶거나, 자원리나 활용을 이해하고싶은 분에게는 맞지 않습니다.저는 타로카드나 오라클 등으로 점을 치는 취미가 있는데,주역점을 볼 때 역시 64장으로 구성된 주역점 테마 카드를 셔플해서 뽑습니다. 그런데 64괘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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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점괘를 볼수있게 나온 괘와 동효 수만 가지고 "여기를 펴서 그대로 봐라!"하는 목적의 책이므로 간단하게 점을 치고싶은 분께는 좋지만 더 자세하게 풀이하고싶거나, 자원리나 활용을 이해하고싶은 분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저는 타로카드나 오라클 등으로 점을 치는 취미가 있는데,
주역점을 볼 때 역시 64장으로 구성된 주역점 테마 카드를 셔플해서 뽑습니다. 그런데 64괘의 해석까지는 검색으로도 금방 찾을 수 있지만, 동효/변효까지 반영한 방법과 풀이는 모릅니다. 애초에 이 방법으로는 변효를 알 수 없기도 하고요.

그래서 혹시 변효까지 보면 점괘가 더 다양하게 나오니 더 정확할까? 변효까지 적용한 점괘는 어떤 식일까?하고 궁금했던 참에 여기에 8면체와 6면체로 주사위로 주역점보는 방법도 나와있다고 하여, "나는 쓰던 카드로는 괘를 보고 6면체로 동효를 참고하면 되겠다. " 하는 생각으로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음....책의 내용 자체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목차가 괘 모양은 없고 숫자만 써있어서, 각 괘에 대응하는 1~8까지의 숫자와 상징하는 자연물을 사전에 외워놔서 다행이었고......나중에 개정한다면 그땐 도비라/목차에 괘 모양도 그려져있으면 좋겠네요.
(저는 숫자를 양이 첫효인건 <1>234, 음이 첫효인건 567<8>이고, 이 두 숫자열을 세로로 쓰면, 숫자가 작을수록 높으니(하늘) 양의 효가 많고 클수록 글자의 위치가 아래의 땅과 가까워지니 음(땅)의 효가 늘어난다. 그리고 중간인 3과 6은 샌드위치모양이지만 애초에 첫효가 정해져있어 나머지 효도 뻔하니 헷갈리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암기했습니다.)

아무튼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괘해설에 대해서는, 해당하는 괘상의 전반적인 운세 풀이가 한 두문단 정도 실려있고, 나머지는 사업/소망/시험/연애 등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결과가 한 마디 혹은 몇 단어로 짧게 나와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험운을 본다면 "합격한다." "떨어진다" "합격을 하긴한다." 이 정도만 적혀있고, 이러이러하니 형세가 어떻게되어 누가 엮여서 여기까지의 과정이 구구절절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이 점이 "복잡한 이야긴 어렵고 그래서 결국 어떻게 하는 게 좋은건데? 좋아? 나빠? 해? 말아? 어쨌든 결론을 확실하게 내 줘! " 하는 사람들에게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저는... 나름대로 간절한 마음으로 장래에 대한 질문를 여러 번 했는데요, 진전이 없어보이는데 이대로 하던 일을 계속 유지해도 가망이 있는가?를 해도 나쁘게 나오고, 그러면 그만 두는 게 좋은가?를 해도 나쁘게 나오고, 그러면 전부터 하고싶었던 일이 있는데 이것을 준비해보는건 어떤가? 를 해도 나쁘게 나오고, 그러면 새로운 일거리나 적성이라도 찾아보는게 좋은가? 를 해도 나쁘게 나오고....... 아니 아무리 우연이라도 그렇지 이렇게 연속으로 안 좋게 나올수가 있나 어떤 선택도 무용지물이라니 혹시 진짜로 내 팔자 완전 답없이 꼬이기라도 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단순히 어느 쪽이 더 괜찮을지 선택하는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너는 뭘해도, 안 해도 되는 일이 없고 안 풀릴거다! 거기에 니가 대처할 방법도 없다! 고통 속에서 살아라! " 같은 저주를 받은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파서 책을 덮었습니다....

타로카드든, 오라클이든, 주역이든, 점괘에 얽매이거나 맹신하면 안된다, 는 건 알고 있지만요...그거랑은 별개로 행복해지고싶어서 어떻게해야할까 상담했더니 신뢰하는 사람이나 지인이, 반대로 별로 믿지 않거나 지나가던 생판 남이더라도, 심지어 활자더라도 그런 소리를 들으면 슬프잖아요....기분이 착잡합니다....

8*****6 2020.06.0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