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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죄종을 다룬 책으로서는 꽤 잘 쓴 - 그러니까 읽기 쉽고 또한 신선한 내용의 책이라서 별 점을 더 주고 싶기는 한데
저자가 공산주의/김일성주의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는 듯한 면이 보여서 내용 별이 3개이다.
칠죄종에 대한 교부들의 이야기는 아직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은 책에서의 내용까지 언급되어 있어서 좋은데
저자가 쉽게 설명하겠다면서 예시(?)로 삽입한 이야기가 문제이다.
왜 하필 평생 공산주의, 그 것도 김일성주의에 빠져서 산 사람을 언급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북한에서 분도회 신부, 수사, 수녀들이 무슨 일을 겪었는지 모르고 그러는지 알고 그러는지 알 수가 없지만,
김일성주의에 따른다면 저자 같은 그리스도교인 중에서도 골수라고 할 사람은 살려 두어야 할까?
남미의 교포이거나 한국어 이름을 한 남미 출신 외국인이라고 해도 살아남기 힘들 듯한데 말이다.
어쨌거나 좌파의 특징이자 나쁜 점 중 하나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의 사정보다 좌파 이론에 걸맞는 외국의 사정을 먼저 혹은 오로지 생각하고 있다는 점인데
저자는 남미 생각을 하면서 김일성주의자를 언급한 듯하지만, 남미의 사정은 남미의 사정이고 한국의 사정은 한국의 사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