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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함께하는 세상이 되려면 [외국소설-곰과 함께]
"곰과 함께하는 세상이 되려면 [외국소설-곰과 함께]" 내용보기
모두 10편의 작품. 유쾌하지도 명랑하지도 않다. 답답하고 암울하고 그래서 읽는 마음이 힘들다. 힘든 마음이 싫어서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자각마저 힘들다. 그럼에도 읽어야 한다. 읽고 알리고 깨닫고 실천해야 한다. 한 사람이라도 더. 그래서 작가들이 증언하는 것일 테다. 이 사명감을 실천하고자.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답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관 일부를 엿볼 수
"곰과 함께하는 세상이 되려면 [외국소설-곰과 함께]" 내용보기

모두 10편의 작품. 유쾌하지도 명랑하지도 않다. 답답하고 암울하고 그래서 읽는 마음이 힘들다. 힘든 마음이 싫어서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자각마저 힘들다. 그럼에도 읽어야 한다. 읽고 알리고 깨닫고 실천해야 한다. 한 사람이라도 더. 그래서 작가들이 증언하는 것일 테다. 이 사명감을 실천하고자.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답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관 일부를 엿볼 수 있다. 크게 나누어 밝다고 보면 낙관이라고, 캄캄하다고 하면 비관이라고. 둘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왔다갔다 할 수도 있겠지만, 굳이 무게를 재어 더 끌리는 쪽으로 서 보라고 한다면? 나는 낙관 쪽에 서겠다. 올바른 사람들을 향한 믿음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나쁜 사람들이 아무리 나댄다고 해도. 

 

지구의 곳곳을 소재로 삼은 소설들이다. 문제가 뚜렷하게 보인다. 그러면 안 된다고, 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우리 사람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이대로 보고만 있어서도 안 된다고.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 따로, 그들 때문에 피해를 입는 사람 따로. 전체의 틀로 본다면 인간이 저지른 잘못에 인간이 피해를 보는 것이겠지만 인간만이 피해를 받는 게 아니라는 데에 문제가 생긴다. 이기적인 인간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동물들, 식물들까지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된 세상이니까. 이미 목숨을 잃고 있기도 하고. 

 

디스토피아. 암울한 미래상. 모른다고 하지는 않으리라. 다만 자신의 삶과는 거리가 멀다고, 내가 죽고 나면 그뿐이라고, 그렇게 외면하고 살 수도 있으리라. 이 또한 선택의 문제, 가치관의 표현이겠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관련하여 어지럽고 불편한 마음을 가슴 한 곳에 품고 사는 일, 이게 양심인 것은 아닌지. 어떤 식으로든 건드려질 때마다 정신을 차릴 테니까. 

 

14(서문에서)

궁극적으로 작가의 임무는 우리를 특정한 방향으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조명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증언하는 것이다. 

 

335-336(옮긴이의 말에서)

현재의 불안은 겪어 보지 않은 미래에 대한 상상에서 나오고, 미래에 대한 상상은 과거에 대한 기억과 현재의 불안(그리고 그런 불안에 대한 공감)에서 나온다. 그러니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연결되어 있는 것은 시간만이 아니다. 생태계를 구성하는 인간과 동물과 식물 역시 서로 연결되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 연결 고리에서 현재의 생태계 위기에 가장 크게 기여한 존재가 단연 인간이라는 점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이다. 

곰과 함께
YES마니아 : 로얄 j***6 2022.04.26. 신고 공감 5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