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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라는 제목이 참 인상 깊었다. 뭔가 친근 하면서도 우울증 이라는 다크블루를 라이트블루로 만들어 버리는 느낌이었다고 표현하고 싶다. “시”와 “상담심리전문가의 견해”가 함께 하는 책이라니! 너무 궁금해서 읽고 싶었던 나는 기쁘게 이 책을 받아 들고 남편에게 보여주었다. 그랬더니 “여보, 우울해? 아니잖아.”라는 남편의 답이 돌아왔다. 아마 남편에게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라는 책 제목이 좀 강하게 다가왔나 보다. 출산한지 얼마 안되었기에 혹시 우울증이 왔나 걱정하는 눈치길래 책의 포인트를 설명해주다가 잠시 생각했다. ‘나는 우울한가?’ 아이를 낳고 6개월이 지난 지금 ‘산후우울증’이 심하게 오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중이다. 물론 아이를 양육하다 보면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자유롭게 나가기 어려우니 기분이 쳐지거나 잠깐 우울함에 빠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기분 좋아지는 주문을 외우며 금방 훌훌 털고 일어나거나 “남편! 나 우울해.”하고 솔직하게 얘기하면 남편이 토닥토닥 안아주고 얘기를 들어준다. 그러고 나면 다시 굴러다니는 낙엽만 봐도 깔깔거리는 “나”로 돌아와 있다. 물론 이런 긍정적 패턴을 만들기까지 나도 우울증을 극복해야 하는 나날들이 있었다. 남편을 만나기 전 초강력 다크 우울증에 빠져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우울증은 정말 무섭다. 그냥 대수롭지 않게 웃어 넘기다 쌓여서 깊은 우울의 강에 빠지면 정말 ‘생과 사’를 넘나들 수 있음을 알고 있다. 다행히 나는 현재도 상담을 공부하며 상담 일을 하고 계시는 “엄마”가 나의 주치의이자 선생님이고 친구였다. 20대 초부터 엄마와 심리상담에 대해 치열하게 얘기하고 이론들을 생활에 적용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를 조심스레 펼쳐본다.
<책 간략 소개>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는 우울증을 이겨내는 방법에 대한 책이 아닌 “시”로써 우울한 마음을 치유하며 상담 선생님과 함께 적어 내려간 최초의 ‘시집’ 이다. 양아람 작가가 우울증에 걸렸을 때 썼던 “시”에다 현재 심리상담을 하고 계시는 서현령 선생님의 글이 들어가는 형식이다. 서현령 선생님은 사람들이 알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회복의 주제와 상담의 원리가 양아람 작가의 시에 고스란히 들어나 있어 그 부분을 주제로 삼아 우리의 마음을 돌보고, 사람들과 관계하고, 삶을 잘 살아나가도록 실제 적용 가능하게 적고자 했다고 한다. 그리고 우울증을 극복하려는 사람만이 아닌 현재 잘 지내고 있지만 삶을 더 잘 살아내고 싶은 사람, 내 마음과 관계에 대한 매뉴얼이 있으면 좋겠다고 느낀 사람, 혼자인 것 같은 고립감, 무언가 해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무기력, 희망을 갖기 어렵다는 좌절, 뒤처질 것에 대한 불안, 내 인생이 망처질 것 같은 위기, 세상에 대한 원망 등 복잡한 감정을 경험하는 사람들, 삶의 의미를 찾는 일반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좋았던 점과 인상 깊은 구절> <어제 저녁> 내 사랑을 껴안고 한참을 서러운 눈물을 쏟았다 아무것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
나의 현실은 지옥같이 괴롭지만 그의 따뜻한 온기에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도 한결 편해졌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문득 눈 앞에 웃어주는 당신의 얼굴이 보이는구나 내 사랑의 첫걸음은 들어 주는 것 두 번째는 손을 잡고 체온을 나누는 것 세 번째는 그럼에도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산호랑나비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땅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하는 나에게는 노인의 체념만 남았으니
나의 젊음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중략…) 여러분도 지금 주변에 여러 가지 일들이 힘들어서 과거의 저처럼 도피성 이민을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중요한 결정은 힘들 때 하면 좋은 결과를 내기 힘들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P.45 이 시와 글을 보니 도피성 이민은 아니고 도피성 어학연수를 갔던 기억이 났다. 그 누군가와 한 하늘 아래, 같은 땅 위에 있다는 것이 미치도록 힘들고 숨이 막히는 때였다. 그리고 나의 바보 같음에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서 깊은 나락으로 빠지는 듯한 고통 속에 있을 때였다. 가만히 있다가도 울음을 터트리고 가족들도 어찌 할 수 없던 상황 이었는데 사촌동생이 어학연수를 간다는 소식에 엄마가 함께 다녀오라고 권유를 하셨다. 아주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면 뭔들 못할까 싶어 그 동안 모아놨던 돈을 탈탈 털어 6개월을 떠나 있었다. 숨통은 트였던 거 같지만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어 20kg이나 쪄서 돌아왔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공부하라고 보내놨더니 살만 쪄서 왔어.”라고 말하지만 그땐 살길 찾아 갔다가 자존감만 더 떨어뜨리고 왔다. 물론 6개월 동안 나가 있었기에 그만큼 살아낸 거였겠지만 인생이 정말 엉망진창이었다. 중요한 결정은 힘들 때 하면 좋은 결과를 내기 힘들다는 거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이 땅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하는 나에게는 노인의 체념만 남았으니 나의 젊음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어린 시절을 돌아보는 것은 충분히 잘해주지 못한 부모님을 원망하거나 어린 시절의 아쉬움을 찾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마음 안에 남아있는 나의 미해결과제(unfinished business)와 미해결 감정이 지금 현재 나의 인간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자는 것입니다. ‘지나간 그 일이 지금 이렇게 영향을 미치는구나’ ‘그때 그 마음이 그렇게 중요했구나’ 하고 알아차리면 자신을 이해할 수 있고 새로운 해결책이 떠오르게 되기도 합니다. (중략…) 중요한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바로 글을 쓰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아람씨가 시를 쓰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것처럼 말입니다. 사람은 표현하고 싶어하는 존재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면 감정이 순화되고 생각이 정리됩니다. 어느 방법이든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치유를 위해 꼭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 P.57
어렸을 때부터 나는 나름 솔직하게 글을 썼던 거 같다. 나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데 엄마가 말씀해 주시기를 내가 편지에 “죽고 싶은 때도 있었어요.”라고 썼다고 한다. 다른 내용은 기억을 못하시는데 그 내용이 매우 충격적이셨다고 했다. 중요한 건 그 편지가 ‘자녀에게 편지를 받아오기’라는 부모님의 숙제였다는 것이다. 그 교육이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교육을 하는 강사님이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라는 형식적인 내용만 있는 편지보다 더 났다고 했다고 하셨다. ‘부모님과 나의 관계가 이런 내용을 써도 될 정도로 신뢰가 있다는 것이다.’ 라고 하셨다고 한다. 그 말씀이 맞는 것도 같다. 어렸을 때부터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쓰라고 하면 난 현실적으로 부모님을 적어서 내곤 했다. 진심이기도 했고. 내 생각에는 그 유명한 ‘고부간의 갈등’ 으로 인해 부모님이 싸우시고는 “엄마 아빠 이혼하면 너는 누구 따라 갈래?”라고 하면 엄청난 스트레스였기에 그때 그런 감정이 들었다고 쓴 것 같다. 그 당시 나는 우리 집에 불화를 안겨주는 친척들에게 불 같은 화를 마음에 가지고 있었다. 부모님의 문제가 아닌 다른 사람들 때문에 집이 시끄럽고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게 싫었던걸 글로 가감 없이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어쩌면 부모님께는 하나의 상처가 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덕분에 나는 지금 ‘그때 내 마음이 그랬었지.’ 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건지도 모른다.
과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에 머물 수 있도록 돕는 가장 큰 도구가 호흡입니다. 자연에 주의를 기울일 때 호흡을 확인한다면 치유의 힘은 더 커질 것입니다. - P.64
이건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꼭 보고 실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손가락에 밴드를 끼고 컴퓨터에 연결해서 스트레스 지수를 검사하는 걸 해봤는데 평소처럼 있으면 빨간색 막대가 극에 달하도록 올라가는데 복식호흡을 하면 정말 10분도 안되어서 빨간색 막대가 녹색으로 변하는걸 볼 수 있다. 이 부분은 책에다가 빨간색 별표를 5개쯤 그려줬음 좋겠다고 생각했다. 요즘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급 흥분상태가 되면 호흡을 잊지 않는다. 육아에도 큰 도움이 된다. 죄 없는 아이를 잡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다면 정말 정말 강력 추천한다.
<강물거울> 조심히 올라서서 한걸음 옮기면 순간 깨져 가라앉을 것만 같은 저 곳은
강물인지, 거울인지, 하늘인지…
포근한 하늘과 닮은 청초한 물에 내 모습을 비춰보다 서럽고 부끄러운 마음을 못 이겨 하늘과 맞닿은 물 빛 세상으로 가라 앉는다 해도
누가 손가락질 할 수 있을까
이런 감정을 느낀 사람은 나뿐만은 아니겠지 그러니 힘을 내야지
웃음을 머금으며 해바라기를 가득 안고 천천히 안개 속으로
해바라기 꽃잎을 흩뿌리며…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산책하고, 글 쓰고, 운동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저의 그런 생활이 평온한 것처럼 보였겠지만 제 마음과 머릿속은 그야말로 전쟁터였습니다. P.71
어쩜 이렇게 내 마음이 여기 있을까 싶은 시였고, 글이었다. 너무 예쁘고도 가슴 아리게 시를 썼다고 생각했다. 내 마음과 머릿속이 뒤죽박죽 정말 전쟁터 같을 때 집 근처 중랑천을 미친 듯이 뛰곤 했다. 아마 지나가며 보던 사람들은 육상 대회라도 나가려고 하나 싶었을 것이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어 튀어 나올 것 같을 때까지 뛰면 아주 잠깐이지만 머리가 맑아지고 가슴이 뻥 뚫리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때뿐이라서 계속 운동을 하러 나와야만 했고 그렇지 않을 땐 온 몸이 밑바닥으로 끝없이 가라앉는 것 같은 기분을 느껴야만 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가슴이 먹먹하다. 그리고 그 암흑 같던 시간이 지나가서 너무 감사하다.
<기억상실을 바라며> 바윗덩이 같은 기억이 내려 앉아 가슴 속이 너무 답답하다
이 답답한 가슴을 풀어내려면 얼마나 소리를 질러야 할까 얼마의 눈물을 흘려야 할까 얼마의 글을 써야 할까
그러면 풀리긴 하는 걸까…
이제 다 벗어났다고 기뻐했던 지난 한 달은 달콤한 꿈일 뿐이었나 시작된 벚꽃의 아름다움 만큼
나의 답답함도 만개하려 한다
한창의 아름다움이 지나 꽃잎이 떨어질 때면 나의 답답함도 같이 내게서 떨어질까 - p.78
벚꽃을 이렇게 표현 할 수 있을지 몰랐다. 그래서 나도 벚꽃을 그렇게 좋아했던가… 바람에 날려 작은 회오리를 일으키고 사뿐히 내려 앉은 벚꽃이 너무 좋았다. 목련과 달리 땅에 떨어져 밟혀도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벚꽃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도 벚꽃 같고 싶다고 생각했다. 땅에 떨어지고 밟혀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그런 벚꽃이 되고 싶다고…
아무 것도 안 하면서 내일이 바뀌기를 바라는 건 정신병 초기증상과 같다. - A.아인슈타인 p.81 너무 공감되고 기억하고 싶어서… 나는 정신병 초기증상을 앓고 있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정신병 초기증상을 겪고 있구나….
<아쉬웠던 점> 나이가 드는 만큼 사랑에 대한 열정은 사라지나 봅니다. 20대 사랑은 불구덩이라도 사랑하기 때문에 들어가지만 30대 사랑은 불구덩이 근처도 가기 싫어지는 걸 보면 말입니다. 30대 사랑이 그런 것은 그만큼 20대에 상처를 많이 받았기 때문이겠죠? ? P.183
저의 사랑은 이렇게 끝나 버렸습니다. ? P.186
약간의 오탈자 들이 눈에 띄는걸 빼면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에 대해 특별히 아쉬운 게 없었다. 다만 마지막에 양아람 작가의 “시”가 사랑이 끝난 것으로 마무리 지어진 게 아쉬웠다. 만약 이 작가가 내 옆에 있었다면 20대의 사랑처럼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사랑은 나를 사랑하는 사랑이 아니므로 잘 끝냈노라고 토닥여 주고 싶다. 나 역시 너무 힘든 연애에 반짝여야 했을 20대를 암흑기라고 표현하고, 그때의 만남을 사랑이라고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 그건 사랑이 아니었다. 견디기 힘들만큼 너무 큰 고통은 웃었던 시간 마저 퇴색되게 만드는 것 같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했었지만 너무 억울했다. 그들이 행복한지 여부는 궁금하지 않지만 나만큼 아파하면서 지내지는 않을 거란 걸 알기에 나는 기도했다. 누가 더 사랑을 많이 주는지 계산하지 않아도 되고, 밀당하지 않아도 되고, 내가 주는 사랑이 아깝지 않을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그리고 그런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어떻게 내 삶을 변화시켜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만났다. 그런 사람을… 내 남편을… 그러니 작가도 그랬으면 좋겠다. 더 이상 불구덩이에 애써 들어가지 않아도 되고 마음껏 사랑해도 불안하지 않은 그런 사랑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아! 그리고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는 나에게 너무 위험했다. 나도 나름 독특한 20대를 보내었기에 그 시간을 책으로 쓰면 3~4권은 나올 거라고 장난 삼아 얘기하곤 했는데 작가의 시 마다, 얘기 마다 나의 기억이 오버랩 되어 책 전체를 스포해 버릴 것만 같았다. 그리고 내가 정말 많이 좋아졌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고마운 시간.
<나눠 볼 만한 주제> 슬프거나 우울하거나 화가 날 때 솔직하게 글로 써 본적 있나요?
나는 나의 마음과 나의 소원을 글로 많이 썼었다. 설령 그 종이를 다시 보고는 손발이 오그라들어 한밤에 이불킥을 할지언정 일단 쓰고 나면 뒤죽박죽 되었던 머리 속이 조금은 정리가 되고 감정도 나름 정리가 되었다.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도 있고 버려버린 것도 있는데 아마 나는 일단 내 마음에 찌꺼기를 종이에 적어서 버려버리는 용도로 썼던 것 같다. 쓰는 법을 몰랐던 아주 어린 시절에는 가슴에 늘 돌덩이가 들어찬 것 같아서 호흡이 가빠오기도 하고 자다가 가슴이 쎄한 느낌이 나면서 숨이 안 쉬어져서 놀랐던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때 나는 20살 이전에 내가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왜 그렇게 생각하고 확신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죽음에 관해서 정말 많이 생각했다. 지금은 그런 긴 시간들이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나와 내 삶을 많이 사랑하게 되었지만 말이다. 지금도 감정이 격해지거나 우울하거나 짜증이 날 때면 내 감정의 원인과 이름을 찾으려고 글로 쓴다. 그러고 나면 별게 아니라는 걸 깨닫고 웃게 되기도 하고, 중대한 일일 때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명확해지기도 한다. 마음을 글로 쓴다는 건 내가 나 자신과 절친이 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총평> 양아람 작가에게 서현령 선생님이 있었듯이 나에게는 엄마라는 선생님이 있었다는 것에 감사한 시간이었다. ‘다음에 오시면 꼭 안아드려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를 보면서 ‘내가 나의 우울함에 잘 대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내 자신이 기특해졌다. 죽음을 생각했던 시간도 하나의 소설을 얘기하듯 무심히 툭 얘기 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 이 책을 보고 나처럼 감사하며 웃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나도 내 마음을 글로 써서 위로 할 수 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는 사람도 있겠지? 이론서가 아니기에 조금은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자신의 삶에 대해서는 좀더 진지하게 바라 볼 수 있게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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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겪은 마음일 때 쓴 양아람 작가님의 글과 그에 대한 심리상담사 서현령 선생님의 극복 Tip..!
공감되는 글도 있었고.. 잠복되어 제때 토해내지 않은 생각과 마음들이 뒤엉켜 힘든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한동안 우울감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 때문일까..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우울한 감정 때문일까..
음.. 나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어도 우울한 감정이 그대로 전해져 싫어할까 봐 자꾸만 숨기게 되었던 것 같다. 스스로 그 지하 밑바닥에 있는 나를 끌어올려야 하는데..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나를 버티지 못할까 봐 책을 잡았고.. 책 읽기로 생각하기 싫은 기억들을 묻어버린 것 같다..
양아람 작가의 변화하는 마음과 서현령 선생님이 전달하는 극복 팁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어서 .. 책 제목 덕분인지 진짜 옆집 언니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 ...
![]() ▲ p.39_ 불그스름한 밤, 양아람
너덜너덜 한 걸음을 뗄 때마다 과거에 나를 할퀴었던 크고 작은 상처가 나를 괴롭힌다
_ 입이 사라진 봄빛의 가면이 나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문장에 나도 모르게 울컥..
![]() ▲ p.48 _ 나는 나를 견뎌낼 수 있을까, 양아람
서서히 나이를 먹을수록 나의 위치가 불안할 때 내 머릿속에는 나를 위할 것들만 들어차게 되지 않을까?
_ 불안해하고 있는 지금의 나를 보는 것 같은 .. 그때의 나를 탓하며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는 나는.. 나를 견뎌낼 수 있긴 할까... 이대로 인생이 끝날까 봐 두려운 마음이 들었던 공감 문장.... ㅠㅠ
![]() ▲ p.53 _ 어여쁜 머리 산발해 버렸다, 양아람
(…) 사회에서 만나는 어른들은 사회초년생이라고 보호해 주고 끌어주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사회의 부품 중 하나구나'라는 생각에 좌절했습니다. 사회에서는 각자 알아서 잘 살아야 합니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된 사건 이후로 저는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한동안 인생의 정거장에서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어요. 언제야 나갈 수 있는지, 나갈 수는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말입니다. 어떻게 해야 나갈 수 있는지도요.
_ 보호받지 못했던 사회초년생의 기억에 .. 나도 그랬었지..(스무 살 기억 소환..)사회에는 사람 대 사람이기보다.. 그 사회에서의 부품 한 조각. 심지어 부품을 대하는 자세가 전부 달라서 밟히기도 하고 던져지기도 하고 반대로 어느 때는 다정한 손길도 있기도 하지만.. 주저앉는 내게 손길 하나 없던 사회에 대한 등을 돌린 지금은.. 여전히 모르겠다.. 여전히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할지...
![]() ▲ p.58 _ 사람에게 위로 받는다 , 현령 선생님의 우울증 극복 Tip
사람에 대한 실망과 배신에 지쳐 까칠하게 구는 마음도, 남과 갈등은 별로 없지만 눈치 보는 소심한 마음도 이것이 반복되면 더는 못하겠다며 속상하고 지쳐갑니다. 더구나 소중한 가족이나 친구에게서 상처를 받게 되면 더 속상한 마음이 들고 잘 풀어지지도 않습니다. (…)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을 여는 자세입니다. 나의 두려움, 아픔, 염려를 조금씩 풀어놓으면 의외로 부정적 감정의 수위가 낮아집니다. 세상에 대한 부정적이었던 생각은 '혼자가 아니구나' '세상은 따뜻한 구석이 있구나' 로 바뀌어 힘든 시간을 견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_ 사람을 믿지 못하는 마음이 생겼는데.. 결국 사람에게 위로받는다는 사실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은 아닌 것 같다.. 물론 현령 선생님의 말처럼 나, 내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겠지만.. 믿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다가도 따뜻하지 않은 일이 생기면 그대로 가라앉고 또다시 지하를 걷게 되더라고.. 반복되는 마음에 어찌할 바를 모르면서...
![]() ▲ p.98 _ 변화의 파도를 넘는다, 현령 선생님의 우울증 극복 Tip
변화의 과정은 일직선의 과정이 아니라 파도처럼 오르막 내리막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_ 네..!! :)
![]() ▲ p.159 _ 빨래판, 양아람
차디 찬 물결이 과거의 안 좋은 기억을 빨아내겠지만 안 좋은 기억은 빨리지 않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조심하셔야 할 것은 잊혀지지 않는 지우고 싶은 과거의 기억들이 여러분의 발목을 잡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일부러 잊으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그럴수록 그 기억들은 여러분을 따라다닐 꺼에요. 그냥 인정 하세요. '아, 그때 그런일이 있었지.'하고 그냥 기억하세요. 남아있는 이런 기억들이 앞으로의 여러분을 더 단단하게 해 줄 거에요.
_ '인정'하기까지 꽤 오래 걸리는 시간.. 기억을 '인정'할 때까지 쌩~하고 지나가는 부서진 '기억 조각'들이 생채기를 내기도 하지만.. 그냥 지나가게 두었더니 편안해지긴 했던 것 같다.. 뭐.. 안 좋은 기억은 쉽게 잊히지는 않지만..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의 양아람 작가는 경험을 통해 어떻게 해야하면 좋을지 알려주는데.. 그 마음이 너무 짠하고 고마워서 주섬주섬 담아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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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써 우울한 마음을 치유하며 상담 선생님과 함께 적어 내려간 최초의 책"
때로는 푸른 숲에 다 트인 동굴도 있는 법이다. 나오는 방법은 잘 모르겠다. 그냥 묵묵히 한 곳을 향해 걸어갈 뿐. (p.110)
우울한 마음은.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는 감정. 우울한 상자에 나를 가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숨겨두지 말고 스스로 잘 버릴 수 있게 마음이 튼튼하면 좋겠다.(이렇게 말하는 나는 정작....)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 하고 끙끙대지 말고..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 이 책으로 잠시나마 위로받기를.. 누구나 힘든 시기가 있을 텐데.. 그 시기에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우울한 감정에 잡혀있지 않기를..
기꺼이 옆집 언니가 되어주는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 .. 시로 마음을 읽어볼 수 있어서 조금 더 특별했던 것 같다. 마음이 무너질 것 같을 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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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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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부분은 '혼자 감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방안에 앉아 스스로와 길고 긴 싸움을 하죠. 사람이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받듯이, 사람은 사람으로 인해 치유 받는다고 하죠. 사람이 무섭고, 두려울지라도 조금씩 사람을 만나봐요 우리. 저는 비록 우울증에 걸린 적은 없으나 한때 지독하게 사람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했던 사람입니다.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제게 상처를 줄 것만 같았죠. 전 길고 긴 구덩이 속에 혼자 있다가 조금씩 세상을 향해 손을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소통하기 시작했죠. 내가 감당 가능할 부분까지 사람들을 내 안에 받아들였죠. 아직도 갈길은 매우 멉니다. 여러분들 또한 그럴 것입니다. 내가 어떻게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 걱정하고 고민하겠죠. 그 여정에는 사람이 함께할 때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첫걸음에 이 책이 함께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혼자가 아닙니다. 같이, 우리 같이 이 세상을 향해 첫 걸음을 떼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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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책읽기는 관심 주제로 보통 하게 되는데 어쩌다보니 '우울증'에 관한 궁금증때문에 관련책들을 보게되었다. 지난번엔 '뇌과학'측면에서 우울증을 잘 다루고 해소하는 법을 알았다면 이번에 만난 책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는 가까운 지인으로 부터 "나는 이랬는데 이럴땐 이렇게 하면 좋더라. 조바심내지 말고 길게 보고 꾸준히 조금씩 변화시켜나가자. 너도 충분히 할 수 있어."라고 위로에 섞인 말을 듣는 듯 하다.
이 책은 '양아람'이라는 저자가 대학을 다니면서 우울증에 걸렸는데, 치료를 쉬는 중 회사를 다니다 우울증에 재발하여 이후 10년동안 꾸준한 상담과 약물치료로 우울증을 극복하며 겪은 삶을 '시'라는 매개를 통해 풀어내며 자신을 알고, 자신의 감정변화를 적어보며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그리고 '서현령'이라는 상담심리전문가가 '양아람'씨를 만나며, 그녀가 보여준 시를 통해 알 수 있는 그녀의 상태를 알려주고, 우울증 극복 tip을 편안하게 알려준다. 또한 자신이 상담을 하며 만났던 분들의 사례를 들려주며 이해를 돕는다. 책을 한 2주전쯤 만났을 때 나는 무척 바쁘긴했지만 바빠서 그런지 오히려 감정은 평온하고 잠잠했다. 그리고 지난 주 금요일부터는 몸도 계속되는 감기로 지친데다 일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힘들어지니 감정선이 바로 예민해지고 화가나고 답답하고 어디론가 벗어나고 급기야 아무것도 하고 싶어지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다시 집어든 이 책은 2주전 처음 받아보고 읽었을 때랑은 느낌이 달랐다.
저자는 위와 같이 우울증의 과정을 표현했다. 보다 보니 예전에 한창 몸도 마음도 지쳐서 힘들었을 때가 딱 상황이 저랬구나 싶었다.
"주변에서 앞날을 준비하는 동료들을 보니 내가 다른사람과 뭐가 달라서 이렇게 우울증이 왔고 또 벗어나지 못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제 자신에게 화가 났습니다. 병원에서는 제가 다른 사람보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구조가 취약하다는 걸까?'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고, 그때부터 저는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P7
저에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 기본적인 낮은 자존감 - 언제부터인지 모를 매사에 조급한 마음 -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강한 욕구 등 "이 정도야 다 지난 일이고 넘길 수 있는 일이야. 나만 그런 것도 아니잖아." 이렇게 생각하면서 제 감정을 꾹 참고 넘어가려 애썼습니다. 그랬더니 우울증 증상이 무한 반복이었고, 반복되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에서 몸으로 신체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p9
나를 내가 인정하고 사랑해 주는 것 가까운 지인들과의 교류.
위의 두 가지가 저자가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 두가지이다.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와닿는다. 다음 아래에는 저자가 우울증에 대한 생각을 죽 나열한 것이다. 이와 겹치는 것이 있는지 확인해보며 읽게 된다.
1.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이켜 보다가 현재의 자신이 된 여러가지 이유를 만났을 때 절망이나 원망같은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과거의 나쁜 기억때문에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면 정말 좋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2. 당신은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그저 남들보다 좀 서둘렀던 게 탈이 됐을 뿐입니다. 조금의 페이스 조절을 시도하면 됩니다. 페이스 조절을 못하고 계속 쫓기듯 생활한다면 여러분의 주변인들과 균열이 생길 겁니다. 흔히 말하는 워커홀릭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곤 최악의 경우 번아웃증후군으로 연결될지도 모릅니다. 좋지 않은 일이죠. 조금만 천천히 쉬면서 가도 됩니다. 3. 심신이 피곤한 상태에서 평소 병원도 가까이하지 않았다면 꼭 병원을 찾아가 검진 을 받도록 합니다. 우리의 몸은 정직합니다. 무리를 했다면 그만큼 지쳐있기 때문입니다. 4. 우울함이 엄습한다면 자신의 기분을 기록해봐야 합니다. 당신의 감정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글로 상담을 받을지 객관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5. 휴식을 택해야 한다면 과감히 휴식을 합니다. 휴식은 짧지만 중요한 시간입니다. 6. 문제점을 위한 생각을 피하고 쉬고만 싶다면 자신의 상태를 의심 해봐야합니다. 당신은 당신의 생각보다 많이 지쳐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좋지 않습니다. 7. 강한 의지와 책임감 그리고 성실함은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합니다. 악을 써도 되지 않은 일은 애초에 내 소관이 아니니 보내줍니다. 내가 끝내야만 하는 일인 듯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안 되는 것에 너무 매달리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난 좀 힘들긴하지만 그럭저럭 괜찮은줄 알았는데 2,3,5,6,7 모두에 해당하는 것 같다. 특히 7번과 2번이 제일 와닿는다. 요즘 회사내의 안 좋은 분위기로 많이 기분이 다운됐는데 7번의 문장처럼 '내 힘으로 되지않으니 안되는 것에 너무 매달리지 말자.' 다짐해 본다.
「자신이 생각했던 삶이 아니라고 생각될 때의 좌절감, 세상과 단절되는 것같은 고독감, 세상에 뒤처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 이대로 살아가 버리게 될 것에 대한 초조감 등 우리 아픔의 모든 이야기가 시 속에 나옵니다. 하지만 어려운 순간에는 자연에서 위로를 얻고, 사람의 온기로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데우며 다시 힘을 얻기도 합니다. 또 삶 속에서도 아람씨는 사람들과 교감하며 세상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 나갔고, 온라인 상에서 우울증에 대해 사람들과 나누며 타인과 함께 하는 삶을 사고 있었습니다.(중략) 저는 상담심리 전문가로 20여년간 공부하며 상담과 교육, 강의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알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회복의 주제, 상담의 원리 가 있었습니다. 그 원리들이 아람씨의 시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었기에 그 부분을 주제로 삼아 12개의 글 을 썼습니다. 이 책은 우울증을 극복하려는 분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현재 잘 지내고 있지만 삶을 더 잘 살아내고 싶은 분, 내 마음과 관계에 대한 매뉴얼이 있으면 좋겠다고 한번쯤 느낀 분들을 위한 글이기도 합니다. 이 책이 혼자인 것 같은 고립감, 무언가 해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무기력, 희망을 갖기 어렵다는 좌절, 뒤처질 것에 대한 불안, 내 인생이 망쳐질 것 같은 위기, 세상에 대한 원망 등 복잡한 감정을 경험하는 분들에게, 또 삶의 의미를 찾는 분들에게 위로와 공감으로 전해져 삶의 생가를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P18-20 서현령심리상담가의 말
위의 사진은 아람씨가 밤에 산책하러 갔다가 밤중에 꽃이 예뻐보여 찍은 사진이란다. 우연히 찍은 사진안에 꽃들의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었고 예쁘지만 힘들어 보였기에 힘들게 일하는 여성들이 떠올랐다고 한다. 그리고 그 사진속의 꽃이 간호사란 힘든 직업을 가진 여동생같기도, 자신같기도 하다고... 앞으론 이 꽃들이 영혼이 빠져나가는 모습말고 정말 아름다운 모습으로 웃고 있길 바란다는 그녀의 소망이 지금은 이루어졌을까
봄빛을 위한 몸부림의 노래
내 봄빛의 가면은 어떤 것을 보았으나 보았다 할 수 없었고 어떤 것을 말하고 싶으나 말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귀를 막았고 눈은 보기를 꺼려 했으며 입은 사라져 버렸다
나를 돌아보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나 도움이 됩니다. 우리는 어떻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을까요? 방법 한 가지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 입니다. 알아차림이란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자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 한가지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는 것 입니다.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은 어땠는지, 그때의 핵심적인 감정은 어떤 것이었는지, 특별히 선명한 기억이 있다면 그것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차분히 살펴보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을 돌아보는 것은 충분히 잘해주지 못한 부모님을 원망하거나 어린 시절의 아쉬움을 찾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마음 안에 남아있는 나의 미해결과제와 미해결 감정이 지금 현재 나의 인간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자 는 것입니다. '지나간 그 일이 지금 이렇게 영향을 미치는구나' '그때 그 마음이 그렇게 중요했구나'하고 알아치리면 자신을 이해 할 수 있고 새로운 해결책이 떠오르게 되기도 합니다. (중략) 중요한 한 가자가 더 있습니다. 바로 글을 쓰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 입니다. 아람씨가 시를 쓰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것처럼 말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면 감정이 순화되고 생각이 정리됩니다. 어느 방법이든 자신을 돌아보는 것을 치유를 위해 꼭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물론 모두가 나의 모든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어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상대에 대한 기대를 줄여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내 이야기를 전혀 비판하지 않고 모두 들어주는 사람','온전히 내 편을 들어줄 사람'을 바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p60
자연은 어떻게 우리에게 선물이 될까요? 저는 자연이 주는 힘으로 지금-여기로 돌아와 현전(presence)하게 해주는 힘을 말하고 싶습니다. (중략) 과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에 머물 수 있도록 돕는 가장 큰 도구가 호흡입니다. 자연에 주의를 기울일 때 호흡을 확인한다면 치유의 힘은 더 커질 것입니다. (중략)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충만했던 아람씨는 그 사랑의 크기 만큼 자연으로부터 위로와 치유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p62-65
위기를 만났을때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관계의 위기 상황 때 어떤 사람은 주변 사람을 설득하거나 도움을 청하고, 어떤 사람은 공격적으로 화를 내거나 요구를 하면서 문제에 대처합니다. (중략) 또 한가지 방법은 아닌척, 모르는 척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억누르는 것입니다. 싸우는 것보다 나은 선택으로 보이지만 내 안의 목소리를.누르다보면 어느 순간 무기력하고 우울해집니다. 억울한 마음이들고 병이 나기도 합니다. 이 경우 내 요구를 못하는 것 뿐 아니라 당연하게 주장해야 할 내 이야기도 하지 못하는 식으로 커져 갈 수도 있습니다. (중략) 내 목소리를 내고 내 존재를 드러내려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 먼저 필요합니다. '지금 내 감정은 뭐지?','지금 내가 바라는 건 뭐지?'라고 스스로에게 묻고 답해보는 것입니다. (중략) 주장하며 부딪치라는 것은 아니고 스스로의 욕구를 알아주자 는 것이 핵심입니다. 진정한 자신의 마음을 찾아 목소리를 부여해주는 것은 우리의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 p92-95 현령선생님의 말
'나를 돌아본다'도 정말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나에겐 '목소리내기'가 참 중요했다. 남편과의 소통이 잘되지않아 혼자 답답해하며 남편에 대한 섭섭함, 분노, 억울함 모두 억누른채 살다가 보니 어느새 나의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있었다. 아이들이 어려서 손이 많이 가는데, 남편은 늘 바깥일에 바빠 함께 마음을 나눠주지 못했고 어쩌다 같이 있는 경우에도 괜한 트집을 잡아 나의 심기를 불편하게했다. 하지만 문제는 내 스스로 나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지못하고 '아, 난 어린 아이들 키우느라 지쳤구나. 뭐 좀 자고 나면 괜찮아지겠지.' '그냥 내가 피곤해서 좀 예민한 것 뿐일거야.'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덮기 일쑤여서 더 마음불편한 시기를 길게 보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어떤 계기로 '스트레스지검사'를 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지금은 정확히 기억나지않지만 스트레스검사(심장변이검사)했는데 자율신경계 부교감신경이 안좋다고 진단을 받았다. 부교감신경 그래프가 들쑥날쑥해야 좋은거라고 하는데 난 그래프의 높낮이가 거의 비슷하다고 한 것 같다. 의사선생님께 나 정도면 괜찮은거 같았는데 오길 잘한거냐고 물었더니 그동안 힘들었겠다고, 많이 참고살았다고 그러셨다. 다행히도 나는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고 나를 성장시키고자하는 열망이 커서 '책읽기와 글쓰기'로 상태가 금방 호전되었고 상담은 짧게 마칠 수 있었다. 다시 돌아와서, 나의 노력들과 맞물려 일하고자하는 의지가 곧바로 실현되어 난 우울한시기를 딛고 워킹맘이 되었다. 몸은 비록 힘들지만 오히려 시간을 안배해 규모있게 쓸 수 있었고 아이들도 좀 커서 돌보는것이 좀 수월했다. 틈틈히 공허하거나 복잡한 마음은 신앙생활과 책읽기로 달랬다. 그랬더니 낮아진 자존감이 회복 되었고 남편에게 섭섭한 점, 무엇에 대한 나의 생각이나 의견들을 거침없이 피력할 수 있었다. 그랬더니 정말 몰라보게 삶의 질이 달라졌다. 다시 자연스레 웃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고 나도 뭔가 해낼 수 있는 사람이구나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목소리내기'는 정말 중요하다. 현령상담사님 말씀처럼 '주장하며 부딪치는 게 아닌 나의 욕구를 표현하는 삶'을 꾸준히 살아야겠다.
그 외 기억하고 싶은 팁들이 있는데, 1. 아무리 우울하고 무기력해도 밖으로 나가자. 산책이라도 하든지 지인이라도 만나든지 2. 남들이 원하는 것에 맞추는 것이 아닌, 그것이 유치하든 사차원이든 내 색깔을 찾아내고 지켜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길이다. 3. 인지치료이론에서는 우리가 가진 당위성(반드시, 항상, 꼭, 그래하한다) 때문에 심리적인 문제가 생겨난다고 본단다. 꼭 그래야 한다는 마음으로버리고 '그러면 좋지만 아니어도 할 수 없다'라고 마음을 바꾸자. 4. 고통스러운 감정을 지우기보다 삶의 생생함을 느끼며 감정을 잘 받아들이고 충분히 느끼고 표현하겠다. 5. 삶을 살아내느라 애썼다고 스스로를 다독이자.
치유의 최종목적지는 자신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자신의 아름다운 본성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의 힘듦만을 얘기하다가 새로운 안목을 발견하고 나의 존재로서의 아름다움(p204)에 대해 느낄 수 있는 경지에 나도 꼭 오르고 싶다. 이번에 만난 책, 두 번을 봤는데 참 좋다!
다시한번 다짐해 본다.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자고. 내가 먼저 행복해지자고.
++ 본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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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지인 중 한명이 우울증에 공황장애까지 겪고 있어서 '책을 읽고 도움줄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저자는 오랜 시간 우울증을 겪었고 아직도 적은 양의 약물을 복용하며 자신이 겪었던 감정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산문이나 에세이 형식이 아닌 '시' 로 표현을 한 것이 색달랐습니다. 그러면서 시를 쓸 때 자신의 감정과 상태 그리고 생각에 대해 설명해주는 글이 있습니다. 저자의 시만 읽었을 때는 여러 생각이 동원이 되었지만 설명해주는 글을 보고 저자가 시를 쓸때의 감정 상태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저자가 시골에서 살다가 서울로 올라오며 사고방식의 차이와 이런 저런 낮설음이 우울증의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에서 느껴지는 고향의 그리움,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리움, 사회에 대한 두려움에 맞서는 힘겨운 사투, 사랑 등을 저자의 관점에서 다양하게 은유한 것을 읽으며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P.52 어여쁜 머리 산발해 버렸다. 中 누구든 한번은 맴돌다 가야 하는 정류장에서 다시 출발하기가 힘에 부쳐 머리를 산발하고 앉아 열매를 맺기도 전에 말라버릴까 노심초사하는 그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이라는 것을.. 사회에 나가기 전 늘 저자를 보호해 주셨던 부모님, 선생님이 있었지만 막상 사회에 진출하고 나니 치열한 경쟁과 각박한 인간관계에서 스스로 헤쳐나가기 위해 방황하고 좌절하는 모습에서 저의 과거가 생각이 났습니다. 저자와 다르게 저는 부모님도 선생님도 존중보다는 보호라는 명분으로 폭언과 폭행에 일삼으셨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순수한 아들, 학생을 사회가 만들어 놓은 관념으로 부터 저를 끼워서 맞추려고만 하였으며, 그 것에서 부터 벗어나려고 하면 할 수록 심한 폭언과 폭행에 시달려야 했기에 저는 빨리 그들로 부터 독립을 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인생에서 가장 우울 했던 순간이었던 초등학교 5학년~ 고등학교 3학년까지였습니다. 그렇게 독립 후에는 오히려 억눌려 있던 자아가 살아나며 다양한 창의적인 일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주변의 강요와 억압에서 벗어나 자신의 자아를 찾을 수 있는 독립도 자신을 성숙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P.54 외부에서만 원인을 찾아서는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럴때 어떤 상황에 대한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살피면서 그 상황이 내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이런 감정이 들까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자산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혼자이기에 외롭다고 합니다. 그리고 혼자라서 부끄러워합니다. 그리고 혼자이기에 실패자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감정과 생각은 그동안 자신도 모르게 받은 교육과 미디어로 부터 새겨진 관념이라는 것을 인지하셔야합니다. 혼자일 때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볼 수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혼자라는 부정적인 관념에서 벗어나서 조용히 자기 자신을 한번 돌아보세요. 그리고 자기 자신이 이 세상에 오직 단 한사람이며 어느 누구와도 대체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주세요. 그렇게 자기 자신을 판단하지말고 온전히 인정해 주다보면 고통의 삶이 축제로 다가오는 경이로운 감정을 느끼실 수 있으실거예요. P.63 흔히 지나간 과거는 어찌할 수 없고 오지 않은 미래는 걱정해봐야 소용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현재를 소중히 여기고 지금 여기에 머물며 현전하라고 합니다. 저도 최근에야 깨달은 것이 '현재를 소중히 생각하자'입니다. 그러면서 사람, 자연, 물건 등 나와 관계되고 관련된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과거를 후회하기도, 오지 않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에 대한 막연함에서의 불안감으로 생각은 복잡했으며 어느 생각하나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점점 초조해지며 서두르지만 결국 지치고, 조급함에 모든 일을 그릇치며 내 뜻대로 되지 않자 남탓, 사회탓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럴 수록 더욱더 생각들이 정리가 되지 않고 더 복잡해졌으며 부정적인 말과 행동들로 자신을 혹독하게 괴롭혔으며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아무런 성과도 없이 16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이제는 현재를 소중히 대하며 많은 것들이 변하였습니다. 미래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아 봤자 오지 않은 미래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이 순간 노력을 하다보면 미래는 자연스럽게 좋아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P.80 "오늘을 충실히 살아라." 하루를 할 일을 열심히 하면 집채만한 크기로 나를 눌러왔던 '블랙독'은 어느 새 작아져 있게 됩니다. 그렇게 우울증과 같이 지내게 되는 것이지요. 아무 것도 안 하면서 내일이 바뀌기를 바라는 건 정신병 초기증상과 같다. - A.아인슈타인 - 우울증도 사람의 감정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병으로 간주하지만 그 우울증이라는 것도 나의 일부이자 나에게 없어서는 안될 감정이라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내가 지금 우울해 있구나' 라고 인정하고 바라볼때 우울한 감정은 작아집니다. '내가 왜 이렇게 우울할까? 우울하기 싫어! 이 감정이 괴로워!" 라고 억누르며 억압할 때 결국은 그 감정은 더욱 커질 뿐입니다. 저자도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며 우울한 감정과 함께 공생하기 시작하며 건강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는 책이 있었고요. 이렇듯 저자도 책에서 우울증을 이겨냈으며 저가 만든 책은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되어 삶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P.205 우리의 치유의 최종 목적지는 자신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자신의 아름다운 본성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울증을 치료하려면 당연히 상담과 약물의 힘이 필요한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책을 읽으며 시를 쓰고,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저자의 성장과 성숙을 느끼다보면 현재 우울증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공동 저자인 상담심리전문가의 글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인정하며 변화시킬 수 나침반이 되어 줄 것입니다. 자신이 우울한 감정은 사람, 미디어 등 사회가 만들어 놓은 통념들로 부터 나오는 것을 살아가며 여러 책을 읽게 되며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울하시다면 외부의 사람, 물질로 부터 위로와 답을 찾지 마세요. 온전히 자기 자신을 바라보며 자신에게 따뜻하게 눈길을 주고 스스로를 안아주세요. 당신은 Number one 보다 귀중한 세상 하나뿐인 Only one 인 사람입니다. #옆집언니가알려주는우울증극복설명서 #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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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했던 긴긴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계절성 우울감이 있는 나로서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는 게 참 다행으로 느껴진다. 가을을 지나 겨울이 되면 감정이 깊은 바닥으로 치닫는 나에게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라는 책이 운명처럼 끌리게 되어 읽게 되었다. 우울을 상징하는 짙은 파란색의 겉표지가 참 인상적이었다. 우울하거나 슬플 때는 이런 색이 참 끌린다.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는 양아람 작가의 우울증을 앓았을 당시의 상황, 느낌, 생각들을 시로 나타내고 있다. 시를 통해서 그녀는 우울증이 회복되고 있는 과정들을 보여주고 있다. 우울증을 앓아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깊은 우울감이 왔을 때 길고 긴 터널에 갇혀있는 듯한 슬픔, 절망감, 무기력함을.
작가는 시를 쓸 당시 상황에 대한 해석과 그리고 독자들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고 있다.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의 작가는 우울증을 적극적으로 이겨내려고 노력했다. 정신과 진료부터 꾸준한 심리 상담을 받아왔었고 그 과정에서 느꼈던 것들을 어쩌면 우울증으로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바로 양아람 작가의 심리 상담을 담당했던 서현령 상담가의 우울증 극복 팁이었다. 양아람 작가의 시 내용에서 보이는 그녀의 당시 상태,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전문적인 상담 이론과 관련된 내용들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 알기 쉽게 도움이 되도록 알려주고 있다. 우울증이 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 불안, 위기, 무기력함 등 다양한 감정들로 힘들어하고 있을 사람들이나 일상에 지쳐서 힐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까지 상담가 선생님의 팁들이 꽤나 유용하게 다가올 것이다. 다음은 이 책에서 공감되어서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이다.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이켜 보다가 현재의 자신이 된 여러 가지 이유를 만났을 때 절망이나 원망 같은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누구에게나 안 좋은 기억이 있죠. 하지만 과거의 나쁜 기억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정말 좋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p.12). 당신은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그저 남들에게 좀 서둘렀던 게 탈이 되었을 뿐입니다. 조금의 페이스 조절을 시도하면 됩니다. 페이스 조절을 못하고 계속 쫓기듯 생활한다면 여러분의 주변인들과 균열이 생길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워커홀릭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곤 최악의 경우 번아웃증후군으로 연결될지도 모릅니다. 좋지 않은 일이죠. 조금만 천천히 쉬면서 가도 됩니다(p.12). 어린 시절을 돌아보는 것은 충분히 잘해주지 못한 부모님을 원망하거나 어린 시절의 아쉬움을 찾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마음 안에 남아있는 나의 미해결 과제와 미해결 감정이 지금 현재 나의 인간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자는 것입니다. '지나간 그 일이 지금 이렇게 영향을 미치는구나', '그때 그 마음이 그렇게 중요했구나'하고 알아차리면 자신을 이해할 수 있고 새로운 해결책을 떠오르게 되기도 합니다(p.56)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접촉하는 것은 자신의 정신 건강에 필요할 뿐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도 필수적입니다. 타인의 감정에 민감해야 공감도 가능하고, 상대의 느낌을 함께 느끼면서 마음이 연결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감정을 피하지 않고 충분히 느끼고 표현할 수 있을 때 감정은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고 삶의 생기를 선물로 줍니다(p. 199). 지겨웠던 겨울이 끝나고 따스한 봄이 오는 것처럼 우울한 그 마음도 그렇게 지나갈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의 삶이 계속해서 길고 긴 겨울처럼 느껴진다면, 그래서 계속해서 웅크리고만 있는다면,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가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물론 스스로 극복이 힘들다면 정신과 진료와 심리 상담이 필요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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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는 우울과 불안이 큰 사람입니다 그리고 혼자서 더 땅굴을 파고파고 들어가는 편인데요 우울과 자존감 불안 너무 많은 생각에 매몰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도 많이 읽고 글도 쓰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듣곤 합니다 요즘에는 심리에 관해서 많은 책들이 각광을 받는 것 같아요 삶이 팍팍한 이유도 있지만 이런 심리를 그래도 텍스트라도 받아줄 여력이 사회가 갖춰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아무튼 저는 이런 류의 책을 읽기를 열심히 시도하고 있고! 그리고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위로를 받고 있어서 ㅎㅎ 요즘 잘 읽고 있는 책중에 하나입니다 ![]() 시와 함께 작가의 우울 고군분투기가 있는 것 같아요 시 속에 단어 하나하나와 그에 따른 설명 그리고 상담가의 전문적인 코멘트가 있는데 이 책의 구성이 참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울과 마음의 왜곡과 슬픔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게 객관적인 자신 인지거든요! 저또한 잘 안되고 있지만 ㅠㅠㅠ 이책에 메모하며 저 자신에게 적용시키면서 하루하루 페이지를 소화시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가볍고 상투적인 자존감 우울 불안 도서에 지치셨다면 혹은 외국도서가 좀 맞지 않다고 느껴지셨다면 가방에 넣고 힘들때마다 조금씩 꺼내 보셨으면 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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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해결법.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사람들의 표정도 점점 더 어두워지고 우울증도 늘어갑니다. 이 책은 양아람 우울증연구소 유튜브 운영자와 상담심리전문가인 저자가 함께 쓴 내용이에요. 우울증 증상과 그 해결방법을 옆집언니처럼 친근하게 말하는 내용으로 기대되었습니다. 양아람님은 상담이 필요한 우울증 증상을 알려줍니다. 1. 절망이나 원망같은 부정적 생각 2. 페이스 조절 실패 3. 심신 피곤 4. 감정변화 5. 휴식 부족 6. 문제 회피 7. 안되는 것에 매달림 봄빛을 위한 몸부림의 노래는 양아람님이 상태가 많이 좋지 않을때 쓴 시라고 합니다. 빨리 낫고 싶어서 미술 작업 치료 수업을 들었고 실습에서 만든 가면은 한 눈은 감은 상태에서 눈을 감고 있고 입은 아예 없었다고 해요. 그정도로 심각한 상태의 무의식이 가면으로 표현된 거예요.p.42
현령선생님은 우울증 극복팁으로 행복했던 시간을 만나라고 합니다. 우울증 환자는 인지삼제로 자신, 미래, 세상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한다고 해요. 내 삶에 좋은 시간은 하나도 없었던 것같답니다. 행복했던 어린시절, 과거의 추억이 안전지대가 될 수 있어요. 통제할 수 없는 불안감이 올 때, 안정감을 찾아 불안감을 조절할 수 있도록 마음속에 안전지대를 만듭니다. 그 안전지대에 이름을 붙이고 그 단어를 떠올리는 것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p.100-102
<그렇게 널 스쳐 갈 것이다> 내게 새로운 삶이 허락된다 해도 나는 다시는 생명이 있는 것으로는 태어나지 않을 것이다 난 조금도 슬퍼하지도 않고 아쉬워하지도 않고 한줌의 미련도 남아있지 않은 듯이 그렇게 널 스쳐 갈 것이다. p.174-175
우울증을 오래 경험한 어떤 사람은 고통을 느끼지 않기위해 감정을 지웠다고 합니다. 문제는 아픈 감정뿐 아니라 삶의 희로애락이 흐릿해져 생생함이 사라져버린 거예요. 살아있어도 살아있는 것 같지 않은 상태가 되어 세상과 동떨어졌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접촉하는 건 자신의 정신건강과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필요하답니다. 실제로 우울증에 괴로웠던 저자와 그 상담을 토대로 하고 있어 조용하지만 강한 이해와 설득을 담은 내용입니다. * 이 리뷰는 블로거 감성인간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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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저자 양아람은 현재 <양아람의 우울증 연구소> 라는 유튜브를 운영중이다. 대학 때 애니메이션을 전공했으며 대학에 다니던 중 우울증에 걸렸고 치료를 쉬는 중에 애니메이션 회사에 다니다 우울증이 재발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한 상담과 약물치료로 우울증을 극복했다. 단편 애니메이션 ‘KIN’을 감독했고 지금은 독서지도사로 일하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며 사람을 좋아한다. 현재 유튜브를 통해서 우울증에 대해 궁금해 하는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리고 이책의 공동저자 서현령은 심리상담전문가이다. 서현심리상담센터대표이자 서울가정법원 상담위원이다 서울대 의류학과와 충복대 심리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상담심리사 1급 (한국상담심리학회.주수퍼바이저), 표현예술상담사 1급으로 개인 상담, 부부 상담, 기업 상담, 트라우마 상담을 하고 있다. 20여년간 정신과와 대학, 기업, 공공기관에서 상담과 교육을 진행했다. 게슈탈트 상담과 표현예술 상담 접근으로 내담자와 치유와 성장의 길에 가슴으로 함께 하고 있다. 총4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part.1 세상이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part.2 먼저 도착한다는 것은 part.3 나에게 혼자 있는 일이란 참 어렵다 part.4 그렇게 널 스쳐갈 것이다 의 제목들로 이루어져있다. 저자 양아람이 우울증을 겪는동안에 쓴 시나 글들이 적혀있고, 시에대한 해석도 나와있다. part.1에서의 글들의 분위기는 조금 어두웠다. 이때의 저자의 상태는 보는 것도 싫고, 말도 하기 싫고, 듣기도 싫어했던 상태였다고 한다. 그러한 마음들이 글속에 나타나 있다. part.4 로 흐르면서 어두웠던 분위기의 글들이 점차 밝아진다. 하나의 주제가 끝날때마다 서현령 선생님의 우울증 극복 팁들이 나와있다. 나도 가끔 우울한 마음이 있을때는 위로해주는 글들을 읽고 힘을 얻었었는데, 작가 양아람은 나처럼 읽기보다는 글을 쓰면서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며 우울증을 극복하신 것 같다. 우울증을 극복하려면 적절한 약물치료와 심리상담을 꼭 권한다고 이책은 말한다. 저자가 우울증이 심하게 왔던 시절, 친구에게 책한권을 선물 받게 되었는데 그책이 '굿바이 블랙독' 이었다. 처칠은 자신에게 찾아온 우울증을 블랙독'이라고 불렀고 이 블랙독은 우울증을 가리키는 단어로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가 되었다고 한다. 작가 양아람은 이책을 읽고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하는데 , 그리특별한 방법이 아닌 하루하루 특별할 것 없는 날을 열심히 충실히 살것. 이라고 한다. 우울증이 오게되면 혼자견뎌내려고 하지말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며 약을 먹는 것을 안좋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려고 하는것 같다. 생각해보면 우울한날에 혼자있으면 더욱더 공허해지고 더 안좋은 생각만 하게 되는것 같다. 사실 나는 우울증이라는 단어로 정의내릴수는 없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바로 직전까지 갔었던것 같다. 물론 우울증 검사를했으면 우울증이라고 나왔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생활환경의 영향으로 우울증이 오는 것같지만 나는 인간관계와 자존감때문에 우울했던 날들이 있었던것 같다. 지금은 그래도 우울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하루하루를 하고싶은것을 하며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는데 그때는 우울하니까 아무것도 하기싫었고 그냥 혼자 깜깜한 방안에서 아무것도 하지않고 있으면서 계속 부정적인 생각만 했었던것같다. 그래서 이책에서 말하려고 하는 말들이 공감이 갔고, 책제목처럼 옆집언니가 "우울증별거 아니야 , 힘들지? 나도 힘들었는데 내가 극복했던 방법 들어볼래?" 이런느낌의 우울증자체를 무겁지 않고 쉽게 다가갈수 있게 보여준것 같다. 양아람 저자의 시는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의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지 않지만 , 그렇지 않아서 좀더 정감이 갔다. 내가 생각하는 시라는 장르는 어느관점으로 보냐에 따라 내포되는 의미가 달라진다고 생각하는데 , 그렇기 때문에 작가님의 그때의 마음을 생각하며 읽으면 이해가가고, 그래서 문장자체가 어렵지 않고 친숙하게 와닿았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진솔한 마음이 좀더 잘 드러나있는 것 같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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