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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우리들의 가정 안에서 은폐된 폭력이 얼마나 만연해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은 심각한 신체적 폭행만이 가정 폭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욕하거나 무시하는 일, 가정 경제 결정권을 주지 않는 일도 가정 폭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폭력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 인식을 넓혀 나가야 은폐된 폭력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심각한 폭력 앞에서 어쩔 수 없이 오랜 세월을 견디고 살아온 생존자들의 개인적이 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 읽는 내내 가정이란 울타리 안에서 이런 심각한 폭력이 용납되고 그 안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폭력 앞에서 무자비하게 노출되는 것이 마음 아프게 다가 왔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만연하게 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정폭력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오랜 세월을 거쳐 사회 전반에 만연한 뿌리 깊은 가부장제에서 비롯된 남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권력의 문제" 라는 말이 책에 있더군요. 폭력은 자칫 잘못하면 살인으로도 이어지기도 하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그 폭력이 대물림 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은밀한 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이런 사회적인 문제를 한 개인의 문제로 일반화 시키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에서 제시되는 여성의 전화 쉼터 긴급 피난처... 이런 지원들이 보다 확대 되길 바랍니다. 그 힘든 삶에서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생존하신 사연자 분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공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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