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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재의 맹자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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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우재의 맹자읽기   이 책의 양은 좀 많다. 그만큼 세밀하게 맹자를 읽고 있다. 한자의 해석과 참고 문헌을 통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해석을 골랐다. 물론 이우재씨의 생각도 들어가 있다.   이우재씨의 약력이 눈에 들어왔다. '1978,1980,1988년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서 구속되었다.'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에게 맹자가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이천삼백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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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우재의 맹자읽기

 

이 책의 양은 좀 많다.

그만큼 세밀하게 맹자를 읽고 있다.

한자의 해석과 참고 문헌을 통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해석을 골랐다.

물론 이우재씨의 생각도 들어가 있다.

 

이우재씨의 약력이 눈에 들어왔다.

'1978,1980,1988년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서 구속되었다.'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에게 맹자가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이천삼백년이란 시간동안 맹자의 어떤 사상이

현재까지 살아남아서 지금 우리에게 전해지는 것일까.

 

고전은 죽지 않는 생명력을 가지고 인류의 조언자가 되는 것일까.

 

이런 의문들을 가지고 이 책을 읽으면 술술 그 의문점의 실타래를 풀 수 있다.

 

1.

p 69. 백성은 무항산무항심이다.

정치의 근본은 어진 정치에 있고, 어진 정치의 근본은 백성이 먹고살 방도를 마련해주는데 있다.

 

보고 있나. 쓰레기 같은 이 나라 정치인들아!

 

p 108. 인(仁)을 해치는 자를 일컬어 적(賊)이라 하고, 의(義)를 해치는 자를

일컬어 잔(殘)이라 하며,잔적(殘賊)한 자를 일컬어 일부(一夫)라고 합니다.

일부인 주를 죽였다는 말은 들었어도 그 임금을 시해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저자는 이 말을 두고 삼십년전에 우리 사회를 말하고 있었다.

군부 독재에 대한 평가가 아직 미완성으로 남았다는 것이다.

당시 이 나라를 이끌었던 사람들은 인과 의를 어떻게 했을까?

 

p 338 "지금 여기에 매일 이웃집 닭을 훔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그에게 말하길 '이것은 군자의 도가 아닙니다'라고 하자, 그가 말하길

'청컨대 줄여 한 달에 한 마리씩 훔치다가 내년에 그만두겠습니다' 라고 합니다.

잘못인 줄 알았으면 빨리 그만두어야지 어지 내년을 기다립니까?"

 

제도가 시행될때 잘못이 발견되면 시정하고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그만 두는 것이 상식이다.

허나, 그렇게 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일컬어 '대한민국 정치인'이라고 한다.

 

2.

p 376 태갑에 말하길 '하늘이 내리는 재앙은 오히려 피할 수 있지만,

스스로 만든 재앙에서는 살아날 수 없다'라고 했다.

 

여직껏 세계사를 볼 때 강대국이 망하는 것을 보면

타가 아닌 자의에 의해서 스스로 무너졌다.

 

이것은 개인에게도 적용된다.

한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기세가 창창하다고 해서 후일을 게을리 한다면

스스로에게 재앙을 내리는 것과 같다.

 

결국 불행은 스스로가 만든다는 뜻인것 같다.

 

p 436 "대인은 어린아이 때의 그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순수와 순진은 다르다.

색깔로 비유하자면 순수는 검정이고 순진은 흰색이다.

검정은 언제 어디서나 그 색의 변함이 없다.

그러나 순진은 언제 어디서나 그 색의 변함이 있다.

 

순수한 사람은 악인의 무리에 들어가서도 결코 물들지 않는다.

그것은 앎이 있기 때문이다.

순진한 사람은 악인의 무리에 들어가면 물이 든다.

그것은 앎이 없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는 본능적으로 순수함과 순진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나이가 들어가고 세상경험을 통해서 자신만의 순수를 만들어간다.

그러나 어른이 되서도 순진하면 곤란하다.

 

순수함이란 때묻지 않는 것, 확실한 절개와 의지를 말하는 것 같다.

정말 깨끗한 사람은 구정물에 발을 담가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일까?

아니면 애초에 구정물 근처에 가지 않은 사람일까?

구정물에 발을 담가도 무덤덤하다면 그가 정말 깨끗한 사람일 것이다.

 

p 590 "인간의 본성이 착한 것은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착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물은 아래로 흐르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맹자는 사람이 선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했다.

결국 환경에 의해 선과 악으로 나뉜다는 말 같다.

그런데 환경이 좋지 않더라도 선인이 태어나는건 뭘까.

환경이 좋더라도 악인이 태어나는건 뭘까.

 

나는 성선설이나 성악설. 둘 모두를 믿지 않는 쪽이다.

그저 태어날때 이미 선과악의 성정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본다.

현재까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p 703

天將降大任於斯人也

(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 할 때에는)

 

必先勞其心志 苦其筋骨 餓其體膚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히고 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窮乏其身行 拂亂其所爲

(그 생활은 빈궁에 빠뜨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느니라.)

 

是故 動心忍性 增益其所不能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들겨서 참을성을 길러 주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니라.)

 

맹자의 말 중에 이 말이 가장 으뜸이 아니겠는가.

내가 맹자를 알게 된 것도 이말이 처음이었다.

실로 위대하고 실로 대단하며 실로 경이롭다.

 

사람이 어떤 일을 해 감에 있어 하늘이 그를 위해 내려준 선물은 가혹하기 이를때 없다.

되는 일마다 실패라는 선물을 꼬박 꼬박 챙겨준다.

그 이유는 그의 참을성을 길러 주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란다.

 

결국 일의 승패는 재능이나 환경 따위가 아니라

끈기와 노력이다.

지구상의 인류가 살면서 성공한 사람들 중에 끈기와 노력을 게을리한 자는 보지 못했다.

천재는 99% 노력과 1%의 영감이라는 에디슨의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마라.

그것은 하늘이 너를 위해 내리는 선물이다.

그 선물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인다면

하늘은 그제서야 더 큰 일을 맡긴다.

 

p 844 "마음을 기르는 데는 욕심을 적게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

 

맹자의 핵심은 이 말이 아닐까.

정치를 하는 자가 사사로이 개인의 욕심에 물들면 백성이 괴로운 법.

또한 모든 사람들이 제 욕심에만 혈안이 된다면

나라 자체는 존망의 길로 들어선다.

 

맹자는 사람이 이(利)가 아닌 인의(仁義)를 따라야 한다고 했다.

자본주의는 맹자를 바보로 만들었다.

우리가 사는 물질주의는 이(利)를 모두 따라야 한다고 은연중에 배웠다.

맹자가 자본주의를 본다면 쌍욕을 제대로 날려 줄 것 같다.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서평이 작성되었습니다.]

m******m 2012.02.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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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재의 맹자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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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았을때 엄청난 두께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습관처럼 책을 펼쳐보았을 때 나도모르게 흐뭇함이 찾아왔다. 고전을 향한 집착, 읽고 싶다는 욕심에도 나에게 맞는 책을 찾기가 힘들었었는데 바로 내가 찾던 책임을 알아본 것이다. 이천삼백년이란 셀수없을만큼의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세상을 먼저 살아간 이가 시간과 공간, 세대의 차이를 넘어서서 오늘을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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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았을때 엄청난 두께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습관처럼 책을 펼쳐보았을 때 나도모르게 흐뭇함이 찾아왔다.

고전을 향한 집착, 읽고 싶다는 욕심에도 나에게 맞는 책을 찾기가 힘들었었는데

바로 내가 찾던 책임을 알아본 것이다.

이천삼백년이란 셀수없을만큼의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세상을 먼저 살아간 이가

시간과 공간, 세대의 차이를 넘어서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삶의 지혜와 세상 사는 이치를 알려주고 있기에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으며 오래오래

전해지고 있는것이리라.

멋모르고 외웠듯이 맹자는 유교 경전으로 논어, 대학, 중용과 함께 사서 중의 한

권이다. 그리고 공자왈 맹자왈...이라고 따라하며 놀았던 어린시절의 유치한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이름이기도 했다.

맹자는 전쟁이 무성하던 전국시대 제자백가의 한 사람으로 15년간 각 나라를 돌며

각국의 군주들과 문답하고 여러 사상가들과 논쟁을 벌이면서 자신의 논리를 펼치며

다녔지만, 등용되지 못하여 자신의 이상을 마음껏 펼쳐보지 못했다니 참으로 아쉽다.

어릴적부터 한자라면 나름 자신있음에도 고전을 읽을때는 늘 역부족임을 실감하게 된다.

그래서 더욱 섣부리 도전하기 힘들었던 맹자의 이야기를 이처럼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준 저자의 배려에 감사하며 날마다 읽어가는 재미를 마음껏 누렸었다.

오래전 학동들처럼 지혜로운 이야기를 나즈막히 소리내어 읽어보는 시간도 즐거웠고,

단단한 성벽처럼 두툼했던 책장들을 이렇게 읽어냈다는 성취감도 함께 맛보았다.

나는 나이를 먹으면 사람과 세상을 향한 내 눈과 마음이 넓어지고 깊어질거란 막연한

믿음이 있었다. '인은 사람의 마음이요, 의는 사람의 길이다.' '인(仁)이라고

하는 것은 인(人)이다. 합해 말하면 도다.' 처럼 이렇게 오랜 세월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 노자의 지혜를 읽고 들어보는 지금이 바로 그 시작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k*****m 2012.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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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재의 맹자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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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는 ‘논어’, ‘중용’, ‘대학’과 함께 사서의 중요한 고전 중의 하나로 2,300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있다. 그 이유는 과거와 현재를 초월하여 우리 인간들의 삶에 좋은 가르침과 삶의 지혜를 주는 지침서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맹자 하면 호연지기, 오십 보 백 보, 맹모삼천지교 등이 떠오른다. 익숙한 이름이기는 하지만 그 인물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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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논어’, ‘중용’, ‘대학과 함께 사서의 중요한 고전 중의 하나로 2,300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있다. 그 이유는 과거와 현재를 초월하여 우리 인간들의 삶에 좋은 가르침과 삶의 지혜를 주는 지침서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맹자 하면 호연지기, 오십 보 백 보, 맹모삼천지교 등이 떠오른다. 익숙한 이름이기는 하지만 그 인물과 저서에 관해 자세히 아는 바가 없어서 이 책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가 크다.

꼭 한번은 완독하고 싶었던 고전 중의 고전 맹자를 이우재의 맹자 읽기를 통해서 만나게 되었다.

 

맹자라는 인물은 전국시대 때 대략 기원전 372년 노나라의 추 지방에서 태어났으며 사상에는 공자 의 사상과 함께 의를 비롯하여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부끄러워하는 마음, 공경하는 마음, 옭고 그림을 판단할 수 있는 마음, 즉 사람들이 네 가지 선한 마음을 지기고 태어났다는 성선설을 주장했다.

맹자 저서에는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유세한 언행을 기록한 책으로, ‘양혜왕(梁惠王)’, ‘공손추(公孫丑)’, ‘등문공(滕文公)’, ‘이루(離婁)’, ‘만장(萬章)’, ‘고자(告子)’, ‘진심(盡心)’7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편당 상(), ()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양나라 혜왕에게 인으로 정치할 것을 요구하고 제나라 선왕과 문답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양혜왕편, 제자 공손추의 물음에 답한 내용의 공손추, 등나라 문공의 물음에 답하는 내용의 등문공, 천하를 다스리는 법도에 관한 내용의 이루, 제자 만장의 물음에 답한 내용의 만장, 맹자와 사상을 달리 했던 고자의 물음에 대응하는 내용의 고자, 사람의 마음을 다하여 본성을 알도록 요구하는 내용의 진심이 실려 있다.

 

-818

맹자가 고자(高子)에게 말했다.

산비탈의 작은 샛길을 줄곧 사용하면 깊이 되지만, 잠깐만 사용하지 않으면 풀이 길을 막는다. 지금 풀이 그대의 마음을 막았다.”

 

900페이지 분량을 담은 맹자 읽기는 한 번에 후루룩~ 읽혀는 책은 결코 아니다. 매일 조금씩 그 뜻을 의미하며 곱씹어 가면서 읽어야 비로소 참다운 깊은 의미와 맛을 느낄 수 있을듯하다. 하루에 한두 장 맹자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고전이 우리에게 또 다른 삶의 의미를 전달해 줄 수도 있겠다. 앞으로 내가 더 많이, 더 열심히 읽어야 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꼭 읽혀야 할 맹자 읽기를 추천한다.

y****c 2012.0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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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우재의 맹자 읽기
"[서평] 이우재의 맹자 읽기" 내용보기
중국의 위대한 사상가로 공자와 맹자를 논한다. 시대적으로 춘추시대의 공자보다 전국시대의 맹자는 논쟁을 좋아하고 왕들에게 날카로운 지적을 하는 통쾌함도 보이지만 자신만이 난세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을 드러내거나 모가 난 부분이 있었다는 비판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공맹의 학설 자체가 너무 이상적인 세상을 추구했기에 중국을 통일하기 위한 국가들에게는 환영을 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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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위대한 사상가로 공자와 맹자를 논한다. 시대적으로 춘추시대의 공자보다 전국시대의 맹자는 논쟁을 좋아하고 왕들에게 날카로운 지적을 하는 통쾌함도 보이지만 자신만이 난세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을 드러내거나 모가 난 부분이 있었다는 비판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공맹의 학설 자체가 너무 이상적인 세상을 추구했기에 중국을 통일하기 위한 국가들에게는 환영을 받지 못하였다. 인(仁)을 강조한 공자와 인의(仁義)를 강조했던 맹자가 세계적으로 빈부격차가 극대화된 지금의 현실에 주목받는 이유일 것이다. 이에 <이우재의 맹자 읽기>이(利)보다 인의(仁義)를 주장한 맹자의 사상이 주목받게 되는 것이다.

 

<이우재의 맹자 읽기>는 900페이지에 달하는 묵직한 서적이다. 각장의 처음은 맹자를 완역한 부분을 정리한다. 그 내용을 나누어 한자와 완역을 한 후 주해를 달았다. 그 주해는 정약용의 <맹자요의>, 주희의 <맹자집주>, 초순의 <맹자정의>, 이토진사이의 <맹자고의>, 양백준의 <맹자역주>를 참조했으며 이우재 저자의 의견도 피력한 부분도 포함하고 있다. 완역은 어려운 부분이 없이 술술 읽힐 정도로 현대의 어법에 맞도록 친절하게 정리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전의 <맹자>를 접한 분들에게 관심을 끄는 부분은 각장의 완역 후의 해설 부분이다. 한 서적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 서적의 주장을 정리한 부분은 내용 해석의 결정을 독자의 몫으로 남기기 때문이다.

 

맹자는 전국시대 여러 나라를 돌며 왕들에게 자신의 사상을 주장했다. 어진 정치를 통해 잦은 전쟁으로 인해 굶주린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고 평안케 하려 노력했다. 이(利)보다는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주장했으며 인의예지(仁義禮智)는 측은(惻隱), 수오(羞惡), 사양(辭讓), 시비(是非)지심을 길러 얻어지고 확충된다고 하였다. 전국시대 제왕들은 다른 국가를 얻기 위해 맹자의 의견을 물었으나 실제 맹자의 사상에 귀 기울이고 솔선수범 했던 제왕들은 없었다. 자유 민주주의 정치를 시행한지 60여년이 된 우리나라의 현실은 빈부격차가 최고조에 달해있다. 소위 모든 계층의 지도자들은 백성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한 삶을 살아왔으며 살아갈 것이다. 현 정권초기에 했던 기대는 후회로 바뀌었다. 대기업의 수출장려를 위한 정부의 정책 결과 대기업은 사상최대의 흑자를 냈으며, 중소기업은 갈수록 적자에 허덕이게 되었다. 예상했던 낙수효과는 실종된 지 오래이다. IMF사태 이후 국가의 정책은 내수보다 수출에 치중하게 되면서 빈부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이우재의 맹자 읽기>는 2,500년 전 맹자의 통치에 대한 그의 주장을 보여준다. 2,500년 전의 사상이지만 현재의 지도자나 국민들에게 행복을 추구하는 이상적인 이론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2,500년 동안 <맹자>의 학설이 존재하는 이유일 것이다. <이우재의 맹자 읽기>는 다소 부담스러운 두께이지만 그 내용을 매우 이해하기 쉽도록 완역과 해설에 충실해서 모든 독자에게 환영받는 책이라 평하고 추천하고 싶다. 전국시대 백성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맹자의 사상을 2012년 어두운 경제상황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도록 정치, 경제 지도자들이 받아들이길 희망한다.

 

이 책은 단숨에 완독을 하기 보다는 틈나는 데로 아무 곳이나 펼쳐 그 내용과 의미를 곱씹는 게 매력인 고전으로서 깨달음과 진리를 전해줄 서적으로 소장을 하여 온 가족이 반복해서 읽기에 매우 적합한 고전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

 

군자에게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나 천하에 왕이 되는 것은 여기에 없다. 부모가 모두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고 땅을 굽어보아 남에게 부끄럽지 않는 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다. 천하의 영재를 가르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 p 743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t****1 2012.0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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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재의 맹자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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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왈 맹자 왈~" 예전에 식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문구를 입에 달기 마련이지만 지금은 그 말 자체가 드라마에 나오는, 나이 드신 분을 묘사하는 대사 정도로 느껴질 뿐이다. 더군다나 공자도 아니고 맹자라니~, <이우재의 맹자읽기>는 시대를 역행하는 책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난 왜 이 두꺼운 책 <이우재의 맹자읽기>를 선택한 것일까? 한자라고는 나의 아킬레스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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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왈 맹자 왈~"

예전에 식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문구를 입에 달기 마련이지만 지금은 그 말 자체가 드라마에 나오는, 나이 드신 분을 묘사하는 대사 정도로 느껴질 뿐이다. 더군다나 공자도 아니고 맹자라니~, <이우재의 맹자읽기>는 시대를 역행하는 책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난 왜 이 두꺼운 책 <이우재의 맹자읽기>를 선택한 것일까? 한자라고는 나의 아킬레스건이며 나와 친할래야 친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 맹자를 읽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러나 나는 맹자를 선택했다. 공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맹자이기에 더욱 관심이 가는 이 심리는 나로서는 청개구리 심보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저자의 서두를 읽으며 제대로 된 선택임을 간파하고 나는 서둘러 책장을 넘겼다.

 

21세기,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아날로그는 이제 퇴물이다. 그리고 '공자 왈 맹자 왈'은 지나간 역사로 끝난 듯 보인다. 그러나 사실 우리의 정신보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속도는 우리의 정신을 나날이 공허하게 만들고 있으며 잘못된 개인주의, 지나친 사생활 침해 또는 보호는 세상을 더욱 뻣뻣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시기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우리의 가슴과 머리를 정리하기 위해 기원전 시대로 돌아가 인간의 삶, 사회, 철학을 뒤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존재하는 이 시대에 '임금과 백성의 도리를 논하고 인과 의를 논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 나라를 총괄하는 총리가 파티를 하고 난 후에 정무를 봐야한다고 말하고, 가난한 나라의 대통령이 하야한 후에 급히 떠난 그의 별궁에 남은 온갖 사치품과 그가 해외로 도피한 자산은 대통령으로 집무한 기간동안 해외에서 빌려온 차관의 3분의 1이라는 뉴스를 접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천 년도 전에 "평천하의 근본은 치국에 있고, 치국의 근본은 제가에 있으며 제가의 근본은 수신에 있을 따름이다.(본문 370쪽)"라고 했거늘 21세기를 사는 몇몇 사람은 기원 전 시대부터 내려오는 이런 이치를 아직도 모르나보다.

위 두 사람이 인과 의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었다면 다르지 않았을까? 인의를 의도적으로 실행하지 않고 인의에 따라 행동하는 순임금이 위 두 나라를 다스렸다면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작금의 유럽발 위기도 가난한 나라 필리핀의 지금의 모습도 지금은 달라졌으리라. 벼슬은 가난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고 장가는 봉양을 받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다시금 이 책을 통해 되새겨본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옛날로 돌아가기'버전에 빠져 지냈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지하철 폐륜아들이 넘쳐나고, 디지털 기기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기보다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게임에 빠져, 게임을 못하게 하는 부모를 살해하는 지경이다. 어른을 공경하는 예의범절을 가르치기보다 영어 한 자, 수학 공식 하나라도 더 외우게 하는 현실을 우리는 이제 되돌려야 하지 않을까?

이우재의 맹자읽기는 재미있게 후다닥 넘긴 그간의 책들과 다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21세기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읽었으면 한다. 우리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철학과 관습이, 때로는 시대에 뒤쳐졌다고 버려지는 현실을 우린 이제 좀 살피고 그 무엇보다 우리의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p******2 2012.0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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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인문] 이우재의 맹자 읽기_이우재
"[서평/인문] 이우재의 맹자 읽기_이우재" 내용보기
예나 지금이나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은 배척당하기 쉬운 세상이다. 적당히 상황에 맞춰 옳지 못한 일에도 수긍해가며 대충 살아가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오직 정도만을 고집하며 검은 물이 들지 않기가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이는 맹자가 살았던 시대에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당시 봉건  지주경제가 발전해 감에 따라 많은 농민들이 토지에서 추방되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서평/인문] 이우재의 맹자 읽기_이우재" 내용보기
예나 지금이나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은 배척당하기 쉬운 세상이다. 적당히 상황에 맞춰 옳지 못한 일에도 수긍해가며 대충 살아가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오직 정도만을 고집하며 검은 물이 들지 않기가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이는 맹자가 살았던 시대에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당시 봉건  지주경제가 발전해 감에 따라 많은 농민들이 토지에서 추방되어 삶의 터전을 잃었다. 맹자는 백성에게 먹고 살 방도를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소리를 높이는 맹자가 고위층의 눈에 곱게 보일리 만무했다. 이처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언제 어디서나 굳은 심지로 옳은 일에는 결코 자신의 뜻을 굽히는 법이 없었던 맹자. 그런 맹자의 사상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사전을 방불케하는 두께의 책을 매일 조금씩 읽어나가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분은 색달랐다. 처음 책을 받아들고는 엄청난 분량에 놀랐으나 860페이지에 달하는 책 속에는 무엇하나 버릴 게 없는 이야기들로 꽉 채워져 있었다. 맹자읽기라고 해서 고리타분하다거나 딱딱하게 느껴지기보다는 술술 읽히는 탈무드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는데 이는 저자의 쉽고 상세한 설명 덕분이었다.
 
혹자는 맹자의 사상이 지나치게 곧아 현실적이지 못함을 지적한다. 그 어떤 것보다 인의를 중시하며 인간은 본디 선한 존재임을 늘 강조했던 맹자의 사상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현실적이지 못한 사람들이 외면 받고 비웃은 당하기 십상인 세상을 살며 맹자같은 이상주의자가 그리워지는 것은 어쩌면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이 당연하듯 선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맹자의 말을 믿고 싶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맹자는 복지를 중요시하는 왕도정치를 역설했고 나는 오히려 맹자의 답답하리만치 올곧은 사상이 좋았다. 조금 현실적이지 못하면 어떠랴. 지독한 현실주의자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맹자같은 사상가도 한 명쯤은 필요하지 않겠는가.
왕 앞에서도 할 말은 하며, 인의를 무엇보다 중시했던 맹자의 가르침은 오늘날 자신의 이익 앞에서만 목소리를 내는 현대인들에게 큰 깨우침을 주리라 생각한다.
 
 
맹자가 말했다.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면 백성을 다스릴 수 없다.
윗사람에게서 신임을 얻는 데는 방법이 있으니, 벗으로부터 믿음을 얻지 못하면 윗사람에게서 신임을 얻지 못한다.
벗으로부터 믿음을 얻는 데는 방법이 있으니, 어버이를 섬겨 기쁘게 하지 못하면 벗으로부터 믿음을 얻지 못한다.
 어버이를 기쁘게 하는 데는 방법이 있으니, 자기 자신을 돌이켜볼 때 성실하지 못하면 어버이를 기쁘게 하지 못한다.
나 자신을 성실하게 하는 데는 방법이 있으나, 선에 밝지 못하면 나 자신을 성실하게 할 수 없다.
P.386
 
 
a********7 2012.02.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우재의 맹자 읽기
"이우재의 맹자 읽기" 내용보기
맹자하면 유교 사상가라는 말이 딱 떠오르지만, 내가 부모가 되고 나서는 맹자라고 하면 맹모삼천지교라는 유명한 고사가 생각이 난다. 현모가 되어서 자녀를 잘 양육해낸다면 이렇게 속이 깊은 지혜를 가질 수 있을까.. 공부를 잘 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지혜를 가진 사람을 키워내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다.   살다가 보니까 정말 생각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이전에는 오직 나
"이우재의 맹자 읽기" 내용보기

맹자하면 유교 사상가라는 말이 딱 떠오르지만,

내가 부모가 되고 나서는 맹자라고 하면 맹모삼천지교라는

유명한 고사가 생각이 난다.

현모가 되어서 자녀를 잘 양육해낸다면 이렇게 속이 깊은 지혜를

가질 수 있을까.. 공부를 잘 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지혜를 가진 사람을

키워내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다.

 

살다가 보니까 정말 생각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이전에는 오직 나만 생각했는데, 부모가 되자마자 아이에 대해

모든 신경이 몰리고 쓰여서 이렇게 '이우재의 맹자 읽기'를 보면서도

오로지 내 딸만 생각이 되었다.

학창 시절에 공자,맹자,노자 등 유교 사상가,철학자들의 책을 골라보면서

이해가 잘 되지도 않고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 이야기들이었지만,

어떻게든 읽으려 애썼다.

 

시간이 지나 이렇게 머리가 굵어져보니 그 때 읽었던 그 구절이 지금에서야

새롭게 다가오고 느낌이 다른 건 참 묘한 재미가 있다.

하지만 굵고 다양한 맹자의 가르침 속에서 내 생활에 적용할 부분들은

사실 찾기 어려웠다. 읽으면서 가장 이 책이 필요할 사람들은 정치인들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또 양혜왕 등을 알현하여 가르침을 주려 노력했던 맹자같은 사람이

우리나라 대통령이나, 정치인 가까이에 한 사람이라도 딱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나라가 지금보다는 훨씬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텐데..

 

물론 중국 전국시대와 지금 우리나라 현실정과 다를 수는 있겠다.

하지만, 욕심을 버리고  국민과 함께하려는 정치를 펼치려 노력한다면

벌써 바뀌어도 바뀌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만 항상 국민을 위해.. 특히 서민을 위해..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과

약속들은 선거때만 "반짝"한다. 그 약속을 믿고 뽑아준 사람들에게 돌아오는 건

배신감과 절망 뿐이었다.

공약들을 하나하나 나열해서 결과를 비교해놓고 본다면 정말 답답함과

괴로움 뿐이다.

 

처녀 때와 달리 주부가 되고 나서 시장이나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있으면

주머니사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이 절실히 다가온다.

글로벌적인 문제들도 영향을 물론 받겠지만,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정책을

수렴하고, 진정 국민을 위해 나라 살림을 꾸려간다면 충분히 극복할텐데

왜 하나같이 자신들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드는데에만 이기심을 부리는지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맹자가 하나같이 옳은 말만 왕에게 가르침을 주려 하나, 아마 그 때 왕들도

귀로는 듣고 생각은 했겠지만, 가슴으로 느끼지는 못한 듯 하다.

좋든 아니든 조언을 얻고자 하는 그 마음이 일단 참 좋았다.

얼마 전, TV에 대학생들을 초대해 당대표가 나와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을 봤었다. 당 이미지 개선을 위해 나왔는지, 진정 국민의 소리를

듣기 위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쓴소리가 많아 당대표가 적잖이 당황했었고

진땀을 빼는 장면이 나왔었다.

그리고 법집행과 관련된 사람들과 국민들의 대화도 한차례있었는데,

몇 십억씩 꿀꺽한 정치인은 집행유예이고, 몇 만원 훔친 도둑은 실형을 받는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냐면서 그런게 법이냐고 큰 소리 치고 소란이 났던

방송 장면을 본 적도 있었다.

 

분명 그 사람들도 예상은 했을테고 당황했겠지만, 그런 노력자체는 참 좋다.

소통하는 것도 없이 일방통행만 한다면 그건 나라 꼴이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맹자의 가르침들을 이야기로 묶어내며, 한자 풀이까지 상세히 해줌으로써

맹자를 제대로 알고 싶은 이들에게 충분한 내용을 전달해주었다.

너무 굵어서 부담스럽지만, 가득히 안기는 가르침이 기분 좋은 책이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a******9 2012.02.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열혈 맹자의 통쾌한 일갈
"열혈 맹자의 통쾌한 일갈" 내용보기
<맹자>는 한동안 잊혀진 도서였다. 그리고 불온서적이자 금지도서였다. 맹자는 백성이 귀하고 임금은 귀하지 않다고 일갈한다. 게다가 혁명을 정당화한다. 군주가 하늘이던 시대에 <맹자>에는 '위험한' 발언이 많이 담겨 있었다. 게다가 그 발언들을 눈치 보지 않고 강하게 내지른다. 첫 편인 양혜왕 편만 읽어 보아도 맹자가 얼마나 열혈인지 대번에 알 수 있다. 그러니 <맹자>는
"열혈 맹자의 통쾌한 일갈" 내용보기

<맹자>는 한동안 잊혀진 도서였다. 그리고 불온서적이자 금지도서였다. 맹자는 백성이 귀하고 임금은 귀하지 않다고 일갈한다. 게다가 혁명을 정당화한다. 군주가 하늘이던 시대에 <맹자>에는 '위험한' 발언이 많이 담겨 있었다. 게다가 그 발언들을 눈치 보지 않고 강하게 내지른다. 첫 편인 양혜왕 편만 읽어 보아도 맹자가 얼마나 열혈인지 대번에 알 수 있다. 그러니 <맹자>는 한동안 금지되었고, 잊혀진 도서가 되었다.

<맹자>가 다시 떠오른 것은 송대에 들어와서다. 그전에는 중요한 대접을 받아 본 적이 없다. 주자의 사서운동(논어, 맹자, 대학, 중용을 유가의 중요 서적으로 격상하는 운동)으로 <맹자>가 비로소 주목받게 되었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많은 것이 <맹자>에서 오기도 했다. 오십보백보, 연목구어, 조장, 집대성, 여민동락, 오륜, 인륜, 민본, 위민 등의 출처가 바로 <맹자>다. 알고 보면 우리의 일상에서 맹자 사유의 단편을 흔히 접하고 있는 것이다.

<맹자>의 첫 에피소드는 매우 강렬하다(양혜왕편 1). 맹자는 당시 아주 잘 나가던 양혜왕을 처음 뵙는 자리에서 이익을 추구해할 것이 아니라 인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일갈한다. 왕이 이익을 추구하면 그 아래 대부는 자신의 집안 이익을 추구하고, 백성들도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게 된다. 이렇게 서로 이익을 다투면 국가가 위태로워진다고 말한다.

그렇다. 인간 사회는 이익을 넘어서는 가치로 지탱된다. 그런데 오늘날 신자유주의는 지독하게 이익만을 추구한다. 그렇게 한 결과가 어떤가? 오히려 경제가 나빠졌다. 그리고 삶의 질도 형편없이 떨어졌다. 맹자의 첫 일갈을 되새기게 되는 이유다.

<맹자>에는 정치에 대한 논의가 가장 많다. 맹자 정치사상의 핵심은 왕도다. 왕도는 여민동락으로 이룰 수 있다고 한다. 백성과 함께 즐기라는 뜻의 여민동락을 오늘날 말로 하면, '보편적 복지'다. 맹자는 정치사상 논의를 본격적으로 연 것으로 의미가 있으며, 일찍이 보편적 복지 논의를 펼친 것으로도 의미 있다.

<맹자> 고자편, 진심편에는 심성론에 대한 논의가 많다. 맹자는 인간에게는 '차마 남에게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바탕으로 왕도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맹자의 심성론은 정치 사상의 바탕이 된다.

심성론의 단서를 제시하지만, 엄밀한 논의를 펼치는 것은 아니다. 심성론에 관한 맹자의 논의는 대개 논리적 비약으로 이루어져 있다. 맹자 심성론은 인의를 본성으로 규정하려는 안타까운 노력의 소산이다. 인의는 사회적 산물이지 본성이 아니다. 오늘날 사회학자들이 보면 꽤나 우스운 소재가 될 것이다.

오히려 맹자와 논쟁을 펼치는 고자의 논의가 더 설득력 있다. '식색성야'라든가, 인간의 본성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은 혁명적이다. 어쨌든 맹자와 고자의 논쟁은 <맹자>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소재 가운데 하나다.

한편 맹자가 현실 정치를 고려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인의만을 고집하는 것은 그의 무기력한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마치 왕도정치가 무엇이든 해결해 줄 것처럼 착각한다.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정치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와 윤리의 차이를 모르는 것, 또는 신념 윤리와 책임 윤리의 차이를 모르는 것이라고 할까. <맹자>를 읽다보면 답답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이우재의 주는 새로운 해석이나 날카로운 평설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단순한 짜집기에 지나지 않아 아쉽다. 그냥 맹자 원문만 읽었다.

 

w********l 2012.02.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