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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또한 해변에서 뒹굴며 독서를 할 수도 있다. 당신은 햇빛의 반사로 인하여 검은색 색안경을 쓰고 있으며, 모래나 자갈 위에 배를 깔고 엎드려 있다. 너무 더우면 당신은 바다로 나가서 수영을 한다. 그러고 나면 다시 책을 잡을 수 있다. 방금 읽은 내용을 잊어버리기는 했지만, 문학 서적을 읽을 때에는 그런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사랑의 대지], J.M.G. 르 클레지오 장편소설, 문학동네, 11쪽 -프롤로그 中 ------------------------------------------------------ 1967년에 쓰여진 르 클레지오의 장편소설 [사랑의 대지]를 읽게 된 계기는 내일 있을 인문학강연에 이책의 저자인 르 클레지오가 직접 강연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벌써 몇년 전 [빛나, 서울 하늘 아래] 출간 기념 황석영 작가와의 대담의 현장에서 본 르 클레지오의 한국 사랑을 떠올린 이유도 있습니다. 마치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와 같이 뚜렷한 현실의 이야기들과는 다른 세상을 그려낸 듯 몽환적인 책의 흐름이 좋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 #사랑의대지 #JMG_르_클레지오 #장편소설 #문학동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