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책을 받았을 때 느낀 감정은 솔직히 말하면, ‘큰 일 났네.’였다. 교양학술서를 본격적으로 읽어 본 적이 몇 번이나 있을까? 문학 관련 비평서 몇 권 정도겠지 하면서 보는데, 심지어 문학도 아니고 미술이렷다. 아예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난해한 주제였다. ![]() ![]()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안개바다를 바라보는 방랑자'' 종강 이전부터 꽤 들고 다니며 읽기 시작했는데 만만치 않은 건 사실이었다. 친구들은 책을 보며 미술사학과냐고 농을 던졌지만 글쎄, 단언 이게 미술사학과일까? 시대마다 달라진 미술, 여기엔 사회상, 철학, 의식 등 여러 가지가 섞여있었으니까. 물론 그걸 연구하는 게 미술사학의 영역일 순 있지만, 내 입장에선 미술작품 그 자체보다, 그 사회에 먼저 눈이 갔다. ![]() ![]() ![]()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인 여정,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과거부터 현대까지의 많은 이야기를 볼 수 있으니까. 엄밀히 따지면 정독했다고 말하기도 힘든 상태인 것 같지만, 그런 것과는 별개로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재밌게 읽을 수 있던 계기 중 하나가 내 관심도 있지만, 학교수업 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물론, 미술사학과는 아니다. 들어본 적이 전혀 없다. 다만 문예창작학과의 한 수업에서 ?리즘, -주의와 같이 당시 예술의 의식에 대해서 가르쳐주는 수업이 몇몇 있었는데, 거기서 나온 개념들이 유사하게 나왔다는 것이 컸다. 리얼리즘에 대해 여러 가지 방향으로 나눠본다던가, 살롱의 역사(아 이건 학교 세미나), 포스트모더니즘 자체의 특징. 아방가르드 정신. 단어만 본다면 굉장히 무거울 수 있지만, 어렵지 않다. 내가 인문학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책 자체가 정말 쉽게 설명을 해주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알던 개념을 정리할 수도 있었고 배울 수 있었다. 교양학술서에 대한 이미지 타파를 정말 좋게 한 예시로 나중에 이야기 할 것 같다. 내가 취급을 애초에 어렵게 한 걸 수도 있다. 하지만 근래 비문학 도서를 읽고 이렇게 행복했던 게, 재밌던 게 없어서 그 점이 더욱 부각된다. 내가 좋아하는 지식을 쌓을 수 있으니까. 새로 알게 된 것들, 혹은 모호했던 걸 제대로 알게 된 순간이 너무나 많았다. 종교화와 풍경화의 당시 서열, 큐비즘, 다리파, 다다이즘의 발달, 낙서화. 한 번 읽을 때도 이렇게 많이 나오는데 이 쯤 되니 따로 정리를 하지 않고 읽는 내가 원망스럽기도 했다. 예전에는 독서노트를 가지고 다녔는데, 조금 반성이 되었다. 방학도 되었겠다. 다시 제대로 읽기 위해 쓰자는 생각이 들었다. ![]() ![]() ![]() 여담으로 지인들이 이 책을 보며, 미술사학과냐는 농과 다르게 하나 더 했던 말이 있다. 읽기 힘들다고 하니 한 번 가져가보더니, ‘그림책이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맞다. 미술책이니까 당연한 소리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림이 장난 아니게 많다. 오죽했으면 참고문헌보다 도판목록에 관한 페이지가 더 많을까. 이 책 전자책으로 만드는 사람 꽤나 고생하겠단 생각도 들었다. 사담이 길었다. 현대미술의. 아니 현대미술까지의 계보를 다 훑어볼 수 있는 책이고 그 이상을 보여준 책이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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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화'의 '현대미술의 여정'은 미술에 관심없는 제게 '미술'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일깨워준 책입니다. '현대미술'이 우리와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되어왔는지, 우리는 '현대미술'로써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도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미술'은 현재의 우리, 우리사회와 미래의 우리, 우리 사회에 있어 꼭 필요한 분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술'은 항상 비주류라고 생각해왔는데 '미술' 또한 우리 사회가 발전해나가는데 있어 꼭 필요한 '주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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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의 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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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질주의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미술과 인간, 사회 이렇게 다각면에서 다룹니다. 총 3부로 나뉘어있구요, 1부에서는 리얼리즘의 태동과 자포니즘 2부에서는 표현주의에서 초현실주의 3부에서는 추상표현주의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의 순서대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김현화 작가님은 프랑스 파리 제1대학에서 미술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셨을 정도로, 미술사에 뜻이 깊으신 분입니다. 그동안 여러 미술사 관련 책을 읽었었지만, 새로운 분의 글을 읽으려니 더 설레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 인상깊은 이야기들 위주로 이 책을 소개해볼게요.
에두아르 마네의 대표작으로 꼽을 만큼 유명한 작품이죠. 풀밭 위의 점심식사인데요, 이 작품이 예전 시대에서는 정말 파격적인 행보였습니다. 나체의 여자, 그리고 당당하게 정면을 바라보는 시선. 하지만, 이 그림이 낙선되었다면 믿기시나요? 마네는 근대미술의 정말 한 획을 그은 인물이죠. 하지만 이 당시 살롱에서는 아카데미의 규범을 적용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낙선됩니다. 낙선자 살롱에서는 입상했지만요! 마네 그림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주의자들이 가지고 있던 가치관을 꺠는 시도입니다. 전통주의자들은 회화를 사실성에 기반한 세밀한 묘사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여겼어요. 누가누가 더 사실과 더 똑같이 묘사하느냐로 예술성을 매긴 것이죠. 원근법과 같은 기법도 이때 대두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마네의 이런 당찬 시도로 모더니즘 미술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여러분들은 드가하면 어떤게 떠오르시나요? 저는 몽환적인 생감과 발레리나. 이 두가지가 가장먼저 떠오릅니다. 드가는 대표적인 인상주의 작가입니다. 특히 빛을 활용한 그림을, 드가만의 느낌을 덧입혀 표현했습니다. 태어나서 그림만 그렸을 것 같은 드가가 사실은 부르주아 가정 출신이자 부모님의 반대에도 굴복하지 않으며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노력했다니, 정말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제가 앞서서 미술관련 교양을 들었다고 했죠? 그때 교수님꼐서 폴 세잔을 무척이나 강조하셨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폴 세잔은 프랑스의 화가이자 인상주의입니다. 가장 유명한건 아무래도 오렌지나 사과가 그려진 정물화가 아닐까요? 그 역시도 파리 살롱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하지만 낙선전에는 참가했죠! 끝내 살롱전에 통과하기도 합니다. 제가 사진을 찍어 올린 생트빅투아르 산은요, 폴 세잔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였답니다. 현대미술의 시작은 무엇일까요? 바로 리얼리티의 문제의 제기입니다. 르네상스 이후 미술가들은 리얼리티를 일루전으로 인식했습니다. 일루전이란 본래는 실재하지 않는 형상을 마치 실재하는 것처럼 지각하는 형상을 일컫죠. 예술에서의 일루전이란, 에술이 창조해내는 세계가 다소 현실처럼 보이더라도 허구에 불과하다고 여기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가들은 자연을 정교하게 재현하고자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