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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그까이거 그냥 대충... 하다간 큰 코 다치지...
"작전, 그까이거 그냥 대충... 하다간 큰 코 다치지..." 내용보기
역사란 스포트라이트가 내리 비치는 무대와도 같아서 언제나 밝게 드러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또 늘 망각의 어둠 속에서 웅크리고 있을 수 밖에 없는 부분도 있다. 제2차 세계 대전을 놓고 보자면 승리로 이끈 작전들은 그 눈부심 속에서 자신의 자태를 마음껏 뽐낼테지만 실패한 작전들이나 아예 실행되지도 못했던 작전들은 행여나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이 들킬새라 머리를 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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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란 스포트라이트가 내리 비치는 무대와도 같아서 언제나 밝게 드러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또 늘 망각의 어둠 속에서 웅크리고 있을 수 밖에 없는 부분도 있다. 제2차 세계 대전을 놓고 보자면 승리로 이끈 작전들은 그 눈부심 속에서 자신의 자태를 마음껏 뽐낼테지만 실패한 작전들이나 아예 실행되지도 못했던 작전들은 행여나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이 들킬새라 머리를 긁적이며 어둠 속에서 쭈볏거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그들에게 너희도 당당히 역사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기꺼이 거기에다 빛을 비추는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마이클 케리건이고 그 결실이 바로 이 책 '가짜 전쟁(원제는 '실행되지 못했던 제2차 세계대전의 작전들' 이다.)이다.

 

 

 원래 저자 마이클 케리건 자체가 고대와 현대사 전반에 걸쳐서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측면에 초점을 두고 저술활동을 한다고 하니 그렇게 망각의 베일에 가려진 역사적 사건들을 발굴해내는 것이 그의 특기인 모양이다.  아무튼 이러한 실패했거나 실행되지 못했던 작전들을 헤아려 보는 것이야 말로 제2차 세계대전을 더욱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길이라 믿기에 그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전쟁의 사생아들에게 기꺼이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려 한다. 

 

 다시 말해서 이 책은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까운, 중요한 사실들을 담고 있다. 잠정적인 작전, 서툰 작전 착수와 즉흥적인 실행, 처음에는 그럴듯 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간 계획을 제쳐둔 채 승리한 작전만 중요하게 여기다보면 전쟁의 진면목을 놓치게 된다.(p. 9)

 

 이러한 진면목을 놓치기 않기 위해 그는 새로이 공개되고나 발굴된 당시 군사 서류들을 검토하고 자료 사진까지 구비하여 1939년 부터 1945년까지 진행된 제2차 세계대전을 모두 다섯 개의 시기로 나누어 각각 실패했거나 실행되지 못했던 작전들을 충실히 재현한다. 앞의 케리건의 말대로 작전들이 실행되지 못했던 이유들은 참으로 다양한데 때문에 전쟁이라는 것도 막대한 물량과 인명이 다루어지지만 계획 못지않게 즉흥적이 무계획이 범람하며 시행착오 또한 쉴 새 없이 겪는 과정임을 느끼게 된다. 한 마디로 전쟁이라는 것도 좌충우돌 하는 가운데 힘겹게 나아가는 항로(杭路)였던 셈이다.

 

                                                       이 책은 각 작전과 관련된 사진 자료가 풍부하다 

 

   그리고 그 작전이 입안되었던 군사 서류들까지 나와있어 실제 어떻게 쓰여졌는지도 알 수 있게 한다.

 

 

 아무튼 2차 대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여간 흥미롭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동안은 어디서도 나오지 않았던 2차 대전에 얽힌 뒷얘기들을 마음껏 들을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이를테면 얼마전에 톰 크루즈 주연으로 '발키리'란 제목의 영화로까지 만들어진 적이 있었던 독일 장교들의 히틀러 암살 작전이 그렇다.

 

 

 

 바로 그 영화의 원본이 되는 얘기가 이 책에 나오는데 그 작전의 주인공은 해닝 폰 트레스코브 소장이다. 그는 전쟁전부터 히틀러에게 환멸을 느끼고 있었는데 독일 국민에게 고통만 가중시키는 전쟁을 당장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히틀러 암살이 필수적이라 보고 적극적으로 히틀러에게 반감을 가진 장군들을 포섭 실제 암살 작전을 진행시킨다. 모두 세번의 암살 기도가 그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히틀러가 타고난 천운이 어찌나 강했던지 전용기에 시한폭탄을 설치하면 너무 고도를 높이 날아서 폭탄이 얼어서 작동하지가 않고 아예 트레스코프 자신이 자살 폭탄이 되어 함께 폭사하려고 행사장에서 기다렸지만 공교롭게도 그날따라 히틀러 일정이 꼬이어 단 몇 분 밖에는 있지 못했기 때문에 무위에 그치고 이번엔 히틀러가 오기로 되어 있던 행사장에 폭탄을 설치했지만 그의 기차가 연합군 폭격에 의해 파괴되는 바람에 오지 못해서 또 실패로 돌아간다. 이렇게 총 세번의 기도가 어이없는 이유로 그치고 말았으니 히틀러는 과연 천운을 타고 난 존재라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 아무튼 이 책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런 뒷 얘기들이 무궁무진하다. 수십개의 작전 이야기가 있으니까 말이다. 게중엔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만들어 미국 경제를 교란시키려 했었던 작전도 있었고 달나라에 사람을 여행시킨 결정적 바탕이 되었던 V2 로켓 작전 같은 것도 있다. 처칠이 생각과는 다르게 꽤나 기발한 작전을 잘 만들어내는 전략가였음을 알게되는 반면 히틀러가 집중력이 약하고 인내심이 별로 없어서 좋은 작전도 그르치게 만드는 것도 볼 수가 있다. 그러므로 평소 2차 대전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궁금했던 분들에게는 좋은 벗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케리건의 글을 읽으면서 새삼 느끼게 되는 것은 작전이란 지형, 기후, 전쟁상황, 적들의 현재적 상황, 심리적 요인들까지 모두 총체적으로 고려한 뒤에 나오는 것이라는 거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집약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므로 작전을 이해한다는 것은 거기에 고려된 모든 것을 아울러 살핀다는 말이 될 것이다. 그건 하물며 미실행으로 그친 작전들도 마찬가지다. 미실행된 이유 조차도 작전이 실행되는 이유와 조건들과 그리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도 케리건이 말한 전쟁의 진면목이란 이러한 총체적인 모습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분명 이 책을 벗하면 보다 풍성하게 제2차 세계대전을 바라보게 되는 것은 사실이니까.

 



l****1 2012.07.09. 신고 공감 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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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되지 않은 역사 : 마이클 케리건 - 가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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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있었던 모든 사실에 대한 기록이지만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있었던 모든 사실 중 '선택받은' 기록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역사는 패자보다는 승자의 편에서, 약자보다는 강자의 편에서 서술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선택받지 못하였다고 해서 있었던 일 자체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며 가치가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역설적이게도 선택받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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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는 있었던 모든 사실에 대한 기록이지만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있었던 모든 사실 중 '선택받은' 기록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역사는 패자보다는 승자의 편에서, 약자보다는 강자의 편에서 서술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선택받지 못하였다고 해서 있었던 일 자체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며 가치가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역설적이게도 선택받지 못하였기에 더욱 날카로운 이면을 품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책은 실제 사건에 관한 역설적인 기록이기도 하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은 역사적 윤곽이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에 어쩌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기 쉽다. 필연적이지 않을 때 더 필연적으로 보이기 쉬운 법이다.

 다시 말해서 이 책은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까운, 중요한 사실들을 담고 있다. 잠정적인 작전, 서툰 작전 착수와 즉흥적인 실행, 처음에는 그럴 듯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간 계획을 제쳐 둔 채 승리한 작전만 중요하게 여기다보면 전쟁의 진면목을 놓치게 된다. -9p

 

 『가짜 전쟁(Phoney war)』은 미국 상원의원인 윌리엄 보라가 제2차 세계대전 초기의 지지부진한 국면을 빗대 표현을 제목으로 사용했습니다. 본래 원제는 『World War II Plans That Never Happened』인데 문자 그대로 일어날 뻔했지만 결국 일어나지 않았던 사건 및 작전들의 기록을 다룬 책입니다. 총 5장으로 시대를 나누어 자세하게 작전이 어떻게 세워졌으며 어떠한 상황 때문에 결국 취소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쫓고 있습니다.

 

 히틀러는 친영파가 아니었지만 영국이 이룬 제국으로서의 성취를 동경했다. 영국 역사가 앤드류 로버츠도 자신의 2009년 저서인 <전쟁의 폭풍>에서 이 점을 밝혔는데, 그는 히틀러가 프랑스 편에서 싸운 영국을 괘씸하게 여긴 것과는 별개로 전 세계에 '고도 문명'을 전파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로버츠는 바다사자 작전이 '날림으로 수립된 계획'이라고 말했는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쉽게 설명했다. "히틀러는 내심 영국을 침공할 생각이 없었고, 결국 바다사자 작전이 실행되지 않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52p

 

 모든 역사는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역사가 인간의 마음대로 굴러가는 것은 아닙니다. 실행되었으면 오늘날까지 우리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르는 작전들은 어떻게 보면 실행되지 않아서 다행인 것도, 실행되지 않아서 불행인 것도 참 많았습니다.

 

 전자의 대표적인 예로는 상식과 상상을 뛰어넘는, 무자비한 살상 무기에 대한 작전을 언급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탄저균 폭탄 작전은 독일군을 상대하기에 도가 지나치다는 이유로 취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효과가 없어서가 아니라 지나치게 효과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탄저균은 제1차 세계대전 때 사용된 포스겐 독가스(CG)와는 달리 지속적 효과가 있어 살포 지역에 사람이 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포자 자체의 생명력이 매우 깁니다. 탄저균 보균자는 평균 4~5일 내에 사망하며 설령 영국이 탄자균 폭탄을 독일에 직접 투하하여 사실상 전쟁의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하더라도 '사용 뒤 점령 지역의 이용'에서 '불가'라는 판정을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외에도 영국을 중심으로 연합국은 '리신 비'를 이용한 비밀 병기를 계획하기도 하였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들은 바늘 수백만 개에 독극 물질인 리신(또는 탄저균일 가능성도 있음)을 묻힌 다음 항공기로 유럽에 있는 독일군에게 투하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이렇게 많은 바늘을 하늘에서 떨어뜨리면 마치 비구름처럼 보이고, 땅에 도달할 즈음에는 적어도 옷 두 겹을 뚫고 피부 깊숙이 꽂히게 된다. -81p

 

 다행히 '리신 비' 작전은 건물 내부에 있으면 피할 수 있다는 이유로 비경제적이라는 부분이 부각되어 보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처럼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지만 기록이 남아 있기에 우리들은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날에도 시간을 거슬러 그때로 날아갈 수 있습니다. 수많은 병력을 투입해야 하는 중대 작전인데도 너무나 허술하기 짝이 없는 계획을 세우는 이가 있는가 하면 많은 정성을 들이고 노력을 투자하였는데도 주변 환경 등의 이유로 자신이 내세운 작전을 취소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전쟁에서 희비를 가린다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작전을 추진하던 입장에서는 희비를 가릴 수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작전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과 병력과 물자가 투입되는지 이 책을 통해서 어렴풋하게나마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미실행 작전들을 기록한 책이지만 '약간의 행운이 있었다면' 얼마든지 실행할 수 있었던 작전들이 대상이다 보니 다 읽고 난 이후에도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만약 그때 그랬다면 어땠을까, 라는 궁금증이 미련처럼 책장을 덮는 손끝에 남습니다. 그때 그 작전이 실행되었다면, 오늘날 나는 태어날 수 있긴 했을까. 확신을 할 순 없지만 전쟁이라는 측면에서의 나비 효과는 무척이나 크니 어쩌면 전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이 상태로 역사가 진행되어서 '그나마 다행'이지 않나, 하고 묘한 안도를 해봅니다.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이기기도 하고 패배하기도 하고. 이처럼 전쟁의 역사는 한 개인의 역사를 꼭 닮았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맑음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흐림일 때에도 '잘 굴러가준' 역사처럼, 우리 개인의 역사도 흐림 속에서 맑음을 기다릴 수 있길 기도해봅니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서 작성된 것임을 밟히는 바입니다.

 

k*******3 2012.07.14.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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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세계대전 중에 실행되지 못한 계획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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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세계대전을 '선과 악의 거대하고 끔찍한 싸움'이라고 표현한다. 1939년부터 1945년에 걸쳐서 세계 각 지역에서 벌어진 전쟁이기에 이 전쟁을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 영화, 드라마도 상당히 많이 있다. 추억 속의 외화 중에 <전투>라는 외국 드라마가 있다. 일요일 저녁 골든 타임에 방영되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당시에는 미군과 독일군이 싸우는 전쟁 이야기라고 밖에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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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세계대전을 '선과 악의 거대하고 끔찍한 싸움'이라고 표현한다.

1939년부터 1945년에 걸쳐서 세계 각 지역에서 벌어진 전쟁이기에 이 전쟁을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 영화, 드라마도 상당히 많이 있다.

추억 속의 외화 중에 <전투>라는 외국 드라마가 있다. 일요일 저녁 골든 타임에 방영되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당시에는 미군과 독일군이 싸우는 전쟁 이야기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던 나이에 본 외화이다.  

그래도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온 가족이 둘러 앉아서 시청했었다. 드라마 속의 손더슨 중사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독일군은 냉철하고 잔인한 반면에, 미군은 어떤 상황에서도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는 지헤가 있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쟁 드라마인데도 인간미가 넘치는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다는 것이었다. 

또 생각나는 영화로는 <콰이강의 다리>가 있다. 주제곡이 경쾌하고 발랄한데 특히 음악 속의  휘파람 소리는 지금도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이다.

그 영화는  제 2차 세계대전 말, 태국의 밀림지역에 잡혀온 포로들이 다리를 건설하는 이야기인데,   그들이 힘들게 건설한 다리를 폭파하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영화나 소설, 드라마를 통해서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한 사실들을 단편적으로 알게 된 경우도  많을 것이다. 

또한 제 2차 세계대전은 전쟁 지역이 넓고, 피해규모도 큰 만큼 전쟁에 얽힌 비화들도 많이 소개되고 있다. 

 

 

<가짜 전쟁>에서는 우리들이 알고 있는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적 사실이 아닌 전쟁 중에 실행하고자 계획을 세웠으나, 어떤 이유로 인하여 실행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모아 놓았다.

전쟁이 끝난지 오랜 세월이 흐르다 보니, 제2차 세계대전 중의 주요 기록물이  공개되게 되었다.  그 기록물들은 당시의 정치 지도자들끼리의 서신. 작전 문서, 전쟁 중의 사진, 작전 지도, 비밀병기에 관한 설계도나 그림 등이다. 

 

 

 

 

 

이런 자료들을 통해 알게 된 미실행 계획들은 일어날 뻔한 사건들이기에 그런 것들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수도 있지만, 그런 계획들이 실행되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예상 밖의 상황이 전개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런 자료들은 그당시의 전쟁 상황을 뒷받침해주는 것이고, 전쟁의 실체에 대한 통찰을 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하기에 한 번쯤 살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이다.

책 속에 소개된 사례중에  몇 가지 예를 들면,

독일군의 바다사자 작전의 경우에는 독일군의작전 계획 지도와 영국군이 예상한 독일군의 상륙 계획의 지도가 책 속에 함께 실려 있다.

 

 

 

 
두 지도를 통해서 독일이 이 작전을 오랫동안 수립하는 과정에서 영국군에게 정보가 흘러 들어갔기에 그 계획을 꿰뚫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이 작전이 실행되었다 하더라도 독일군에게는 큰 피해를 가져다 주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슈래프널 작전도  시행관련 문서와 취소 관련 문서가 함께 실려 있다. 빛바랜 문서들에서 그 당시의 상황을 감지할 수 있다.

비밀병기에 관한 내용들은 자세한 설계도까지를 싣고 있다.

1941년말 영국은 폭탄 속에 독침을 넣어서 공중에서 살포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수백만 개의 바늘에 탄저균과 포스겐 독가스를 넣어서 독일의 전역에 죽음의 씨앗으로 뿌리는 것이다.

폭탄 속에 바늘 3만개를 넣는다는 계획으로 독침 개발은 성공하나 무기로 사용하기에는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계획은 보류된다.

 

 

위조지폐로 영국 경제를 무너뜨리고자 한 베른하르트 작전있다. 위조지폐를 만들어서 폭격기를 이용하여 공중에서 투하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작전도 특수작전용 자금이나 암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정도로 사용되었을 뿐, 영국의 경제를 마비시킬 만큼의 위력을 발생시키지는 못한다. 그 이유는 위조지폐를 공중에서 투하할 폭력기를 동원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실행하지 못한 작전 중에는 요인 납치 작전 여러 건이 있다. 교황 12세 납치 작전, 주요 전쟁 지도자 암살 음모 등이다.

특히 히틀러 암살 계획은 한 두 번 세운 작전이 아니다. 독일군에 의해서도, 연합군에 의해서도 여러 차례에 걸쳐서 세워 졌지만, 계획을 실행하는 단계에서 히틀러는 운 좋게 피해 나갔던 것이다.

뭇솔리니의 암살 계획도 영국군에 의해서 계획이 되지만, 뭇솔리니가 사망하거나 부상당할 경우에 이탈리아 국민들의 사기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는 있으나,  다른 측면에서 생각하면 이탈리아 국민을 애국심으로 단결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게 한다.

제 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키는 원폭투하.

그 시점에서 일본에 원자폭탄을 꼭 투하해야만 했을까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견해들이 있다. 바로 원폭 투하 직전까지 계획되었던 작전 중에 다운 폴 작전 있었다.  미 공수부대와 보병들이 함께 규슈를 공략하는 작전이다. 이 작전이 실행되기 직전에 원자폭탄을 투하되었던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계획은 했으나 실행하지 않은 작전들을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연도별로 5장으로 나누어서 소개해 준다.

각각의 작전들이 수립되게 된 배경, 작전을 실행했다면 성공했을 것인가, 성공했다면 전쟁의 향방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 하는 것을 분석해 보는 것이다.

 

 

 

'가짜 전쟁'이란 책제목이 어느 정도는 책의 내용과 부합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가짜'가 아닌 책의 부제처럼 '미실행 작전'인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제2차세계대전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읽기가 쉬울 것이다. 

책 속에는 전쟁의 원인, 발단, 과정 등에 대한 자세한 언급이 없기에 어느 정도의 학습 후에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선과 악의 거대하고 끔찍한 싸움'이라는 제 2차 세계대전, 그리고 끊임없이 일어나는 크고 작은 전쟁들.

지구상에서 이런 전쟁들이 사라지는 날을 기대해 본다.

 



n******5 2012.07.09. 신고 공감 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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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미친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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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이 매우 세부적인 국지적 상황과 배경지식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매우 많다. 급하게나마 2차세계대전에 대한 내용을 찾아서 읽어보게된다. 사진속의 글을 읽을 정도로 세부적인 자료첨부가 많기 때문에 2차세계대전의 다른 자료들과 함께 보면 상당히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경지식없이 접근하기엔 맥락의 단절이나 작전의 필요성과 폐기된 상황을 이해하기 조금은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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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이 매우 세부적인 국지적 상황과 배경지식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매우 많다. 급하게나마 2차세계대전에 대한 내용을 찾아서 읽어보게된다. 사진속의 글을 읽을 정도로 세부적인 자료첨부가 많기 때문에 2차세계대전의 다른 자료들과 함께 보면 상당히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경지식없이 접근하기엔 맥락의 단절이나 작전의 필요성과 폐기된 상황을 이해하기 조금은 어려운듯하다.


대공항 이후 유럽지역의 민족주의 성향의 팽배와 전쟁발발 그리고 한계상황에 몰리면 몰릴수록 인간의 상상력은 더욱 미친듯이 작동하는 것인것 같다. 한쪽은 긍정적인 상상을, 한쪽은 부정적인 상상을 한다. 다만 극한 상황이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듯하다.


1-2부 배경당시의 2차 세계대전와 맵이다. 책을 이해하는데 배경흐름을 찾아보면서 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것 같아 위키백과사전을 좀 찾아본것 같다. 이 시기의 작전들을 보면서 지금과 같은 대중에 대한 정보흐름이 있는 시절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라고 생각한다. 인상적인 부분은 바다사자 작전을 대비하는 영국군의 지도다. 세부적인 계획, 1,2저지선등 예상가능한 대비책을 보면 아이들 오락 땅따먹기 같기도 한데, 실제 사람을 죽이고, 죽기않지 위한 몸부림이라고 보면 매우 썸뜩하다.


3-5부인 1943-1945는 아래 세계전쟁지도 같다. 전세의 변화가 발생하는데 사건중심으로 많이 기억된다. 영국도 일본과 같이 탄저균을 이용한 세균전을 준비했던것 같다. 공업용 미싱바늘은 참 재미있다. 그 효력과 제약사항은 얼음항공모함만큼 기발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궁핍하고,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한 작전이라 할지라도 이성적으로 보면 상당히 미친짓이 많다. 1%의 성공가능성이 적에게 회복될 수 없는 타격을 가할수만 있다면 집요하게 파고드는 인간들의 집중력을 높이 사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 목표가 사태의 개선이라기 보단 적이라는 대상을 제거하거나 무기력하는데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오락이라면 그것이 중요하고 재미있는 이유겠지만, 현실사건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폐기되거나 미실행된 사건은 결국 새롭게 변화된 상황에 의해 지배될 뿐이라 생각한다. 전쟁도 일상의 생활도 결국 때(timing)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비에트 연방의 부상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알수 있고, 최근에 본 마이웨이의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것 같다. 노르망디상륙작전이 라이언일병구하기처럼 드라마틱할 수도 있고, 전체적으로 겨우 죽을똥살똥해서 성공한 작전이라는 점도 상기할만하다. 하여튼 2차세계대전으로 2천5백만이 죽고, 민간인이 3천만명이 죽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인쟁의 전쟁사는 물질문명과 과학의 발전을 이끌어 내지만 비참한 현실이다. 그래도 그치지 않는 것또한 인간의 무한한 욕심을 보게된다.


무엇보다 관심이 많았던것은 일본과 관련된 부분이 아닌가한다. 여명의 눈동자에 나오던 임팔진격, 진주만대공습의 성공과 미드웨이해전(이건 discovery에서 본 다큐멘터리가 재미있었던것 같다)등 아는 내용이 나오니 훨씬 쉽게 이해가 된것 같다. 소이탄을 통한 폭격과 본통대공습이 단 두방의 원자폭탄으로 인해 사라진다, 일본의 항복이 역사적으로는 기억될 일이지만, 단 두방에 13만명씩 죽어간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일본에 대해서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다하더라도 과하단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일본이 피해자라고 운운하는 것을 보면, 뿌린데로 거두리라, 자업자득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은건 또 인지상정이다. 내가 일상에서 농담으로 일본과 스포츠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원인없이 발생한 인간의 일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1150km이상 길을 보급로를 뚫는 중국인들은 보면 전쟁에도 민족의 전형적인 특성이 잘 나타난듯하다.


책의 마지막 장이 버섯구름의 원폭투하장면이다. 이장면을 넣은 작가도, 옮긴이도 다 대한민국 사람들의 마음과 같을까 생각해본다. 리틀보이와 팻맨의 두방에 독립군들이 준비하던 조국해방의 거대한 꿈이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도둑처럼 온 해방을 맞아 다시 혼돈의 세상에 재진입한 우리의 역사를 보면 우리의 미실현 된 계획이 또 마음아프다. 충분이 책의 한자리를 차지할만 한데. 왜냐하면 무조건 항복을 위해 갑판에 오른 범죄자들의 저 거만한 자세때문이다.



무엇보다 해방을 맞이한 전쟁에서도 당사자로써 종이장 한장에도 서명하지 못하고, 민족상잔의 전쟁에서도 종이데기 한장에 서명하지 못한 역사가, 범죄자로써 당당하게 서명하고 있는 자보다 못한 것인가 통탄할 일이란 생각이 미실행된 많은 계획보다 앞선다.


<사진출처 : 위키백과사전>

k***i 2012.07.07.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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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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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전쟁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전쟁을 빼놓을 수없는 것 같다. 우리 인류는 그 옛날부터 부족간의 대립 또는 나라와 나라사이의 이익을 놓코 전쟁을 끊임없이 되풀이 해왔다. 그러고 보면 전쟁은 우리 실생활과도 정말 밀접하게 관련되 있는게 사실이다. 우리나라만 보아도 가까웁게는 6.25전쟁이 있지 않았었던가? 불과 한세기도 지나지 않았던 그 시기였다. 그러나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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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전쟁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전쟁을 빼놓을 수없는 것 같다. 우리 인류는 그 옛날부터 부족간의 대립 또는 나라와 나라사이의 이익을 놓코 전쟁을 끊임없이 되풀이 해왔다.

그러고 보면 전쟁은 우리 실생활과도 정말 밀접하게 관련되 있는게 사실이다. 우리나라만 보아도 가까웁게는 6.25전쟁이 있지 않았었던가? 불과 한세기도 지나지 않았던 그 시기였다. 그러나 왠지 먼 발치에 있는 느낌이고 일어나지 않을것만 같은 일이기도 하다.

전쟁을 일으키는 나름의 이유는 있겟지만 자국의 이익이라는 철저한 이념아래 계획되고 실행되어져왔다.

 

여기 제2차 세계대전의 미실행 작전을 고스란히 담은 가짜전쟁을 통해 전쟁의 실체에 대해 자세히 알 수있다.

2차 세계대전당시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여러 가지 전쟁계획들이 세워졋음에 틀림없지만 실행되지 못했거나 아니면 안했거나 그냥 가상의 시나리오가 있다.

우리는 역사의 가정에서 어쩌면 이 계획들이 실행됬더라면 아니 성공했더라면 어떻게 되엇을까라는 의문을 품게 되기 마련이다. 역사의 가정은 불필요한 요소지만 그래도 만약에 성공했더라면 세계의 판도는 다르게 돌아가지 않았을까 한다. 정말 얼토당토한 전쟁계획부터 세밀하고 치밀한 계획까지 자세하게 나열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말 꿈갔은 계획을 나름대로 세우거나 다른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사장된 계획까지 여러 가지 미실행 계획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정말 세계대전이라는 말에 걸맞게 이렇케 많은 나라들이 연관되었을줄 생각도 못햇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작은 섬들도 거점을 마련하거나 교두보 역할을 하거나 발판이 되기 때문에 서로 뺏기고 빼앗으려는 과장이 반복되었다.

히틀러에게 염증을 느낀 독일군 장교중 일부는 암살 음모를 진지하게 꾸며서 히틀러가 탄 전용기를 폭파하려는 계획을 세웟지만 항공기가 높은 고도에서 비행했기 때문에 차가운 공기로 인해 시한 폭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또 반면에 나치독일은 ‘롱 점프작전’ 이라는 이름의 연합국 대지도자 암살계획을 검토했다.

 

어쨌든 전쟁의 결과는 참혹했다. 패전국 독일은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에서 희생되고 일본은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폭투하로 인해 폐허가 되고 나서야 항복을하고 많은 인명이 죽거나 살아남은 사람들 중에서도 수십만명이 방사능에 노출되어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이렇듯 원하든 원치않든 우리는 전쟁의 승자나 패자누구에게도 그 피해란 이루 말할수없는 것 같다. 나는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지만 전쟁이란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된다면 사실 상상만 해도 끔직할 것 같다. 전쟁과 평화 두가지가 꼭 함께해야 하는걸까? 각국을 이끄는 수뇌부들의 중요성이 여실히 드러나는 제 2차세계대전은 누가 어떤이념을 가지고 나라를 이끄는가가 국가의 존폐를 좌우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m******2 2012.07.15.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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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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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의 교황 납치, IRA의 북아일랜드 침공계획, 영국의 히틀러 암살계획, 일본의 파나마 운하 점령...믿기 어렵겠지만 연합국과 추축국 모두는 제 2차 세계대전 중 이런 작전을 포함해서 터무니 없어 보이는 계획을 진지하게 수립했다.<가짜전쟁>은 전쟁 중에 실행에 옮겨질 뻔했고 그랬다면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을 수도 있었던 가장 비밀스럽고 충격적인 작전들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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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의 교황 납치, IRA의 북아일랜드 침공계획, 영국의 히틀러 암살계획, 일본의 파나마 운하 점령...

믿기 어렵겠지만 연합국과 추축국 모두는 제 2차 세계대전 중 이런 작전을 포함해서 터무니 없어 보이는 계획을 진지하게 수립했다.



<가짜전쟁>은 전쟁 중에 실행에 옮겨질 뻔했고 그랬다면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을 수도 있었던 가장 비밀스럽고 충격적인 작전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여기에는 위조지폐로 영국과 미국경제를 무너트리려고 한 독일의 계획에서부터 해병을 투입해 유럽에 있는 v-1 기지를 공격하려던 미군 계획, 1939년과 1940년에 노르웨이를 침공하려 한 영국군의 계획도 포함되어있다. (몇몇 작전은 이미 영화로 그려졌을 만큼 매력적이면서도 무모했던 계획이다)



<가짜전쟁>은 각 작전이 수립된 배경을 설명하고, 실행했을때의 성공 가능성과 그것이 전쟁의 향방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새로 공개된 공문서, 희귀 사진, 삽화와 지도들이 연대순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이런 작전들이 아주 진지하게 검토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각국 지도자와 전시 핵심인물들 사이에 오간 서신, 그리고 실제 작전 문서에서 발췌한 글도 싣고 있다.



290장 이상의 컬러 및 흑밸 사진, 지도, 삽화와 더불어 권위 있는 설명이 담겨있는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에 열광하는 나 같은 독자들에게 아주 매력적으로 시선을 사로 잡을만한 책이였다.


c*******2 2012.07.13.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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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행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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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이 점점 치열해지는 사회가 되다 보니 인생을 전쟁에 비유하는 일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프로스포츠의 외국인 운동선수는 흔히 '용병'이란 말로 불리우며, '전쟁 같은 사랑'이라는 노래가사는 솔직히 진부하게까지 느껴진다. e-sports라고 불리우는 게임에서도 종족 간의 전쟁을 모티브로 한 게임이 10년도 넘게 우리 나라에서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사회를 좌지우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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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이 점점 치열해지는 사회가 되다 보니 인생을 전쟁에 비유하는 일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프로스포츠의 외국인 운동선수는 흔히 '용병'이란 말로 불리우며, '전쟁 같은 사랑'이라는 노래가사는 솔직히 진부하게까지 느껴진다. e-sports라고 불리우는 게임에서도 종족 간의 전쟁을 모티브로 한 게임이 10년도 넘게 우리 나라에서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사회를 좌지우지 한다는 정치나 경제 같은 분야는 말할 것도 없다. '총성 없는 전쟁'이니 뭐니 하며 전쟁 같은 경쟁을 부추기며 극한 상황까지 사람을 몰아 붙인다. 소득이 높아진다는데, 사는 건 더 빡빡해진다. 아닌 게 아니라 진짜 사는 게 전쟁이 되어버렸다.

 

제2차 세계 대전은 '진짜 전쟁' 중 현대사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것이라 할만한 전쟁이다. 말 그대로 전 세계를 무대로 전투가 벌어졌으며,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전쟁 전후로 세계 질서가 재편이 되어 적이었던 나라가 친구가 되기도 하였으며, 세기의 나머지를 지배하는 새로운 대결 구도가 형성되기도 하였다. 부수적으로는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이 많이 개발되어 전쟁 이후의 '발전'의 토대를 이루었다(물론 수도 없이 많이 부수었지만). 그리고 이 책 <가짜전쟁>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기획되었으나 실행에 이르지 못한 작전들을 소개한 책이다.

 

사는 게 전쟁이라는 사람이 많은지라, 전쟁 책을 읽어도 사는 것과 연관 시키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미실행 작전들은 그럼 뭐가 되려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실패한 혹은 폐기된 기획서 정도가 될 것 같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경제도 전쟁이고 회사 다는 사람들 특히나 영업 같은 분야는 한정된 땅(시장)을 서로 더 많이 차지하려는 싸움 아닌가. 그렇다면 하나의 물건이라도 더 팔고, 한 푼의 이익이라도 더 얻기 위해 밤새 궁리한 결과인 기획서를 전쟁의 작전 계획과 비교해도 무방할 것 같다.

 

책에 소개된 제2차 대전 초반의 작전들은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인트 선점에 초점을 맞춘 듯 하다. '가짜 전쟁'이라는 말이 전쟁 초 직접적인 전투는 없이 물밑에서 이러저러한 준비만 활발한 상황을 일컫는 말이라는 데 딱 그렇다. 치열한 격전이 예상되는 지역을 미리 차지하거나, 적의 배후를 습격할 수 있는 요충지를 점유하여 적의 움직임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많이 보인다. 책에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데 전쟁 초라 생각할 여지가 많고 그만큼 많은 계획이 세워지고 또 없어졌기 때문이리라. 새로운 시장이 생겼을 때 기선 제압을 하기 위해 중심 상권에 물량 공세를 하는 류의 전략과 닮아 보인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전황이 고착화된다. 주도권을 잡은 입장에서는 주도권을 승리로 굳히려는 전략을 쓰려하고, 전세가 불리한 입장에서는 일발역전을 추구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전쟁은 전쟁인지라 적의 우두머리를 암살하는 비열한 계획도 등장하고, 사기를 꺾기 위해 민간인의 희생도 서슴치 않는다. 또한 판세를 뒤엎기 위한 엄청난 기술을 개발하려는 어찌보면 무모한 노력도 계속되고, 부족한 자원을 확보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한 독창적인 노력도 경주한다. 핵심 요원을 스카웃해오고, 기존 제품보다 기술적으로 월등한 제품을 개발하려는 모양새와 닮아 있다.

 

개 중 <하박국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연합군 측에서 유보트에 피해를 입지 않고 공중전에서의 우위를 점유하기 위해 대서양 한가운데 커다란 항공모함을 띄우려는 계획인데, 이 계획의 핵심은 바로 얼음이다. 빙하를 잘라서 배처럼 활용한다는 것인데, 생각보다 잘 녹고 가공도 쉽지 않다는 게 밝혀지자 톱밥을 섞은 얼음으로 다시 준비를 했다고 한다. 보통 머리로는 생각도 못할 구상에 실제로 이것을 진지하게 검토했다는 것도 웃기게 들릴만큼 믿어지질 않는다.

 

최근에 읽고 있는 <은하영웅전설>이라는 SF소설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하이네센을 지키는 요새 위성인 열두개의 목걸이를 제거하기 위해 기적의 양 장군님께서 열두개의 커다란 얼음 덩어리를 위성에 자폭시키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하박국 프로젝트>의 소설판, 우주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장면을 떠올려보면 승리를 위해 어떤 것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전쟁의 속성이 읽힌다. 그리고 당연히 전쟁 같은 세상도 그런 각오로 살아야가야 할 것만 같은 두려움 혹은 불편함이 생긴다.

0****2 2012.07.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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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전쟁 : 제2차 세계대전의 미실행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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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전쟁은 세계 2차대전중 "계획"돼었지만 미실행으로 끝난 작전계획에 관한 책입니다. 처음 이벤트를 접하며 미실행 작전이면 재미있겠다..싶었는데 작전계획뿐 아니라 미완성무기들 같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이야기까지 수록되어있습니다.     목차에서 볼 수 있듯 순서는 년도 순 입니다. 그에따라 읽기가 편하고 각 작전계획이 어떠한 시기에 어떠한 상황에서 계획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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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전쟁은 세계 2차대전중 "계획"돼었지만 미실행으로 끝난 작전계획에 관한 책입니다. 처음 이벤트를 접하며 미실행 작전이면 재미있겠다..싶었는데 작전계획뿐 아니라 미완성무기들 같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이야기까지 수록되어있습니다.

 

 



목차에서 볼 수 있듯 순서는 년도 순 입니다. 그에따라 읽기가 편하고 각 작전계획이 어떠한 시기에 어떠한 상황에서 계획되었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책의 구성은 대체적으로 이렇습니다. 글과 해당 내용에 대한 참고사진이 배치되어있고, 각종 문서/지도와 그 내용이 한글로 요약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2차 세계대전의 전황을 파악 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작전이 계획된 국가와 그 배경, 작전의 목표와 내용, 작전이 폐기된 이유 등을 읽다보면 무대앞의 실행된 작전으로는 쉽게 파악 할 수 없는 이면의 내용을 파악해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실행된 작전은 '어떠한 상황에서 이러한 작전이 있었고, 이렇게 실행되었으며, 결과가 이렇다.' 의 기술방식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전쟁의 상황 그 자체만을 보는것은 좋으나 외교적인 이야기는 실행전의 내용밖에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 수록된 내용은 미 실행 작전이라는 특성상 작전이 이루어지지 못한 현실적인 이유부터 시작하여 전장의 진행, 외교적인 이유, 그리고 당시 전쟁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중립국들의 행동/상황까지도 알 수 있습니다.

 

 

또 국가별 배치가 아닌 년도별 배치로 실제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당시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연합국과 추축국의 작전방향은 거의 정 반대로, 한쪽이 공격하면 한쪽은 방어하는 계획을 세우는데 년도별 배치이기 때문에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개전초 추축군의 공세 그에 따른 연합국의 방어계획, 대전중반으로 치닫으며 종전을 위해 한방을 노리는 계획들, 그리고 터무니없는 무기계획들, 후반으로 가며 최후의 항전/공격을 하려는 계획들은 실제 실행은 되지 않았지만 독자로 하여금 어떠한 상황이었고 전쟁의 흐름이 어떻게 넘어가는가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책은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 특히 2차대전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사람에게 추천 하고 싶습니다. 2차 세계대전의 흐름을 아는 사람이라면 년도별로 정리된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더 집중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2차 세계대전이라는 큰 역사만 알고 세부적인 내용을 모르는 독자들 역시 읽는데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내용도 풀어서 쉽게 기술되어있고 작전계획이 계획되기 직전, 직후의 상황이 기술되어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데는 수월하게 도와줍니다.

 

 

흔하게 알려진 역사 이면의 내용에 관심이 많은 분들, 더 깊은 내용의 역사를 알고싶으신 분들은 한번쯤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j*******9 2012.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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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가짜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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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의 관점에서 봐도 긍정적인 면이든, 부정적인 면으로든 참 대단한 전쟁이었다. 당시의 수많은 국가들이 그 자신들이 보유한 최신의 기술과 가장 뛰어난 인재들을 이용하여전쟁을 수행하고, 그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었고 슬픈이야기들을 남겼으며, 그 결과가 오늘날의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질서와 국가들을 다져놓았다.현재의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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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의 관점에서 봐도 긍정적인 면이든, 부정적인 면으로든 참
대단한 전쟁이었다.
 
당시의 수많은 국가들이 그 자신들이 보유한 최신의 기술과 가장 뛰어난 인재들을 이용하여
전쟁을 수행하고, 그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었고 슬픈이야기들을 남겼으며
, 그 결과가 오늘날의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질서와 국가들을 다져놓았다.
현재의 대한민국도 2차 세계대전이 일본의 패망으로 종결되었기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고,
소련과 중국이 그 전쟁에서 승리했기에, 북한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고, 현재의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볼 수 있다.
우리는 현재 국제 사회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 민족의 역사가 어떻게 이 방향으로 오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알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책은 그 2차 세계대전 중의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이뤄질 계획이었으나 이뤄지지 못하였던 작전,이뤄졌으나
곧 중지되었던 작전들을 다룬다.
밀리터리 매니아라면 누구나 흥미를 가질 만한 주제로, 역사에 관심 많은 일반인들도 충분히 관심가질만한 주제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목차로

제1장 1939~1941년
스트랫퍼드 작전|윌프레드 작전과 R4 계획|W 계획|캐슬린 계획|타넨바움 작전|이카로스 작전|해머 작전|바다사자 작전|녹색 작전|미국의 아조레스 제도 침공 계획|펠리크스 작전|슈래프널 작전|이자벨라 작전|리신 비

제2장 1942년
털사 작전|헤르쿨레스 작전|탄저균 폭탄|슬레지해머 작전|일본의 오스트레일리아 침공계획|실론 작전|마다가스카르 작전|아메리카 폭격기 계획|프로젝트 Z|오스프리 작전|파스토리우스 작전|샤밀 작전|베른하르트 작전|게르트루데 작전

제3장 1943년
라운드업 작전|콘스털레이션 작전|일 두체와 댐버스터즈|하박국 프로젝트|핸드컵 작전|새틴 작전|일본의 파나마 운하 공격 계획|컬버린 작전|불꽃 작전|롱 점프 작전|라바트 작전|쇠망치 작전|8호 전차 마우스|벨빗 작전

제4장 1944년
브림스톤 작전|불도저 작전|트랜스피겨 작전|폭슬리 작전|체펠린 작전|대니 프로젝트|Z 계획|V-3 고압추진포|A10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제5장 1945년
언씽커블 작전|악숀 24|알프스 요새|다운폴 작전

목차에서 볼 수 있듯이,
2차세계대전이 발발한 1939년부터 일본의 항복으로 끝난 1945년까지 6년간 있었던 작전들을 언급하는데,
각각의 작전마다 계획하게 된 시대적 상황과 진행과정, 결과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에 나온 거의 모든 작전들은
관련 인물 사진, 설계도, 정부 문서, 지도 등 다양한 사진 자료를 첨부하여 독자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

본인은 나름 2차세계대전의 역사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하는 편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이런 작전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알려져있지 않은 역사들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보통 번역된 2차 세계대전 역사서들은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체로 번역되어 읽기 힘든 편인데,
이 책에는 번역 오류도 적은 편이고, 비교적 읽기 쉬운 문체로 쓰였다.
고등학생 나이의 독자에게도 쉽게 읽힐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2차 세계 대전의 전말을 알 수는 없겠지만, 그 전체역사의 일부분을 차지했던
이 작전들을 통해서 2차 세계대전의 진행 상황을 대강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그 당시 작전을 수립했던
지휘관들의 멍청함 또는 기발함과 천재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b***6 2012.07.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