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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유명 블로거 ㄷㄹㅂ 의 글을 보고, 읽게 된 이 책. 이번이 네 번째인데 (우아한 연인,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콜레라 시대의 사랑), 그의 감상 포인트는 나와 교집합이 작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다. 이 책이 읽을만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고
자연히 A가 생각났다. A의 추천 책은 단 한번도 날 실망시킨 적이 없었다. A와 내가 문학적 감상 포인트가 비슷해서 였는지, A가 날 기막히게 파악하고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3년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사라진 A, A를 생각하면 양갈래 머리, 교복을 입고 허리를 뒤로 제끼며 깔깔 웃고 있는 중학교 2학년때의 A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신경이 죽어 회색빛을 띄던 앞니, 작가같던 글씨체. 그 모든 것들....
이 책에 실린 글 8편은, 작가의 감수성을 가졌으면서 신학대학을 다니고 있는 20대의 남자가 1980년대를 살아내면서 쓰고, 그 시기에 발표가 되었던 작품들이다. 그러니 이 작품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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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쓰고 또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더 이어서 쓸까 하다가 그만두기로 한다. 이미 잊혀진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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