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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메시스에서 재능있는 만화가가 그린 화가의 일대기를 그린 그래픽 노블을 출간해서 얼마나 기쁜지... '달리'도 꽤 충격적이라 느껴졌었는데, '뭉크'도 만만치 않아요.
그냥 뭉크의 평전을 읽었더라면 이렇게 머리에 쏙쏙, 가슴에 팍팍 꽂히지 않았을거예요. 이 또한 그림의 힘인것 같습니다. 뭉크에 관해서는 '절규'밖에 몰랐던 저도 쉽게 뭉크를 이해할수 있게 도와주었답니다.
술한잔에 만들어진 만화라니... 가끔 이런 무모함을 위해 예술가들은 술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
예술가들의 뮤즈. 등장에서 남다른 포스가 쫘악~~
뭉크 하면 떠오르는 '절규' 지금 내가 봐도 충격적인데, 이 그림이 처음 나왔을때 어땠을지는 짐작도 안되지요.
만화가가 그냥 만화만 그린것이 아니라 만화속으로 들어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교감을 합니다. 유머스러움에 웃음도 나고, 때론 명화를 너무 진지하게만 해석하려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내가 느끼는대로 받아들여도 된다고 알려주는것 같아 좋았어요.
뭉크에 관심있는 분이거나, 전혀 모르던 분이라도 권해드리고 싶은 그래픽 노블이예요. 계속해서 다른 화가의 그림들이 출간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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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뭉크와 관련된 책이라면 어지간하면 찾아보려고 하는데 그런 와중에 이 그래픽 노블을 발견했다. 저자 스테펜 크베넬란은 한 번도 정식으로 만화를 공부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덕분에 아주 개성적이고 파격적인 그림체의 뭉크 전기를 접할 수 있었다. 마치 쿠엔틴 타란티노가 영화를 정식으로 공부해본 적이 없음에도 거장으로 불리는 것처럼 이 작가도 약간 비슷한 과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아무래도 노르웨이에서 가장 비싼 지폐의 모델로 선정될 정도의 위인인 뭉크인지라 작가가 전기 만화를 그린다는 것에 사명감 내지는 부담감을 느꼈을 법한데 결과물은 여느 뭉크 관련 책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 꿀리지 않을 뿐더러 차별화되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 작가가 거의 7년에 걸쳐 그렸다는 이 뭉크 전기 만화는 표현주의의 대가 뭉크에 뒤지지 않는 독창적인 그림체를 자랑하는데, 흡사 캐리커처를 연상시키는 그림체가 무척 인상적이면서 피로감이 들기도 해 사람에 따라선 취향 꽤나 갈릴 듯했다. 아마 뭉크 그림의 암울한 매력에 반한 사람일수록 그의 우스꽝스런 모습을 드러낸 장면이 더 반감이 들 법도 하다. 특히 뭉크가 매춘을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 시대 배경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만... - 그야말로 난장판이 따로 없었는데 도리어 이런 가감없는 묘사가 있어 책 전체의 내용을 더욱 신뢰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책의 분량은 300페이지도 안 되는데 80이 넘도록 장수한 뭉크의 인생을 전부 그리기 힘들었는지 작가는 뭉크의 특정 에피소드만 골라서 그리는 것에 집중했다. 우리가 뭉크하면 떠올리는 <절규>나 애인과의 소동은 짧게 넘어가고 오히려 베를린 유학 시절의 비슷한 스칸디비아 출신 예술가들과의 교류, 특히 스웨덴의 작가 스트린드베리와의 관계 같은 게 많이 조명됐는데 흔히 여성에 대해 두려움을 넘어 혐오라는 감정을 갖고 있는 뭉크의 정신 세계를 들여다보기에 적합했다고 본다. 작중 뭉크는 오늘날 우리가 인식하는 대가로서가 아닌 이제 막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신출내기로서 작품 속을 활보하는데 생생한 묘사에 힘입어 상당히 감정적인 괴짜로 다가왔다. 뭉크가 나름 괴짜인 줄은 알았지만 그동안 활자로만 접하다가 그림으로 접하니 아주 신선했다. 그야말로 만화의 장점이 아주 잘 드러난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솔직히 이만한 퀄리티의 작품이라면 뭉크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전생애를 그렸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작가가 집중하고픈 부분에만 집중한 덕에 이만한 퀄리티가 유지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시간이 전개되는 순서도 약간 뒤죽박죽인 감도 있고 그림체는 좋게 말해 개성적, 나쁘게 말하면 정갈하지 못해 개판 5분 전이라 오래는 읽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지만 그래도 결국 더 길었으면 싶었다. 그도 그럴 것이 고흐와 달리 뭉크의 삶은 2차 창작이 된 적이 사실상 전무해서 이런 작품이 더욱 소중할 수밖에 없다. 욕심을 더 부려본다면 만화말고도 영화도 나왔음 좋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욕심에 지나지 않겠지. 이 책을 읽어보니까 뭉크의 삶이 이렇게 만화화된 게 오히려 기적이라 여겨질 정도로 뭉크의 삶은 2차 창작으론 애매한 감이 있으니까. 어두워서? 그런 이유도 있고, 솔직히 말하면 픽션화시키기에 다소 덜 드라마틱한 측면이 있어서... 물론 뭉크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그런 건 아무래도 좋을 일이겠지만 그래도 이 만화를 읽으니까 어쩐지 뭉크의 이야기가 세간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지 알 것도 같았다. 서두에서 밝혔듯 뭉크와 관련된 책이라면 어지간하면 찾아보려고 한다. 아마 이 다음에 읽을 책은 뭉크의 <절규>가 도난당한 실화를 다룬 <사라진 명화들>이 될 듯한데 그 책은 상당히 기대된다. 슬슬 뭉크 이야기가 익숙해질 무렵 그런 신선한 이야길 접하는 것도 좋은 자극이 될 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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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뭉크의 절규인데? 사람이 다르네. 이건 뭐지?라는 생각으로 들었다가 '그래픽노블'이 궁금해지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오호. 처음엔 강렬하고 독특한 그림체때문에 헉했다가 몇번이고 앞에서 보고 살펴보게 되고 나중엔 뭉크에 관한 이야기를 검색으로 찾게하고 노르웨이 오슬로 시 토옌의 뭉크 박물관에 한번 가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혹~하게 할 책이었어요. 뭉크의 그림하면 절규만 떠오르는데요. 이 책을 보고나면 뭉크라는 화가의 다른 그림들에 관심이 생기네요. 책 속에 실제 뭉크의 그림들이 담겨있기에 더 그런 것 같아요. 이 책은 뭉크의 일생을 담은 책입니다. 그림을 보다보면 왜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 뭘 담으려했을까란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그런 의문을 한방에 풀어줄 수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뭉크의 절규에 담긴 이야기. 그동안 내가 알던 절규가 아니야. 그림들이 또 새롭게 다가오네요. 노르웨이의 국민화가로 화폐에 까지 등장하는 인물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뭉크의 일생을 영화로도 담았다고 하는데요. 뭉크는 아주 잘생긴 미남이었다고 하네요. 오호~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책이라서 계속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검색으로 그림 찾아보다가 한번이 아닌 오랜 시간 두고두고 손이 가게 될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이 책의 저자 '스테펜 크베넬란'이 한 번도 정식으로 그림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만화가라는데 더 끌리네요. 뒷부분에 만화를 그리기 위한 그의 모델 연구 장면은 저자를 더 궁금하게 만듭니다. 이런 식으로 그려진 그래픽노블에 관심이 가기 시작합니다. 매력있는데요! 이 책은 한번 보고 쓱 넘길 책은 아닌 것 같아요. 소장하는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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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작품의 효과는 사람들은 자연의 모사를 원합니다만 바라본 것 즉 자연의 진수를 포착하는 데 있습니다" /219
올해 '뭉크전'을 보면서 제일 감동했던 그림은 텅빈 나무 그루터기였다.절규 보다 더 절규스러워 보였던 그림.도대체 뭉크란 화가는 어떻게 그루터기 같은 나무에서 조차 절규를 느끼게 할 수 있을까 싶어 한참동안 그림을 쳐다 본 것 같다.그리고 새삼 뭉크란 화가가 궁금해졌다.그에 대해 보통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과는 좀 다른 혹은 조금이라도 더 깊은 무엇.미메시스에서 출간된 <뭉크>의 저자 스테펜 크베넬란 역시 뭉크를 조금은 다르게 보고 싶어했던 것 같다. '시각적인 해석을 통해 주관적인 관점을 제시할 거야'라고 피력했으니까 말이다.(그런데 사실 이 말도 좀 어렵긴 하다..^^) 뭉크를 이야기 할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그의 가족사였다.물론 이 책에서도 일정 부분 다뤄지긴 하지만 '스트린드베리'와 뭉크의 관계도를 따라 뭉크 주변에 머물렀던 사람들을 따라 가는 형식으로 책은 꾸며져 있다.게다가 글쓴이의 생각까지 들어 있다 보니..사실 어려웠다.일단은 뭉크의 가족외 주변 인물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에 그랬다. 정형화된 글도 아닐 뿐 더라 뭉크의 그림 역시 작가의 붓에서 새로이 그려지다 보니 일반적인 뭉크에 대한 글과 그림을 볼 기대를 했다면 실망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그런데 나는 조금은 산만한 뭉크의 주변인들과 뭉크의 인생을 들여다 보면서 뭉크의 그림 세계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10%정도 밖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해도 그 10%가 뭉크를 새롭게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다고 해야 할까? 앵그르는 보여지는 것을 그려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나,뭉크는 그와 반대로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그리는 것이 진정한 화가의 역활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어쩌면 뭉크의 그림이 불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까닭도 그래서는 아닐까? 붉은 노을 속 구름을 보면서 모두가 아름다움을 떠올리지는 않을 거라는 불편한 진실.실연을 당한 이에게,혹은 전쟁의 포화 속에 살고 있는 이에게 붉은 구름은 결코 구름으로만 보이지 않았을 터.'절규'에 앞서 '절망'이란 그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만나면서 '절규'가 어느날 툭 하고 그냥 떨어진 것이 아니였구나를 알게 된 것도 반가웠다. 미적으로는 결코 아름다운 그림들을 그렸다 할 수 없지만,아니 오히려 매순간 불안을 강조하는 듯한 그림을 그린 것 같아 불편한 마음도 있었지만...한 사람의 예술가로만 생각해 볼 때면 분명 대단한 화가였구나 싶다. 만화로 예술가를 다룬 스타일의 책을 그닥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이상하게 몰입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이 책은 읽을만 했다.100%이해할 욕심만 갖지 않는다면~^^ |
단순히 연대기적으로 구성한 전기가 아니라 뭉크와 지인들의 말로 구성된 작품해설집에 가깝다. 하지만 작가의 그림체가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너무 의도적으로 공격적이고, 삐뚤빼뚤하다. 여자보는 눈은 꽝이었구나. 하지만 그런 열정과 시련 역시 자양분이 되었구나. 젊은 날에는 심약했기 때문에 치기어리게 삐뚤어진 태도를 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이상한 연애만 하게 되었고 하지만 결국 아버지의 존재가 뭉크를 성실한 예술가로 만들어 준 것이 아닐까 읽다보면 뭉크 보단 뭉크의 애인들의 뒷 이야기들이 더 궁금해지는 책이다. 특히 다그니 자연을 그대로 모사하지 않고 내가 보았던 것 즉 내가 본 대상에 나의 주관적인 감정과 의식을 투영한 것을 그려야 한다 절규 등 에서 나오는 빨간 하늘이 인도네시아 화산폭발로 인한 화산재 때문에 유독 더 붉었던 노을들을 그린 것이라니 책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뭉크의 별이 빛나는 밤에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서 별과 밤하늘을 표현하는 방식의 유사성과 차이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