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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작가의 작품을 의도적으로 읽지 않았다. 장소영 작가의 작품을 모두 섭렵한 건 아니지만 대여섯 작품을 접하는 동안 장점이라고 생각했던-다양하고 새로운 직업의 주인공들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부분도 결국은 직업만 새롭다 뿐이지 식상한 이야기 전개로 흘러가는 게 아닌가 하는 회의가 들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래서 그녀의 최근 네댓 작품은 하나도 읽지 않았지만 슬슬 다시 한번 만나고픈 생각이 들었다. 유쾌 발랄한 스토리에 목말라 있던 차에 제목과 소갯글 또한 호기심이 일었었다. 너무 오랜만에 작가의 책을 읽어서 그런가? 예전만큼의 감정적 여운은 없다. 작가의 글 쓰는 스타일이 이랬던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거슬리는 부분도 눈에 띄었고. 특정 단어를 자주, 내가 쓸 때는 모르는데 남의 글을 읽다 보면 꼭 훤히 보인단 말이지요.
작가의 글 스타일에 고개를 갸웃거렸던 건 가만 생각해보니 그녀의 발랄물은 읽어본 적이 한번도 없어서였나 보다.(그런데 장소영 작가의 책 중 이 정도로 발랄한 내용이 있나요??? '와일드 캣?' 궁금.)뜨악할 만큼의 강한 내용의 책과 잔잔하고 어두운 내용만 주로 만나봤었기 때문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그래도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작가에 대한 느낌은 많이 퇴색한듯 하다. 역시 나에게 장소영 작가의 최고는 표적이라지... 아쉽게도 그뿐이라지....
전직 카레이서로서 충만한 스피드 욕구를 버리지 못해 고속도로 순찰대 순경이 된 나재경씨에게 강력계의 지원요청이 들어온다. 졸지에 말단 순찰대에서 강력계로 신분 상승이라니~ 부푼 가슴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그녀를 기다리는 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웬수, 재경의 스피드본능을 무참히 깨부수고 고속도로 탈출에 성공했던 건달이자 제비 김필수를 사수하는 임무였다. 이때부터 둘의 탐색전은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재경의 손아귀에서 요리조리 잘도 빠져나갔던 그때 그 인물과 현재의 김필수가 왠지 동일인물이 맞나 하는 의문에 사로잡힌단 말이지. 왜냐하면 김필수는 분명 제비이자 날건달인데, 가끔-아니 자주- 옆에서 지켜보는 김필수는 냉철하고 똑똑하며 지적인 그야말로 완벽한 남자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이 남자, 정말 건달 맞아???로 시작하는 재경의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건 해결 이면에 김필수를 파헤치는 임무 추가.
한편 만인의 시기를 한몸에 받을 정도로 완벽함으로 중무장한 법조계의 황태자 차진혁 검사. 그는 누가 봐도 초절정 까리남에 완벽남. 한마디로 신에게 선택받은 남자였다. 오죽했으면 컴퓨터까지 그의 얼굴을 선택 했겠느냐고요~ 완벽한 페이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바라만 봐도 뻑이 가는 간지남. 그에게 내려진 은밀한 비밀임무가 있었으니 검사 차진혁이 아닌, 제비 김필수가 되어 쇼타임을 가져야 한다는 상부의 명령이 떨어진 것. 그는 한순간에 김필수의 도플갱어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했다, 오버!
세상에 나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존재한다면, 상상만으로도 썩 기분이 좋지 않은데 실제로 그런 사람을 눈앞에서 마주하는 기분은 어떠할까? 컴퓨터도 인정한 조각미남인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야 할까? 아무튼 그 어떤 첨단 의학 기술의 도움 없이 나와 똑같은 얼굴의 사람이 존재한다면 섬뜩하겠지만, 소설 속에서는 엄청난 횟수의 의학적 도움을 받았기에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인다. 그래도 그렇지 68번의 성형이라니......끔찍하다. 공짜로 해준다 해도 싫을 거 같은데..;;;;
법조계의 꼴통과 경찰계의 꼴통, 두 꼴통 사고뭉치가 만들어가는 꼴통 레이스는 이들에게 얽혀있는 사건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기에 로맨스 소설의 재미를 기대하고 읽지 않는 게 나을 것 같다. 로맨스 구도보다는 조폭계와 법조계, 경찰계가 얽혀 있는 마약밀매와 살인사건을 해결해 가는 재경과 진혁의 콤비플레이가 주이기 때문이다. 혹시나 드라마화된다면 유쾌하고 재미난 소재일 거 같다. 책으로는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 아쉽다. 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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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타이밍이듯 책을 만나는것도 이 타이밍이란 녀석이 참 중요한것 같다. 어쩌다가 집어든 로맨스소설들이 하나같이 미친사랑을 이야기하는데다가 도대체가 어느 한구석도 공감이 가지않는 폭탄들만 연거푸 읽었더니 지치기 시작했다. 그럴때는 정말 정화를 시켜줘야하는데 그 타이밍에 들어온것이 바로 장소영님의 신간 [수상한건달]과 최은경님의 [신부]였다. 받아들자 읽기는 했는데 요즘 정신없이 바쁜 일들이 많아서 리뷰 올리기는 이제서야 시작하게 되었지만.. 주위에 비슷한 시기에 이책을 읽은 사람은 지나치게 가벼워서 별로였다고 하던데 나는 정말 가벼워서 좋았다. 무거운 사랑때문에 지쳐버린 상태였기때문에...
위기십결로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부터 한두가지 작품을 빼놓고는 실망을 안겨준적이 없는것 같다. 그래서 일단 신뢰가 가는 작가분들중의 한분 이번에는 고속도로 순찰대 말단 여순경과 자체발광의 미모를 뽐내시는 검사 차진혁이 가장한 건달 김필수의 상큼하고 유쾌한 로맨스..
한때는 카레이서였던 재경을 따돌리고 저앞으로 토껴버리는 놈의 인상착의는 재경의 뇌리에 파파박 박혀버렸다. 감히 천하의 재경을 뭘로 보고 이따위로 물을 먹이는 놈이 있을수가 있나...그런데 그놈의 시키가 재경의 눈앞에 나타났다...이번에는 놓칠수없다 타도 김필수를 외치며 김필수의 행방을 쫓던 재경은 그만 어이없게도 그놈이랑 키스를 나누는 사이가 되어있었다. 이게 뭔일이래...진혁은 웬여자가 죽일듯이 진혁을 쫓아오자 무슨일인지 의아하지만 오는 기회를 마다할 진혁이 아닌 이유로 둘은 키스타임이 진행되는동안 설왕설래를 반복하며 황홀경에 빠져있었는데 정신이 든 순간..
조폭이 연루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목격자가 희생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제 범인들을 검거하기위해서는 특별한 작전이 필요한데 바로 목격자를 만들어버리는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목적에 딱 부합되는 조건의 남자 차진혁.. 그들이 만들어버리는 목격자가 제비 김필수였는데 김필수가 성형의 힘을 빌어 태어난 인물이 아이러니하게도 차진혁과 판박이처럼 비슷했던것이다. 컴퓨터가 뽑아낸 완벽에 가까운 얼굴로 성형을 했는데 그 당사자가 실재한다니.. 재경이 고속도로에서 놓친 인물은 김필수, 키스타임을 함께 나눴던 사람은 차진혁이지만 그 사실을 알리 없는 재경에게 둘은 동일인물일뿐이다.
재경이 상부의 명을 받아 보호해야하는 인물은 바로 그 제비 김필수로 분한 차진혁 하지만 어이없게도 재경은 둘의 키스를 다른 동료들에게 털어놓겠다는 필수의 협박에 못이겨 필수의 쫄병노릇을 하게 되고 속에서는 울화가 끓지만 사건해결을 위해 참을인자를 되새길뿐이다. 놀리면 놀리는대로 반응을 보이는 재경이 진혁은 재미있다.
건달이라하기엔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는 재경이지만 설마 제비랑 검사가 똑같이 생겼다는 발상을 할 수는 없어서 이상한 느낌들을 그냥 치워버린다. 그러면서도 제비인 필수에게 자꾸 생기는 이상한 감정들에 혼란스러운 재경.. 이건 아니잖아.. 정신차려 나재경..아무리 주문을 외워봐도 이미 사랑은 시작되었다.
무더위에 지쳐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낄낄거리고 싶다면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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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가 젤 좋아하는 장소영 작가님의 책이다. 로맨스답게 재미나게 순간 순간 절묘하게 웃기는 이야기들도 쏙쏙 들어있고 역시 한 번 잡으면 후루룩 책장이 넘어가게 하는 것도 변치 않고 너무 좋다.
카레이서 출신의 순하고 단순한 경찰 - 재경 잘나고 똑똑하고 지능적이고 멋진 검사 - 진혁 이 만나는데 경찰과 검사가 아닌 경찰과 증인의 신분으로 만나게 된다.
밉고, 재수없는 진혁을 의식하는 재경
그둘의 결말이 궁금하다. 2권으로 후딱 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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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순찰대에서 근무중인 전직 카레이서 출신 나재경 순경은 조폭들의 필로폰밀수와 연관된 살인사건의 증인보호프로그램에 차출되어 서울로 상경한다. 그러나 그녀의 팀에서 보호하던 증인이 사라지게되고.. 꼼짝없이 중징계를 받을 상황에서.. 또 다른 증인을 보호하라는 임무를 받게 된다. '증인을 잃어버린 팀에게 또 다시 중요한 증인을 맡긴다....'라.. 재경의 팀원중 누군가가 적과 내통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증인 만큼은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하는데.. 헉...! 재경이 지켜야 할 증인은 재경과 두번의 악연이 있었던.. 그놈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미모와 우월한 기럭지.. 게다가 천재적인 두뇌까지.. Real 엄친아 차진혁! 거칠것 없던 그의 인생에 들어온 태클로 인해.. 잠시 유배생활을 떠났다가.. 드디어 화려하게 검찰청으로 복귀하나 싶었는데.. 검찰청을 들쑤셔 놓은 서오파의 두목 서규태가 노리는 목격자 대신, 가짜 김필수로 위장해서 증인보호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다.
재경은 자신이 보호 하고 있는 건달 김필수가 실제론 검사 차진혁이란 사실을 모른채.. 그와 함께 지내며 투닥거리다 어느새 정이 들게 된다. 필수에게 점점 마음이 끌리기 시작한 재경은 자신이 건달에게 끌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수가 없어서 혼란스러워하지만, 재경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필수(진혁)는 재경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진짜 작업을 시작한다! ---------------------------------------------------------------------------------------
오랜만에 읽게 된 장소영 작가님 작품이다. 많이 접해 본 듯한 소재들도.. 장소영님의 손을 거치면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것 같다. 술술~ 잘 읽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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