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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층은 그들은 누구인가? 우리에게 가난한 자들은 어떤 존재인가, 사회의 질서와 규범 틀안에서 빈곤층은 배제 된다. 전통적(혹은 아무생각이 말하는)배제된사람들 스스로가 배제과정의 주체(능동적이라는 이유)이기에 사회적 처형이 아니라 사회적 자살인 셈이다. 배제를 피하기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충분히 노력하지 않은 것은 배제된 자들의 잘못이다(232쪽), 이런 배제를 초래하고 필연적인 것으로 만든 것은 바로 그 자신일 수 있다. 이런 사고는 배제된 자들이 사실 그들의 비참한 운명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없으며, 오히려 그들로서는 통제는 고사하고 저항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힘들의 희생자일 가능성을 지나치거나 간과할 뿐만 아니라 고려대상 조차 되지 못하게 가로막는다. (이런 이론들이 일방통행식으로 우리 사회 저변에 깔려있다. 자기책임론의 전개), 말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 역할 없는 빈곤한 자들, 역할도 의무도 없는 자들,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사회에는 가난한 자들이 있었다. 질서 혹은 질서모델은 이런 빈곤층을 사회로부터 분리하는 조치이고 부적합하거나 제 기능을 못한다는 판단아래 사회의 일부에게서 자격을 박탈하는 행위다. 이들 사회는 빈곤층에 대한 양면적인 태도를 가져왔다. 두려움과 혐오, 연민과 동정이 불편하게 뒤섞인 행동이다. 두 요소는 필수불가결한 것이었다. 질서수호라는 목적과 명분에 맞춰 빈공층에 대한 가혹한 행위를 가능하게 했다. 이들은 사회에서 아무런 역할이 없으면 의무 또한 없는 그런 집단이 됐다. 생산자 사회에서 소비자 사회로 이행, 즉 소비자들이 사는 세계에서는 복지국가가 들어설 여지가 없다. 산업사회의 유산인 복지국가는 오늘에 와서 갑자기 게으른 자들의 응석을 받아주고 못된 자들을 돌봐주고 부도덕한 자들을 지원하는 '보모국가'로 비쳐지게 됐다. 아무튼 복지국가론은 역사는 '교섭력'이 컸기 때문이다. 복지 국가는 1차적으로 노동력을 팔릴만 하고,구매할 만한 것으로 만들고, 2차 적으로 노동에 대한 수요가 회복됐을 때 팔릴만하고 구매할 만한 것으로 만들기위한 수단, 즉 노동력을 재상품화 하는 수단이었다. 국가가 이런 역할을 떠맏게 돼던 것이다. '탈복지'의 구호와 함께, 복지국가의 퇴조현상이 두드러지는 이유 또한 소비자시대로의 이행으로, 유연성이 강조되면서,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노동력(직업경력, 작업 기술 등이 필요한)이 무용지물이 돼버린 탓이기도 하다. 노동력은 재생산이 아닌 소비돼 없어지고, 새롭게 등장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의 '비정규직' 문제의 하나의 원인, 혹은 중대한 배경이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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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계속 가난한가? 이 책 제목처럼, 나도 의문이다. 왜 일까?, 청년기에는 개천에서 용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으나, 요즘에는 아예 못듣게 됐다. 물론 뛰어난 한 두사람이야 어떤 환경에 있던 빛을 발하기도 한다. "낭중지추", 이제는 이것도 시스템 안에서 움직여야 만 가능한 일이다. 지은이는 이 책을 20여년 전에 썼다. 이후 내용이 추가돼 2004년도 내놓은 책을 번역한 것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논쟁의 중심에 선 사회문제는 ‘불평등’과 ‘빈곤’이다. 한국 역시 이 문제는 해결해야 할 뜨거운 이슈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조지프 시티글리츠(불평등의 대가(2012)나, 토마 피케티가 불평등을 경제학 관점에서의 접근을 보면서, 사회학적으로 접근한 지은이의 이 책 역시 같이 읽어야 할 중요한 책으로 생각됐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부익부 빈익빈이 가속화되고 특히 단순히 경제력이 떨어진다는 차원이 아니라, 일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갖추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실업이나 제한된 일자리를 유지해야 하는 비정규직,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지나친 소비를 추구함으로 인해 빈곤에 시달리는 현대의 새로운 빈곤층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또한 생산자들의 사회가 소비자들의 사회로 변화한 이후 등장한 소비주의에 대해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는 빈곤이라는 현재적인 주제를 광대하고도 균형 있는 시각과 대담하고 정밀한 분석으로 바라본다. 출판사 서평에서는 지은이의 2013년 저작도 함께 보면서, 지은이 바우만의 불평등에 대한 시각을 설명하고 있으니, 일독해보길 바란다. "가난한 사람은 어떻게 가난한 사람으로 여겨질까?" 게을러서?, 천성이 게을러 터져서, 자기 몸 하나 간수도 못하는 그런 류의 사람일까? 그렇지않다면 뭐가문제지, 사회가, 사회시스템이 복지국가를 주창하는 나라들 속에서 가난한 사람은 평균적으로 가난한 사람인가, 특수한 상황이 놓여 가난해진 사람인가, 구조적 빈곤 때문에 가난해진것인가, 그 해결 대안은 무엇인가, 뭘 어떻게 해야만 불평등과 빈곤, 가난이 해소될것인가, 적어도 절대적 빈곤만큼은 벗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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