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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와 레비나스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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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를 살았던 두 사람의 철학자가 주장하는 바를 잘 다루어 큰 틀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책이라 좋았다. 하이데거를 찬양하던 레비나스가 프라이부르크 대학 총장 연설을 계기로 강력한 비판자가 되면서 보여준 철저한 안티하이데거적인 면, 반면 레비나스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을 하이데거. 두 철학자의 지적 대결이라고 하면 하이데거에겐 한없이 불리했을 싸움처럼 보인다.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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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를 살았던 두 사람의 철학자가 주장하는 바를 잘 다루어 큰 틀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책이라 좋았다. 하이데거를 찬양하던 레비나스가 프라이부르크 대학 총장 연설을 계기로 강력한 비판자가 되면서 보여준 철저한 안티하이데거적인 면, 반면 레비나스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을 하이데거. 두 철학자의 지적 대결이라고 하면 하이데거에겐 한없이 불리했을 싸움처럼 보인다. 

프라이부르크대학 총장 취임 연설은 나치의 대학 개입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었다는 변명 아닌 변명으론 용서받지 못한 하이데거는, 그의 말대로 나치에 삐딱선을 타선지 총장 취임 후 얼마되지 않아 나치에게 미움을 샀고, 총장직도 스스로 내려놓는다. 그리곤 이후, 토드나움베르그에서 평생 집필을 하며 은거한다. 자신의 말대로 자신의 기투로서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무튼, 그의 철학에 반기를 들고 끝을 보았던, 레비나스. 나는 그 끝없는 비판의 논리 끝에서 왜, 하이데거와 닮은 생각이 읽히는지 계속해서 의문이 든다.

존재에서 존재자로. 레비나스의 책 제목이자, 그의 사상적 기조를 보여주는 구절이다. 익명적 존재로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존재자의 눈을 바라라보며, 그들의 고통을 직시할 때 진정한 사랑이 시작될 거라는 말은, Das Man의 익명성 속에서 비본질적으로 존재하는 현대인이 자신의 본래성을 회복함으로써 Da Sein의 현존재로 존재해야 한다는 말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존재자에만 주목하고 존재의 말건넴에 귀를 닫은 현대인들을 비판한 하이데거는 함께 배려하며 사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꿈꾼 것은 아닌가? 

이제 이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 보자.
h****h 2024.04.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