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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쿡은 회사가 훌륭한 전략은 물론 '훌륭한 가치관'을 겸비해야 한다고 믿는다. [애플의 여섯 가지 핵심 가치] *접근 가능성: 애플은 접근 가능성이 인간의 기본권이며, 모든 사람이 기술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교육: 애플은 교육이 인간의 기본권이며, 모든 사람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환경: 애플은 환경에 대한 의무감을 바탕으로 제품의 설계와 제조에 임한다. *포용성과 다양성: 애플은 각기 다른 다양한 팀이 존재해야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프라이버시와 안전: 애플은 프라이버시가 인간의 기본권이라고 믿는다. 애플의 모든 제품은 처음부터 사람들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 공급자 책임: 애플은 공급 사슬에 속한 사람들을 교육한 후 그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며 귀중한 환경 자원을 보전하도록 돕는다. 1장 스티브 잡스의 죽음 41. 쿡은 잡스의 유산을 보전하며 '내 안의 모든 것,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회사에 쏟아붓고자' 노력하겠지만 결코 잡스와 같아지는 것을 목표로 삼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내가 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요. 그래서 내가 될 수 있는 최상의 팀 쿡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실로 그는 지금도 그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장 남부 시골 소년의 세계관 49. 쿡은 학업 성적이 우수했을 뿐만 아니라 정규 교과 이외의 특별활동에서도 돋보였으며, 일찍부터 사업가적인 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교내 밴드부에서 트롬본을 불던 그는 라이브 오케스트라가 필요한 교내외 댄스파티나 풋볼 시합, 퍼레이드, 지역 행사 등에 정기적으로 불려 다닐 정도였다. 용돈벌이를 위해 모빌의 지역 신문 [프레스레지스터]를 배달하기도 했고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으며 어머니가 일하는 약국인 리드럭스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돕기도 했다. 58. 그가 자신의 영웅으로 여기는 두 인물은 마틴 루서 킹 목사와 로버트 F. 케네디다. "저는 남부에서 자라면서 차별과 관련된 최악의 행동 방식을 목격하곤 했습니다. 어떤 것은 정말 역겨울 정도로 심했지요."...... 쿡이 성장기에 목격한 인종차별과 증오는 평생 그와 함께하며 삶과 사업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 72. "힘든 노력 없이 성공하려는 사람은 결국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쁜 것은 다른 사람들도 속이는 것입니다. " 쿡은 분명 어린 시절부터 힘든 노력의 가치를 믿었다. 또한 그가 애플을 경영하는 방식을 볼 때, 분명 직원들에 대해서도 그 점을 중요한 평가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3장 '빅 블루'에서 사업을 배우다 87. 그를 하이포 리스트에 들게 하고 나아가 IBM의 승진 사다리를 오르게 만든 것은 그가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에 계발한 그의 노동윤리 덕분이었다. 89. 리더의 자질을 타고난 쿡은 IBM에서 더욱 성장하는 한편, 경영 대학원에 등록해 학식과 기술을 두루 넓히며 실력을 키워나갔다. 92. 2013년 듀크대학의 동창회 행사장 연단에 올라 그가 한 말이다. "저는 모든 것을 접했을 때보다 더 낫게 만들어놓고 떠나는 것이 기업윤리라고 생각합니다. 환경은 물론이고 노동 문제를 야기하는 공급업체와 협력해 일하는 방식, 제품이 남기는 탄소 발자국(상품의 생산. 소비 과정에서 발행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 지원하기로 선택한 대상, 직원을 대하는 방식 등 모든 것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당신의 모든 페르소나가 이 우산 아래에 들어가야 윤리적인 것입니다." 4장 파산 직전 회사에서 맞이한 일생일대의 기회 127. 잡스가 조잡한 디자인을 경멸하는 것 못지않게 쿡은 과도한 재고를 증오했다. 심지어 그는 과도한 재고가 회사의 재정을 좀먹는다는 이유로 그것을 도덕적 관점에 투영해 '근본적으로 악하다'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130. 애플은 신제품을 출시할 때 철저히 비밀에 부치다가 판매 시점에 이르러서야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백만 대의 기계가 은밀히 제작되어 세계 전역의 매장으로 운송되는 그 쉽지 않은 과업을 쿡의 팀은 훌륭히 해내곤 했다. 5장 아웃소싱으로 애플을 구하다 151. "스포츠에서와 마찬가지로 비즈니스에서도 승리의 대다수는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결정됩니다. 기회가 오는 타이밍을 제어하기는 매우 힘들지만 우리는 준비에 있어서만큼은 얼마든지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준비에 대한 바로 이러한 집착이 애플에서 쿡이 거둔 성공의 열쇠였다. 6장 스티브 잡스를 대체하다 198. 다음은 2003년부터 애플 이사회에서 활동한 앨 고어 전 부통령의 기고문이다.
전설적인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의 CEO를 맡는 일보다 더 어려운 도전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그러나 앨라배마의 조선소 노동자와 전업주부의 아들인 팀 쿡은 특유의 부드럽고 겸손하며 차분하면서도 강렬한 태도로 단 하나의 박자도 놓치지 않았다. 이제 50세를 갓 넘긴 쿡은 잡스의 유산을 강력히 보호하고 애플의 문화에 깊이 심취하는 한편, 주요한 정책적 변화를 부드럽고 탁월하게 구현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고 혁신적인 회사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그는 애플의 복잡한 내부 작용을 관리하는 일부터 혼을 빼놓을 만큼 위대한 기술과 새로운 디자인을 제품 설계로 안내하는 일까지 모든 영역에 자신의 리더십을 영원히 지울 수 없도록 각인시켰다. 7장 신제품 대히트로 의구심을 떨쳐내다 218. 대학에서 코딩을 배운 쿡은 기회만 되면 아이들에게 프로그래밍을 가르쳐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면 나는 외국어보다 코딩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러한 내 생각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딩은 글로벌 언어입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70억 명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뜻이지요." 또 한 번은 이렇게도 말했다. "코딩은 사람들에게 세상을 바꿀 능력을 줍니다. 내 생각에 코딩은 가장 중요한 제2의 언어이자 유일한 글로벌 언어라고 할 수 있지요." 240. 2013년과 2014년, 쿡은 애플의 신임 리더로서 역할을 더욱 굳히기 위해 새로운 시장에서 기회를 찾고 흥미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한편 아이폰을 가차 없이 혁신하며 애플워치의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4년 11월 말 애플의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구글보다 두 배나 많았고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가치가 높은 기업인 엑손모빌을 3000억 달러나 따돌린 액수였다 쿡이 잡스를 대체하고 애플을 훨씬 더 대단한 성공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에 대한 의구심은 이제 진정으로 땅속에 묻히고 있었다. 8장 그린, 그린, 그린 260. 2014년 말 애플은 자사의 모든 제품에서 PVC를 완전히 빼버렸다. 훌륭한 대체 물질을 찾기까지 6년 이상이 걸린 셈이다. 리사 잭슨은 전원 코드에서 PVC를 제거하는 일이 왜 중요한지를 두고 이렇게 설명했다.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그 안에 있는 구리를 얻기 위해 전선을 불에 태웁니다. 결국 PVC를 이용하는 건 제조 공정에서도 훌륭한 일이 아닐뿐더러, 사람들의 건강에도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합니다. 우리는 다른 기업도 하루속히 우리의 선례를 따르기를 희망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옳은 일이니까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팀이 항상 하는 말입니다. 옳기 때문에 옳은 일을 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쿡이 주도하는 환경 정책을 단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그는 단지 보여주기 위해 이런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그는 옳은 일을 하는 것, 그 자체에 진정으로 신경을 쓰고 있다. 265. 애플이 재생에너지에 들인 노력은 사실상 모두 성과를 거두었다. 2018년 4월 애플은 지구의 날에 맞춰 "이제 세계 전역의 애플 시설에서 100퍼센트 재생에너지가 가동된다"라고 발표했다. 거대한 신사옥인 애플 파크를 비롯해 세계 곳곳의 데이터 센터와 소매 매장, 사무실 등이 100퍼센트 재생에너지에 의존한다는 의미였다. 9장 사법 당국과 싸워서 이기다 312. 애플의 유저들은 애플이 페이스북과 달리 그런 방식으로 자신들의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고, 또 안심하고 있다. 애플이 유저 프라이버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더가 이끄는 기업이기에 하는 말이다. 10장 다양성에 승부를 걸다 "이는 세상 모두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이었지만, 제가 가장 염두에 둔 대상은 바로 '친구나 지역사회, 혹은 가족에게 거부당한 사람들'이었습니다."쿡은 누군가의 권유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며, 스스로 관심받기 위해 글을 발표한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천성적으로 제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잘 하는 편이 아니지만, 때로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이'라는 사실이 삶에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는다는 걸 사람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었습니다."그는 환하게 웃었다. "성 지향성은 자신의 삶에서 선택권을 제한하는 요인이 아니며, 게이든 트랜스젠더든 자기가 원하는 그 어떤 꿈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알 필요가 있었습니다." 350. 애플이 2017년 12월에 발표한 연례 포용성 및 다양성 보고서를 살펴보면, 회사에 여성 직원의 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애플은 30세 미만의 직원 가운데 36퍼센트가 여성이라고 발표했다. 2014년 5퍼센트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증가가 나타난 것이다. 전체 직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32퍼센트였다. 간부급에서는 여성의 비율이 29퍼센트였으나, 30세 미만만 놓고 보면 39퍼센트에 달했다. 애플이 30세 미만의 데이터를 따로 도출한 까닭은 그들이 회사의 '젊은 피'로서 애플의 미래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보다 젊은 친구들이 새로 합류하면서 회사는 천천히 그 다양성을 높여가고 있다. 12장 애플 역사상 최고의 CEO 쿡은 '잘하면서 동시에 선을 행하는 것도 가능하다'라는 격언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기업이란 사람들을 같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말한 바 있다. 쿡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나는 기업이 상업적인 것만을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게 기업은 사람들의 집합일 뿐이다. 사람이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면, 기업 역시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 애플은 쿡의 지휘 아래 세계에서 최초로 1조 달러 짜리 기업이 되었지만, 그가 한 일은 그 이상임에 틀림없다. 그는 애플을 더 나은 회사로 만들었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 사실 저는 이런 종류의 책에는 관심이 없었는데요. 다산북스 서평단에서 주신다길래 일단 받아보았거든요. 그런데 역시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운동과 식사 이외의 거의 모든 시간을 애플에 투자하고 있으며 탁월한 비즈니스 감각을 갖춘 팀쿡이 애플을 잘 이끌어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외국어보다 코딩 교육이라는 말이 나왔었는데요, 역시 엄마이다 보니 우리 애들도 코딩 교육을 시켜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장 확실한 글로벌 언어라고 하니까요. 팀 쿡 자신이 동성애자이다 보니 소수의 의견을 받아들일 줄 알고, 고용이나 차별 문제에서 그만큼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애플은 단순한 대기업이 아니라 세계에 영향력을 주는 기업이니만큼 애플에서 어떤 정책을 펴느냐는 중요한 시그널로 작용합니다. 그러므로 그가 펼치는 차별 없는 고용, 노동문제, 환경문제는 일개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곳곳에 삼성을 경쟁사로 인식하며 비하하는 표현이나 팀 쿡을 지나치게 영웅화하는 표현이 거슬리기는 했지만 그의 기본적 신념에는 저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네요. 그는 그의 가치관대로 회사를 이끌었고 그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으로 옮기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건 이웃님들도 잘 아실 거예요^^ 자신의 소신대로 유연하게 애플을 더 크게 성장시키는 팀 쿡은 아마 스티브 잡스만큼의 업적을 남기지 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