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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타락한 저항이라는 의미가 무슨 의미인지 알수가 없었으나, 두번 읽고 그 의미가 어느정도는 알것도 같다. 이미 오염되었기 때문에 저항이라고 할수 없는 헛소리 같은 것으로 보이고, 정항이라고 말하지만 저항이 아닌 저항인척 보이게 현혹시키는 것이기도 한 것 같다. 저항이라는 것이 잘못된 것에 맞서서 바로잡기 위해 또는 원래의 바른 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하는 것이지만, 그러는 과정에서 여성이나 소수자들은 대의를 위해 희생이 된다.
촛불시위로 정권이 바뀌었으나, 촛불시위에 참여했던 많은 여성은 그자리에서 많은 성추행을 당했고, 그런 말들은 그대로 대의를 위해 묵살되었다고 한다. 나꼼수 구성원들은 마치 정치에는 관심이 없는 것처럼 또 가장 전선에서 싸우는 것처럼 행동했지만, 결국은 여성혐오, 성추행, 정계진출 모두 저질렀고, 반성하거나 미안한 말한마디는 커녕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다.
P173 “혐오할 자유가 저항할 권리를 압도하는 순간 차별은 문화가 된다.”
많은 내용들 중에 이 한줄이 너무 크게 와닿았는데, 내가 이미 그 문화안에 살고있어서 잘못을 잘못이라 인식하지 못하고 사는 것 같다. 난 촛불시위를 가지 않아서 모르지만 그 자리에서 박근혜 전대통령 사진으로 누드를 합성해서 여성혐오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뉴스로 보고 들으면서도 크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더러운 잠>이라는 쓰레기 작품을 어떤 남작가가 유명한 누드 그림과 박근혜과 최순실 얼굴을 합성하여 전시했다. 박사모들이 훼손시켰다고 하는데, 잘했다는 생각마저든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국가재난 상황에 시술을 받느라 잠들어있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더러운 잠이 아니라 나쁜 잠이나 기타 다른 표현도 사용할수 있는데 굳이 더러운 잠이라고 제목을 붙이고, 여자라는 이유로 창녀누드를 합성한 것도 그냥 박근혜를 여자로서 공격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 쓰레기작으로 정권에 저항한 것이라 하고, 자신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받았다고 한다. 이런 것이 타락한 저항인 것이고,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다른 성을 혐오하는 것이다.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혐오의 자유를 누리고 있으며, 이에 여성혐오라고 비판하는 이들에게 억압을 받았다며 저항할수 있는 권리마저 빼앗은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한다.
말한마디 한마디 다 옳아서 이 작가의 책을 모두 샀다. 한권 한권 소중히 곱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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