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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보물창고의 그래픽 노블 『스마일』 환하게 짓는 미소와 교정중인 치아의 모습에서 이야기가 추측이 되면서도 작가 레이나 텔게마이어가 담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생각지도 못한 사고, 레이나는 어두운 밤 넘어지고 만다. 그 사고로 앞니 두개가 잇몸 속으로 쏙 ~ 이가 다시 내려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교정을 시작하지만, 앞니는 자리로 돌아오는데 비협조적이다. 치과를 다니기 시작한 레이나의 일상이 순탄케만 흘러가지는 않는다.
많은 시간을 치과에 투자해야 하고, 환하게 웃는 것도, 좋아하는 이성에게 다가가는 것도 적극적이지 못하고, 좋아하는 팝콘도 캐러멀 땅콩을 먹는데도 장애물이 된다.
갑자기 일어난 지진으로 놀랍고 당황스러운 시간이 지나고, 레이나는 자연의 대참사가 주는 평범한 일상의 고마움을 느끼는 밤을 보낸다. 그처럼 우리에게 일어난 새로운 일들이 때로는 반복되는 일상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환기를 시켜주는역할을 대신 해주기도 하며, 우리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이끌어내는데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레이나는, 새로운 결심을 한다. 자신을 두고 즐거워하는 이들을 '친구'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많은 시간을 함께 하였다. 레이나의 감정보다는 그들의 재미가 우선시 되는 여러번의일상이 반복되면서도 레이나는 '좋은 게 좋은 거, 친구니까' 하는 맘으로 기다려주고, 그냥 넘어가주었다. 그러나 레이나는 더이상 그들의 웃음을 위해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싶지 않다.
혼자가 난 레이나, 그들간의 거리를 두고, 혼자만의 시간이 생기면서 레이나는 새로운 공간과 새로운 만남, 새로운 시간과 마주하게 된다. 남의 눈에 비친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나의 속도에 맞춰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것 또한 중요한다는것을 느끼게 된다.
레이나는 우연한 사고로 치아를 다치고, 4년이란 시간동안 교정과 치료를 받게 된다. 남들과 다른 나를 받아들이기 힘든 레이나는 사랑받고 싶지만, 사랑하는 것도 받는 것도 내 맘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랑은 타이밍, 그 타이밍이 어긋나는 십대의 모습을 보면서 고민하고 울어보고 다시 시작해보는 그 시절의 추억이 소환되어 오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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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 #레이나_텔게마이어 / #원지인 역 / #보물창고 / 2019.05.10 / 원제 : Smile (2010년) / Wow그래픽노블
책을 읽기 전
'아이스너 상’, ‘보스턴글로브 혼북 상’ 수상작. 미국 그래픽노블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아이스너 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레이나 텔게마이어의 신작이다. 레이나 텔게마이어의 그래픽노블을 그냥 지나 칠 수가 없다.
줄거리
평범한 중학생 레이나는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앞니가 부러지게 되지요.
자신의 앞니가 없어진 상황에서 "나 꼭 다시 여섯 살이 된 것 같아요. 하하하 하하!"
사실은 여섯 살 애처럼 보이고 싶지 않은 십 대 일 것이다.
지금 레이나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중요한 것 같다.
십 대의 소녀에게 일어나는 성장통 중 하나는 사랑이다. 누군가 나에게 빠지기도 하고,
나도 누군가에게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사랑도 타이밍이다.
치아 교정은 계속 진행되고 있고, 레이나와 친구들도 변화를 겪고 있다. 다들 자기 생각에 몰두해 있었다.
고등학생이 되면 달라질 것 같던 일상도 친구들도 같다. 큰 변화를 못 느끼지만 레이나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자신을 존중하고 않고 무례하게 굴었던 친구들의 이야기가 중요했던 레이나가 결별을 선언했다.
외롭다. 하지만 그 외로움에 서면 또 다른 길이 보인다.
자신과 통(通) 하는 친구들과 다시 시작된 고등학교 생활. 그렇게 정신없이 있다가 교정기를 제거할 수 있게 됨을 알게 된다.
교정기로 인해 가려왔던 자신의 모습을 민낯으로 드러낸다는 기분이 들자 레이나는 또다시 두려웠지만 지금 곁에 있는 친구들은 외모가 중요하지 않고 내면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친구들이었기에 레이나는 다시 일상에 적응해 가며 크게 웃고 있다.
책을 읽고
“나는 신세 한탄을 하는 대신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열정을 쏟아부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겉으로 보이는 내 모습에 마음속 감정까지 영향을 받았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면 할수록, 내가 가진 장점들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들이 날 바라보는 시선마저 변화시켰다!” - 본문 212~213쪽
외모에 가장 민감한 나이인 사춘기에 앞니 두 개가 부러져 버린 레이나. 그런 레이나를 비웃고 놀리던 친구들의 태도를 생각하면 이 페이지의 문장들을 읽다가 울컥한다. 레이나의 변화된 심경과 생각이 대견하고, 뿌듯하고, 격한 응원을 보내게 된다.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두 아이들도 머릿속이 복잡할 만큼 변화를 겪고 있을 것이다. 옆에서 보는 부모는 아이의 태도가 태평하고 답답해 보이지만 자신들의 내면의 생각을 다듬어 가고 있을 것이라 믿어본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장점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중학생이 된 아들은 <스마일>이 눈에 보이면 펼쳐 보고 있다. 책이 흐늘거린다)
처음 읽고, 두 번째 읽을 때는 좀 더 깊어진다. 처음 읽었을 때는 이 사건, 저 사건에 휘말리는 듯 이야기가 정신이 없었다고 느꼈다. 사춘기 시절이 그랬듯이 여기 잠깐, 저기 잠깐 관심이 쉽게 끌었다 사그라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두 번째로 읽었을 때 레이나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었다.
- 작가 레이나 텔게마이어의 <스마일> 사진 -
작가의 sns에 있는 사진들입니다. 자신의 책을 보면서 정말 행복하겠지요? 그 행복한 웃음에 저도 함께 웃게 되어서 공유해 봅니다.
작가의 홈피 메인에 있는 작가님의 책들인데... 스마일 후속작들이 보이네요. 한글판으로도 빨리 만나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 Wow 그래픽 노블 시리즈 -
어린이와 청소년의 마음 밭에 소중한 꿈을 심어 줄 책들을 엄선해 온 보물창고에서는 독서의 문턱을 낮추어 아이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책의 매력을 전하고자 온 가족이 함께 읽는 그래픽노블 시리즈 <Wow 그래픽노블>을 시작한다. 교훈 전달의 목적성이 무엇보다 강했던 지금까지의 아동청소년문학의 고정관념을 깨부수며 아이들의 눈높이를 정확히 포착해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하고, 더 나아가 그들 내면의 잠든 이야기를 일깨울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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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푸른책들)에서 출간되고 있는 <Wow 그래픽 노블 시리즈>은 만화의 재미와 소설의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좋은 그래픽 노블 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시리즈다. 또 한 권의 좋은 그래픽노블이 출간되었다. 시리즈의 책으로 이미 독자들을 찾아왔던 『고스트』, 『오, 마이 캐릭터』의 작가 레이나 텔게마이어의 또 다른 작품인 『스마일』이다.
한참 외모에 신경이 쓰일 시기인 중학생 레이나는 밤길에 넘어져 앞니 두 개가 빠지고 만다. 단지 앞니 두 개가 빠진 것만이 아니라, 조금 상태가 심각하다. 하나의 이빨은 빠졌지만, 또 하나는 안으로 함몰되어 깊이 박혀 버렸다. 이를 다시 당겨내지만, 뼈가 함몰되어 이빨을 새로 심는 과정이 상당히 지난하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때론 이빨이 빠진 모습으로, 때론 우스꽝스럽게 반절만 나온 모습으로, 때론 교정기 가득한 모습으로 학창시절을 보내야만 하는 레이나. 과연 레이나의 학창시절은 이대로 괜찮은 걸까? 중학생을 마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는데, 새로운 고등학교에선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책 제목처럼, 레이나의 학창시절은 미소짓는 시간이 될 수 있을까
이처럼 그래픽노블 『스마일』은 앞니가 빠져버린 여학생의 학창시절을 그려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치과 가는 것에 막연한 공포를 가지고 있을 게다. 한참 민감한 시기에 이런 공포 앞에 놓여야만 하는 소녀. 아니 어쩌면 주인공 소녀에게 가장 큰 공포는 치과 치료가 아닐지 모른다. 튀는 모습으로 인해 친구 사이에서 놀림감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일 게다. 또한 교정기의 달갑지 않은 모습으로 인해, 한참 이성에 눈을 뜰 시기에 사랑이 외면당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이 더 큰 공포일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런 모든 과정이 지나가며 결국에는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모습을 그려냄으로, 청소년 시기 쉬이 겪을 법한 고민들을 지나 결국엔 진정한 ‘스마일’을 지을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
무엇보다 이가 빠진 콤플렉스로 인해 우울한 나날을 보낼 것만 같지만, 그렇지만도 않음을 보여줌으로 청소년의 시기가 결코 우울하거나 버겁기만 한 시간이 아니라, 그 시기 역시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시기라는 것을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땅의 모든 청소년들이 진정, 책 제목처럼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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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이가 치아 교정을 하면서 겪는 이야기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을 나이. 치료 과정도 만만치 않고 주변 아이들의 시선도 부담스럽다. 치아를 신경쓰느라 자신이 관심있는 아이에게 제대로 다가가지도 못한다. 하지만 4년반이라는 교정 시간을 겪으면서 외모뿐 아니라 마음, 친구관계까지 교정하고 성장한다 어릴 때 치아가 부실하여 제대로 웃지 못하고 어색하게 입을 오므리거나 입을 가리며 웃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스마일 #레이나텔게마이어 #보물창고 #그래픽노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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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읽은 #왕자와드레스메이커 나 #출입금지, #시녀이야기 등 굵직한 그래픽노블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신간으로 들어온 아이들을 Pick! 10대 한참 민감하고 예민한 그 시기, 앞니 두 개가 빠지는 사고를 당하는 레이나. 가뜩이나 이성과 외모에 관심이 높아지는 사춘기에 앞니가 빠지다니... 그렇게 교정을 시작하게 되면서 험난한 치료 과정을 통해 들여다 본 사춘기 소녀의 마음이 잘 나타나있다. 친구들과의 관계도 마음처럼 되지 않고, 전혀 나아질 기미가 없던 이도 어느새 자리잡게 된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레이나는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진정한 자신을 찾기 시작한다. 작가의 실제 경험담이라 그런가 창작물의 화려한 느낌보다 소박하지만 꾸밈없는... 내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친구들이란 느낌이 오히려 더 와닿았다. 이 책을 통해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청소년들이 공감하고 더불어 용기와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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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이 책을 읽다보니 섬뜻하더군요. 책의 표지는 참 유쾌한데... 내용을 보면 유쾌하기만 한건 아닌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내용을 보면 이 교정에 대해선 정말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자신의 몸을 아끼고 조심해야 한다는 것도 .. ㅠ
이 책은 필자의 경험을 기초로 하였다고 합니다. 줄거리를 가볍게 보자면.. 이 교정기를 달고선 넘어졌는데 앞니 두 개가 잇몸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그 이를 복구하려고 시도했지만 결국은 실패했고 결국 그 이 두 개를 빼고 양쪽 이를 옆으로 교정하는 대공사 를 한 이야기입니다.
몇 줄 안되는 스토리지만 실제론 엄청나게 긴 이야기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내 이가 아픈듯한 느낌이 드는...
그 이 덕에 필자의 사춘기는 그와 함께 지나갔습니다. 참.. 안타깝더군요. 영구치가 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런 불행한 일을 겪게 되었다는 게..
그래도 책을 보니 나름 잘 극복하고 즐겁게 잘 생활하였던걸로 보이는데.. 대단해 보였습니다. 보통은 이가 그래서 계속 우울한 상태로 있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표지에도 나오지만 웃는 얼굴에 교정기가... 큽니다. 다른 친구들 교정기 뺄 때 주인공은 쭈~~욱 교정기를 끼고 다녔다는 거라... 고무줄에 여행용 칫솔, 치약, 치과용 왁스, 치실, 치실 고리, 이쑤시개, 구강 청결제 등등등... 그러면서 절친도 바뀌고 짝사랑도 하고 많은 이야기가 흘러갔습니다. 중학교 때 친구들은 고등학교 가서는 존중해주는 모습은 없고 짖궂은 장난만 해대어선 더 이상 자주 만나고 친하게 지내진 않게 되었답니다. 넘어져서 앞니가 잇몸에 들어간 것도 그 친구들과 노는 도중이었다는 걸 생각하자면 껄끄러운 부분도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앞의 앞니복원이 불가능해서 빼버리고 교정기로 옆으로 미는 이야기... 좀 익숙해지면 병원에서 다시 시술해서 아프고 다시 좀 지나면 시술하는 얘기도 참.. 나이가 들어도 무서워하는 게 치과라고 합니다만.. 필자는 충분히 경험해서 익숙해 졌을련지.. 아니면 더 무서워하게 되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읽다보면 필자가 꾸준히 갔던 소아과 치과의사분도 많이 고생하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소년기의 색다른 경험 이야기로 보면 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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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나 라는 주인공을 만나서 여러 가지 생각도 공감도 하게 만들어주는 멋진 만화책으로 이 '스마일'을 보고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 '스마일'에서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레이나의 결코 단조롭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고 적극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일상과 그 속에서 느낀 점들을 만나면서 더욱 행복하게 밝아지는 나를 어느 사이 만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는 것부터 마음에 든다. '스마일'에서는 레이나가 앞니가 부러져 치아 교정을 시작하면서 마주하는 많은 사건과 다른 때는 그냥 쉽게 지나가던 일들도 예사롭게 보지 않고 지나치지 않으면서 더욱 특별해지는 레이나의 일상 속으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에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교정 이야기와 레이나의 교정한 모습의 만화를 보면서 왜 표지그림의 스마일이 교정을 하고 있는가에 궁금해하던 생각에 대해서 궁금증이 풀어졌다. 그리고 교정과 함께 달라진 친구들과의 소통, 그리고 그 친구들의 태로에서 레이나가 겪는 마음의 생각과 느낌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는 레이나를 저절로 응원하게 만들어준다. 더불어 점점 자신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는 레이나의 성숙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특별한 이야기에 애정을 느끼고 레이나를 보면서 나를 보고 옆 친구들도 다시 보는 추억의 시간을 소환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전체적인 느낌을 써보라고 하면~ 내면에서부터 깊숙하게 울려오는 나에 대한 고민과 나의 바람과 요구에 귀기울일 줄 알게 되는 성장의 힘을 다시금 만나게 되는 풋풋한 기분이라고 할까? 사춘기의 그 맘때 이야기들에서 그 시기의 마음들, 그리고 어른들의 눈에는 작고 사소한 일일 수 있지만~ 사춘기의 당자자인 본인에게는 너무나도 크고 힘겨운 문제일 수 있음에 대해서도 마음을 두며 그 마음을 세밀하게 살펴보게 되는 시간도 선물한다고 할 수 있다~ 이토록 순수하고 또 말랑말랑한 고민들을 잘 할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이 책인지라~ 더 마음을 열고서 읽고 또 느끼게 된다. 가슴의 열정, 그리고 섬세한 감정의 기복들까지도 잘 다루고 그 시기 특유의 유머감각들도 새록새록 빛나는 책을 만나서 나까지 행복하게 어려지는 기분이다. 레이나를 따라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스마일~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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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나 텔게마이어 저의 『 스마일 』 을 읽고 '아이스너 상' 3관왕에 빛나는 그래픽노블계의 최강자 10대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본다. 아마도 자연스레 웃는 모습이 아닐까 '스마일'! 너무 아름답다. 그런데 이 시기에 마음대로 주변인으로서 정서적으로 예민하고 불안정하며 특히 타인의 민감하게 반응하느라 웃지도 못하는 입장이라면 심각한 문제다. 특히 10대 청소년은 급격한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겪는다. 어른의 몸이 되기 위하여 신체가 발달하고, 작은 것 하나하나에도 감정이 크게 요동치는 시기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자신의 신체에 조금만 이상이나 변화가 생겨도 한차 예민할 때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더욱 못나게 여기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평범한 중학생인 '레이나'이다. 남들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학교생활을 바랐던 레이나는 어느 날 밤 달려가다가 크게 넘어지는 바람에 앞니 두 개가 부러져 버린다. 가뜩이나 이성과 외모에 관심이 높아지는 이 사춘기에 소중한 앞니를 잃게 된 것이다. 그렇게 레이나는 치아 교정을 시작하게 되고, 머릿속을 어질어질하게 만드는 마취제와 입속을 비틀고 누르고 당기고 조이는 험난한 치료 과정과 맞닥뜨린다. 하지만 그보다 더 두렵고 걱정이 되는 것은 다른 친구들의 눈에 비칠 자신의 모습이다. 레이나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자신을 비웃고 놀리는 듯한 친구들의 태도이다. 게다가 불쑥 찾아온 첫사랑과 지축을 뒤흔드는 지진까지 레이나는 급작스러운 이 변화들이 버겁기만 하다. 그러나 교정 치료가 진행될수록 치아들이 고르게 자리를 잡아가듯, 시간이 흐르면서 레이나는 그 변화를 받아들이고 점차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기 시작하는데……. 레이나는 환하게 웃으며 중학교를 졸업할 수 있을까? 지지부진하게만 느껴지는 치료 과정 속에서도 조금씩 조금씩 앞니가 제자리를 잡아가듯이, 레이나도 조금씩 태도를 바꾸어 나간다. 일련의 사건 사고를 겪으며 타인의 시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면의 소리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레이나는 처음으로 타인이 아닌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지를 찾아 나가기 시작한다.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청소년 시기에 스스로가 자신의 진짜 모습을 통해서 좋아하고 더불어 어려움을 이겨내는 주인공을 통해 확실한 교훈을 얻어내리라 확신한다. 특히나 글이 아니라 만화의 재미와 소설의 감동을 다 담은 그래픽 노블로 되어 있어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어 너무나 좋다. 레이나의 다음의 말로 마무리 한다. "나는 신세 한탄을 하는 대신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열정을 쏟아 부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겉으로 보이는 내 모습에 마음속 감정까지 영향을 받았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면 할수록, 내가 가진 장점들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들이 날 바라보는 시선마저 변화시켰다!" -212~213P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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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은 그래픽 노블계의 최강자, 레이나 텔게마이어의 작품이라고 소개됩니다. 책의 맨 뒷장에 보면, 그래픽 노블이란 만화의 재미와 소설의 감동을 다 담은 책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하는 작품"으로 "일반 만화보다 철학적이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며 스토리에 완결성을 가진 단행본 형식으로 발간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나와 있습니다(시사상식사전 참조). 그러니까 제가 이해한 대로 정리하면, <스마일>은 만화로 그려진 성장소설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마일>은 6학년(우리나라 중학교 과정에 해당) 때 사고로 앞니가 빠진 뒤로, 4년 반이나 걸려 치아를 교정하며 작가가 겪어내야 했던 일들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앞니가 두 개 빠져 버리고 잇몸까지 망가져서 오랜 시절 교정기를 낀 채 지내야 했던 주인공 레이나에게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교정의 통증, 처방받은 약을 먹는 것, 병원에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 좋아하는 음식(딱딱한)을 먹지 못하는 것, 교정기의 불편함 같은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웃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레이나는 변해버린 외모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가장 신경 쓰였던 것입니다.
주인공처럼 교정의 경험은 없지만, 평생 '앞니' 콤플렉스를 가지고 살아온 저는 레이나에게 심하게 감정이입을 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집안 내력으로) 윗니 하나가 부족하게 태어난 탓에 앞니들이 자유분방합니다. 벌어진 앞니가 사람의 인상을 얼마나 달라지게 만들 수 있는지 알게 된 후로 한 번도 '스마일-'을 외치며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미소 짓지 못하는 레이나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왜 그렇게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사춘기 시절에 절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별 것 아닌 말도 놀림으로 받아들여지고, 진짜 놀림을 받을 때면 얼굴뿐 아니라 귀까지 빨개지고, 그런 탓에 정말 튼튼한 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 번도 감사할 줄 몰랐습니다. 그러고 보면, 4년 반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교정'을 받을 수 있었던 레이나가 부럽기도 합니다. 레이나는 교정이 끝난 후, 자연스러운 미소를 되찾았으니 말입니다.
생각해 보니, 저에게 참 고마운 사람이 있었습니다. (순간의 방심으로) 벌어진 앞니가 다 드러나도록 활짝 웃으며 단체 사진을 찍고 말았는데, 그 사진을 보며 웃는 모습이 정말 귀엽다고 말해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고마웠는지 그전까지 한 번도 관심을 가져보지 않은 교회 오빠였는데, 한동안 그 오빠를 볼 때마다 설레여서 혼났습니다.
독서가 주는 즐거움이 이런 것이겠지요? 내가 책 속 주인공이 되어 보기도 하고, 책 속 주인공이 나의 어린시절과 겹쳐지기도 하고, 주인공에게 내 삶을 대입해보기도 하고, '내가 주인공이라면' 하고 가정해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스스로에 대해, 세상을 보는 방식에 대해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통찰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스마일>은 이를 교정해가는 과정과 함께 성장해가는 주인공에게 나를 대입해 볼 수 있는 성장소설 같은 책입니다. 만화로 그려져 있어 읽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도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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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활짝 웃어라~ 스마일. 예전에 교정하는 친구들을 보면 웃는 것도, 소리도 맘껏 못지르는걸 봤었다. 그 이유가... 자신의 치아를 보이기 싫다고... 그렇다보니 교정이 끝난 다음에도 환하게 웃지도 못하고 항상 정말 참 조신하게 웃는 모습을 보게 된다. 우리의 주인공 레이나! 정말 쾌활하고 자신에 대해 단점보다는 장점을 더 보는 초긍정 친구였는데 사고로 본의아니게 앞니를 잃게되고 미소와는 거리가 멀다는 교정을 하기 시작한다. 총 4년에 걸친 그녀의 이런 노력! 이 이야기가 리얼처럼 느껴지는건 사실 이게 작가가 실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썼다고... 그렇다보니 시작은 다를지언정 교정하는 주인공 레이나가 경험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감정들이 모두 치아교정을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경험하고, 느낀 감정들이 아닐까? 그 와중에 레이나의 사춘기도 지나가고~(내가 보기엔 사춘기임. ㅎㅎㅎ) 그 연령대의 세상 최고의 고민인 외모도 신경쓰이고, 또 친하다고 믿었던 친구에 대한 배신감도 경험하고 말이다. 정말 사춘기를 겪어야 하는 그 연령대의 아이들이 경험해야하는 내용이 모~두~ 담겨있는 느낌이랄까? 그래서인지 나도 참 재미있게 봤지만 10세의 첫째도 너무 재미있다고... ㅋㅋㅋ 학원물, 학원스토리 그래픽 노블의 대가(?)인 레이나 텔게마이어의 최신작인 스마일. (학원괴담 아님! ㅋㅋㅋ) 모든 독자들이 나처럼 이 책을 읽고 이젠 진짜 스마일 하기를 바래본다. (진짜로 최고 재미짐.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