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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 더 없이 아련한 첫 사랑의 기억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고 중년이 되어서까지 가져온 순애보 적은 사랑을 담은 소설이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이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평아하다.
세속에 물들지 않고 오직 주는 것, 바라볼수 있는 것에 만족할 수 있고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는 점이 지금 현실에 상황과 비교된다는 점이 이 책을 잔잔하고 평화롭게 만드는 것 같다.
소설의 줄거리는 첫 사랑을 간직한 40대 중반의 대학 교수가 25년이 지난 뒤에 그 첫사랑을 다시 만나게 되고 이미 유부녀가 되고 고 3인 딸을 둔 그녀에게 세속의 물든 사랑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 그녀가 지금 현실에서 행복한 그녀의 모습에 주인공은 더 없이 행복을 느끼게 되고 순수한 감정으로 고 3인 그녀의 딸을 위해 도움이 되어주고 결국은 그 주인공을 10년동안 짝 사랑 해온 제자의 사랑을 느끼고 그 제자가 받았을 고통에 눈물을 흘리며 그 제자를 안아주고 그 사랑을 받아줌으로써 이 소설은 결말이 난다. 평범하다기 보다는 아름다운 스토리이며, 내용에 아주 잘 맞는 제목을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해서 꼭 그 사람과 평생 한 인연이 되어 같이 살아야만 행복하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낸 것 같다. 공감은 할수 있지만 이젠 사랑에서조차 소유욕이 생기고 이기적인 마음으로 주는 것 만큼 받아야 한다는 주고받는 식, 의 공정한 사랑을 강요하는 내 마음에 한 가닥 순수를 안겨 준 것 같아 편안한 느낌이 든다. 쉽게, 편하게 읽혀지는 소설이다. [인상깊은구절] 인경이 아빠, 아니 미정이의 남편을 만난 이후 정말 나도 모르게 변한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렇다고 미정이 남편에게 뭐 졌다, 항복했다, 하는 생각에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미정이의 남편을 만나기 전보다 더 미정이가 좋아졌다. 두 사람이 참 좋은 짝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러자 나도 모르게 한 때, 아니 참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여인을 내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게 스스로 놓아 버렸다고 하는 편이 더 옳을 것이다. 아직도 여전히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흔히 말하듯 그리웠다. 전화 통화를 끝내며 수화기를 내려놓는 순간 다시 그녀가 그리웠다. 그런 마음은 여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