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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구입하면서, 그리고 처음 몇 페이지를 펼치면서 예상했던 것은 아름답고 교훈적인 시편의 말씀들을 어떻게 풀어줄까 하는 나이브한 생각이었습니다. 책에서 시편의 말씀들은 자주 언급되지만 저자의 관심은 시 자체보다는 그 말씀과 관련된(많은 시편 설교처럼 시편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는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그리스도인의 신앙에 대한 색다른 관점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갑니다.
저자를 사랑하는 일반 독자의 관점에서 이 책은 기독교인의 관점에서 비교 분석한 초기 유대종교의 양상에 관한 보고서, 혹은 시편에 대한 변증서(우리의 제한된 사고속에 자리잡고 있는 시편에 대한)라고 생각합니다.(당연히 시편 사색이 더 감성적이고 철학적인 깊은 함의를 내포한 제목입니다)
덧붙이는 글. 위대한 신앙인의 저술에 좋은 번역을 통해 접근성을 높혀준 역자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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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편 해설서라기보다는 한 지성인이 성경과 씨름하며 얻은 개인적 깨달음을 나누는 책이다. 루이스의 솔직한 고민과 질문들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신앙과 성경 읽기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특히 인상 깊었던 구절들이 많았는데,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이런 구절들은 루이스의 자기 성찰적 솔직함과 함께, 독자 자신도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시편의 어려운 부분들에 대한 그의 정직한 접근은, 우리도 성경을 읽으며 느끼는 의문과 어려움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씨름해도 된다는 안도감과 위로를 준다. 『시편사색』은 한 번 읽고 덮어둘 책이 아니다. 시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더 쌓고, 루이스의 다른 저작들을 읽어본 후 다시 접근한다면 훨씬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기대했던 '시편 해설서'는 아니었지만, "C. S. 루이스가 성경에 대해 쓴 유일한 책"으로서 한 뛰어난 문학가이자 신앙인이 하나님의 말씀과 진솔하게 만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시편을 단순한 기도문이나 찬양을 넘어 더 깊이 묵상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 C.S 루이스는 자신만의 독특한 문체와 깊은 철학적인 영성으로 인해 쉽게 문장이 읽혀지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시편 사색은 평범한 설교 같은 느낌이 아니라, 자신이 이해한 언어로 다시 풀어서 설명해주는데 색다른 표현들이 많아서 좋습니다.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씨름하면서 또는 색다른 표현이 신선해서 머리에 더 오랫동안 남는 것 같습니다. 그의 책은 언제나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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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가르침이 (체계화하는 우리의 지성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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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용서가 쉬운 것처럼 말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너는 담배를 한번 끊었냐? 나는 열두 번도 더 끊었다”는 옛 농담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똑같은 식으로 나도 어떤 사람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즉 “그날 그가 나에게 저지른 짓을 용서했나? 나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용서했다.” 사실 용서는 하고 또 해야 한다. 우리가 용서하면 우리의 분노도 사라진다. 그러나 얼마 후, 처음 받은 상처를 다시 생각하게 되면 분노가 다시 불일 듯 일어난다. 그동안 전혀 용서하지 않았던 것처럼 다시 분노가 타오른다. 우리는 우리 형제가 우리에게 490번 지은 죄 때문에 70번씩 7번 용서해야 할 뿐 아니라, 단 한번 지은 죄도 그렇게 해야 한다. 따라서 이미 많은 시험을 받고 있는 그 피해자는 이미 악마에 의해 많은 시험을 당하고 있는 중에 또 새롭고 어려운 시험을 받게 된다. 남이 나에게 상처를 주면 나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물론 나는 권력이 없으므로 남을 억압하거나 괴롭힐 기회가 적었다는 것을 특별한 은총으로 생각한다. 학급의 반장이나 하사관, 교정관, 간호부장, 간수, 혹은 시장을 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 점을 깊이 감사해야 할 것이다.
도덕적 우주에는 “높이 올라 갈수록 더 큰 위험이 있다”(the higher, the more in danger)는 일반 법칙이 있다. 가끔 부인에게 불성실하며, 술을 먹고 약간 이기적이며(법 안에서) 사소한 사기도 치는 “이런 감각적인 사람”은 확실히 큰 뜻을 가지고 자기의 유익이나 행복, 자신의 안전까지도 불사하고 사는 사람 보다 더 천한 사람이다. 그러나 두 번째 인간상으로부터 매서운 재판관이나 잔인한 정보부원과 같은 유형의 사람이 나온다. 소인배가 아니라 위인이나 성자가 될 잠재력을 가진 인간이 무자비한 광신자가 된다. -시편 사색 중 발췌
시편만큼 하나님을 향해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그대로 노출하는 성경은 없을 것이다. 그 시편 안에는 담긴 인간의 노골적인 감정의 표현은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거나 하나님을 기만하거나 이용하고자 함이 아니라, 도리어 하나님을 신실하게 의지하고 믿기에 토로할 수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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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우리가 말하는 하루, (아마 그보다는) 1분, 1초 속에서 영원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길든 짧든 시간의 길이로는 계량할 수 없는 무엇을 접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시간으로부터-완전히는 아니더라도(이는 우리 인간에게는 맞지 않을 것입니다), 그 횡포와 단선적 빈곤으로부터-마침내 벗어난 삶, 시간의 지배를 받지 않고 도리어 시간을 지배하는 삶을 향한 소망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래서 (시간의) 단순한 연속성이나 무상함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할 때와 불행할 때를 거의 가리지 않는 쓰라린 상처(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상처)가 마침내 치유되는 삶을 향한 소망이 생겨난 것입니다
복음서만큼이나 성경에서 시편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주 찾게 되는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편만큼 성경에서 그리스도인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책이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갑작스러운 저주와 비난 그리고 욕설은 일상을 살아가는 비그리스도인들도 쉽사리 입에 담기 어려운 말들인지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럼에도 한편으로 그러한 내용이 담긴 시편을 읽을 때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기는 하다 루이스 역시 우리들처럼 자신이 시편을 읽고 묵상하면서 느낀 바를 함께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 딱딱하지 않고 공감대를 형성할만한 지점들이 많이 있었다 |
| C. S. 루이스의 작품 중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다. 이 책에서 루이스는 성경의 제한된 부분의 내적인 의미와 가치를 찾으려는 세심한 노력을 하고 있다. 루이스는 그의 시편 사색에서 자신이 시편을 읽으며 느꼈던 어려움과 기쁨을 말하고 있다. 그는 시편이 시로서 노래로 의도된 것이지 교리적인 논술이나, 설교가 아니라고 한다. 그는 우아하고 명쾌한 문체로서 성경 중 가장 사랑을 받는 시편의 형식과 의미를 성경을 읽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열어주는데 주안점윽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