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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숨겨두고 싶은 책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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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어떻게 오는 것일까?   내가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그것은 M 본부에서 하는 <여왕의 교실>이다. 처음엔 제목이 그다지 끌리지 않아 봐야할까 망설이기도 했다. 사실 제목에서 느끼는 것은 대충,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이상에 들뜬 선생님이 아이들을 신사와 숙녀로 만드는 다소 트렌디한 드라마는 아닐까 싶기도 했고, 아니면 학교 현장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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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어떻게 오는 것일까?

 

내가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그것은 M 본부에서 하는 <여왕의 교실>이다. 처음엔 제목이 그다지 끌리지 않아 봐야할까 망설이기도 했다. 사실 제목에서 느끼는 것은 대충,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이상에 들뜬 선생님이 아이들을 신사와 숙녀로 만드는 다소 트렌디한 드라마는 아닐까 싶기도 했고, 아니면 학교 현장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분히 교훈적이고, 도덕적인 드라마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렇게 호기심 반, 의심 반 하는 드라마가 어딘가 모르게 좀 독특한데가 있어 이내 보게 만든다. 그것은 무엇보다 6학년에 부임한 마여진 선생의 독특한 캐릭터 때문이다. 

 

이 마여진 선생은 여느 선생과는 다르다. 전혀 웃을 줄 모르며, 무엇 때문인지 한 여름에도 우중충한 옷을 목까지 감아 오르도록 입고, 아이들에겐 혹독하게 공부만 시키는 선생님이다. 같은 동료 선생님에게도 어찌나 야멸찬지 도무지 빈 틈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다. 또한 아이들에게 노골적으로 차별과 냉대를 일삼으며, 그것도 부족하여 자신의 심복으로 삼아 서로를 감시하게 만들고, 일부러 싸움을 부추기기도 한다. 요즘 말로 하면 배울 것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왕싸가지' 선생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이 선생님의 또 다른 점은, 아이들에 대해서 만큼은 책임 의식이 투철하다는 것이다. 어디선가 누군가의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 아이들을 위기에서 건져 준다는 것이다. 마치 짱가처럼. 거기엔 또 남다른 촉수가 있는데, 그녀는 늘 아이들을 알게 모르게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마여진 선생은 현실에선 좀처럼 있을 법하지 않은 사람임에 틀림없다. 그런데도 이 캐릭터에 빠져드는 것은, 어쩌면 그녀가 진짜 선생일지도 모른다는 믿음을 갖게 만든다는데 있다. 그녀는 어쩌면 부도덕을 통해 도덕을 가르치는 선생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이들의 집단 심리를 이용해 아주 현실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인지도 모른다. 그녀는 애초부터 인기 많은 좋은 선생이될 생각이 없었다. 처음부터 반 전체를 쥐고 흔드는 악인이 되기를 자처했으며, 그 가운데 아이들의 이기적인 심리를 여지 없이 드러나게 하며 동시에 이런 이기적인 힘이 판치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 남을 것인가를 은연 중 가르쳐 주는 것도 같다.  

 

이렇게 나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사실 보통의 (초등학교)선생님이라면 아이들과 적당히 놀아주다가 또 적당히 야단치다가 상급학교로 올려보내는 것이 다가 아닌가? 아이들 가운데 인기 있는 선생님이 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다지 어렵지도 않을지 모른다. 눈높이 교육이라고 해서 친구 같은 선생이 되야한다는 묘한 강박에 사로잡혀 적당히 아이들 비휘나 맞춰주고, 아이들 편에서 아이들을 변호해 주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하지만 이런 것과 전혀 다른 마여진 선생이 어떤 의도에서 그렇게 가르치는지를 안다면 누구도 그녀에게 쉽게 반기를 들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또 그렇게 가르치기엔 안 그래도 상급학교에 올라 가면 올라갈수록 그리고 사회 생활을 하면 할수록 현실이 녹녹치 않음을 알텐데 그걸 굳이 6학년 밖에 안 된 아이들에게 가르쳐줄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할 것이다. 아이면 아이답게 꿈을 꾸게 만들고, 도덕적 인간이 되라고 적당히 훈계하면 그만 아닐까? 하지만 그러기엔 선생으로서 가르치는 권리를 선생들 스스로가 방기하고 있는 것이 될 수도 있다. 하긴 오늘날의 교사가 지식 전수 외에 하는 것이 뭐가 있을까? 

 

사실 아이들 입장에서도 보면 결과적으로는 선생님을 잘 만났다고 생각한다. 오죽 나쁜 선생님으로 찍혔으면 '마녀 선생'이란 별명이 붙었을까? 하지만 그런 선생님 덕분에 조금만 똑똑한 아이들이라면 불평만 하기 전에 생각을 한다. 솔직히 6학년이면 초등학교로선 최고학년이고, 자신은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니란 다소의 자만한 생각도 있으리라. 그런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선생님이 아니라고 해서 언제까지고 어리광만 부리고, 불평만 한다면 어떻게 발전을 할 수 있겠는가? 사람은 평안함 속에서는 발전이 없으며, 문제와 고난을 헤쳐나가야 발전이 있다. 그래서 아이들은 끊임없이 묻는다. 이렇게 하는 마녀 선생님의 의도가 뭐냐고. 또한 그것은 선생님을 잘 만나고 동시에 잘못 만난 덕분에 그들의 지혜는 일취월장하며, 그 나이에 맞는 생각을 할 줄 아는 아이들로 성장한다. 지혜는 그런 것이며, 그렇게 오는 것일게다.

 

아무리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숨겨두고 싶은 책은 있다                  

 

책은 함께 그 지식을 공유하자고 있는 것일게다. 그래서 어떤 책은 소문이 났으면 하고 바라는 책이 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이 책만큼은 혼자만 알고 있으면 하는 책이 반드시 있다. 사실 난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때 미치도록 책을 좋아해(지금도 별로 나아진 것 같지는 않지만) 책을 마구 사 들였던 적이 있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 비싼 책은 못 사고, 어디서 책을 싸게 판다(물론 헌책은 아니고)하면 그 앞을 그냥 못 지나고 꼭 두서너 권씩 산 적이 있다. 이렇게 그 좌판에서 우연히 그의 책을 발견하고 가방에 다른 책과 함께 휩쓸어 담았나 보다. 그책의 이름은 '세상을 사는 소중한 지혜(아이템북스 간)'였다. 하지만 나는 안타깝게도 그 책을 사놓고 한동안 읽을 생각을 못했다(아니 안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뭐 내가 그런 책이 한 둘이어야 말이지). 그렇게 다시 내 손에 들려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던 것 같다. 어느 시인의 시집 만큼이나 낱장에 글씨는 몇 자 박힌 것이 없다. 그러니 마음만 먹으면 또 언제든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하지만 난 결코 활자중독자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서도 글자가 대체로 촘촘히 박힌 책들을 좋아 했기에 나는 이 책에 좀처럼 눈길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이 지닌 위력를 모르지는 않는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누군가? 17세기 중세시대 수도사이면서 철학자가 아닌가? 뒤늦게 무슨 생각에선지 그의 책을 펼치기 시작했고, 줄을 쫙쫙 쳐가면서 읽었던 기억이 새롭다. 사실 그런 책이 무섭지 않은가? 반드시 활자가 촘촘히 박힌 책이라고 해서 좋은 책은 아닐 수 있다. 그런 것처럼 활자는 듬성듬성 하다고 우습게 볼 것도 아니다. 오히려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위력은 그런 책에서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것처럼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책을 처음 읽으면서 왜 이제야 이책을 읽었을까? 후회가 들 정도였다. 그리고 이런 책은 정말이지 나만 알고 있는 책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또 드는 생각은 이런 책에 대한 세상의 홀대였다. 당시의 출판 가격도 그리 비싸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더구나 읽는 사람이 없어서 폐기처분되기 전에 덤핑으로 단 몇 천원에 팔리고 있었으니 정말 좋은 책을 알아 보는 안목이 이렇게도 없는 것일까 안타까웠다. 하긴 그래서도 많은 사람이 못 알아 봤을테니 나의 바람은 이루어진 셈일까? 그리고 한참 후에 이책 보게 되었다. 솔직히 많은 사람이 그라시안의 책을 읽고 지혜에 눈을 뜨는 것도 좋긴 하겠지만 그래서 많은 사람이 지혜로워진다면 나는 언제 지혜를 뽐내 보겠는가? 그래서 그의 책은 가급적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길 원하지 않았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문장     

 

사실 그의 문장을 처음 대했을 때 나는 성경의 또 다른 잠언을 대하는 것 같은 착각을 느꼈다. 하루에 한 장씩만 꾸준히 읽어가면 지혜로워진다는 성경의 잠언 말이다. 그런 것처럼 그의 책도 가까운 곳에 두고 거듭 읽어 볼 생각이었다. 

 

 솔직히 잠언은 도덕과 윤리에 관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보단 사는 방법 또는 처세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처럼 그라시안의 책도 그런 책이었다. 그의 문장은 아름답다기 보다 뭔가 통찰적이고 때론 서늘하며, 교활한 느낌마저도 든다. 예를 들면 그런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어리석은 사람을 보고도 그가 어리석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과 인연을 끊지 못하는 사람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불운을 몰고 온다' 중에서(105p) 

또는,

현명한 사람은 바보보다는 적에게서 더 많은 것을 얻는다. 역사상에는 적이 가지고 있는 증오심을 이용해서 엄청난 어려움을 해결하고 위대한 인물이 된 사람이 상당수에 이른다.

아첨이 증오심 보다 위험하다. 상대의 증오심은 자신의 결함을 고칠 수 있도록 자극을 주지만 아첨은 결함을 덮어버리기 때문이다. 현명한 사람은 상대의 증오심을 거울삼아 행동한다. 이는 상대의 애정을 거울삼아 행동하는 것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지혜로운 태도이다.

                                                                    '경쟁상대에게 배워라'(117p) 중에서

과연 성경의 표현을 빌자면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뱀 같이 지혜롭지 않은가? 자신의 주위에 이렇게 은밀하며 우아하기까지하게 조언을 해 주는 사람이 있는가? 그래서 난 그라시안의 책을 손 가까이 두려했고, 나만이 아는 책으로 삼고 싶어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혜는 어리석음에서 가치가 있고, 빛나는 것이기에 말이다.

 

책 제목이 인상적이다. '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이 없는 당신에게'라니. 신랄하기까지 하다. 이 제목을 보고 있노라면 처음에 서두에서 말했던 '여왕의 교실'에 나오는 그렇고 그런 선생님들이 생각난다. 그들은 흔히 우리 주위에서 보는 선생님들이다. 차라리 그런 선생님 보단 확실히 나쁜 선생님이 더 나을 듯 싶다. 마여진 선생님처럼 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정한 휴머니스트도 못 되면서 현실감각도 없지 않은가? 아마도 '너무나 인간적'이란 말은 휴머니스트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충 편하고 좋은 게 좋은 범인을 이르는 말이 아닐까.  그런데 이런 제목은 그라시안이 직접 지었을 리는 없을 것 같다. 아무래도 출판사나 편집자의 꼼수 같기는 하다. 그도 그럴 것이, 비록 그라시안의 초기작이라고는 하지만 그의 책은 '영웅'이나 '완전한 신사' '신탁' 같이 몇 글자 안으로 떨어지는 제목이 대부분이다.  

 

세상은 꿈을 가진 자의 것이라고 마치 꿈동산인 양 말하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세상은 꿈동산은 아니다. 어찌보면 세상은 그저 실험의 장이고, 혹독한 현실의 장이다. 물론 세상을 사노라면 때론 꿈과 비전, 그것을 이루기 위해 좋은 스승이나 멘토를 만나기도 해야겠지만 그런 사람의 위험은 외골수가 되기 쉽다는 것이다. 요즘 매스컴과 광고나 교육은 꿈을 이루라고 자극만 하는지 모르겠다. 전문인 우논하면서 말이다. 이렇게 세상은 전문인이 되라고 하지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고 하지는 않는다. 물론 그렇게 꿈이 있고, 전문인이 대우 받는 세상이 되면 좋겠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거기에도 모종의 음모가 있는 지 누가 알겠는가? 단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내가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나게 해 주면 안 될 일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지혜를 쌓으라고 말한다면 너무 책장수 같은 소리일까?

 

책은 적용 가능해야 한다

 

지식을 전달해 주는 책도 좋은 책이긴 하지만, 곱씹게 되고 적용 가능한 책이 더 좋은 책은 아닐까? 그런 책은 읽다보면 좀 뜨끔하게 만드는 구절도 종종 발견하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다 마지막 쳅터인 5장 '가장 중요한 일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라'에서 주로 뜨끔한 느낌을 많이했다. 그중 '완성되지 않은 것을 공개하지 마라'란 글에서는 한 방 제대로 먹은 기분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그것을 요리하는 과정을 본다면 식욕이 반감되거나 오히려 불쾌감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거장들은 모두 시작 단계에 있는 작품을 좀처럼 남에게 보여주지 않는다. 자연에서도 이러한 교훈을 배울 수 있다. 자연은 때가 될 때까지는 절대로 자신을 세상에 내놓지 않는다. (232p)    

예전에 대본 쓰는 일을 했을 때 나는 주로 초고나 재고 단계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준 일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작업을 하다 보면 나의 원래 대본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이렇게 저렇게 재단된 작품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굳이 애써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도 사라진다. 그래서 대충의 얼개만을 보여주고 나머지는 여러 사람의 의견으로 채워 넣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렇게 되면 작가로서의 책임의식도 약화되고, 어느 틈엔가 초라해진 모습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비교적 최근에  나는 다시 대본 쓰는 일을 했는데 여전히 예전의 태도를 고스란히 반복하고 있는 것을 알고 좀 놀랐다. 그럴 때 한 사람은 말은 하지 않았지만 나를 조롱과 혐오하는 눈빛으로 보는 것을 읽을 수가 있었고, 또 한 사람에게선 자신이 개입할 여지가 많음을 알고 음흉한 눈빛을 애써 감추는 것을 보았다. 전자는 나와 잘 아는 사이었고, 후자는 뭐든 자신의 입김을 불어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무엇이었을까? 적어도 시작 단계에서 작품을 보여주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걸 이책을 보고야 비로소 알았다니! 어느 바닥을 구르던 거기엔 꼭 나를 이용해 먹거나 조롱하는 사람은 꼭 있게 마련이다. 거기에 저자의 말마따나 '성공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복수'란 말에 나는 심하게 동의한다.

 

사실 그라시안의 책을 읽으면 궁금한 것이 있기는 하다. 그는 어디서 이런 지혜를 얻었을까 하는 것이다. 물론 수도원에만 있다고 해서 시야가 좁은 인간이 되란 법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지혜는 넓고도 깊어 어디서 과연 이런 문장을 길어 올렸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그러면서 슬픈 건 이런 조언을 해 줄 스승이 우리 주위에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아쉬워 할 것도 아니다. 책 속에 길이 있다지 않은가? 옛 성현은 그러한 삶을 살아보고, 공부하고 그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자신이 지혜가 부족하고 똑똑하지 못하다면 이 책을 거듭해서 읽고, 심지어는 외워두고 삶에서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두 번째로 읽은 그라시안의 이책은 역시 많은 사람이 읽지 말았으면 좋겠는지는 잘 모르겠다. 쓰다보니 의외로 많은 말을 하게 되었으니 이제 와 읽지 말았으면 하는 것도 우습지 않은가?            

  

 

m****9 2013.07.28.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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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감 없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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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바보처럼 손해를 보면서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실속을 다 차리지만 타인에게 좋게 인상을 받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선의를 배푼 것이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오는 인간 관계가 있기도 하며 반대로 악하게 대하지만 인간 관계가 좋은 사람도 있다.  책과 같이 인간적으로 상대방을 대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어쩌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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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바보처럼 손해를 보면서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실속을 다 차리지만 타인에게 좋게 인상을 받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선의를 배푼 것이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오는 인간 관계가 있기도 하며 반대로 악하게 대하지만 인간 관계가 좋은 사람도 있다. 

 

책과 같이 인간적으로 상대방을 대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어쩌면 이상하게 느껴질 것이겠지만 철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당연한 결과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본 책의 저자인 발타자르 그라시안 신부는 본 책을 통해서 명쾌하게 그 해답을 제시해준다.

즉 실익을 얻는 인간관계론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서 상대방의 성향에 따라서 그리고 주어진 환경에 따라서 인간적으로 대해애 할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등의 우리가 인간관계를 어떻게 가져야 할 지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어쩌면 쉽게 표현하고 다루었던 말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때로는 위대하고 또 때로는 무서웠던 것인가를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먼저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하라는 저자의 지침에서 지나온 과거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하므로서 인간관계를 파멸로 일으키기도 하고 또 때로는 적절한 표현으로 할 말을 적당한 때에 잘 활용하여 인간관계를 매우 돈독하게 만든 경험을 통해서 진심으로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다.

 

흥미로운 것으로 고집쟁이를 피하라는 부분이다. 실제 설득을 가장하기 어려운 상대가 바로 고집쟁이 이다. 문제는 고집쟁이들이 겉으로는 고집이 없는 척 하지만 속으로 매우 강한 고집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이러한 속으로 고집을 피우는 사람들을 알아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에너지를 쏟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주변을 보면 이러한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자주 보곤한다.

 

그 외에 많은 부분에서 어떻게 상대방을 대할 것인가에 대해서 잘 표현되어 있다. 아마도 책을 통해서 인간관계를 갖는 방법을 다시금 고민해본다면 과거보다 더욱 적은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a******m 2020.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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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 없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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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살자 다짐하고 나면 '착함의 기준은 어떤 거지?' 고개가 갸웃거려질 때가 있습니다. 조금 현명해지고 지혜로워졌으면..., 화를 내고 돌아서는 순간 속상함에 핑그르 눈물이 날 때가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이고 싶다...그런데 지혜란 무엇일까?' 내 어리석음에 도리질하며 스스로 다짐하는 말이지만 다시 반복되는 어리석음 앞에선 속수무책일 때가 많습니다.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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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살자 다짐하고 나면 '착함의 기준은 어떤 거지?' 고개가 갸웃거려질 때가 있습니다.

조금 현명해지고 지혜로워졌으면...,

화를 내고 돌아서는 순간 속상함에 핑그르 눈물이 날 때가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이고 싶다...그런데 지혜란 무엇일까?'

내 어리석음에 도리질하며 스스로 다짐하는 말이지만

다시 반복되는 어리석음 앞에선 속수무책일 때가 많습니다.

매일 현자를 옆에 모시고 살 수도 없고 그르치는 판단과 부족한 생각을

나의 이성이 제대로 따라잡지도 못합니다.

 

 

"뱀처럼 슬기롭게, 비둘기처럼 양순하게"라는 성경 구절을 보면서

슬기와 양순을 삶의 덕목으로 배우고 싶은 적이 있지만

뱀은 그저 징그럽고 그림에서도 마주치기 싫은 존재이고

도시를 배회하는 비둘기의 통통한 먹성과

상냥해보이지 않은 눈빛은 어디서 양순이 새어나온다는 걸까

의구심을 들게 한 구절의 하나입니다.  

그들이 지녔다는 슬기와 양순은 무엇일까 참으로 알 수 없는,

삶을 더 어렵게 하는 수수께끼와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예수회 사제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저서

'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 감각이 없는 당신에게'라는 긴 제목의 책에

'항상 손해만 보는 '착한 바보들'을 위한 직설적 조언'이라는 글은

나도 '착한 바보'로 받아들여주는 것 같아,

'미련한'이 아닌 '착한' 부류에 속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책을 읽어가며 '이 신부님 뭐야, 하하하' 웃음이 터졌습니다.

왠지 발에 걸리는 돌부리를 툭 차며 수도복을 삐뚜름하게 걸치고 다녔을 것만 저자는

400년을 거슬러 간 시대가 아니라 이 시대 어디선가 살아숨쉬고 있을 것만 같았고

두 손만 모으고 하늘을 응시하는 게 아닌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이 땅에 발을 딛고 산 냄새가 폴폴 나는 선명한 지혜를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양순하게'를 이 신부님도 많이 고민하셨던 걸까요.

삶에 대한 발타자르 그라시안 신부님의 통찰은 '어리석은 착함'을 '현명한 분별'로

초대하는 훌륭한 지침서로 손색이 없습니다.  

 

관계 안에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과 행동에 대한 지침들은

읽어가는 내내 포스트잇을 붙이다 어느 문장 하나 버릴 게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합니다.

자신을 성찰하고 다른 이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하는 책,

순간순간의 걸음에서 나를 돌아보게 하는 가르침 안에서

현명한 바보가 되고 싶은 바람을 가져보게 됩니다.

 

 

 

 

 

b******m 2013.07.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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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 없는 당신에게
"[자기계발] 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 없는 당신에게" 내용보기
항상 손해만 보는 '착한 바보들'을 위한 직설적 조언. 제목인 '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 없는 당신에게'도 마음에 들었지만, 부제도 내 맘에 와 닿았다. 모두 나의 행동에 대해서 콕콕 찔러 말해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넌 착한 거 같아'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나. 그건 아니지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늘 손해만 보는 것이 남들이 말하는 착한 사람이 맞긴 했
"[자기계발] 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 없는 당신에게" 내용보기
  항상 손해만 보는 '착한 바보들'을 위한 직설적 조언. 제목인 '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 없는 당신에게'도 마음에 들었지만, 부제도 내 맘에 와 닿았다. 모두 나의 행동에 대해서 콕콕 찔러 말해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넌 착한 거 같아'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나. 그건 아니지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늘 손해만 보는 것이 남들이 말하는 착한 사람이 맞긴 했구나. 실속 챙기지 못하는 바보 같은 사람. 그래서 자기계발서는 이제 그만 봐야겠다고 생각했으면서도 지나치지 못했다.
 
 

 
  저자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1601년에 태어난 스페인의 예수회 신부이자 철학자, 작가로 그가 쓴 이 책은 쓰인 지 4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널리 읽히는 책이다. 예수회 신부라면 조금 한쪽으로 치우친 얘기가 있는 건 아닐까 싶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술과 생활 철학을 알려주기만 하고 있어 내가 저자의 직업을 잘못 본 건 아닌가 싶기까지 했다. 단 1%도 그런 느낌이 없어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쇼펜하우어가 극찬했다는 말에 은근히 기대하면서 읽었다.
 
 
   인생에서 품위를 유지하면서도 사악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때로는 뱀처럼 교활하게, 때로는 비둘기처럼 정직하게 행동할 줄 알아야 한다.
 
  내일 일어날 일, 심지어 먼 미래에 일어날 일도 오늘 미리 생각해 두어라.
앞날을 정확하게 내다보는 사람은 유사시에 대비해 대처방안을 마련해둠으로써 곤경에 처하지 않는다.
따라서 선견지명이 있는 사람은 쉽게 불운을 겪지 않는다.
 
  그라시안이 살았던 17세기의 스페인은 빈곤, 타락, 위선이 횡행하는 때였다고 한다. 그가 사회에 관한 불신과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대중들에게 스스로 삶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을 정리해서 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래서 여기엔 형이상학적인 철학이 아니라 현실 사회에 필요한 '생활 철학'이 담겼다. 우리의 현실도 약 400년 전의 스페인과 그리 다르지 않기 때문에 지금 읽어도 효용이 있는 것이리라.
 

 
  언젠가부터 먼저 내주면 나중에 받을 수 있다는 말이 들린다. 사실 먼저 내주기는 쉽지 않다. 누구나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차적이기 쉬우니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얼핏 보면 져주는 것 같은데 그것이 이기는 게 되고, 베푸는 사람에겐 늘 보답이 간다는 걸 몸소 느낄 수 있다. 여기서도 먼저 베푸는 것을 중요시하면서 두 가지 이점을 제시한다. 관대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으며 또한 나중에 베풀면 대가가 되지만 먼저 베풀면 호의가 된다는 것이다. 어차피 요구를 들어줘야 하는 상황인데 버티다가 결국에는 들어주게 되면, 차라리 바로 해 줄 걸 하고 후회한 경우가 많다. 괜히 버티는 동안 그것에 대해 신경도 쓰게 되는데다 나의 이미지에도 그리 좋을 게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대로 요구하기 전에 호의를 먼저 베푸는 건 내 입장에서도 내가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것이기에 상황을 내가 컨트롤했다는 생각에 훨씬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불필요한 해명은 하지 말라는 것도 정말 구구절절 맞는 말이다. 사람들이 물어보지 않는 한 자진해서 해명할 필요는 없다고, 그리고 자신이 의심받는다는 사실을 아는 척하면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사람들마저 의심을 쏟아낸다고 말이다. 정말 맞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종종 이런 실수를 하는 나는 읽으면서 부끄러웠다. 왜 나는 이 평범한 진리를 모르는 척하고 살아왔는지. 무슨 일이 있으면 가만히 있지 못하는 내 입이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고. 자꾸 내가 말을 할수록 사람들은 정말 그랬구나 하고 믿을 수 있다는 거 어렴풋이 알면서도 입을 꼬옥 다물고 있지 않은 게 너무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모르는 척하면서 자신의 행위가 정직하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는 것으로 의심을 물리쳐야 한다고 알려준다.   
 
  책에 있는 조언은 시대를 초월해서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것이 많다. 하지만 좋은 말만이 있는 것은 아니고, 자기계발서에 이런 말이 있을 수도 있나? 싶은 것도 있다. 예를 들면 사악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 때로는 뱀처럼, 때로는 비둘기처럼 행동하라는 부분. 여기서 뱀은 교활한 사람을 말하는데, 이는 다른 사람을 대신 희생시켜서 속지 않는 법을 배운 사람을 말한다. 남을 희생시키다니? 조금 의아하기도 한데, 그런 만큼 저자는 도덕 교과서 같은 얘기만 늘어놓는 게 아니라 세속적인, 실제로 유용한 처세술을 알려준다는 생각도 들었다.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면서도 근거가 잘 받쳐줘서 설득력 있게 펼쳐지니 정말 쇼펜하우어로부터 극찬을 받았을 성 싶다.
 
 

우정을 지키는 지혜(p.51) 

가까이 있어야 좋은 친구가 있는가 하면 멀리 떨어져 있어야 좋은 친구도 있다. 대화 상대로는 좋지 않지만 편지로 우정을 나누기에 좋은 친구도 있다. 가까이 있을 때 참기 어려운 결점을 먼 거리가 덮어주기 때문이다.  

 

좋은 말은 빨리 끝낸 말이다(p.63)

짧고 명쾌한 대화로 지루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것은, 예의를 갖춰 말함으로써 무례하게 말해서 잃어버린 호의를 회복하는 것처럼 매우 지혜로운 태도이다.  설령 내용이 좋지 않다 하더라도 짧게 말하면 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지나친 행복은 불행으로 이어진다(p.86) 

원하는 것을 모두 소유하지 말고, 어느 정도 남겨두어라.   우리는 더 이상 갖고 싶은 것이 없으면, 가진 것을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하게 된다. 행복이 다시 불행으로 바뀌는 것이다. 얻고자 하는 욕구가 사라지는 순간 상실의 두려움이 생겨난다.

 

윗사람의 비밀은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p.111)

사람은 자신의 추한 모습을 상기시켜주는 거울을 깨버린다. … 특히 윗사람은 아랫사람이 자신의 약점을 잡고 있는 것을 도저히 용납하지 못한다. 그는 잃어버린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 자신의 이성까지도 과감하게 버릴 수 있다.

 

지혜로운 인생설계의 기술(p.174)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 인생 1막에는 죽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즐겨라.

인생 2막에는 살아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세상의 좋은 것을 즐겨라.

인생 3막에는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보내라. 마지막 순간에 행복한 철학자가 되는 것만큼 좋은 마무리는 없다.

 
m****a 2013.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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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 없는 당신에게]를 읽고
"[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 없는 당신에게]를 읽고" 내용보기
정말 인생을 살아가면서 착하게 사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경험상으로도 그렇고, 주변의 사람들의 예기를 들어도 착한 바보가 된다는 것은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다소 바람직하지 않게 느껴 진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표지에 있는 항상 손해만 보는 착한 바보들을 위한 직설적 조언이라는 말이 이 책으로 이끌었다. 정말 우리 인생에 돌직구를 날리는
"[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 없는 당신에게]를 읽고" 내용보기

정말 인생을 살아가면서 착하게 사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경험상으로도 그렇고, 주변의 사람들의 예기를 들어도 착한 바보가 된다는 것은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다소 바람직하지 않게 느껴 진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표지에 있는 항상 손해만 보는 착한 바보들을 위한 직설적 조언이라는 말이 이 책으로 이끌었다. 정말 우리 인생에 돌직구를 날리는 책이라니 꼭 읽어보아야 할 것만 같았다.

 그런데, 책의 저자를 보고는 다소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 책 제목만을 봐서는 우리나라 작가 중의 한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물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의 저자가 스페인의 대철학자이자 예수회 신부라니 다소 놀라웠다. 예수회 신부님이시라면 나눔과 평화, 이런 것들을 설법하실 법한데, 현실적인 감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는 책을 내었다니 말이다. 이는 아마도 그라시안이 살았던 17세기의 스페인의 환경과 맞물려 있으리라는 생각을 책 소개글을 보고 알게 되었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사회적인 불안이 팽배할 때면, 이러한 책들이 출간되어서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게 되는 것을 우리들을 보아 오지 않았는가! 최근의 힐링과 관련된 책의 열풍과 더불어 행복을 예기하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 것은 그만큼 현대인들이 행복하지 못하다는 반증이니 말이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져 있는데, 그 면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장   고마운 사람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라

2장   함부로 나서지 마라

3장   헛된 공명심을 경계하라

4장   불운한 시기에는 한 발짝 물러서라

5장   가장 중요한 일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라

 정말 그냥 목차만을 보고도 삶을 살아가는 데 우리들이 가져야 할 행동지침을 생각해 보도록 만든다. 이 책은 각각의 지혜를 한 페이지에 담아서 예기하고 있는데, 짧지만 그 이후에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이 많은 예기들을 해 주고 있다. 그 중에서 4장에 나오는 어리석음을 인정하는 지혜에서 정말 또 하나의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5장에 나오는 성과는 드러내되 노력은 숨겨라라는 지혜는 정말 우리들이 현대 사회를 살아감에 있어서 갖추어야 할 지혜로 가슴에 깊이 새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러하듯, 이 책은 읽는이에 따라서는 다른 느낌, 다른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책으로 생각되어 지며, 책의 내용을 짧지만 그 여운을 긴 그런 문구들을 많이 들려주는 책으로 휴가 기간 옆에 두고 읽어도 좋을 듯하다.

 



f********n 2013.07.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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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 없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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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착하게 산다고 해서 인생이 풍요롭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인간사는 늘 서로 얽히고 설킨 실타래처럼 때론 풀 수 없을 정도로 꼬여 의도치 않은 결말을 내기도 하지만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꼬인 실타래를 풀거나 사전에 꼬이지 않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현명함은 결코 한 인간의 선함에만 기대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배우게 되고 씁쓸하지만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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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착하게 산다고 해서 인생이 풍요롭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인간사는 늘 서로 얽히고 설킨 실타래처럼 때론 풀 수 없을 정도로 꼬여 의도치 않은 결말을 내기도 하지만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꼬인 실타래를 풀거나 사전에 꼬이지 않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현명함은 결코 한 인간의 선함에만 기대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배우게 되고 씁쓸하지만 수용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최선일까 

스페인의 철학자이자 예수회 신부인 저자가 그 답을 내놓는다. 짧은 문장들이지만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유용한 조언이 되는데 결코 모자람이 없는 명언들을 담아 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 없는 당신에게이라는 책으로 펴냈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그라시안의 조언들에 대해 평생 끼고 다녀야 할 인생의 동반자이며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음미해야 할 책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다.

 

주목할 것은 그라시안은 17세기를 살아간 사람이라는 점이다. 그 당시를 살아간 이가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조언해 주는 내용들이 오늘날 우리의 삶에 적용해도 어느 하나 시대착오적이거나 달라진 세상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치부할 것들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세월을 초월해서 그가 말하고자 한 진리는 지금부터 먼 훗날에도 유효할 것이다. 결국 이 책의 주제는 이상과 꿈만을 간직한 이들이 현실에 바탕을 두지 않은 채 살아간다면 고달픈 삶과 불운한 말년을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어느 시대나 부패와 타락, 위선은 늘 뱀처럼 사악한 혀를 낼름 거리기 마련이다. 그가 살아갔던 17세기 스페인과 오늘날 대한민국의 모습은 정도 차이일 뿐 근본적인 문제점은 다를 바가 없다. 그러기에 400여년전 그의 조언이 빛이 바래기는커녕 지금도 반짝반짝 우리의 무뎌진 가슴과 머리를 밝혀주는 것이리라.

현명한 사람은 품위를 유지하면서 사악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때로는 뱀처럼 교활하게 때로는 비둘기처럼 정직하게 행동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앞서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늘 음미하고 다시 읽어봐야 할 지침일 것이다.

세상은 고마운 사람은 곧 잊어버리지만 필요한 사람은 늘 기대하고 의지하게 되므로 상대로부터 감사한 마음을 오랫동안 갖게 만든다고 한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자신을 다독이고 격려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라시안의 마지막 충고 하나로 갈음할 수 있지 않을까? 나의 성공은 나의 불운을 빌던 사람들에게 심한 고문이 되고 나의 영광은 경쟁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지옥을 선사한다는 점... 섬뜩할 지도 모르지만 성공함으로서 상대를 괴로움에 빠뜨리는 것이야 말로 훌륭한 복수라는 저자의 충고는 왜 우리가 삶을 선하게만 살아서는 안되는 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n*****r 2013.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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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 없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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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그리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살면 행복해지고 큰 부자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잘 먹고 잘 살 정도는 되지 않을까..? 꼭 부자 남자랑 결혼하는 것이 행복할까? 정말 사랑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행복한 결혼, 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난 사실 아직까지도 이러한 생각을 믿고 있다. 어쩌면 이젠 그래도.. 그래도 하며 믿으려 노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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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그리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살면 행복해지고 큰 부자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잘 먹고 잘 살 정도는 되지 않을까..?

꼭 부자 남자랑 결혼하는 것이 행복할까? 정말 사랑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행복한 결혼, 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난 사실 아직까지도 이러한 생각을 믿고 있다. 어쩌면 이젠 그래도.. 그래도 하며 믿으려 노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릴 때 학교에서 선생님이 말씀 하셨듯, 교과서에서 배웠듯, 동화책에서 권선징악으로 결말이 나듯..

그렇게 매일 배운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맞다고, 옳다고 생각했는데 20대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이런 이상적인 이론들과는 다른 현실을 겪게 되며 나름 실망도 하고 소위 멘붕상태가 되었던 것 같다.

왜 이상하게 생각하고 옳지 못한 행동들을 하는 걸까..? 계속 그런 생각을 하며 극과 극의 시각으로 바라보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나에게 주위 친구들은 현실감이 없다고, 아직 네가 고생을 덜해봤다며, 좁은 시야를 가졌다고들 했다.

그래서 인지 이 책의 제목이 마치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인간적이다, 착하다

하지만 현실감이 없어 사회생활에 제대로 적응을 못하는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길지 않고 간결하게 핵심적인 조언을 직설적으로 들려주었다.

인간관계, 인생을 살아가며 한 번씩은 하게 되는 걱정거리들 등의 다양한 범위에서 정말 사소할 수 있는 작은 고민까지도 세분화시켜 보여준다.

어떤 큰 부류로 한 가지 주제만을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사람들 감정들, 생각, 선택의 순간들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어 좀 더 배우는 입장에서 속시원했다.

한 문장과 그에 대한 설명들이 한 페이지를 넘지 않게 되어 있어 읽는 것도 쉬웠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던 내 입장에서는 당장이라도 하나하나 실천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었다.

 

- 때로는 무관심한 척함으로써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

- 고마운 사람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라

- 진짜 어리석음과 가짜 어리석음

- 자족하는 삶

- 혼자 있을 때에도 몸가짐을 조심하라

- 윗사람의 비밀은 듣지도, 말하지도 마라

- 성공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복수이다

w****7 2013.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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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 없는 당신에게
"[도서] 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 없는 당신에게" 내용보기
절판 상태네요... 난 갖고 있는데...ㅎㅎ책 표지에 주제가 나와있어요.. "때로는 뱀처럼 교활하게, 때로는 비둘기처럼 정직하게, 세상에 속지 않고 인생의 주인으로 사는 법" ....400년 전 이국의 철학자의 인생 잠언이라고 하지만 현실에 너무 딱 맞는 말들만 있다. 그 중 몇을 뽑아보면  ... - 충분한 능력을 갖추되, 적당히 보여주어라.- 할말과 안할말을 구분하라.- 지나친 예의는 일
"[도서] 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 없는 당신에게" 내용보기

절판 상태네요... 난 갖고 있는데...ㅎㅎ

책 표지에 주제가 나와있어요.. "때로는 뱀처럼 교활하게, 때로는 비둘기처럼 정직하게, 세상에 속지 않고 인생의 주인으로 사는 법" ....

400년 전 이국의 철학자의 인생 잠언이라고 하지만 현실에 너무 딱 맞는 말들만 있다. 그 중 몇을 뽑아보면  ... 

- 충분한 능력을 갖추되, 적당히 보여주어라.

- 할말과 안할말을 구분하라.

- 지나친 예의는 일종의 속임수이다. 

- 사랑과 존경은 동시에 얻을 수 없다. 

- 불필요한 해명을 하지 마라

- 윗사람과 경쟁하지 마라

- 실패의 책임을 다른 이에게 넘기는 것도 능력이다. 

- 성공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복수이다. 

이건 거의 처세술의 달인이나 할 수 있는 조언 아닌가 ????



YES마니아 : 로얄 r****a 2020.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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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 없는 당신에게
"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 없는 당신에게" 내용보기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책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도 나는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충분했다. 언제나 내가 깨달음을 주는 그의 책이기에 주저없이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항상 손해만 보는 착한 바보들을 위한 직설적 조언이라니 이거 나를 위한 책인데라는 생각마저 들었고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책장을 넘기면서 좀 더 나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방법들에 대해
"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 없는 당신에게" 내용보기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책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도 나는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충분했다. 언제나 내가 깨달음을 주는 그의 책이기에 주저없이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항상 손해만 보는 착한 바보들을 위한 직설적 조언이라니 이거 나를 위한 책인데라는 생각마저 들었고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책장을 넘기면서 좀 더 나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방법들에 대해 많이 배웠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보다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왠지 이 책을 읽고나니 내가 현실감각이 좋은 것이 아닌 나의 감정에 대한 예민한 반응은 아니었는지에 대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정중한 인사만으로도 어리석은 사람들의 관심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예의있고 친절한 태도로 상대방의 호의를 사들인다. 모든 것을 약속하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는 것과 같다... 참된 예의는 마땅히 해야 할 의무이지만 짐짓 꾸민 예의는 속임수이고 지나친 예의는 상대방에게 의존하겠다는 의미이다.

-본문 중-

나는 내 스스로에게 보다 남에게 더 많은 예의를 갖추며 살아왔다. 그래서 많은 상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예의를 악의로 이용하는 사람들조차 처음에는 진실한 예의가 아닌 듯 해도 그래도 예의를 갖추고 있는데라는 생각에 손해는 아니잖아라는 생각에 예의 뒤에 숨은 좋지 않은 성품을 가진 사람들을 중요한 사람으로 잘못 인지하고 대한 적이 몇번 있었다. 이 글을 보면서 꾸민예의는 속임수이고 지나친 예의는 상대방에게 의존하겠다는 의미다라는 글을 보며 느끼는 바가 컸다. 내 스스로 참된 예의를 행하고 참된 예의를 배푸는 사람과 함께 하고픈 마음이 더욱 커졌다. 그리고 꾸민예의, 지나친 예의가 어떤 것을 뜻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했다.

 

비난을 불러일으키는 터무니없는 일에는 절대로 휩쓰리지 마라. 세상에는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 배척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좋아하는 별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거들먹거리지 않고 여러사람들과 적절히 조화를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낸다.

-본문 중-

그이 글들은 내게 필요한 조언들로 다가온다. 지혜로운 사람들의 모습들을 잘 기억하고 있다가 나또한 내 앎을 삶으로 옮겨 지혜로운 사람들이 행하는 생각과 행동을 하고 싶다. 어떠한 경우에도 적을 만들지 마라, 사람은 도덕적 행위로 가치가 드러난다, 명예로운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더 경계한다, 자족하는 삶, 칭찬을 구걸하지 마라, 예의의 값 등 정말 좋은 글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적인 것이 무엇인지, 현실감각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이 두가지에 대한 의미들이 이 책을 읽은 후 좀 더 내게 명확하게 분명하게 다가왔다. 좀 더 지혜로워지고 싶고 현명해지고 싶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q*******n 2013.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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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안의 촌철살인을 만나다
"그라시안의 촌철살인을 만나다" 내용보기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좋아하는 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꽤 있다. ^^ 아마 그만의 매력(?)에 대한 호감도의 차이일 것이다. 그의 매력이라고 하면 무척이나 '현실적'이라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그의 문체의 특징은 시크하다. 그리고 직접적이다. 가끔 그의 책을 보다보면 정말 하나님을 따르는 수사가 맞나 싶기도 하다. ㅎㅎ 이 책 또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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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좋아하는 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꽤 있다. ^^
아마 그만의 매력(?)에 대한 호감도의 차이일 것이다.
그의 매력이라고 하면 무척이나 '현실적'이라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그의 문체의 특징은 시크하다. 그리고 직접적이다.
가끔 그의 책을 보다보면 정말 하나님을 따르는 수사가 맞나 싶기도 하다. ㅎㅎ

이 책 또한 그의 그런 매력이 뚝뚝 묻어나는 책이다.
제목만 봐도 느낌이 팍~ 오지 않는가?
부제를 보면 더하다.
'항상 손해만 보는 착한 바보들을 위한 직설적 조언'이라니... ㅎㅎ
이렇게 직접적인 제목과 부제도 좋지만, 결국 '착한 바보'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라는 말 같아서 좀 망설여지기도 한다.
결국, 난 손에 넣었고 어느 정도 '착한 바보'라고 인정한 꼴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ㅠㅠ

이 책은 처음부터 봐도 좋지만, 그보다는 자신이 끌리는 대목을 골라서 본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사람이기에 분명 약점이 있고, 그 약점을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이나 심리를 찾아볼 수 있다.
정말로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선하고, 도덕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대한 반감이 상당할 것이다.
분명 그라시안의 말은 하나도 틀린데가 없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반발감이 생긴다. 아마 너무나 직설적으로 콕~ 찍어서 말하기 때문일 것이다.
마치, 요즘 나오는 드라마 '여왕의 교실'의 고현정 같다.
분명 그가 하는 말이나 행동은 하나도 틀림이 없지만, 때로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때로는 엄청난 반발감이 들고...ㅎㅎ

상당히 많은 테마에 대해서 한 페이지도 되지 않는 분량으로 이야기하지만, 그 안에 들어가 있는 내공은 몇 권의 책보다 낫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라시안에게 있어 '수사'는 하나님을 위한 봉사의 매력이 아닌, 당시 기득권을 대표하는 하나의 직업으로써 존재한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ㅎㅎ

이 책에 나와있는 그의 사상은 니체와 쇼펜하우어에게도 강한 영향을 끼쳤다.
이 두 철학자도 시크하기로 따지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분들인데..ㅎㅎㅎ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 착각인지는 모르지만, 그라시안은 그들보다 덜 염세적이라는 것이다. ㅎㅎ
이달의 사락 l*****0 2013.07.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