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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 시대의 슬픈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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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서야 보게 된 이 책이지만, 이문열이란 작가를 의식하며 책을 보지 않았다. 그냥 내가 느껴지고 재밌으면 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여러 사람들이 너무나 논리가 치밀한 그의 책을 읽으면 사상의 전이니 논리에 압사당한다느~ 하는 얘기들을 하지만,.. 무엇이던 비난과 비평은 있기마련. 작가의 어린시절로 추정되는 철이의 사라호의 기억이나 현재까진 주 스토리를 이루
"어둔 시대의 슬픈사랑" 내용보기
뒤늦게서야 보게 된 이 책이지만, 이문열이란 작가를 의식하며 책을 보지 않았다. 그냥 내가 느껴지고 재밌으면 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여러 사람들이 너무나 논리가 치밀한 그의 책을 읽으면 사상의 전이니 논리에 압사당한다느~ 하는 얘기들을 하지만,.. 무엇이던 비난과 비평은 있기마련. 작가의 어린시절로 추정되는 철이의 사라호의 기억이나 현재까진 주 스토리를 이루고 있는 철이의 형 명훈과 경애의 스산한 사랑은 암울했던 시대에 멋지게 살아보려 몸부림 치는 젊은이들의 자화상의 한 단면이라 더욱 안타깝다. 뒷골목의 세계에 점점 빠져드는 명훈을 잡아주려고 이미 헤어진 상태에서 보낸 시집의 작은 쪽지 글이 더욱 안타깝기만...

[인상깊은구절]
옛적에 한 아이가 있어 내일은 오늘과 다르리라 기대하며 살았답니다.
c******j 2005.05.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문열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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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몇시간만에 후다닥 읽어 버렸다. 2권...2권도 역시 금새 마지막 장을 넘기고 말았다. 이문열의 글쓰기에는 글에 몰입할 수 밖에 없는 묘한 기운이 숨어 있다. 그래서 참 씁쓸하다. 개인적으론 이문열의 여러 글 속에 담겨 있는 그의 생각들을 그리 탐탁하게 생각지 않는다. 개인 이문열의 생각이야 어떻든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지만 수많은 베스트 셀러를 만든 작가 이문열의 생각
"이문열의 글쓰기" 내용보기
1권을 몇시간만에 후다닥 읽어 버렸다. 2권...2권도 역시 금새 마지막 장을 넘기고 말았다. 이문열의 글쓰기에는 글에 몰입할 수 밖에 없는 묘한 기운이 숨어 있다. 그래서 참 씁쓸하다. 개인적으론 이문열의 여러 글 속에 담겨 있는 그의 생각들을 그리 탐탁하게 생각지 않는다. 개인 이문열의 생각이야 어떻든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지만 수많은 베스트 셀러를 만든 작가 이문열의 생각이기 때문에 가치판단이 개입될 수 밖에 없다. 소설 "변경"은 어느정도 작가 이문열의 자전적인 소설이라고 보여진다. 공산당원인 아버지, 그 아버지 때문에 알 수 없는 원죄 의식 같은 것을 늘 안고 사는 명훈과 그의 가족들. 전쟁이 터지고 그들이 이 사회에 뿌리내려 가는 과정이 이 소설의 줄거리다. 과연 글의 장인 답게 그의 글 솜씨는 잠시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도록 만든다. 하지만 여전히 글 속에 담긴 작가의 전근대적인 의식(?)들은 나를 짜증나게 한다. 그래도 그의 다른 소설들 보다는 덜 전근대적이라는 점이 조금은 위안이 된다. 이문열이 왜그렇게 보수우익에 집착하는지 이 책을 읽다보니 알듯도 하다.

[인상깊은구절]
"반동이라...11년쯤 전에 그 아비는 한떼의 야산대를 몰고 마을로 내려와 그때의 면장과 일제 때의 무슨 조합장을 그 이름으로 처형한 적이 있지. 그런데 이제 그 아들은 반동이라......피의 동일성을 무시한다 쳐도 이건 아이러니다. 시대의, 역사의......" 일그러진 웃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사람을 숙연하게 만드는 어조였다. 이번에는 황이 충격을 받은 듯 했다. 갑자기 말문이 막혔는지 멀거니 김형을 바라보다가 미안스러운 듯 말했다. "원래...... 그랬었구나......" 흘려듣고는 있었으나 명훈도 충격을 받기는 마찬가지였다. 모든 일에 약삭빠르고 영악스런 김형의 과거 속에 그런 어둡고 끔찍한 기억이 숨어 있었다는 것은 실로 뜻밖이었다. 틈만 나면 영어 회화를 배우기 위해 미군 장교들을 쫓아다니는 그였다.
k****l 2001.02.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