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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감각의 유일한 야망이자 감각만이 성취할 수 있는 목표이다.비주류라고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날 인정받는 주류들도 모두 비주류에서 시작했다. 당신을 두렵고 슬프게 하는 것들은 무시하라. 그것은 당신을 깍아내려 병들게 하고 죽음으로 이끈다. 위의 문장자체로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위 문장은 보들레르의 말과 러셀, 루미의 문장이 연결되어진 것이다. 중간 중간 저자의 생각 또한 한문장이다. 읽으면서 이런 책을 낸 이유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 읽고 나서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들어가는 말을 다시 한번 읽어보니 저자의 의도가 조금은 잡혀지는 듯 했다. 저자는 좋은 책은 하나의 독창적인 생각이 있고, 대부분은 한 문장으로 표현 가능하다고 생각했기에 자신이 만난 책속의 친구들 총 272명과의 문장을 대화로써 표현한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책을 읽으면서 밑줄 친 독창적인 조합으로서의 또 다른 자신이라 부를 수 있는 책을 탄생시킨 것이다. 저자는 인문학이 아닌 인문공간이라는 표현을 하는데 인문학을 문학, 사학, 철학이라고 한다면 인문공간은 문예, 역사, 사유를 의미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 책은 자신의 인문공간인 문예, 역사, 사유를 담은 책이라 명명할 수 있다. 인문공간은 인류 공통의 관심사가 존재하는 세상이다. 인문공간이라는 거창한 사유의 장들은 돈, 삶, 종교, 예술, 정치, 야망이라는 주제로 나누어져 있는데 책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은 저자의 이야기가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272명과의 문장으로 이어진 고전은 물론 가치가 있는 문장들이었다.하지만, 저자가 말한 인문공간을 독자와 나누고 싶다면 그 깊은 내면에 관한 것들을 독자와 공유할 수 있는 울림을 전해주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책의 제목처럼 자살을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커피한잔의 여유를 주는 책이 되어주기에는 물론 충분한 책이라 여겨진다.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책에 실려 있는 272명과의 대화는 명불허전이다. 엘리엇 부의 독특한 인문공간, 저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고전읽기이다. 책은 문명의 배달부다. 책이 없다면,역사는 침묵하고, 문학은 벙어리가 되며, 과학은 절름발이가 되고, 생각과 사색은 심장박동을 멈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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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할까, 커피나 한 잔 할까?'라는 책제목을 보는 순간,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은 좀 이상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했다. 삶을 자신의 의지로 끝내는 자살이란 행위를 어떻게 우리의 일상이 되어 버린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가벼움과 함께 나열할 수 있단 말인가. 물론, 나는 시원한 커피 한 잔 보다는 뜨거운 커피 한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런데도 왠지 모르게 책 제목에 끌리게 되고, 브라운 톤의 차분한 느낌의 책표지에 끌리게 된다.
책이 도착한 날, 책의 종이 질감때문인지 500 페이지의 책의 부피는 너무도 두껍게 느껴진다. 한 사흘은 읽어야 할 것처럼. 책을 펼치는 순간, '이런 이런.... ' 책 소개글을 분명히 읽었건만 이런 책이란 생각은 꿈에도 못했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이지만, 책의 제목인 '자살할까, 커피나 한 잔 할까?'는 '알베르 카뮈'의 글을 인용한 것이며, 책 속의 모든 내용은 철학자, 작가, 시인, 예술가, 과학자 등 272 명의 글을 인용한 것이었다.
![]() 어떤 주제에 대해서 272 명의 글 중에서 인용한 글들로 짜집기 되었던 것이다.
'아니, 다른 사람들의 글을 가지고 이렇게도 자신의 글을 만들 수 있구나' 하는 경이로움(?) 이 든다. 이런 구성과 조금 다른 구성의 글들도 있는데, 책의 왼쪽 페이지에는 오른쪽 글을 말한 사람의 사진을,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 사람이 쓴 한 구절의 글,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인 엘리엇 부가 자신의 생각을 적어 넣은 한 구절, 그리고, 그 문장들을 영문으로 다시 적어 놓은 것이다. 말하자면 272 명의 공저자와 저자의 대화글이라고 해야할까.
![]() " 이 책에서 온전히 저자의 목소리를 내는 곳은 ‘서문’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그들의 언어를 빌어 자기 생각을 엮었으며, 272명의 ‘친구’들의 말에서 나온 700여개의 인용quote으로 이루어져 있다." ( 출판사 책소개 글 중에서)
저자인 엘리엇 부는 한국인으로 건축사무소 대표였으나, 지금은 하와이에 거주하면서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인문공간 정보융합'을 강의하고 있다. 그는 굉장한 다독가인데, 한 번에 20권의 책을 쌓아 놓고 그 중의 한 권을 한 장이나 일부분을 읽고 나서 다른 책을 앞서 읽은 주제와 관련된 장이나 그렇지 않은 장을 읽는 식으로 책을 읽는다고 한다. 그런 독서 방법이 아마도 <자살을 할까, 커피나 한 잔 할까?>와 같은 책을 펴내게 된 것이리라.
" 이 책은 인문공간의 탐험기록서다. 이 책은 일종의 항해일지와 같은 것이다. 이 책은 이를테면 지도와 같은 것이다. " (서문 중에서)
그렇다면, 여기에서 인문학과 인문공간의 정의를 알아 보아야 할 것이다. " 인문학은 보통 문학, 사학, 철학을 의미한다. (...) 인문공간은 문예, 역사, 사유를 의미한다. " (서문 중에서) 그는 자신은 독창적인 생각의 작가가 아니기에 '인문공간'의 단편들을 수집한 것이고, 그것이 바로 이 책 임을 이야기한다.
"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한 군데 머물면 한 페이지까지 인새이다. - 세이트 오거스틴
독서는 세계 여행이다. 독서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출장만이 있을 뿐이다. - 엘리엇 부 " (p. 143)
400 페이지 정도의 글은 이런 '인문공간'의 단편을 수집한 것이고, 그 뒷 페이지는 이 책의 공저자라고 할 수 있는 272명의 이름, 그리고 그 뒷 페이지부터는 이 책의 각 파트의 영문 원문이 실려 있다. 참으로 특이한 책. 책제목까지도 인용한 글이라니... 그런데, 같은 주제에 대한 공저자들의 각기 다른 글들, 그리고 같은 생각의 글들을 읽는 것은 생각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장점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시도를 한 책이라는 점에서는 여전히 뭔가 모를 어색함이 엿보이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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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두껍더라구요 하지만 펼치면 많은 글은 없지만 나름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주는 책입니다 생각을 많이 하면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는 것 또한 좋아요
![]() 자살을 할까, 커피나 한잔할까? 이말은 도대체 뭘 말하고 있는지 아직까지 내용의 경지에 못 올라갔어일까요 내깊이로는 그냥 고전을 읽어야한다는 건지 더 많이 읽을수록 더 많은 지혜를 얻게 된다 더 많이 배울수록 더 많은 곳을 여행하게 된다는 말로 보아 아직 이책을 깊은 뜻을 이해를 못하나봐요 하지만 더 많이 읽으면 지혜를 얻게 된다고 하니 한번으로가 아닌 계속 반복적으로 생각을 하면서 읽다보면 지혜와 이 책의 내용을 더 잘 알 수 있을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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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할까, 커피나 한 잔 할까? 처음에
들으면 누구나 응? 무슨 제목이 그렇냐고 반문하는 만드는 이 말은 작가 알베르 카뮈가 한 말이다. 이 말에 저자 엘리엇 부는 이렇게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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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기도 한 '자살을 할까, 커피나 한 잔 할까?'는 '이방인'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알베르 카뮈의 말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알베르 카뮈가 이런 말을 했는지도 모르고 살았다. 샤르트르의 함께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통하는 알베르 카뮈... 그가 말한 자살과 커피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생각해 본다. 더불어 이 말에 밑에 달린 저자 앨리엇 부의 말에 나도 모르게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그 커피숍이 어딘지 좀 알려주삼.' 이 문장으로 저자 앨리엇 부의 남다른 언어 센스와 함께 나 같은 조금은 인문학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재미없다거나 어렵게만 다가오지 않는 이유를 선사하기에 충분하다고 느낄 수 있었다.
저자 앨리엇 부는 10여년 간 최고의 비지니스 맨으로 살아왔다. 어느날 갑자기 바쁘다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삶의 우선 순위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한다. 나역시 한권의 책을 다 읽고 다른 책을 읽는 경우도 있지만 2-3권의 책을 교대로 읽는 경우도 있는데 저자는 무려 20권이나 되는 책을 쌓아놓고 그 속에 하나의 chapter나 일부분을 찾아 읽고 뒤이어 연관이 있는 것이나 없는 것 상관없이 읽는다니 이런 독서방법이 과연 좋은 것일까 하는 의문도 생기기도 했으며 그의 독서방식을 보고 똒똑한 친구가 ‘비선형적 독서non-linear reading’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는데 아직까지도 이런 이름 자체도 낯설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기 위한 안내서를 비롯해서 Money, Life, God, Art, Statecraft, Anxiety으로 총 6개의 파트로 되어 있다. 이 속에서 저자 앨리엇 부는 우리가 이름만 되면 거의 다 아는 유명인 272명(그중 저자의 딸 면희나 성경인용문, 스타워즈의 요다는 ??)의 말을 인용하였으며 그 밑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놓았다.
저자의 생각을 담아낸 글은 웃음을 짓게 하면서도 충분히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명언... 좋은 글은 읽으면 마음에 새기면서도 현실적으로 조금 멀리 느껴지는 경우도 많았다. 허나 저자가 유명인들의 인용문 밑에 써 놓은 글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본 적도 있고 결코 웃으며 지나치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다.
허영과 오만은 의미가 전혀 다른데도, 같은 뜻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오만하지 않으면서도 얼마든지 허영적일 수 있다. 오만은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한 문제이고, 허영은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제인 오스틴- 오스틴의 '오만pride'이 단테의 '허영vanity'에 한방 먹이다! -앨리엇 부 -149-
여자는 자기만의 재산과 방해받지 않고 창작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을 가져야 한다. -버지니아 울프- 내 딸은 방이 있다. 아내도 방이 있다. 나만 없다. -앨리엇 부 -387-
세계는 한권의 책이다. 한군데 머물면 한 페이지짜리 인생이다. -세인트 오거스틴- 독서는 세계여행이다. 독서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출장만이 있을 뿐이다. _앨리엇 부 -143-
일찍 일어나는 새가 물어오는 행운만큼, 일찍 일어난 벌레의 불운도 살펴야 한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행운이고 불운이고 그저 '운'이나 좀 따랐으면 싶다. -앨리엇 부 -231-
이외에도 너무나 재밌는 말을 달아놓은 앨리엇 부의 센스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인용문의 말을 한 당사자의 사진도 같이 있어 사진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심각한 문제에 대한 고민을 간결하지만 쉽고 유쾌하게 풀어낸 이야기로 인해서 책을 읽는동안 즐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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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요하다. 쏟아지는 출판 홍수 속에서 눈길을 끌려면 일단 제목이 눈에 띄어야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 책은 성공적이다. 자극적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막상 이 책을 펼쳐들고 보니 반감이 생긴다. 선물 포장을 풀고보니, 근사한 포장지 뒤로 그저그런 물건이 있을 때의 느낌이랄까? 마트에서 맛있어보이는 과자를 샀는데 포장을 뜯고 보니 70%는 포장과 공기였다는 허무감이라고나 할까? 신문을 따로 보지 않는 요즘 인터넷 기사를 볼 때 제목을 보고 궁금해서 들어갔다가 낚일 때의 기분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일단, 어쩔 수 없다. 선택은 내가 했으니. 그래서 읽어보았다. 그러려니 했다. 나에게 별 감동도 자극도 되지 않았다. 꽤나 두꺼운 책인데, 이런 책을 읽고 이런 기분이라니, 씁쓸하다. 아쉽기도 하다. 날이 너무 덥기 때문에 그렇다고 핑계를 대본다.
그냥 솔직하게 '커피 한 잔 하면서 읽는 명언' 정도의 제목을 가졌다면 이 책의 별을 하나 정도는 더 줄 수도 있었다. '지가 낚여놓고 무슨 소리?'라고 하면, 사실 할 말은 없다. 바보같이 단순하게 선택을 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나의 최소 별점은 세 개라는 점을 알리고 싶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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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라는 시간동안 인문고전들을 탐독하면서 작가는 참 많은 수집을 하고 기록을 해온듯 하다. 이책을 처음 본순간 무척이나 방대한 두께에 놀라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사색도 하고 작가의 이야기에 웃음도 지으며 어느새 작가의 기록들에 큰 공감을 하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하게 되는것 같다. 고전중에 기억에 남는 문장 한구절과 작가의 통쾌하고 기분좋은 한문장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읽는 우리에게 시원함과 재미를 더해준다. 그동안 고전을 읽으며 깊이 생각하고 어렵다는 고정관념하에 정신바짝 차리며 읽던 나에게는 이책이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와 같이 시원스럽고 정겹게 느껴진다. 어쩌면 고전 한문장 보다 작가의 한문장에 매료되어 더욱 재미를 느끼며 일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이책의 공저자 들이라 말하는 친구들,즉 책속 고전문장의 주인공들은 어쩌면 작가의 사유를 통해 거듭 새롭게 태어난 듯한 느낌도 든다. 그토록 많은 고전의 한문장 한문장이 어떻게 이렇게 조화롭게 모여 한테마의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는지 작가의 편집(?)능력 또한 놀라운 일이다. 실제 문장의 주인공들의 사진이 실려있어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힌다. 또한 잘 알지 못했던 작가의 얼굴을 알게 되어 새로운 흥미거리를 제공한다. 때론 작가의 토 달기식 이야기 방식에 조금은 위험하고 거침이 없는 말대꾸를 읽으며 시원하고 통쾌하면서도 때론 너무 심하지는 않은지 조심스럽기도 하다. "열심히 일하는 것은 일부일처제만큼이나 과대평가 되어 왔다."-휴이 '킹피쉬'롱 (p67) "제기랄! 그래서 어쩌라고?-엘리엇 부( p67) 거의 대부분의 토달기가 이런식으로 거침이 없다. 하지만 왠지 내가 미쳐 깨닫지 못했던 문장속 속사정을 거침없이 파헤쳐준 느낌이 들어 오히려 공감이 된다. 정치적인 면이나 사회부조리적 문제에 관한 문장을 대면하는 작가의 방식이 꽤 마음에 들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단편적인 생각에 빠져 있는것은 아닌지 작가의 사고가 조심스럽기도 한것은 사실이다. 어쩌면 내가 미처 하고 싶었지만 조심스러워 못했던 말을 작가가 대신해주어 기분좋은 시원함이 담긴것 같다. 읽으면 읽을수록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 한구절이 어쩜 이리도 절묘하게 잘 이어 놓았는지 작가의 방대한 편집자적 능력이 높이 평가해 주고 싶을 정도다. 예전에 읽어왔던 고전 비평서를 읽을때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고전 문장들에 때론 비평을 담고,혹은 공감을 표하면서 작가의 독특한 방식대로 풀어낸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다. 고전 읽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이책으로 먼저 흥미롭고 재미있게 고전문장들을 만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것이다. 작가처럼 나또한 나만의 한문장을 발견하게 된다면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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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글을 만들 수 있을까? 이 책을 접하면서 몇 페이지를 넘기지 않고 가지게 된 의문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책을 읽고 그 책에서 골라내는 문장 즉 자신이 감명 깊게 받아들이는 문장의 글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신기하게도 이 한 줄의 문장들이 이야기가 되고 그 이야기는 주제에 맞는 글로 이어지며 그렇게 책이 이루어지고 나는 그 책을 읽고 있다. 방대한 독서량에서 출발한 그의 글쓰기는 자신의 이야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과 글에서 느껴지는 생각과 자신의 생각으로 즉 자신의 한 마디로 책을 구성한다. 작가의 이력도 특이하려니와 역자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보니 한국 사람이었다는 추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결국 한국의 정서에 맞게 아니 내 생각과 비슷한 사고를 가진 사람의 글이라 그렇게 느끼게 되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 게 한다. 도발적인 제목이 가져다준 의미는 명사들의 한마디를 따르는 저자의 한마디를 생각하면 아마도 적절한 제목을 선택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다. 자살과 커피한잔, 절박함과 여유로움 그 속에 생각의 역발상 혹은 무겁게 느껴지는 삶의 무게를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적, 사고적, 공간적인 공허함을 찾을 수 있게 하여준다. 어른들의 삶에 녹아있는, 보이지 않는 모든 위선들이 아이의 눈에는 역겨워 보일 뿐이다. - 톨스토이 불행하게도, 그 아이도 어른이 된다. - 엘리엇 부 (177쪽) 한 줄을 인용해 본다면 책의 제목은 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톨스토이의 말을 저자인 엘리엇 부는 이렇게 가볍게 받아들인다. 틀린 말도 아니고 그 아이의 감성을 무시해서도 아니다. 무언가 모를 힘겨움에 어른의 마음이 되어가는 아이의 생각을 담아내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단순하게 본다. 무얼 그렇게 어렵고 힘들게 볼 것인가? 결국 그 역겨움도 하나의 인생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어른이 되어서는 똑같은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좀 비약이 심한 것도 있지만 제목이 가지는 역발상의 제안은 아마도 이런 것이 아닐까 한다. 명언의 심각함을 가볍게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있다면, 혹은 심각하고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면 한 번쯤 읽으면서 웃음을 참아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할 만 한 책이다. 같은 현상을 보고 서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선천적 특권이 아닐까 한다. 같은 시를 읽고 다른 감동을 받을 수 있듯이 어쩌면 우리는 그렇게 다른 생각으로 이 힘들어 함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절망과 불운의 억울함이 가족의 일상을 마비시켰다. -프란체스 카프카 이 양반 다 좋은데 생각이 너무 많아 -엘리엇 부 (409쪽) 가끔은 복잡하고 어려움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면 대비하느라 허둥대지 말고 “커피 한 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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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제목과는 달리 내용은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예요 재밌는 파트도 있고, 허무개그같은 파트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느낌은 생각의 반전이랄까... 신선함을 주는 내용도 많고, 재미있어요 킬링타임용으로 읽기도 괜찮습니다.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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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충동적으로 느껴지는 타이틀, 당연히 외국작가의 책일거라고 생각했는데 표지를 보니 역자가 없다. 엘리엇 부 지음. '부'가 family name인 모양이다. (제주도 출신일까요?)
그는 Preface에서 이 책은 인문 공간을 탐험하며 수집한 것들을 기록한 일종의 항해일지같은 것이라고 적고 있다. 말하자면 이건 작가의 책이라기 보다 독자의 책인 셈이다.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이 책은 수많은 공저자들의 다양한 사유를 담고 있으며, 끝없는 생각거리와 위트로 넘쳐난다. 또한 서 말도 훨씬 넘을 흩어진 구슬들을 용케도 꿰어낸 필자의 솜씨에도 놀라게 된다.
하나 / 멋진 글귀에 볼품없는 토달기
"문학은 삶을 외면하는 가장 적당한 방법이다" Fernando Antonio Pessoa ~ 요기서 움찔. 여기저기서 상처를 듬뿍 받은 날이면 유독 문학이 당긴다. 너무나 상식적인 것에 진저리나고 또 비상식적인 사람에게 휘둘린 날이면 감칠맛나는 소설 한권이 상처를 치유해 준다.
"내가 변할 때 같이 변하고, 내가 수긍할 때 같이 수긍하는, 그런 친구는 필요없다. 그런 존재는 내 그림자면 충분하다." Plutarch ~ 지당한 말씀이지만 가끔은 많은 그림자를 거느리고 싶은 때가 있다.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은 기차를 타는 것과 같다. 언뜻 당신이 시속 100km로 달린다고 착각하지만 정작 100km로 달리는 것은 기차이고, 당신은 정지해 있을 뿐이다." Paul Getty ~ 가만히 정지해 있어도 도착지에 갈 수 있으니 역시 그 기차를 타는게 낫겠어.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지만 돈이 불행의 종류를 결정하는 것은 분명하다." Grouch Marx ~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 말은 진부학 ㅡㄹ린다. 물론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겠지만 많은 종류의 불행을 막을 수는 있다. '최상의 방어는 공격'이라 했으니 모두가 돈을 모을 일이다. 그리고 다시 한 장을 넘기니 이런 문구가 나를 조롱한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행복을 어디서 파는지 모르는 사람일 뿐이다." Be Derek
"엄마나 아빠, 교사, 목사, 아니면 텔레비전에 나오는 누군가의 말대로 했다가 인생이 지루하고 비참해지더라도 그것은 온전히 당신 책임이다." Frank Zappa ~ 그런데 왜 나는 누군가의 말대로 해야 마음이 편한거지? 여차하면 원망할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실 안심이 되니까..? 아 이런 말도 안되는 비겁함이 날 슬프게 한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당신을 대신할 존재는 세상에 아무도 없다." Dr.Scuss ~ 대체로 대신할 존재 따위 없어도 세상이 끄떡없이 잘 돌아간다는게 문제인듯.
"진정한 여행자는 지루함을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즐긴다. 지루함이란 자유의 상징이고, 잉여의 자유를 뜻하기 때문이다." Aldous Huxley ~ 자유만으로도 황송한데 잉여의 자유라니... 외롭거나 혹은 지루하거나, 이것은 자유다.
"정치가 잘되는 나라에서는 가난이 부끄러운 일이지만, 정치가 엉망인 나라에서는 돈 많다는 사실이 부끄러운 일이다." Confucius ~ 이것이 그 옛날 공자님 말씀이라니. 어떤 種이든 진화하는데는 긴 시간이 걸리는게 분명하다.
"나는 돈이 수중에 들어오면 책을 산다. 그러고도 돈이 남으면 음식과 옷을 산다." Desiderius Erasmus ~ 그랬다가는 우리 식구들이 굶주림과 헐벗음에 시달릴지도 모르는 일. 반드시 음식과 옷을 먼저 살 것!!
"여자는 자기만의 재산과 방해받지 않고 창작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를 가져야 한다." Virginia Woolf ~ 그 두가지를 마련하느라 늙어죽거나, 기꺼이 두가지를 마련해 줄 누군가를 찾느라 늙어죽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우울은 분노를 얇게 펼친 것이다." George Santayana ~ 내가 왜 종종 우울한건지에 대한 정답을 딱! 뭔가에 대해 현실적인 무능력을 인정해야만 할 때 분노를 느끼고 (그것이 밖을 향한 것이든, 나를 향한 것이든), 해소되지 못한 분노는 얇게 가라앉아 우울이 되곤 한다.
둘 / 엘리엇 부에게 말대꾸
"My advice to you is get married: if you find a good wife you'll be happy; if not, you'll become a philosopher." -Scorates "But why so few philosophers?" -Eliot Bu "Because most of men are busy to serve for their bad wife."
"In the first place, God made idiots. That was for practice. Then he made school boards." -Mark Twain "God needs more practice." -Eliot Bu "We'd better change God."
"Under a government which imprisons unjustly, the true place for a just man is also a prison." -Henry David Thoreau "Under a government which imprisons unjustly, the government is the prison." -Eliot Bu "That's why I'm under this govern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