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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일전의 책 네글자를 보았다. 세상 만사를 네글자에 밀어넣는 저자의 창의성과 유쾌함이 돋보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무었인가 숨겨진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그 숨겨진 이야기를 드디어 꺼내 보였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무었보다도 가깝게 곁에 있으면서도 꺼내기 꺼려하고, 그렇다고 쿨하게 지내지도 못하면서 고민하는 모습을 저자는 아주 자연스럽게 이야기 한다. 무었인가 내가 간곡히 바라지만 무었을 느끼는지는 잘 모르고 해결할 의지도 없던 독자에게는 신선한 충격이다. 저자 역시 이 책 곳곳에 치료자로서 환자를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 더불어 살아가고, 또 이환자에게서 많은 것을 배워 나간다고 한다. 때로는 아버지가 환자가 되어서 나타나 아버지의 스승이 되기도 하고 환자가 불편함을 극복하는 의지나 낙관적인 생각에 저자가 환자의 학생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별로 야하지 않다(사실은 그래서 조금 불만이다). 하지만 유쾌하다. 그리고 때로는 찡하다. 이 대한민국에서 사랑하고 사는 모든 성인들은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특히 여성들도 꼭 읽기를 바란다. 그 이유는 책에서 찾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