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시력의 마을을 절반쯤 읽고, 난 이 소설의 장르를 다시 확인했다. 추리소설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오컬트 작품처럼 느껴질 정도로, 도저히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듯한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도대체 이런 사건을 가능하게 만드는 트릭이 어떤 것일지 궁금해서 단숨에 읽었다. 여러 구성 요소가 촘촘하게 배치된 구성과 재미있는 스토리, 그리고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결말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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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업자인 주인공은 사업 차 유럽을 여행하는 중 기차 안에서 한 명의 신사를 만난다. 뭔가 사연이 있어 보이는 그의 모습에 호기심을 동한 주인공은, 일정을 조정해서 그의 뒤를 따라다닌다. 그리고 그의 최종 목적지가 알프스 산 한가운데라는 것을 알아낸 주인공은 조심스럽게 그곳으로 가는 이유를 묻는다. 그 신사에게는, 말도 못하고 귀도 들리지 않는 아들이 있었는데, 알프스 산에서 가벼운 등산 도중에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길에서 미끄러져 바로 아래 계곡으로 떨어졌으므로 큰 부상을 당하지 않고 쉽게 찾으리라고 생각했지만, 며칠에 걸친 수색 끝에도 신사는 아들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신사는 도움을 요청하는 아들의 꿈을 계속 꾸게 되고, 다시 한 번 수색을 하기 위해서 알프스로 향하는 도중이었다. 사실 그 신사는 몇 차례 비슷한 수색 작업을 반복했지만, 이번 여정은 뭔가 다른 희망을 가지고 있다. 즉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투시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들에게 수색 작업을 도와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 떠난 여정이기 때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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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시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의 이야기입니다. 알프스에서 실종된 아들을 찾는 미스테리한 남자의 숨겨진 사연과 기묘한 분위기의 마을. 추리소설 같은 느낌도 들고 마치 영화의 한장면 같네요. 분량도 많지 않아서 짧은 휴식시간에 단숨에 읽어내려가기 좋습니다. 설정도 흥미롭고 결말까지 진행되는 과정도 재밌습니다. 안나 킹스포드, 앞으로 자주 찾아보게 될 것 같아요. |
| 투시력이라는 단어는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해답이 있어야만 하는 미스터리와 도저히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투시력의 마을 소설에는 더없이 잘 어울린다. 투시력이 실제로 있을 때에나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수수께끼같은 사건에서 시작해서, 투시력이 있다고 해도 믿어질 정도로 날카로운 통찰력과 추리력으로 사건의 진상을 간파하고 정리하는 구성도 정말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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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시력의 마을]을 절반쯤 읽었을 때, 난 이런 생각을 했다. 정말로 투시력이라도 있는 게 아니라면, 그 모든 알쏭달쏭하고 신비한 현상을 도저히 설명할 수 없을 것만 같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모든 진상이 밝혀지자, 감탄이 저절로 나올 지경이었다. 재독하니 단서가 눈에 보인다는 것 역시 흥미로웠다. 고전 추리소설의 미덕과 재미를 두루 갖춘 미스터리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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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보단 오컬트적인 미스테리함이 돋보이는 소설이예요. 이론으론 설명하기 힘든 미지의 현상들이 일어나며 그 뒤에 감춰진 비밀을 밝혀내는 과정이 주된 내용이랄까... 알프스 산에서 실종된 아들을 찾는 한 남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인데, 그 과정에서 투시력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거길 찾아가면서 또다른 일들이 벌어집니다. 미스테리하면서 결말이 뜬금없지 않게 나오는 게 나름 괜찮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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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작가의 '나이트쉐이드'란 작품을 괜찮게 읽었었던 지라 걱정(?)도 고민(?)도 없이 작가 이름만 믿고 골랐는데 좀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작가 특유의 묘한 분위기는 이 작품에도 여전했는데, 우연과 기적이 지나치다싶게 넘쳐나서 무슨 신앙고백서류를 읽는 듯했는데, 작가소개를 읽고나서야 이 상황(?)을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