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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석학 아자 가트의 저작이 최근 잇달아 국내에 소개되고 있다. 가장 유명한 <문명과 전쟁>에 이어 최근엔 다른 학자와 공저한 <민족>도 소개됐다. 지난해 번역돼 나온 이 책은 전쟁의 기원과 평화의 실현에 관해 탐구한 책이다. 전쟁의 원인은 국제정치학의 오래된 주제일 뿐 아니라 인류 문명에서 가장 오래된 수수께끼이기도 할 것이다. 그간 인류학과 국제정치학에선 이를 두고 다양한 설명이 제시돼 왔다. 저자는 기존 국제정치학에서처럼 개인 수준, 국가 수준, 국제 체제 수준의 차원별 분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3차원 전체에 역사적 변화라는 시간의 관점을 더해야 전쟁을 설명할 수 있다는 독창적 시각을 제시한다. 6.25전쟁 이후 70년간 전면전 없이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루었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군비가 집중된 동아시아 지역의 중심에 있고, 군사적 위협에 노출돼 있는 한국의 입장에선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