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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 리더십 세상을 뒤흔든 베트남 축구의 비밀
■ 육하원칙을 대하는 태도
내가 이해하기로, 리더십의 원천은 육하원칙(5W1H)이다. 거의 정해져 있다.
▷ 누가(Who) : 주체 → 흔한 말로, 주인의식이다. ▷ 언제(When) : 시기 → 흔한 말로, 지금 이 순간이다. ▷ 어디서(Where) : 장소(터) → 흔한 말로, 바로 이 곳이다. ▷ 무엇을(What) : 대상 → 흔한 말로, 분명한 목표다. ▷ 왜(Why) : 이유 → 흔한 말로, 올바른 비전이다. ▷ 어떻게(How) : 방법 → 흔한 말로, 기술(skill)이다.
뻔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조차 간파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문에 많은 리더십 책들이 육하원칙을 재차 강조한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리더십을 육하원칙의 범주로만 이해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 리더십'이라 일컫는 이론들의 쟁점은 '육하원칙을 대하는 태도'다. 어떤 방식으로 육하원칙을 구현하는가이다. 박항서 감독의 리더십은 '파파 리더십'이다. 그가 선수들을 대하는 입장과 태도가 '아버지'를 닮았다는 뜻이다.
■ 훌륭한 리더의 조건
그렇다면 어떤 아버지가 훌륭할까? 동양의 아버지들은 한 마디로 엄하다. 살갑기는 커녕 대화조차 어렵단다. 아버지를 '꼰대'라 부르며 거부하는 세대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 아버지들은 조금 다르다. 회복된 여권(女權)과 서양 문화의 영향 덕분이리라. 푸른 눈의 아버지는 자녀가 실수했을 때 안아주며 말한다. "괜찮니? 조심하렴. 너는 소중한 아이란다."
동양의 아버지는 단호함을 앞세운 희생과 헌신의 표상이다. 반면, 서양의 아버지는 자상함을 근간으로 존중과 자율을 중시한다. 때문에 동양의 아버지들은 많은 경우 오해를 샀다. '오다 주웠다. 니 해라!'라는 식의 무뚝뚝한 사랑 표현만큼이나 그들의 방식은 환영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랑을 실천한다. 정도와 방식의 차이일 뿐이다.
그러나 아버지라는 존재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공통의 속성이 있다. '묵묵히 조력한다'는 점이다. '묵묵함'은 동양 아버지들의 특기(!) 아닌가? 어떤 자녀들은 엄격하지만 그 안에 담긴 '순수'와 '진심'을 느낀다. 선한 의도가 묵묵히 실천될 때 진정성이 짙어진다. 드러나지 않을수록 드러나는 법이다. 아버지의 사랑이 묵묵하기에 감동적일 수밖에 없었던 건 이 때문이리라.
■ 리더를 대하는 태도
리더가 아무리 훌륭해도 팔로어가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리더는 불쏘시개다. 제 아무리 안달복달한들 장작이 불씨를 머금고 활활 타오르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리더십은 오랜 세월 경영 이론의 뿌리를 이뤘다. 이제는 팔로어십이라는 건강한 줄기를 뻗어야 할 때다. 그래야 잎사귀를 펼치고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원하는 건 열매다. 뿌리 탓만 할 순 없다.
흔히 훌륭한 리더는 '모델(본보기, 모범)'이라고 한다. 박 감독은 그런 면에서 모델은 아니다. 29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선수 생활을 접었다. 선수들이 그런 그의 경력을 모델로 삼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기 선수들을 젊은 시절의 자신이라 여기고 그들이 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성과를 내기 전까지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박 감독의 진정성이 작용한 덕도 있지만, 건강한 팔로어십을 발휘한 선수들이야말로 박항서 매직의 실질적인 공로자들이다.
누구는 이게 문제고, 누구는 저게 문제다. 불평불만은 수렴되는 법이 없다. 오히려 확산될 뿐이다. 우리가 함께 일하는 리더가 '모델'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도 우리처럼 성장의 과정을 거친 사람일 뿐이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완벽한 사람이었던가? 오히려 악질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그렇다면 애플의 직원들은 전부 다 패배자가 됐어야 한다. 팔로어는 리더가 완벽할수록 성장하기가 어렵다. 기술을 배우기보다는 철학과 신념을 배워야 한다. 당신만의 방식으로 그를 대할 수 있어야 한다. 팔로어십은 리더십과 동등하다.
■ 세상을 뒤흔드는 하모니
여기 실력 있는 가수가 독창을 한다. 기교가 뛰어나다. 놀라울 지경이다. 감히 법접하기 어려운 실력자다. 또, 여기 평범한 사람들이 파트를 나눠 합창을 한다. 화음이 좋다. 웅장하기까지하다. 벅찬 감동을 느낀 사람들이 함께 흥얼거린다. 나도 아름다운 화음에 목소리를 얹고 싶다. 감미로운 목소리는 마음을 움직인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웅장한 하모니는 세상을 움직인다.
팔로어들은 훌륭한 리더를 찾느라 분주하다. 그래서 정치도 하는가 보다. 팔로어들은 조급한 마음에 쉽고 빠른 길을 찾기 십상이다. 목적의식이 있다. 하지만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이 넘쳐난다. 레드 오션이다. 가능성이 낮다. 더욱이 우리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완벽한 리더는 존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가 우리의 성공을 보장할 이유도 없다. 리더들은 훌륭한 팔로어를 찾느라 애를 먹는다. 그래서 간도 보는가 보다. 구미에 맞는 사람을 찾아 멋대로 부리고 싶은 마음을 갖기 십상이다. 하지만 주변에는 간신배들이 넘쳐난다. 여차하면 물어 뜯을 기세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리더인 나를 이용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을 것이다. 사람을 좇는 이들은 분명 자기 자신을 위할 뿐이다. '우리'의 가치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리더든 팔로어든, 공동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 목표가 달성돼 성공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을 때에는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 그런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하면 제 갈 길을 찾느라 사방팔방으로 흩어질 뿐이다. 조화는 일종의 질서다. 리더와 팔로어가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같은 철학과 신념을 공유한다는 뜻이다. 누구도 완벽하진 않지만 충분히 가슴 벅찬 화음을 노래할 수는 있다.
■ 기적을 이뤘지만 매직은 없었다.
마술에는 맥락이 없다. 어! 하는 순간 국면이 바뀐다. 베트남 축구의 진일보를 두고 '박항서 매직'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는 조금 잘못된 표현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이룬 '기적'은 맞다. 믿어지지 않지만 현실이 되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박 감독이 요술을 부렸을까? 그는 말한다. "베트남에서 제가 거둔 성과는 가장 평범하게, 기본부터 철처히 챙기고 노력한 결과입니다." 매직은 없었다.
흔한 말이지만, 세상에 왕도(로열로드, royal road)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왕도 찾기에 골몰한다. 하지만 가장 쉽고 빠른 길은 선한 의도를 품고 묵묵히 실천하는 것뿐이다. 정도(正道)를 걸으면, 더 좋은 길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만이 매직이다. 기적이 이루어지는 시점이다.
우리의 시간은 소중하다. 그래서 이르는 시간을 단축하고 누리는 시간을 늘리려고만 한다. 진정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면, 지금 이 시간의 가치를 누려야 한다. 가치는 결과에만 머무는 향략이 아니다. 신(神)은 고군분투하는 과정의 가치를 누릴 줄 아는 사람에게 마술을 부려 기적을 드러내 보인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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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 리더십
박항서 감독의 리더십과 그와 유사한 다른 많은 사람들의 리더십 및 사례에 대해 소개하는 책입니다. 리더라면 이 책을 통하여 리더로서 보다 발전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합니다.
책의 후반에 박항서 감독의 선수 및 감독 인생이 소개되었는데 안타깝더군요.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변환경이 받쳐주지 않으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선수때는 매우 성실했고 그 결과 선수생활을 마무리 한 후 대표팀의 코치가 될 수 있었습니다. 히딩크 감독의 대표팀에서 코치로 있었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구오. 처음 감독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문제였더군요. 어이없는 대우를 받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그가 지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도 고난의 연속이었는데 신생이나 성적이 좋지 않은 팀들을 맡아서 어느정도 이상 성적을 올렸지만 여러 내/외부적인 문제덕에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60이 되어서 국내에선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어려움에 처해서 마지막으로 잡은 기회가 베트남이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그 기회를 잘 잡아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선수들을 살펴본 결과 바깥에서, 그리고 선수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신체조건등이 괜찮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몇가지 결점이 있었고 그가 코치와 감독생활을 하며 익혔던 지식을 활용하여 헌신적으로 가르쳤습니다. 파파라거나 선생님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그 결과 첫 시합에선 패하였지만 두 번째 시합에선 베트남의 오랜 라이벌인 태국에 승리하였고 이후 베트남인들의 신뢰를 얻게 되었습니다.
1부에선 박항서 매직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 2부에선 동서고금의 많은 리더들의 파파 리더십을 알아보고 3부에선 성장하는 리더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소개합니다. 4부에선 성공하는 리더의 특징을 5부에선 1부의 내용에 이어서 박항서 매직을 세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6부에선 파파 리더십의 조건으로 마무리 합니다.
아버지와 같이 이끄는 리더십을 이해하고 활용하길 원하신다면 이 책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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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즘 베트남과 한국에서 리더십을 조명받고있는 소위 핫한 인물인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 가서 어떤 리더십으로 베트남 축구를 아시아 정상급으로 발전 시켰는지에 대해서 조명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의 리더십을 동서고금의 위인들 및 자기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들어가면서 쉽게 설명하고 있다. 책 마지막에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는다는 말을 전적으로 공감할 만큼 쉽고 재미있게 기술하고 있다는 것은 이 책의 분명한 장점이다.
1부에서는 4부까지는 주로 동서고금의 위인들과 손정의 같이 현재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박항서 감독과 비교하면서 글을 서술한다.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라는 것, 듣기좋은 말보다 진솔한 한마디가 필요하다는 등 어떻게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리더십에 관련된 이야기지만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다보니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5부에서는 박항서 감독의 일대기를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개인적으로 5부가 좀 더 재미있고 구체적인 조언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2002년 히딩크감독의 사례에서 볼 수 있는 평판에 연연하지 말고 묵묵히 길을 걸어가라는 이야기, 자신감은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생긴다는 말은 굳이 리더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지표로 삼을만한 사례와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특히 새는 함께 날지만 리더는 함께간다는 말로 표현되는 p157 철새가 다른 새들과 함께 날아가듯 리더는 구성원들과 함께해야한다. 코치생활을 오래한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지도자다.라는 구절은 박항서 감독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구절이라고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책은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게 가독성과 구성이 뛰어나지만 다른 사례들과 비교설명이 많다보니 박항서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서는 아쉬운점이 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파파 또는 선생님으로 불릴 만큼 존경받는 인물인 박항서 감독과 그의 리더십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입문서라는 점에서 박항서 감독과 그의 리더십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쯤 읽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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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몸치인 나는 스포츠에 무관심한 사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