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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미치 [나의 반려동물도 나처럼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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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려동물도 나처럼 행복할까]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읽어보면 좋다. 펫로스를 경험한 사람도 읽어보면 좋은데 펫로스를 겪기 전에 읽는 것이 더욱 좋다. 왜냐하면 반려동물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반려동물을 대해야 할지 어떻게 반려동물의 풍요롭고 편안한 생을 위해 힘써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실려있기 때문이다. 나는 펫로스를 경험한 후 이 책을 만나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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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려동물도 나처럼 행복할까]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읽어보면 좋다. 펫로스를 경험한 사람도 읽어보면 좋은데 펫로스를 겪기 전에 읽는 것이 더욱 좋다. 왜냐하면 반려동물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반려동물을 대해야 할지 어떻게 반려동물의 풍요롭고 편안한 생을 위해 힘써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실려있기 때문이다. 나는 펫로스를 경험한 후 이 책을 만나 조금 더 일찍 이 책을 알았다면 하고 아쉽고 또 아쉬웠다.

책은 불교에 기반한 명상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나도 종교는 없지만 펫로스를 경험한 후 영혼의 존재와 윤회 사상을 처절하게 믿고 싶어졌던 터라 이 책의 내용이 도움이 되었다. 불교에 문외한이라도 책을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으며 저자 역시 불교를 믿지 않더라도 반려동물을 위하는 마음을 갖고 따라해보는 것을 권한다.

다음은 책에서 밑줄 그은 문장을 가져와보았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무엇보다 티베트 불교에서의 보리심(bodhichitta) 개념이 특히 흥미롭다. 보리심은 산스크리트어로 깨달음을 뜻하는 보디(Bodhi)와 마음을 뜻하는 치타(citta)가 합쳐진 말로 ‘깨달음의 마음’이라는 뜻이지만 보통은 세상 모든 의식적 존재들의 근본적인 행복을 위해서 깨닫겠다는 결심을 뜻한다. 불교는 인간과 동물의 삶에서 극명하게 보이는 고통에 대한 자비심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불교 수행에서는 보리심의 동기를 계발하고 궁극에는 끊임없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보리심을 갖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보리심에 인간 중심의 이기적인 요소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보리심은 분명코 모든 존재를 포함한다. 사실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깨닫도록 돕겠다는 목표조차 거창할지언정 완벽하지는 않다. 지구에 사는 동물을 포함한 모든 살아 있는 존재가 본질적으로 인간과 같은 본성을 공유하고 있음을 간과한 목표이기 때문이다. 동물과 인간은 모두 똑같은 의식적 존재들이다.

데이비드 미치 <나의 반려동물도 나처럼 행복할까> 중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을 빌리면 이렇다.

인간은 … 자아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나머지 생각과 분리된 것으로 경험한다. 이것은 우리 의식이 저지르는 일종의 시각적 착각이다. 이 망상이 감옥처럼 우리를 몇몇 가까운 사람에 대한 개인적 욕망과 애정 속에 가둬버린다.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 그 아름다운 존재들의 본성을 이해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비를 보이는 것으로 이 감옥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리의 과제가 되어야 한다.

데이비드 미치 <나의 반려동물도 나처럼 행복할까> 중

 

우리는 우리 생각이 우리가 아님을 깨달을 수 있고 생각을 할지 말지를 선택하고 생각의 희생자가 아니라 관찰자가 되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이 기술은 삶의 질을 높여주는,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기술이다.

데이비드 미치 <나의 반려동물도 나처럼 행복할까> 중

 

우리는 미래만 바라보느라 현재를 충분히 살지 못하는 경향을 우리 동물 친구들에게 강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와 비교했을 때 그 수명이 눈 깜짝할 새 끝날 생명체라면 막연히 늘 그렇게 그 자리에 있을 거라고 가정해서는 더더욱 안 될 것이다. 인생은 바로 여기 이 순간을 사는 것이고 그것으로 충분히 좋다. (중략)

삶의 모든 순간이 소중함을 알 때 삶 그 자체가 신성해진다. 그럼 우리의 삶이 우리에게 가치있는 것처럼 동물의 삶도 그 동물에게 꼭 그만큼 가치있는 것임도 알게 된다. 생명이 위협받을 때 동물들이 취하는 행동을 보면 그들에게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다. 어미는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생명이 위험에 처했음을 감지하면 동물들은 살기 위해 죽을힘을 다한다.(중략)

사실 삶을 무가치하게 보는 태도는 인간만의 고유한 특성이다. 다른 의식적 존재들이 자살한다는 증거는 없다. 자연에 사는 동물 중에 자학을 하는 동물은 거의 없다. 그리고 여러 종류의 자기 파괴적인 행위는 선진국 의료 기관들이 직면하고 있는 큰 문제들 중의 하나이다.

불교는 의식을 가진 존재라면 누구나 자신의 생명을 다른 존재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불살생의 맹세는 불교도가 되는 데 꼭 (그리고 유일하게) 필요한 것인데 그만큼 이 원칙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데이비드 미치 <나의 반려동물도 나처럼 행복할까> 중

 

붓다는 자신의 가르침을 단어 몇 개로 요약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의 대답은 “선을 행하고 마음을 고요히 하라.”였다. 당장은 선한 일을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해도 스스로 부정적인 것들을 피하고 반려동물이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매우 유용한 시작이 될 것이다.

데이비드 미치 <나의 반려동물도 나처럼 행복할까> 중

 

다음은 게일의 말이다.

우리는 동물들이 인생의 수많은 교훈을 가르쳐주기 위해 우리에게 왔다고 생각해요. 특히 그들이 마지막 날들을 보낼 때 아! 이런 교훈을 주려고 했구나 하고 많이 깨닫게 되죠. 죽음에 담긴 그 모든 지혜들을 음미할 때 삶에 대해 너무도 많은 것을 배워요. 그 마지막 순간들에 작은 기적들이 일어나고 그 기적들로 우리 인생이 영원히 바뀌고 말죠. 며칠 동안 꼼짝도 안 하던 아이가 앞발을 올려 뺨을 만져주기도 하고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는 줄 알았던 아이가 손을 핥아주기도 하죠.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말해주는,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통렬하고 신성한 장면들입니다.

데이비드 미치 <나의 반려동물도 나처럼 행복할까> 중

 

영어 단어 ‘괴로움(suffer)’은 라틴어에서 나왔는데 원래 ‘짊어지다’ 혹은 ‘메고 다니다’란 뜻이었다. 우리만의 개인적인 상실감에 빠져 비탄을 계속 짊어지고 다닐 때 고통은 확장되고 증폭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반려동물 중심의 생각들로 대체할 때 반려동물에게 좋을 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의 평화도 더 빨리 더 쉽게 찾아온다.

데이비드 미치 <나의 반려동물도 나처럼 행복할까> 중

 

d*******e 2022.12.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