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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겠다는 전략보다는 가치관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이기겠다는 전략보다는 가치관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내용보기
자기 이익 챙기지 않고 큰 틀을 생각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보라고 한다.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든 '노사모'를 가리켜 말한다. 노무현 대통령 자신도 그런 삶을 살아갔다.  그는 선거가 있을 때마다 이기겠다는 전략보다는 가치관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선거에 임했다. 당선 가능성이 있는 지역보다는 지역주의를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 지역으로 출마했다. 낙선은 예고되었다. 그런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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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이익 챙기지 않고 큰 틀을 생각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보라고 한다.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든 '노사모'를 가리켜 말한다. 노무현 대통령 자신도 그런 삶을 살아갔다.

 

그는 선거가 있을 때마다 이기겠다는 전략보다는 가치관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선거에 임했다. 당선 가능성이 있는 지역보다는 지역주의를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 지역으로 출마했다. 낙선은 예고되었다. 그런 인간 노무현을 보고 많은 이들이 자기 돈 써가면서 차비 내고 음식 사 먹고 플래카드 만들고 소리 지르고 자발적인 조직을 만들었다. 이게 '노사모'다. 노사모는 기존의 선거 패러다임을 단숨에 바꿔버렸고 새로운 선거 분위기를 새롭게 만들었다. 노랑수건, 노랑풍선, 희망돼지저금통 같은 것도 인간 노무현을 보고 따르는 자발적인 조직인 '노사모'가 만든 선거 방법이었다.

 

『노무현과 바보들, 1권』에서는 평범한 소시민들이 인간 노무현을 회상하며 인터뷰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등장하는 인물 대부분이 그야말로 무명 시민들이다. 정수리가 완전히 보일 정도로 숙이는 인간 노무현의 인상적인 모습에 그를 지지하게 되었다는 사람부터 의자 하나 놓고 앉으라고 하는데 절대 앉지 않고 사람들과 같이 바닥에 앉기를 고집했던 모습을 보고 그를 따르게 되었다는 사람까지 다양한 이들이 이 책의 주인공으로 나온다.

 

권위주의 타파,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원했던 대통령 노무현은 집권 당시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언론과 기존 정치인들로부터 뭍매를 맞았다. 심지어 그를 지지하고 따랐던 사람들도 거리를 두게 되었고 소위 진보 언론이라고 하는 경향신문, 한겨레, 오마이뉴스까지도 그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인간 노무현은 외로울 수 밖에 없었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죽음이 있은 후 '노사모'는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만큼은 꼭 곁에서 지켜야 한다는 응집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 책은 대통령 노무현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노사모'의 회고록이기도 하다. 이전의 가치에 익숙한 사람들은 새로운 가치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변화에 반발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다른 이들과 가장 다른 점은 권위적이지 않은 문화를 정착하려 했다는 점이다. 이미 기득권을 지닌 사람이나 권위주의 문화에서 혜택을 보던 사람들은 당연히 반발하게 되어 있다. '노사모'의 자발적인 조직도 이전 정치인들이 조직했던 위에서 부터 인위적으로 만든 선거 조직과 전혀 달랐다. '노사모'는 아래부터 시작된 모임이었다. 인간 노무현 한 사람때문에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젊음과 열정을 쏟아 부은 모임이었다. 노사모가 새로운 선거 문화를 한국 사회에 정착시켰던 점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되어 버렸다.

 

정치에서든 사회에서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는 것은 추구하는 가치관에 동의한다는 뜻이며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꼭 이루겠다는 신념과 열정이 만들어낸 삶의 태도인 셈이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열정을 뿜어낸 적이 있는가? 내 것을 쏟아붓더라도 아깝지 않을만큼 따르는 대상이 있는가?

 

 

  
 
c*******9 2019.07.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