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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 막고굴(莫高窟) 답사와 돈황문서 수난기
"[21-12] 막고굴(莫高窟) 답사와 돈황문서 수난기" 내용보기
막고굴 답사   돈황(敦煌) 명사산(鳴沙山) 자락에 자리잡은 막고굴(莫高窟)에는 4세기경부터 시작해서 14세기까지 약 1천 년간에 걸쳐 석굴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확인된 석굴은 492개인데, 이 중 수(隋)나라 때 97기, 당(唐)나라 때 225기가 만들어졌다니 전체 석굴의 4분의 3이 수당시대에 만들어진 셈이다. 막고굴 석굴의 관람은 보존을 위해 하루 6천 명으로 관람인원을
"[21-12] 막고굴(莫高窟) 답사와 돈황문서 수난기" 내용보기

막고굴 답사

 

돈황(敦煌) 명사산(鳴沙山) 자락에 자리잡은 막고굴(莫高窟)에는 4세기경부터 시작해서 14세기까지 약 1천 년간에 걸쳐 석굴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확인된 석굴은 492개인데, 이 중 수(隋)나라 때 97기, 당(唐)나라 때 225기가 만들어졌다니 전체 석굴의 4분의 3이 수당시대에 만들어진 셈이다.

막고굴 석굴의 관람은 보존을 위해 하루 6천 명으로 관람인원을 제한하고 예약된 관광객만 15분 단위로 입장시키는 등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막고굴 석굴을 관람하려면 먼저 막고굴 디지털 전시 센터로 가서 돈황과 막고굴에 대한 영상을 본 후 막고굴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막고굴 부근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려 막고굴 입구의 솟슬대문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여기서 가이드를 만나 석굴을 구경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관람자 별로 2시간 동안 8개의 석굴을 볼 수 있으며, “막고굴 석굴 중 가장 큰 불상인 북대불(北大佛)이 있는 제96굴과 돈황문서가 발견된 장경동(제17굴)이 있는 제16굴은 공통으로 보여주고 나머지는 관람객들이 겹치지 않게 가이드가 조절하여 안내” [pp. 23~24]한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 1부 ‘막고굴’에서 두 차례에 걸쳐 11개의 석굴을 관람하고 막고굴에 있는 불상과 벽화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45굴의 모형(돈황박물관)

출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2>, p. 13

 

박공식의 제254굴 천장

출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2>, p. 38

 

북두형 천장의 제285굴

출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2>, p. 39

 

제275굴 교각미륵상

출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2>, p. 93

 

돈황문서 수난기

 

막고굴은 한동안 잊혔다가 20세기에 주목 받기 시작했다. 1900년 도사(道士)를 자처한 왕원록(王圓?, 1851~1931)에 의해 제16실 안에 있는 감실, 지금은 제17굴로 불리는 장경동(藏經洞)에서 돈황문서 3만 점이 발견된 것이다. 이들 문서 가운데 연도를 알 수 있는 것을 보면 “가장 오래된 것은 오호십육국(五胡十六國)시대인 353년의 필사본이고, 가장 늦은 시기에 작성된 것은 북송(北宋) 때인 1030년에 작성된 필사본이다.” [p. 112]

비록 이곳에서 발견된 불경의 “대부분이 잔권(殘卷) 단편들이고 가짜 경전으로 의심되는 위경(僞經)도 적지 않다. 심지어 잘못 베껴 버려진 두루마리와 먹을 덕지덕지 칠한 잡다한 글씨의 문서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응당 있어야 할 <대장경>에 수록된 주요 경전이나 <대반야경> 등 고급 불경이 없다”[p. 113]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황문서가 가지는 역사적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불행히도 이후 중국에서 ‘도보자(盜寶者)’라고 부르는 영국의 오렐 스타인(Marc Aurel Stein, 1862~1943), 프랑스의 폴 펠리오(Paul Pelliot, 1878~1945), 일본의 오타니 고즈이(大谷光瑞, 1876~1948), 미국의 랭던 워너(langdon Warner, 1881~1955) 등이 돈황문서와 유물을 가져가 전세계로 흩어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905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오브루체프(Vladimir A. Obruchev, 1863~1956)가 왕원록에게 승려의복용 직물, 향, 등잔용 기름, 구리 주발 등이 든 6꾸러미를 주고 고문서 2상자를 가져간 것을 시작으로, “1907년 영국의 오렐 스타인이 어리숙한 왕원록에게 소액의 기부금을 주고 약1만 점을 유출하여 영국박물관에 가져갔고, 1908년 프랑스인 폴 펠리오(Paul Pelliot, 1878~1945)가 다시 5천 점의 유물을 프랑스로 가져갔는데 그 중에는 혜초의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 필사본도 들어 있었다. 나머지는 청나라 정부가 북경으로 옮겨갔다. 뒤이어 일본의 오타니[大谷] 탐험대가 흩어져 있던 (약 600종의) 문서와 불상을 유출해갔고, 미국의 랭덤 워너는 (돈황문서가 아니라) 불상과 벽화를 뜯어갔다.” [p. 49]

 

돈황문서는 이렇게 흩어졌지만 남아있는 돈황벽화라도 수호한 이들도 있었다. 제백석(齊白石)과 함께 현대 중국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장대천(張大千, 1899~1983)은 1941년부터 막고굴 벽화를 모사하는 동시에 석굴마다 번호를 매기며 조사했다. 파리에서 활동한 전도유망한 화가였지만 귀국해 40여 년을 막고굴 보호와 연구에 헌신한 만주족 화가 상서홍(常書鴻, 1904~1994)도 있다. 조선족 화가 한락연(韓樂然, 1898~1947)은 3.1 운동에 참가했으며, 상해임시정부를 불신임하고 새로운 주체를 설립하려는 창조파에 속했다. 이후 그는 중국 공산당에 입당해서 중국 국민당 고급장교를 상대로 하는 통일전선사업에 종사했고, 이로 인해 국공합작의 와해 이후 체포되었다. 다행히 각계의 구명활동으로 “활동 지역을 서북지역[감숙성과 신강성]으로 한정할 것과 작품에 노동 인민을 그리지 않을 것을 조건” [pp. 234~235]으로 풀려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그는 돈황 벽화를 모사하며 발굴조사에 몰두하면서 더 이상 막고굴이 훼손되지 않도록 수호하였다. 오늘날에는 돈황연구원이 그들의 뜻을 계승하고 있다.

 

이러한 20세기에 일어난 막고굴 약탈, 즉 돈황문서의 수난사는 어떻게 보면 답사기와는 다소 핀트가 어긋나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막고굴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부분이기에 수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일제 강점기에 많은 문화재를 약탈당한 우리의 입장에서는 남의 일 같지 않아 감정 이입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돈황에는 막고굴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돈황 인근에는 막고굴 외에도 가볼 만한 답사처가 많다. 과주(瓜州) 혹은 안서(安西)에 있는 유림굴(楡林窟)은 막고굴의 자매굴이라고도 불리는데, 제2굴과 제3굴에서 탕구트계의 나라 서하(西夏)가 남긴 불교예술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제2굴 서쪽 벽의 남측과 북측의 수월관음도는 고려의 불화인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를 떠올리게 한다.

 

제2굴의 수월관음도


 

출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2>, pp. 284~285

 

돈황 시내에서 각각 서남쪽, 서북쪽에 위치한 양관(陽關)과 옥문관(玉門關)은 예부터 서역으로 열린 실크로드의 관문이었다. 실크로드라고 해서 타클라마칸 사막을 가로지르는 길은 아니다. 위구르어로 ‘들어가면 나올 수 없다’는 뜻을 가진 사막답게 타클라마칸 사막을 우회하는 길일 뿐이다. 그래서 실크로드의 두 관문인 양관과 옥문관을 따라 서역남로와 서역북로가 형성된 것이다. “양관을 통해 나아가는 서역남로는 곤륜산맥의 오아시스 도시인 누란(樓蘭)과 호탄[Khotan, 和田]을 거쳐 카스[喀什]에 이르는 길이다. 옥문관을 통해 나아가는 서역북로는 천산산맥을 따라가는 길로 투르판[Turfan, 吐魯蕃]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 천산남로는 쿠얼러[Korla, 庫爾勒]와 쿠차([Kucha, 庫車]를 지나 카슈가르[Kashgar, 喀什, 카스]에 이르고, 북쪽으로 나아가는 천산북로는 우루무치[Urumqi, 烏魯木齊]를 지나 타슈켄트, 사마르칸트로 나아가는 초원의 길이다. 강인욱 교수의 지적대로 실크로드는 선이 아니라 오아시스 도시를 잇는 점을 말한다.” [p. 304]

 

다음 권에서는 <서유기(西遊記)>의 모델이 된 현장법사(玄?法師)가 불경을 찾기 위해 떠났던 길을 따라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도시들을 살펴볼 수 있으리라.

w******f 2021.04.15. 신고 공감 1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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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도시의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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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권인 중국편 답사기 1권에서 관중평원, 하서주랑 그리고 돈황의 명사산을 다룬 저자는 2권에서는 돈황의 막고굴에 대한 답사를 이어간다. 돈황 답사의 하이라이트라 불리는 막고굴은 4세기경부터 굴착되기 시작하여 14세기 원나라때까지 1천년간 조성되었다. 지금까지 총 492개의 석굴이 발견되었는데 이 중 수나라시대에 97기, 당나라시대에 225기가 조영되어 전체 석굴의 4분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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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권인 중국편 답사기 1권에서 관중평원, 하서주랑 그리고 돈황의 명사산을 다룬 저자는 2권에서는 돈황의 막고굴에 대한 답사를 이어간다. 돈황 답사의 하이라이트라 불리는 막고굴은 4세기경부터 굴착되기 시작하여 14세기 원나라때까지 1천년간 조성되었다. 지금까지 총 492개의 석굴이 발견되었는데 이 중 수나라시대에 97, 당나라시대에 225기가 조영되어 전체 석굴의 4분의 3이 수당시대의 석굴이라고 한다. 석굴의 관람은 관람자별로 8개의 석굴을 보여주는데, 가장 큰 불상인 북대불이 있는 제96굴과 돈황문서가 발견된 장경동이 있는 제16굴은 공통적으로 보여주고 나머지는 관람객이 겹치지 않도록 가이드가 조절하여 보여준다고 한다. 저자는 두차례에 걸쳐 돈황의 막고굴을 관람하고 막고굴에 있는 불상과 벽화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돈황문서가 발견된 장경동은 막고굴 제16실 안에 있는 감실로 지금은 제17굴로 불린다. 문서는1890년 자칭 도사라고 자처하는 왕원록이라는 사람이 발견했다고 한다. 3만여 점에 달하는 장경동에서 나온 문서 중 기년이 쓰여 있는 것을 보면 가장 오래된 것은 오호십육국시대인 353년의 필사본, 가장 늦은 시기에 작성된 것은 북송 때인 1030년에 작성된 필사본이라고 하니 현재에서 그 역사적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문서들이 왜 장경동에 들어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피난설, 폐기설, 서고개조설 등 여러 이야기가 있으나 진정한 원인은 아직 모르고 있다 한다. 아마 영원히 알 수 없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19세기 말은 서구의 제국주의자들이 식민지를 찾아 동양에 오던 시기로 각종 탐험대와 선교사들이 극성을 부리던 시기이기도 하다. 장경동에서 고문서가 발견되었다는 소문이 나돌자 제국주의의 탐험가들이 찾아오기 시작한 것은 어쩌면 정해진 수순이었는지도 모른다. 1905년 러시아의 오브루체프가 고문서 2상자를 직물, 향 등과 맞바꾸어 가져간 것을 시작으로, 1907년 영국의 오렐 스타인이 1만점이 넘는 돈황문서를 130파운드에 사서 가져갔고, 1908년 프랑스의 폴 펠리오는 장경동에 직접 들어가 돈황문서를 일일이 펼쳐보고 그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5000여점을 따로 골라서 약 90파운드를 주고서 가져 갔다고 한다. 이때서야 돈황문서의 가치를 깨달은 청나라 정부는 문서들을 북경으로 옮기게 하였으나 왕원록은 많은 문서들을 은닉했고, 또 호송도중 빼돌리기도 했다. 1912년 일본의 오타니 고즈이는 왕원록이 빼돌려 두었던 돈황문서 600점과 3차에 걸쳐 실크로드 여러 곳을 탐사하면서 6천점에 달하는 유물을 수집해갔고, 1924년 미국의 랭덤 워너는 돈황문서가 아니라 석굴에 있는 벽화 12점을 뜯어 가기도 했다고 한다. 오타니가 수집한 유물 중 약 1700점은 조선총독부 박물관에 소장되었고, 해방 후 그대로 우리 국립중앙박물관이 인수했다고 한다.

 

저자는 장경동의 문서들이 영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 등으로 흩어지는 서세동점의 시절, 서구 제국주의자들의 문화재 수집과 약탈에 엄청난 피해를 입은 우리 입장에서 중국의 손을 들어주는 것은 동병상련의 염이 있지만, 우리에게도 일본인이 가져온 돈황과 실크로드의 유물 1700여점이 있어 자유롭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돈황문서와 막고굴 벽화의 수탈 부분을 읽으면서 그 시절 우리에게 일어난 제국주의자들의 약탈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혜초대사의 [왕오천축국전] 필사본이 그렇게 해서 지금 프랑스가 소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실크로드의 관문인 옥문관과 양관을 답사한다. 이 두 관문을 통해 중국과 서역의 문물이 교류되었다. 실크로드는 양관을 통하는 서역남로, 옥문관을 통하는 서역북로가 있는데 어느 길로 가더라도 관문 밖을 나서면 펼쳐지는 타클라마칸 사막을 횡단해야만 했다. 그러기에 실크로드는 선이 아니라 오아시스를 잇는 점이라고 했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답사기 3권에서 이들 점들을 다룬다고 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읽을 때면 언제나 나도 그곳을 답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저 마음일 뿐이다. 특히 하서주랑 서쪽에 살았던 유목민족들의 삶은 무한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어쩌랴, 이렇게 저자의 답사기로나마 그 호기심을 채울 수밖에.. 저자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기다리며 읽어온 시간이 벌써 20년이 흘렀음에도, 이래저래 또 다시 기다림이 시작되는 것 같다.
k*****1 2019.04.30. 신고 공감 13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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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중국편 2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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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언제나 기대하게 된다. 사막에 피어난 문화유산의 숨겨진 이야기는 마치 독자를 실크로드 한가운데로 초대한 듯 생생하고 재미있으며 또한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중국편 2권에서는 돈황의 도보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막고굴 석굴마다 벽화와 불상이 가득하다. 특히 제16굴 안에 있는 감실로 제17굴인 장경동에는 사실 고문서 3만 점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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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언제나 기대하게 된다. 사막에 피어난 문화유산의 숨겨진 이야기는 마치 독자를 실크로드 한가운데로 초대한 듯 생생하고 재미있으며 또한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중국편 2권에서는 돈황의 도보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막고굴 석굴마다 벽화와 불상이 가득하다. 특히 제16굴 안에 있는 감실로 제17굴인 장경동에는 사실 고문서 3만 점이 있었다고 한다. 1900년 6월 왕원록이 발견을 했고 이는 너무 일찍 발견된 셈이었다. 중국은 이를 지킬 힘이 없었고 영국, 프랑스, 일본, 미국 등이 가져가버렸다. 남은 1만여 점의 문서는 청나라 정부가 옮기면서 중간에 흩어져버렸다고 한다. 만약 현시대에 발견되었다면 중국 정부는 고문서를 고스란히 지키고 잘 보존할 수 있었을 것인데 지나간 역사에 만약 이랬더라면 하고 가정할 수 없다는 불문률이 있으니 안타깝다는 말밖에는 할 수 없겠다. 도보자들 중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모델이 된 랭던 워너는 영화 속 주인공의 모델이 될 고고학자일지는 모르나 막고굴에 저지른 일은 참담하다 할 수 있다. 벽에 그려진 그림을 뜯어낼 생각을 하다니 도적질도 참으로 창의적이다. 지켜낼 힘이 없으니 도보자들의 행태는 미화되고 합리화된다. 무엇이 훼손이고 무엇이 보존인지 시간이 지난 지금 슬픈 마음이 들 뿐이다. 저자는 도보자들에 관한 이야기에 이어 끊임없이 열정을 가지고 인생을 걸고 막고굴을 지켰던 돈황의 수호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가운데는 조선족 화가인 한락연도 있다.

3부에서는 현장법사와 안사의 유림굴에 대해 전하고 서역으로 가는 두 관문인 옥문관과 양관에 대한 이야기와 사라진 나라 누란에 대해 언급하면서 2권을 마친다.

1권에서는 중국의 4대 미인 왕소군이 시집간 흉노의 멸망을 다뤘다면 2권에서는 징기스칸에게 멸망된 서하를 다루고 있다. 척박한 땅 한가운 데서 찬란하게 문화를 빛내다가 바람에 사라져버리는 모래언덕처럼 사라진 기구한 운명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한다. 한 민족이 사라져버리는 사막의 세월 속에, 남겨진 문화유산이 그들의 이야기를 대신 전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중국편 2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은 그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o********o 2021.10.21.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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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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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이라는 사람 참 부지런해, 욕심이 과한것인지, 아니지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충족시키기 위해 헌신 하는 이로도 볼 수 있지. 그런 사명감이 어느 정도는 그래도 되기에 이런 고생을 하면서도 꾸준하게 자신의 지평을  넓혀 가는 것이 아닐까? 이번 책을 구입하고 사인회및 강연도 참관하였다. 글과 말이 동체된 사람이다. 대단한 사람이다. 이제 나의 책장에도 유홍준 컬렉션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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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이라는 사람 참 부지런해, 욕심이 과한것인지, 아니지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충족시키기 위해 헌신 하는 이로도 볼 수 있지. 그런 사명감이 어느 정도는 그래도 되기에 이런 고생을 하면서도 꾸준하게 자신의 지평을  넓혀 가는 것이 아닐까? 이번 책을 구입하고 사인회및 강연도 참관하였다. 글과 말이 동체된 사람이다. 대단한 사람이다. 이제 나의 책장에도 유홍준 컬렉션이 한 장을 차지한다.

YES마니아 : 골드 c***b 2019.06.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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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2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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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2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은 1부 막고굴, 2부 돈황의 도보자와 수호자, 3부 실크로드의 관문이라는 큰 주제 아래 관련 내용을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2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 적극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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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2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은 1부 막고굴, 2부 돈황의 도보자와 수호자, 3부 실크로드의 관문이라는 큰 주제 아래 관련 내용을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2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 적극 추천해 봅니다.
g****i 2025.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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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중국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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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이 나올때마다 바로는 아니라도 사서 읽게 되는 이유가 이 책에서 잘 묻어나옵니다.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 것들은 그보다 더 자세히, 혹은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게 해주고 몰랐던 것들에 대해서는 더 흥미를 가지게 해 주는 이야기의 힘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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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책이 나올때마다 바로는 아니라도 사서 읽게 되는 이유가 이 책에서 잘 묻어나옵니다.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 것들은 그보다 더 자세히, 혹은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게 해주고 몰랐던 것들에 대해서는 더 흥미를 가지게 해 주는 이야기의 힘이 있어요.
YES마니아 : 로얄 e*********s 2024.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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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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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유홍준 선생께서 문화유산답사기를 펴내신 이후에 많은 책들이 나왔고 또 다른 훌륭한 분들의 책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문화유산에 대한 해설이 필요하면 제일 먼저 어쩐지 손이 가는 것이 역시 선생의 책인 것 같다. 특히 요새처럼 타의적으로 여행이건 뭐건 금지당해 있는 상황이 되면, 머나먼 곳에서 우리의 역사와 얽혀 있던 이국의 가깝고도 먼 문화유산들을 눈으로 글로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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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유홍준 선생께서 문화유산답사기를 펴내신 이후에 많은 책들이 나왔고 또 다른 훌륭한 분들의 책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문화유산에 대한 해설이 필요하면 제일 먼저 어쩐지 손이 가는 것이 역시 선생의 책인 것 같다. 특히 요새처럼 타의적으로 여행이건 뭐건 금지당해 있는 상황이 되면, 머나먼 곳에서 우리의 역사와 얽혀 있던 이국의 가깝고도 먼 문화유산들을 눈으로 글로 접하며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은 기분이 든다. 언제나 그랬듯이 역사적 함의와 다양한 맥락들을 짚어주시는 멋진 해설과 도판들에 즐거움을 느끼며 간접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p******i 2022.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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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중국편 2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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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중국편 2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우리 땅 곳곳을 누비며 전국토가 박물관임을 설파한 유홍준이 중국 대륙을 향한 장대한 발걸음을 내딛은 첫 기착지는 실크로드 도시 돈황과 그곳으로 가는 경로인 하서주랑이다. 주유천하하며 한생을 살아온 유홍준이 답사에의 로망으로 간직한 땅, 그런 그가 중국 답사 일번지로 꼽은 곳이다. 그야말로 명불허전, 감동의 울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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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중국편 2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

우리 땅 곳곳을 누비며 전국토가 박물관임을 설파한 유홍준이

중국 대륙을 향한 장대한 발걸음을 내딛은 첫 기착지는

실크로드 도시 돈황과 그곳으로 가는 경로인 하서주랑이다.

주유천하하며 한생을 살아온 유홍준이 답사에의 로망으로 간직한 땅,

그런 그가 중국 답사 일번지로 꼽은 곳이다.

그야말로 명불허전, 감동의 울림이 진한 유홍준표 답사기가 시작된다.

p******4 2020.03.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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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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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편 2권 “오아시스 도시의 숙명”은 불교미술의 보고(寶庫) 막고굴 곳곳을 살피는 한편, 그곳에서 발견된 돈황문서의 다난했던 역사를 담았다. 이어서 본격적인 실크로드 답사를 기약하며 옥문관과 양관 등 실크로드의 관문들을 탐사한다. 여기서 저자의 오랜 답사 로망이 이루어졌다.돈황 명사산 자락에 자리잡은 막고굴에는 4세기 이래로 수백년 동안 석굴이 열려 지금까지 49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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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편 2권 “오아시스 도시의 숙명”은 

불교미술의 보고(寶庫) 막고굴 곳곳을 살피는 한편, 그곳에서 발견된 돈황문서의 다난했던 역사를 담았다. 이어서 본격적인 실크로드 답사를 기약하며 옥문관과 양관 등 실크로드의 관문들을 탐사한다. 여기서 저자의 오랜 답사 로망이 이루어졌다.


돈황 명사산 자락에 자리잡은 막고굴에는 4세기 이래로 수백년 동안 석굴이 열려 지금까지 492개 굴이 확인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값하는 세련된 관리 시스템을 통과해 입구에 다다르면 1.6킬로미터에 달하는 절벽에 굴착된 수백개의 석굴이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중국미술사와 불교미술사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각종 불상·조각상들과 여러 가지 도상을 구현한 벽화들이 바로 이 석굴 속에 들어 있다. 남북조시대 불상의 맑고 앳된 인상(수골청상)과 당나라 불상의 세련되고 사실적인 모습, 부처님의 전생을 포함한 심오하고도 흥미로운 불교 도상들을 재현해놓은 벽화들이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돈황문서가 발견된 제17굴 장경동과 천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제45굴의 보살상은 막고굴 답사의 백미다.
막고굴은 한동안 잊혔다가 20세기 들어 다시 크게 주목받았다. 돈황문서 3만여 점이 장경동에서 발견된 것이다. ‘세기의 대발견’이라고 할 만큼 학술적으로 가치 있는 문서들이었다. 그러나 돈황문서가 발견되고 전 세계로 흩어지는 과정에는 학문적 열정과 제국주의적 침략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중국에서는 이 시기에 돈황 유물을 가져간 사람들을 두고 보물을 도둑질해갔다며 도보자(盜寶者)라고 부르고 있다. 영국의 오렐 스타인, 프랑스의 폴 펠리오, 일본의 오타니 고즈이, 미국의 랭던 워너 등 주요한 인물 외에도 여러 ‘도보자’들이 돈황문서와 유물을 가져갔다. 우리로서는 제국주의 침략을 경험한 동병상련을 느끼면서도, 일본을 통해 들어온 돈황문서와 유물이 우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어 무관하지만은 않은 문제다.

r********7 2019.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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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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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도 인정하는 이야기꾼 유홍준 선생의 돈황 답사기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유목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 답사기입니다. 위대한 문화를 지키기 위해 인생을 바친 미술가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1권과 2권을 순식간에 읽고 빨리 3편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돈황 뿐만 아니라 중국의 역사가 갖든 도시와 유적에 대해서도 답사기를 써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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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도 인정하는 이야기꾼 유홍준 선생의 돈황 답사기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유목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 답사기입니다. 위대한 문화를 지키기 위해 인생을 바친 미술가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1권과 2권을 순식간에 읽고 빨리 3편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돈황 뿐만 아니라 중국의 역사가 갖든 도시와 유적에 대해서도 답사기를 써주시기를 기대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n 2019.10.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