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본 제 아이들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테잎을 틀어주면서 같이 들어 봤는데 재미난 이야기라서 나중에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버섯에 비를 피하기 위해 개미가 들어와 있었답니다. 그 후 쥐, 그리고 나비가 비켜달라고 하며 들어오고 또 새가 자기도 들어오게 해달라고 합니다. 좁은 자리지만 새는 젖는 것보단 자리가 꽉 끼는 게 낫겠다고 설득하며 버섯 밑으로 들어옵니다. 꾸역꾸역! 들어오는 그림이 오른쪽에 조그맣게 과정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여우를 피해 도망 온 토끼가 들어옵니다. 겨우겨우 숨은 토끼, 그리고 여우는 토끼를 냄새 맡고 버섯의 위, 왼쪽, 뒤쪽, 오른쪽으로 샅샅이 살핍니다. 동물들은 그 때마다 이리저리 숨겨주고 결국 여우는 못 찾고 떠납니다. 비가 그치고 나와 쥐는 궁금해합니다. 대체 어떻게 이 조그만 버섯 밑에 다 숨었던 걸까요? 버섯 위에 올라온 개구리가 그것도 모르냐고 웃습니다. 비 때문에 버섯들이 크게 자란 것이었답니다. It grows! 그림도 귀엽습니다. 색깔은 파스텔톤인 것 같습니다. 버섯 밑에 겨우 숨는 모습, 그리고 여우의 눈을 피해 이리 숨었다 저리 숨었다 하는 토끼와 숨겨주는 동물들의 모습도 귀엽답니다. |
| 영어책을 사면 무조건 제가 먼저 읽어 어떻게 아이에게 쉽게 재미있게 설명해줄지 고민하는데 이책 정말 고민스럽더군요. 글자가 제법있기도 해서 아이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지더라구요. 그리고 버섯에 대한 이야기 인데 아이가 버섯을 잘 먹지 않는 편이라서 버섯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는데 어떻게 관심을 끌어낼지도 문제고 이야기의 전반에 깔려있는 버섯에 대한 상식. 비가오면 커진다는 것을 어떻게 알게 할지 참 고민스럽더군요. 좋은 방법을 찾느라 고민하다가 요즘 버섯 재배를 한다는 어떤 분의 글을 읽고, 인터넷을 뒤져서 버섯키우기 세트를 구매했답니다. 아이와 함께 버섯을 욕실에 두고 물을 아이가 매일매일 주도록했답니다. 물을 줄 때마다 옆에서 비가 오네 라고 말을 해주었구요. 아이는 물을 주면 버섯은 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버섯이 키우면서 버섯에 대한 관심도 가지게 되었구요. 버섯을 길러본 후 아이에게 Mushroom in the Rain 이 책을 가지고 와서 곧장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대신에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했답니다. 책의 내용은 보지 않고 그냥 그림만 가지고도 아이랑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네요. 동물들의 익살스러운 그림에 아이도 재미있어 하네요. 특히 조그만한 버섯속에 동물들이 억지로 끼여들어가는 모습에 아이도 굉장히 재미있어 하네요. 여우에게 쫓기는 토끼를 숨기려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에는 웃음이 절로 나온답니다. 조그만한 버섯에 개미, 나비, 쥐, 참새, 토끼 이렇게 다섯마리가 들어갈수 있는지 버섯을 길러본 아이는 금방 알더라구요. 글도 막상 많은 것 같이 보이지만 반복되는 것들이 많아서 그리 어려워하지는 않는 것 같네요. 버섯이라는 아이들에게는 어쩌면 생소한 소재를 비를 피하러 들어온 동물들을 통해서 너무 재미있게 이야기를 만들어 놓았네요. 물론 아이가 버섯이라는 녀석과 친해지게 하는 것이 이책을 더욱 즐겁게 볼수 있는 비결이네요. 영어도 배우고 버섯에 대한 지식도 배우고 일석이조네요. |